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소년에서 착한 청년으로, 프레디 하이모어

 

by. 진소현

 

 

<이미지: aetv ‘베이츠 모텔’>

 

강아지 같은 눈빛과 선한 얼굴, ‘착한 남자’를 사랑하는 팬들의 취향을 저격한 프레디 하이모어. 훈훈한 외모에 연기력까지 장착하고 완전체로 돌아온 그를 알아보자.

 

 

#이대로만_자라다오

 

<이미지: 워너 브러더스 ‘찰리와 초콜릿 공장’>

 

우연히 얻은 티켓으로 초콜릿 공장에 초대된 소년은 탐욕스럽고 이기적인 다른 아이들과는 다르게 착한 모습으로 윌리 웡카의 애정을 받는다. 그 착한 소년이 바로 프레디 하이모어다. 그는 7살의 나이에 데뷔해 각종 TV 시리즈와 영화에서 출연하며 꾸준히 활동한 아역 배우 출신이다. 영화 <네버랜드를 찾아서>로 수많은 시상식에서 아역상을 차지하며 그야말로 빵 떴다. 어린 배우에게 행운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조니 뎁의 눈에 들어 팀 버튼 감독의 영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주인공으로 추천받은 것이다.

 

 

<이미지: 워너 브러더스 ‘어거스트 러쉬’>

 

이후 영화 <어거스트 러쉬>에서 천재 음악 소년 어거스트 역으로 인지도를 이어가며, 연기력과 작품성까지 겸비한 배우로 인정받는다. 이토록 사랑스러운 소년이 잘 어울리는 배우가 또 있을까. 어린 프레디는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으며 ‘이대로만 자라다오’를 외치게 했다.

 

 

#아역배우의_딜레마

아역배우의 성장을 지켜보는 팬들의 마음은 걱정 반 기대 반일 것이다. ‘마의 16세’라는 말이 존재하듯이, 갖가지 유혹이 도사리는 할리우드에서 역변의 가능성이란 무궁무진하다. 아역으로 유명세를 떨친 배우들이 이레 빠지는 딜레마란, 아역 이미지가 너무 강해 연기 변신에 한계를 느끼게 된다는 것인데 할리우드 대표 ‘착한 소년’ 프레디 또한 예외는 아니었을 것이다.

 

 

<이미지: aetv ‘베이츠 모텔’>

다행히도 딜레마를 떨쳐내고 성인 연기자로서 이미지 변신에 완벽하게 성공했다. 히치콕 감독의 영화 <사이코>의 프리퀄 격 TV 드라마 <베이츠 모텔>에서 사이코패스 노먼 베이츠를 연기했다. 평소 프레디의 선한 이미지에 서늘한 연기력이 더해진 입체적인 캐릭터와 노마 역을 맡은 베라 파미가와의 환상적인 연기 호흡으로 드라마도 프레디도 호평을 받았다.

 

 

#미국판_주원은_어떤_모습

<베이츠 모텔>에서 연기가 너무 인상 깊은 나머지, 또 다른 배역에 몰입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 어린 시선들도 많다. 하지만 프레디라면 걱정은 접어도 된다.

 

<이미지 : ABC>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굿 닥터>의 미국 리메이크작 <The Good Doctor>의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주원이 연기했던 서번트 증후군을 가진 의사, ‘숀 머피’ 역을 맡아 섬세한 연기로 미국 내에서 뜨거운 인기몰이 중이다. 애초 13회로 방영하려던 드라마는 5회 추가된 18회로 연장됐다. 사회 약자를 보듬는 신선한 소재에 착한 연기로 친숙한 프레디까지, 미드 팬들의 열광을 받기에 충분한 작품이 아닐까.

‘착한 소년’에 이어 ‘착한 청년’까지. 앞으로도 왕성한 활동으로 ‘착한 배우’의 대명사가 되는 날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