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별 키워드로 본 ‘카’ 시리즈

날짜: 7월 6, 2017 에디터: Jacinta

 

시리즈별 키워드로 본

‘카’ 시리즈

 

by. 레드써니

 

매년마다 신작을 내놓아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주는 애니메이션 제작사 ‘픽사’. 올해 역시 전 세계 팬들을 궁금하게 하는 신작이 7월 13일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바로 부활의 질주 <카 3>이다.

<토이스토리> 이후 처음으로 3탄을 내놓는 픽사 시리즈로 기대가 크다. 다만 <카>시리즈는 픽사 작품 치고는 아쉬운 흥행 성적과 비평으로 그만큼의 걱정도 있다. 이번 <카 3>는 전작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화끈하게 질주할 수 있을까. <카 3> 개봉에 앞서 키워드로 지금까지 달려온 시리즈를 살펴본다.

 

1. <카 1>의 키워드 – #자동차 #스피드 #느리게_걷기

 

<이미지: 브에나비스타>

 

2006년에 개봉한 <카 1>. #자동차 버전 ‘토이스토리’라고 불릴 정도로 자동차의 특성을 이용한 캐릭터 묘사와 에피소드가 소소한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실제 슈퍼카를 베이스 모델로 해 자동차 마니아들에게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자동차 하면 떠오르는 #스피드 를 연출하기 위한 <카 1>의 무대는 피스톤 컵 카레이싱 대회이다. 관객들의 눈을 단번에 사로잡는 오프닝 레이싱은 2006년 CG 애니메이션 기술로는 상당한 임팩트를 남겼다.

 

<이미지: 브에나비스타>

 

하지만 <카>의 진짜 이야기는 피스톤 컵 레이싱 이후에 펼쳐진다. 자동차와 스피드로 화끈하게 시작했지만 <카>는 빠르게 달리면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에 대한 물음을 던진다. 오직 1등 만을 위해 달렸던 주인공 ‘맥퀸’은 어쩔 수 없이 머물게 된 ‘레디에이터 스프링스’ 에서 인생의 의미를 깨닫는다. 그곳의 주민들과 함께하고 작은 것에 소중함을 느끼는 과정을 통해 인생에서 진정으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는다. 빠르기의 대명사 자동차를 통해 #느리게_걷기 를 이야기하는 픽사 특유의 스토리텔링이 인상적이다.

 

 

2. <카2>의 키워드 – #스파이 #우정

 

<이미지: 소니 픽쳐스>

 

2011년에 등장한 속편 <카 2>는 소재와 주인공, 무대 등 많은 것이 달라졌다. 그래서 <카 2>는 후속작이기보다 스핀 오프에 가깝게 느껴진다. 변화의 첫 번째는 장르 체인지이다. <카 2>는 1탄에서 주요하게 그렸던 자동차 레이싱이 아닌 #스파이 액션을 취한다.

목소리 좋은 마이클 케인이 영국의 베테랑 스파이 자동차 ‘핀 맥 미사일’로 출연하는데 스파이 자동차답게 눈길을 끄는 기능과 아슬아슬한 위기 탈출로 영화의 볼거리를 담당한다. 오프닝과 후반부에 펼쳐지는 미션 카파서블급 액션은 단연 백미이다.

 

<이미지: 소니 픽쳐스>

 

이런 변화에도 <카 2>는 픽사 특유의 사려 깊은 메시지가 숨어 있다. ‘맥퀸’과 ‘메이터’의 #우정 이다. 이번 작품의 실질적인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견인차 ‘메이터’는 레이싱 카로 잘 나가는 ‘맥퀸’에 비해 볼품없다고 느끼며, 눈치 없고 사고만 치는 자신 때문에 ‘맥퀸’이 힘들어하는 건 아닐까 걱정한다. 이런 갈등으로 두 자동차 사이 거리감이 발생하기도 하지만 이내 오해를 풀고 소중한 우정을 다진다. 픽사는 여기서 뭉클한 메시지를 던진다. 우정은 친구의 잘난 점을 좋아하는 것이 아닌 다소 부족하더라도 그 자체로 함께하는 것이라는 걸 말한다. 다만 전체적으로 1탄과 너무 동떨어진 장르와 이것을 풀어 가는 이야기 솜씨가 이전 픽사에 비해 부족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3. <카3>의 키워드 – 다시 #레이싱 #좌절 그리고 #부활

 

<이미지: 월트 디즈니>

 

2탄으로 끝날 줄 알았던 <카>시리즈. 하지만 “나의 레이싱은 내가 끝낸다!”는 각오로 6년 만에 다시 돌아왔다. <토이스토리>, <몬스터 주식회사>, <니모를 찾아서> 등 최근 들어 속편을 자주 제작했던 픽사는 <토이스토리> 이후 처음으로 세 번째 시리즈를 내놓았다.

<카 3>는 1탄의 무대였던 #레이싱 대회로 다시 돌아온다. 예고편부터 1탄을 능가하는 화려한 질주와 자동차들의 치열한 순위 경쟁 등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이미지: 월트 디즈니>

 

<카 3>는 티저 예고편부터 잘 나가던 맥퀸이 사고를 당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예전만큼의 실력이 나오지 않음을 보여준다. 그런 맥퀸의 모습은 1탄에서 레이싱 계를 떠난 ‘허드슨 호크’를 연상시킨다. 승승장구하던 ‘맥퀸’의 #좌절 과 상실은 은퇴의 기로로 내몰지만, 조력자를 만나면서 다시 피나는 노력으로 레이싱계로 돌아오는 이야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좌절 속에 은퇴를 고민하던 주인공이 다시 한번 메인 스테이지에 오르는 #부활 의 질주처럼 흥행과 평가가 좋지 못했던 <카 2>를 뒤로하고 <카 3>는 영광의 레이싱을 재현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