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포인트로 보는 애니메이션 개봉 예정작

 

by. Jacinta

 

 

애니메이션은 작품 수는 많지 않지만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너의 이름은’을 제외하면 할리우드 애니메이션이 강세인 극장가에 색다른 시도와 참신한 소재의 애니메이션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마니아층을 확보한 재개봉작부터 영화제에서 미리 공개되어 화제를 얻은 작품 등 총 7편의 개봉 예정 애니메이션을 소개한다.

 

 

 

1. 초속 5센티미터, 10월 26일 개봉 예정

 

<이미지: (주)에이원엔터테인먼트>

 

수채화 같은 영상미와 서정적인 스토리의 마술사,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네 번째 연출작 ‘초속 5센티미터’가 제작 10주년을 맞아 더빙판으로 재개봉한다. 첫사랑의 추억과 그리움, 상실감을 벚꽃 이야기, 코스모나우토, 초속 5센티미터 3부작으로 담아낸 애니메이션이다. 실사 영화에서도 느끼기 어려운 섬세한 일상 묘사와 특유의 감수성이 폭발해 아련한 향수를 자극하며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스타일을 공고히 한 작품이다. 영화에 직접 등장하진 않지만 예고편과 포스터에 등장한 ‘어느 정도의 속도로 살아야 너를 만날 수 있을까?’란 문구가 유명한데, 독특한 뉘앙스의 제목은 벚꽃이 바람에 떨어지는 속도를 뜻한다.

 

* 단풍으로 물드는 이맘때, 봄날 흐드러지게 흩날리던 벚꽃길이 떠오른다면..

 

 

 

2. 러빙 빈센트, 11월 9일 개봉 예정

 

<이미지: 판씨네마>

 

오늘날의 현대 미술을 있게 한 빈센트 반 고흐의 미스터리한 죽음을 추적하는 세계 최초의 유화 애니메이션이다. 완성까지 무려 10년의 제작기간이 소요됐으며,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아티스트들이 고흐의 명화를 스크린으로 재현하기 위해 2개 팀으로 나뉘어 참여했다. 페인팅 디자인팀은 고흐의 그림을 영화의 형식으로 재구성하는 작업을, 캐릭터 디자인팀은 출연 배우들을 초상화 속 인물에 맞도록 재구성하는 작업을 맡아 2년에 걸쳐 작업을 진행했다. 또한 영국의 유명 배우들이 참여해 극의 활력과 역동성을 불어넣었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과 ‘브루클린’의 시얼샤 로넌이 초상화 속 인물 ‘마르그리트’ 역을 맡아 빈센트를 그리워하는 여인을 연기했다.

 

* 고흐의 화풍을 고스란히 재현한 ‘러빙 빈센트’는 살아 움직이는 회화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3. 이 세상의 한구석에, 11월 16일 개봉 예정

 

<이미지: (주)에이원엔터테인먼트>

 

24일 폐막한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2017)에서 국제경쟁 장편 부문 대상을 수상한 애니메이션이다. 코우노 후미요의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2차 세계대전 당시 히로시마 주민들의 삶을 현실적인 시선으로 담아내 일본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스즈’의 평범한 일상이 태평양 전쟁 이후 변화하는 과정을 보여주며 전쟁의 비극과 참혹함을 돌아보게 한다.

 

* 일본 특유의 서정적인 그림체로 빚어낸 영상과 잔잔한 스토리가 주는 감동을 얻고 싶다면.

 

 

 

4. 빅 배드 폭스, 11월 개봉 예정

 

<이미지: (주)스마일이엔티>

 

‘어네스트와 셀레스틴’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벤자민 레너 감독의 신작이다. 동명 그래픽 노블을 원작으로 평화로운 시골 농장에서 일어나는 좌충우돌 소동극을 베이비 딜리버리, 빅 배드 폭스, 산타 구하기 3부작 이야기로 구성했다. 곰과 쥐의 우정을 그린 전작에서 편견과 차별에 대한 비판적인 메시지를 우회적으로 담아냈던 것에 이어 이번 작품에선 보다 따뜻한 감성과 유머로 전 세대를 아우르는 감동을 줄 예정이다.

 

* 디즈니, 일본 애니메이션이 지겨운 사람들에게 프랑스에서 온 애니메이션은 색다른 경험이 될지도.

 

 

 

5. 메리와 마녀의 꽃, 12월 개봉 예정

 

<이미지: CGV아트하우스>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공개되어 전석 매진을 기록한 애니메이션이다. 스튜디오 지브리 출신의 요네바야시 히로마사 감독의 신작이며, ‘마루 밑 아리에티’와 ‘추억의 마니’를 연출했었다. 영국 작가 메리 스튜어트의 1971년작 ‘작은 빗자루’를 원작으로 환상적인 모험을 그려냈다. 열두 살 소녀 메리가 길 잃은 고양이를 따라간 숲에서 7년마다 피는 마녀의 꽃을 발견한 뒤 마법의 힘을 얻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호기심 많은 주인공과 다채로운 색감, 교훈적인 메시지 등 지브리의 향기가 짙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요네바야시 감독만의 개성이 어떻게 녹아들었을지 기대된다.

 

* 지브리 감수성이 듬뿍 묻어난 애니메이션에 갈증을 느끼고 있다면 놓치지 말자.

 

 

 

6. 쏘아올린 불꽃, 밑에서 볼까? 옆에서 볼까?, 12월 개봉 예정

 

<이미지: (주)미디어캐슬>

 

이와이 슌지 감독이 1993년에 선보인 동명 작품을 애니메이션으로 옮긴 연말 기대작 중 하나다. 불꽃축제를 앞둔 바다 마을의 인기 여학생 나즈나와 그녀를 짝사랑하는 평범한 남학생 노리미치, 유스케의 이야기다. 소년의 순수한 호기심과 상상을 ‘만약에’라는 설정을 빌어 표현했다. 풋풋한 첫사랑의 감성을 수채화풍의 작화로 담아냈으며, 유명 제작진과 배우들이 참여해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아쉽게도 아름다운 영상미와 OST는 호평받았지만, 모호한 결말의 스토리와 더빙 연기는 좋지 못한 반응을 얻었다.

 

* 오글오글 감성을 견딜 수 있다면..

 

 

 

7. 코코, 1월 개봉 예정

 

<이미지: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디즈니·픽사의 2018년 첫 번째 야심작이다. 음악을 사랑하는 소년 미구엘이 우연히 죽은 자들의 세상으로 들어가 가족의 숨은 비밀을 찾게 되는 황홀하고 기묘한 여정을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공동연출을 맡은 리 언크리치 감독은 아카데미에서 장편애니메이션 작품상을 수상한 ‘토이 스토리 3’를 비롯해 ‘몬스터 주식회사’와 ‘니모를 찾아서’를 연출한 실력자다. 디즈니·픽사가 시도하는 사후 세계가 어떤 환상적인 색감과 비주얼로 그려질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 3D 애니메이션을 좋아하고, 디즈니의 시선에서 그린 사후 세계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