2018년 속편으로 돌아오는 반가운 영화

 

by. Jacinta

 

 

할리우드에서 각종 속편 제작은 흔한 일이다. 오는 12월 20일 북미에서 먼저 개봉하는 ‘쥬만지: 새로운 세계’는 로빈 윌리엄스가 주연을 맡았던 1995년작 ‘쥬만지’의 후속편으로 드웨인 존슨과 잭 블랙, 카렌 길런이 출연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원작의 보드 게임은 비디오 게임으로 바뀌어, 보다 진화된 비주얼과 스케일로 추억의 어드벤처 영화의 화려한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

이처럼 과거에 인기를 끌었거나 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은 영화의 속편 제작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리부트, 스핀오프, 프리퀄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제작이 한창인 가운데 2018년 개봉을 목표로 하는 10편을 소개한다. (북미 개봉일 기준)

 

 

1. 툼 레이더 Tomb Raider (2018년 3월 16일)

 

<이미지: 워너 브러더스>

 

‘툼 레이더’는 여성 원톱 액션 영화로 가장 먼저 떠오르는 영화다. 다소 아쉬운 완성도에도 원작 게임 속 라라를 완벽하게 재현한 안젤리나 졸리의 존재감은 호평을 받으며 후속편으로 이어졌다. 아쉽게도 2003년 이후 계속되지 못했던 시리즈는 새롭게 리부트 되어 공개될 예정이다.

2018년 3월 개봉을 앞둔 영화는 1996년 출시된 게임이 아닌 2013년에 리부트 된 게임을 토대로 한다. 할리우드의 핫한 스타 알리시아 비칸데르가 안젤리나 졸리에 이어 라라 크로프트 역에 캐스팅됐고, 노르웨이 재난 영화 ‘더 웨이브’의 로아 우타우 감독이 할리우드로 진출해 연출을 맡았다. 그 외 월튼 고긴스가 악역으로, 도미닉 웨스트가 사라진 아버지로, 오언조가 라라를 돕는 선장으로 출연한다. 아버지가 사라진 섬에서 펼쳐지는 라라 크로프트의 모험과 액션을 그려낼 예정이다. 과연 안젤리나 졸리를 잊게 하는 영화가 나올 수 있을까.

 

 

 

2. 퍼시픽 림: 업라이징 Pacific Rim Uprising (2018년 3월 23일)

 

<이미지: UPI코리아>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거대 로봇 괴수물 ‘퍼시픽 림’의 속편이 나온다. ‘퍼시픽 림’은 지구를 위협하는 외계 괴물 ‘카이주’와 이에 맞서는 지구 연합군 로봇 ‘예거’의 대결을 그린 영화다. 양덕으로 소문난 감독답게 괴물과 로봇의 묵직한 전투신과 사실적인 CG는 팬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지만, 아쉽게도 흥행 성적은 그리 만족스럽지 못했다.

부유하던 속편 계획은 존 보예가가 스탁커의 아들 제이크 역에 캐스팅되면서 시작됐다. 2013년에 개봉한 뒤 5년 만에 찾아오는 속편은 감독도 배우도 새롭게 교체됐다. 델 토로 감독은 제작자로 참여하고 ‘데어 데블’, ‘스파르타쿠스’ 등 주로 TV에서 활동한 스티븐 S. 드나이트가 처음으로 영화 연출을 맡았다. 전편에서 활약한 찰리 허냄, 이드리스 엘바를 대신해 존 보예가, 스콧 이스트우드, 아드리아 아르조나가 출연한다. 한국 예거가 등장할 것으로 알려진 속편은 부산 해운대에서 촬영을 마쳤으며 김정훈의 캐스팅 소식이 알려지기도 했다. 일단 공개된 첫 번째 예고편은 이전보다 밝고 가벼워진 느낌으로 아쉬움의 목소리도 있으나 2018년 3월까지 기다려 직접 보고 판단해도 늦지 않다.

 

 

 

3. 오션스 에이트 Ocean’s Eight (2018년 6월 8일)

 

<이미지: 워너 브러더스>

 

조지 클루니, 브래드 피트, 맷 데이먼 등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하던 ‘오션스’ 시리즈의 스핀오프가 나온다. ‘오션스’ 시리즈는 1960년 발표된 동명 영화의 리메이크작(‘오션스 일레븐’)으로 성공에 힘입어 2007년까지 총 세 편의 영화가 나왔다.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 은퇴 선언과 드라마 작업으로 추억의 범죄 영화가 될 뻔했던 영화는 마침내 여성 버전으로 나오게 됐다.

