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튼 토마토로 본 역대 DC 히어로 영화 성적표

 

로튼 토마토로 본 역대 DC 히어로 영화 성적표

 

by. Jacinta

 

어제 개봉한 DC 최초 여성 히어로 영화 <원더 우먼>의 현재까지 반응은 무척 호의적이다. 대표적인 비평 매체 로튼 토마토에서 신선도 보증을 획득하며 94%로 근래 선보인 DC 영화 중 가장 높다. 앞으로 더 많은 평가가 나오면 점수는 하락할 수 있으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이후 별다른 힘을 쓰지 못했던 DC 영화를 생각하면 무척 고무적인 현상이다. 영화 평가의 절대적인 기준은 될 수 없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참조하는 로튼 토마토를 기준으로 지금까지 나왔던 DC 히어로 영화 종합평가를 알아봤다. 아래의 순위는 워스트부터 시작된다. (☞ 출처)

 

 

 

캣우먼, 2004

대표적인 DC 흑역사로 기록되는 영화로 엄청난 혹평과 처참한 흥행 성적으로 제작비 회수도 실패했다.
2005년 골든 라즈베리 4개 부문 수상, 2004년 IMDB 이용자 투표 최악의 영화 선정 등 암울한 기록의 행진을 기록했다. 전혀 매력적이지 못했던 캣 우먼 여파로 할리 베리 커리어에도 큰 흠집을 남겼다.

 

 

 

배트맨 4 – 배트맨과 로빈, 1997

배트맨 네 번째 실사 영화로 역시 망했다. 조엘 슈마허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조지 클루니, 우마 서먼, 아놀드 슈왈제네거, 알리시아 실버스톤, 크리스 오도넬 등 초호화 캐스팅으로 눈길을 끌었지만 DC 코믹스와 어울리지 않은 과한 화려함과 가벼움은 팬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골든 라즈베리 11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최악의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슈퍼맨 4 – 최강의 적, 1987

슈퍼맨 시리즈 중 가장 낮은 평가를 받는 작품이다. B급 스튜디오 캐논 영화사가 제작에 나섰는데
예산 부족으로 영화 완성도가 형편없었다. 크리스토퍼 리브는 이후 출연을 후회하는 발언을 했다.

 

 

 

스틸, 1997

인기 스포츠 스타들의 영화 출연은 예전부터 있어왔다. 당시 NBA 스타 샤킬 오닐은 그들의 선배 마이클 조던과 데니스 로드먼의 전철을 밟아 DC 코믹스를 기반으로 둔 영화 <스틸>에 출연했다. 저예산 B급 향기가 물씬 나는 영화에서 샤킬 오닐은 금속 전문가 존 헨리 아이언즈를 맡아 모든 스턴트를 직접 소화하며, 앨범 제작에 래퍼로도 참여했다.

 

 

 

그린 랜턴: 반지의 선택, 2011

그놈의 반지가 뭣이라고, 라이언 레이놀즈에게 오랜 시간 흑역사를 안겨준 영화이다. <데드풀>로 부활하기 전까지 레이놀즈는 반지닦이로 불려왔다. 유치한 CG 효과와 개연성 없는 스토리로 마블과 DC 통틀어 최악의 영화로 꼽히기도 한다. 이런 흑역사에도 워너 브라더스는 다시 한번 그린 랜턴을 부활시키려 한다. <그린 랜턴 군단>을 준비하고 있는 워너, 과연 흑역사를 까맣게 잊게 할 정도로 부활시킬 수 있을까.

 

 

 

슈퍼맨 3, 1983

세계 커피 산업을 마음대로 조정하려는 대기업 총수가 그들의 계획을 저지하는 슈퍼맨을 죽이려다 도리어 크립토나이트에 중독된 슈퍼맨이 악당이 된다는 스토리로 코미디 요소가 많이 부각된 세 번째 시리즈이다. 흥행은 그럭저럭 나쁘지 않았으나 전편에 비해 가벼운 개그, 슬랩스틱은 <슈퍼맨> 시리즈의 몰락으로 이끌었다.

 

 

 

슈퍼걸, 1984

1959년 DC 코믹스에 첫 등장한 슈퍼걸은 슈퍼맨 클락 켄트의 사촌 누나로 <슈퍼맨> 시리즈의 인기에 힘입어 나온 스핀오프 영화였다. 안타깝게도 흥행, 비평 모두 실패했다. 슈퍼걸은 예뻤지만 딱 거기까지. 영화로 실패의 맛을 보았던 슈퍼걸은 최근 히어로 로코물로 변신해 드라마로 방영 중이다.

 

 

 

늪지의 괴물 2, 1989

DC 코믹스 소속의 히어로 영화로 웨스 크레이븐 감독의 늪지의 괴물(Swamp Thing) 속편으로 감독이 바뀌면서 극의 분위기도 달라졌다.