케이트 블란쳇, 산드라 블록, 앤 해서웨이, 헬레나 본햄 카터, 사라 폴슨, 리한나 그리고 원조 멤버 맷 데이먼까지. ‘오션스 에이트’는 제작 단계부터 놀라운 캐스팅으로 시선을 끌었다. ‘오션스’ 시리즈를 이끌었던 스티븐 소더버그와 조지 클루니는 제작자로 참여하고, ‘헝거게임: 판엠의 불꽃’을 연출한 게리 로스가 감독을 맡았다. 2007년 이후 11년 만에 돌아오는 ‘오션스 에이트’는 대니의 여동생 데비가 팀을 구성해 뉴욕의 갤러리를 절도할 계획을 세우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지난 1월 공개된 스틸컷만으로도 팬들을 들뜨게 한 ‘오션스 에이트’는 시리즈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까. 할리우드의 정상급 여배우들이 총출동한 영화는 내년 6월 개봉 예정이다.

 

 

 

4. 인크레더블 2 The Incredibles 2 (2018년 6월 15일)

 

<이미지: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스>

 

픽사의 여섯 번째 애니메이션 ‘인크레더블’이 14년 만에 돌아온다. 2014년 제작 소식이 전해진 뒤 몇 차례 개봉일이 조정되었지만, 2018년 6월 개봉이 최종 확정됐다. 2004년 개봉한 ‘인크레더블’은 픽사 최초로 인간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은퇴한 슈퍼히어로 가족의 모험을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현실적으로 접근한 슈퍼히어로 이야기와 캐릭터를 생생하게 묘사하는 세심한 표현으로 폭발적인 흥행과 더불어 아카데미 장편 애니메이션 작품상을 수상했다.

‘인크레더블 2’는 전작을 연출한 브래드 버드 감독과 출연진이 계속 함께 한다. 2004년의 결말에서 바로 이어지며 집에서 잭 잭을 돌보는 밥과 모험에 나서는 헬렌의 이야기가 될 거라고 한다. 오랜 시간을 기다린 팬들의 갈증을 해소할 또 하나의 명작 애니메이션이 나오길 기대해본다.

 

 

 

5. 맘마 미아: 히어 위 고 어게인! Mamma Mia: Here We Go Again! (2018년 7월 20일)

 

<이미지: UPI코리아>

 

뮤지컬 영화 ‘맘마 미아!’는 10년 만에 속편이 나온다. 메릴 스트립, 아만다 사이프리드, 콜린 퍼스, 피어스 브로스넌, 스텔란 스카스가드 등 전편 출연진이 그대로 출연해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이야기가 전개될 예정이다. 도나의 젊은 시절로 캐스팅된 릴리 제임스와 가수 셰어 등 새로운 출연진도 속편에 합류했다. ‘베스트 엑조틱 메리골드 호텔’의 각본을 쓴 올 파커가 감독을 맡아 크로아티아에서 촬영을 시작했다.

인기 뮤지컬을 원작으로 한 ‘맘마 미아!’는 2008년 개봉 당시 전 세계 6억 달러가 넘는 흥행 성적을 올렸으며, 국내에서도 45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다. 로맨틱한 그리스 섬을 무대로 환상적인 아바(ABBA)의 음악으로 눈과 귀를 즐겁게 했던 ‘맘마 미아!’ 속편은 2018년 여름에 돌아온다.

 

 

 

6. 프레데터 The Predator (2018년 8월 3일)

 

<이미지: 이십세기폭스>

 

추억의 비디오 영화로 불러도 어색하지 않을 ‘프레데터’의 속편이 나온다. 1987년 아놀드 슈워제네거 주연의 ‘프레데터’는 인간을 공격하는 외계 생명체와 생존을 건 사투를 그린 SF 스릴러 영화다. 2편의 속편과 2편의 크로스오버가 나온데 이어 2018년 새로운 시리즈로 리부트 된 것이다. ‘아이언맨 3’를 연출한 셰인 블랙이 연출을 맡았으며, 드라마에서 주목받은 배우들이 주요 인물로 캐스팅됐다. 스케줄 문제로 하차한 베네치오 델 토로를 대신해 캐스팅된 보이드 홀브룩을 비롯해 올리비아 문, 스털링 K. 브라운, 제이콥 트렘블레이 등이 출연한다.

원작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아놀드 슈워제네거의 출연 여부에 관심이 쏠렸으나 의견이 맞지 않아 출연은 무산됐다. 시리즈 사상 가장 많은 제작비가 투여된 ‘프레데터’는 R 등급으로 제작해 내년 8월 공개된다.

 

 

 

7. 더 이퀄라이저 Equalizer 2 (2018년 8월 10일)

 

<이미지: 콜롬비아 픽처스>

 

덴젤 워싱턴이 심판자로 나선 ‘더 이퀄라이저’의 속편 제작이 한창이다. 2014년에 개봉한 ‘더 이퀄라이저’는 낮에는 평범하게 마트에서 일하는 남자가 어린 콜걸이 포주에게 폭행당해 사망하자 이에 분노를 느끼고 대신 복수에 나선다는 이야기다. 1980년대 드라마 ‘맨하탄의 사나이’를 원작으로 ‘트레이닝 데이’에서 호흡을 맞춘 안톤 후쿠아 감독과 덴젤 워싱턴이 다시 의기투합해 정통 하드보일드 액션을 선보였다. 개봉 당시 ‘메이즈 러너’를 밀어내고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안톤 후쿠아 감독과 덴젤 워싱턴에 속편 작업에도 함께하며, ‘킹스맨: 골든 서클’의 페드로 파스칼과 멜리사 레오가 새로운 출연진으로 합류했다. 미국판 ‘아저씨’라 불리며 80년대의 클래식한 향수를 소환했던 ‘더 이퀄라이저 2’는 내년 8월 개봉으로 앞당겨졌다.

 

 

 

8. 걸 인 더 스파이스 웹 The Girl in the Spider’s Web (2018년 10월 19일)

 

<이미지: 한국소니픽쳐스 릴리징 브에나비스타>

 

마침내 ‘밀레니엄: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의 속편이 제작된다. 스웨덴 작가 스티그 라르손의 ‘밀레니엄’ 시리즈를 원작으로 스웨덴과 할리우드에서 영화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내년 10월 개봉을 목표로 하는 속편은 2011년 데이빗 핀처 감독이 연출을 맡고 ,다니엘 크레이그와 루니 마라가 주연을 맡은 영화다. 팬들의 오랜 기다림 끝에 나오는 속편은 스티그 라르손이 죽은 후 다비드 라게르크란츠가 쓴 네 번째 시리즈 ‘거미줄에 걸린 여자’를 원작으로 새롭게 리부트 되는 작품이다.

주인공 리스베트 살란데르 역에 확정된 클레이 포이와 최근 개봉한 ‘블레이드 러너 2049’의 실비아 혹스가 출연을 확정했다. 데이빗 핀처 감독 대신 ‘맨 인 더 다크’의 페데 알바레즈 감독이 연출을, 드라마 ‘피키 블라인더스’와 ‘타부’의 각본을 쓴 스티브 나이트가 각색을 맡았다. 제작진과 배우가 교체된 ‘밀레니엄’ 시리즈는 기대에 못 미쳤던 전편의 흥행을 만회할 수 있을까.

 

 

 

9. 주먹왕 랄프 2 Ralph Breaks the Internet: Wreck-It Ralph 2 (2018년 11월 21일)

 

<이미지: 소니픽쳐스 릴리징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스>

 

추억의 오락실 게임을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이다. 디즈니의 숨겨진 수작이라고 평가받으나 개봉 당시에는 기대에 못 미치는 아쉬운 성적을 거둬 속편은 팬들의 희망사항으로 남을 줄 알았다. 팬들의 기대는 2015년 존 C. 라일리가 후속편 계약을 했다는 발언에 이어 2016년 후속편 제작을 공식 발표하면서 환호로 바뀌었다. ‘주토피아’의 리치 무어 감독이 연출을 맡아 인터넷 세상에 빠진 랄프의 모험을 담을 예정이다.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또 하나는 지금까지 나온 디즈니 공주 캐릭터들이 카메오로 등장한다는 것이다. ‘겨울왕국’의 안나와 엘사, ‘미녀와 야수’의 벨, ‘인어공주’의 애리얼, ‘알라딘’의 재스민, ‘공주와 개구리’의 티아나, 그리고 뮬란, 포카혼타스, 라푼젤, 메리다까지 총 9편의 작품에 등장한 공주 캐릭터가 총출동한다.

 

 

 

10. 메리 포핀스 리턴즈 Mary Poppins Returns (2018년 12월 25일)

 

<이미지: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스>

 

무려 54년 만에 돌아온다. 에밀리 블런트가 주연을 맡은 ‘메리 포핀스 리턴즈’는 1964년 개봉한 ‘메리 포핀스’의 속편이다. 파멜라 린던 트래버스의 ‘메리 포핀스’ 시리즈를 원작으로 뱅크스가의 아이들과 유모 메리의 이야기다. 가족 뮤지컬 영화의 대명사로 꼽히며 줄리 앤드류스에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안긴 작품이다.

2018년 크리스마스 시즌에 공개되는 속편은 뱅크스가의 아이들이 성장한 25년 후의 이야기다. 어른이 된 제인과 마이클에게 메리 포핀스가 다시 나타나 잃어버린 행복을 찾아주는 이야기를 원작과 마찬가지로 뮤지컬 영화로 선보인다. 성인이 된 마이클과 제인 역에는 벤 휘쇼와 에밀리 모티머, 괴짜 사촌 톱시 역에는 메릴 스트립, 가로등지기 잭 역에는 린-마누엘 미란다가 맡았으며, 콜린 퍼스가 은행가 윌리엄 웨더롤 윌킨스 역으로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