 

 

 

늪지의 괴물, 1982

웨스 크레이븐 감독의 저예산 B급 영화, 평은 나쁘지 않았으나 흥행에 실패했다. 사람의 능력을 극대화하는 실험 중이던 과학자가 사고로 돌연변이 슈퍼 괴물이 되어 정의의 편에 서서 악당에 맞서는 이야기이다.

 

 

 

배트맨 3 – 포에버, 1995

조엘 슈마허 감독은 <배트맨> 시리즈를 가벼운 오락물로 만들었다. 제작사 워너의 압력 때문이기도 하지만, 어둡고 진지한 시리즈를 온 가족이 볼 수 있는 영화로 만들면서 시리즈 고유의 색을 잃어버렸고 캐스팅을 살리지 못한 작품의 깊이는 두고두고 아쉽다. 그래도 니콜 키드먼은 아름다웠다…

 

 

 

수어사이드 스쿼드, 2016

DC 확장 유니버스의 세 번째 영화로 개봉 전부터 워너의 지나친 간섭과 촉박한 제작 일정으로 우려를 샀다. 아니나 다를까, 우려는 현실이 되었고, 수많은 캐릭터가 등장함에도 기억에 남는 게 없다. 그나마 마고 로비의 할리 퀸과 음악만 남을 뿐이다. 마고 로비의 힘인지는 알 수 없지만 마블과 DC 통틀어 21세기 히어로 영화 중 최초로 아카데미 수상(분장상)의 쾌거를 이뤘다. 할리 퀸의 인기에 힘입어 할리 퀸이 이끄는 DC 악녀 군단 <고담 시티 사이렌스>가 나온다.

 

 

 

슈퍼맨 리턴즈, 2006

<슈퍼맨 2> 리부트 영화로 <엑스맨> 시리즈의 브라이언 싱어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작품 자체에 대한 평가는 나쁘지 않았으나 통쾌한 액션보다 오마주에 더 치중한 영화는 심심하고 실망스러웠다. 반응은 흥행 수익으로 이어졌고 본전도 건지지 못했다. 크리스토퍼 리브에 이어 슈퍼맨으로 나선 브랜든 라우스는 조용히 사라졌고, 최근 CW <레전드 오브 투모로우>에서 아톰 박사로 돌아와 다시 DC 히어로 캐릭터를 연기하고 있다.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2016

DC 확장 유니버스 시작에 의미를 두려 해도 실망감을 감출 수 없는 영화였다. 개봉 전 뜨거운 관심은 개봉 첫 주 흥행으로 증명됐지만,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기대에 못 미친 완성도에 박스오피스 성적은 급격히 떨어졌다. 올해 초 골든 라즈베리 8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는 영광을 안기도 했지만, DC 팬들은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 오는 하반기 개봉할 <저스티스 리그>를 비롯해 이하 DC 확장 유니버스 영화를 기다리고 있다.

 

 

 

배트맨, 1966

DC 코믹스 배트맨이 최초로 스크린에 나선 영화로 1966년작 TV 시리즈를 옮겨온 작품이다. 지금과 전혀 다른 어두운 성격이 배제된 유쾌한 캐릭터의 배트맨은 낯설기도 하지만, 히어로의 유쾌한 모험담은 인기를 끌었다.

 

 

 

콘스탄틴, 2005

DC 코믹스 <헬블레이저>를 원작으로 한 영화로 오컬트적인 색이 가미된 키아누 리브스 표 액션 영화이다. 폐암 걸린 히어로 콘스탄틴은 새로운 생명을 받고는 담배를 끊는다는 이야기에 금연홍보 영화로도 불린다. MTV 출신 프란시스 로렌스 감독의 스타일리시한 영상과 리즈 시절 키아누 리브스를 보는 것으로도 만족스럽다.

 

 

 

슈퍼맨 2, 1980

속편은 전편보다 못하다는 속설을 비껴간 두 번째 <슈퍼맨> 시리즈로 전편보다 풍부해진 볼거리와 악당과의 대결구도에 흥행에도 크게 성공했다. 브라이언 싱어의 <슈퍼맨 리턴즈>에 영감을 준 작품이기도 하다.

 

 

 

맨 오브 스틸, 2013

슈퍼맨 탄생 75주년 기념작으로 크리스토퍼 놀란이 제작에 참여하고, <300>, <왓치맨>의 잭 스나이더가 감독을 맡았다. 비교적 흥행 성적은 나쁘지 않았으나, 영화 자체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대체로 부정적인 반응이 많다. 공들인 액션과 영상은 훌륭하지만, 부족한 스토리가 문제였다. 신나게 때려 부수다가 끝난 느낌이다.

 

 

 

배트맨 2, 1992

팀 버튼의 <배트맨> 시리즈는 음울하고 기괴하지만, 그가 창조해낸 캐릭터들의 매력을 부정할 수 없다. 놀란 감독의 영화가 나오기 전까지 팀 버튼의 배트맨은 최고가 아니었을까. 마이클 키튼의 배트맨도 훌륭했지만 대니 드비토가 열연한 펭귄은 만화적 상상력이 잘 투영된 캐릭터였다. 현재도 팀 버튼의 <배트맨> 시리즈를 최고로 꼽는 팬들이 많다.

 

 

 

왓치맨, 2009

1986년 출간된 그래픽 노블 대명사 앨런 무어의 작품을 스크린으로 옮긴 작품이다. 원작의 방대한 스케일과 음울한 주제, 복잡하게 얽힌 캐릭터는 결코 영화화 작업이 쉽지 않았고, 유명 감독들이 관심을 보였다 포기했던 작품이다. 그런데 <새벽의 저주>, <300>을 연출하며 할리우드에 입성한 애송이(?) 잭 스나이더 감독이 과감히 도전했다. 원작의 메시지를 최대한 살리며 역시나 화려한 액션과 영상으로 완성된 영화는 특히 미국 현대사의 주요 부분을 압축한 오프닝으로 유명하다.

 

 

 

배트맨 – 유령의 마스크, 1993

만화 원작에 충실한 애니메이션으로 배트맨, 브루스 웨인의 인간적인 면에 좀 더 충실한 작품이다. 배트맨의 과거와 진솔한 모습을 담아냈으며 탄탄한 스토리와 매력적인 구성은 실사 영화 못지않은 재미를 준다.

 

 

 

슈퍼맨, 1978

1978년 당시 막대한 제작비가 투여된 최초의 블록버스터 슈퍼히어로 영화 <슈퍼맨>은 할리우드의 기술력을 입증한 작품이다. 하늘을 나는 슈퍼맨을 어색하지 않게 표현한 특수효과와 촬영 기법, 거기에 탄탄한 각본과 크리스토퍼 리브라는 완벽한 캐스팅까지. 우리 시대의 완벽한 영웅이 등장하는 순간이었다.

 

 

 

레고 배트맨 무비, 2017

침체의 늪에 빠진 DC 영화를 살려낸 건 레고 고담시를 지키는 배트맨의 활약을 그린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 <레고 배트맨 무비>였다. 귀엽게 뒤튼 캐릭터는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까지 사로잡았으며, 놀란 감독의 DC 영화 이후 마음의 생채기만 얻어왔던 DC 팬들의 가려운 부분을 시원하게 긁어주며 좋은 평가를 받고 흥행에도 성공했다.

 

 

 

배트맨, 1989

최초의 배트맨 영화는 아니지만, 배트맨 실사영화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작품이다. 팀 버튼 특유의 어두운색이 가미된 우울한 히어로 배트맨과 조커의 대결은 완벽하다는 평이다. 원작을 멋대로 바꾼 팀 버튼의 <배트맨>에 불만을 표하는 팬들도 분명 있지만, 엄청난 흥행 수익을 기록했으며 아카데미 미술상을 수상했다.

 

 

 

다크 나이트 라이즈, 2012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배트맨 3부작의 완결편으로 역시 팬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다크 나이트> 이후 8년의 시간이 지난 고담을 배경으로 은둔자가 된 배트맨, 브루스 웨인이 고담의 평화를 위협하는 새로운 빌런 베인에 맞서기 위해 돌아오는 내용으로 <배트맨 비긴즈>와 연결성이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거기다 한 시간여 분량을 아이맥스로 촬영해 압도적인 비주얼까지 선사한다.

 

 

 

배트맨 비긴즈, 2005

지금까지 나온 히어로 영화 중 최고라는 찬사를 받는 크리스토퍼 놀란의 <배트맨> 시리즈의 시작이다. 이미 능력을 갖추고 활약하는 배트맨이 아닌 배트맨이 될 수밖에 없었던 과정에 주목하는 영화는 무척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인간적인 슈퍼히어로로 재창조된 배트맨은 탄탄한 스토리와 화끈한 액션으로 다시 사람들의 마음을 훔치는데 성공하며 기념비적인 작품이 되었다.

 

 

 

다크 나이트, 2008

히어로 영화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다크 나이트>, 히스 레저의 조커는 아직까지도 최고의 빌런으로 남아있다. 치밀한 시나리오, 섬세한 연출, 배우들의 열연, 기대를 충족시키는 압도적인 영상까지, 모든 것이 완벽에 가까웠고 이는 히어로를 주인공으로 한 블록버스터 영화 이상의 것이 되었다. 여전히 팬들의 기억에 남아있는 <다크 나이트>는 오는 7월 재개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