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위도우’ 개봉 전 복습과 예습! MCU 활약상과 새 동료들

안타깝게도 [블랙 위도우]마저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개봉일이 미뤄졌다. 침체된 극장가를 부활시킬 구세주로 기대를 모았는데, 아쉬운 소식이다. 하지만 연기된 만큼 [블랙 위도우]를 보기 전 철저한 복습과 예습의 시간을 가졌다고 애써 위로해본다. 이 참에 블랙 위도우 (본명: 나타샤 로마노프) 출연작을 정주행 하며 개봉일을 기다리는 건 어떨까? 이마저 시간이 없는 분들을 위해 첫 등장부터 지금까지 활약상을 정리하고, 얼마 전 공개된 [블랙 위도우] 메인 예고편을 살펴본다.

아이언맨 2 – 블랙 위도우 첫 등장!

이미지: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블랙 위도우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이하 ‘MCU’)에 처음 출연한 작품이다. 토니 스타크 대신 새로운 CEO가 된 페퍼 포츠의 비서로 등장해 복싱을 하던 해피를 넉-다운시켜 예사롭지 않은 정체를 예고했다. 팔라듐에 중독된 토니를 도와주고 자신의 정체를 밝히며 본격적인 활약을 시작했다.

어벤져스 – 블랙 위도우의 본격적인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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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맨 2]가 맛보기였다면, [어벤져스]에서는 팀의 멤버로 맹활약을 펼쳤다. 여러 인물과 다양한 에피소드로 연결되며, 향후 진행될 이야기에 복선으로 작용한다. 로키를 도발해 헐크를 노리는 것을 파악하는 현직 스파이다운 센스를 발휘하는 것을 시작으로, 오랜 동료로 함께한 호크 아이를 로키의 세뇌로부터 구하고, 은둔생활을 하던 브루스 배너를 팀에 합류시킨다. 후반부 뉴욕 시가지 전투 때는 캡틴과 호크 아이와 함께 활약한다. 블랙 위도우의 과거도 살짝 밝혀지는데, 쉴드에 오게 된 이유와 호크 아이와 함께 ‘부다페스트’에서 있었던 일을 언급한 것. 이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블랙 위도우]에서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또 다른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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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에서는 캡틴과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또 다른 주인공으로 존재감이 커졌다. 시작은 좋지 못했다. 캡틴 아메리카가 닉 퓨리의 죽음 이후 쉴드에서 한바탕 소동을 벌이고 도망자 신세가 되면서 블랙 위도우마저 믿지 못해 갈등을 겪기 때문이다. 다행히 두 사람은 오해를 금방 풀고 함께 닉 퓨리를 죽인 윈터 솔져를 쫓으며, 쉴드 내 히드라를 찾기 위해 손을 잡는다. 블랙 위도우는 캡틴과 팔콘이 헬리캐리어를 파괴하는 동안 내부에 잠입해 히드라, 피어스(로버트 레드포드)의 음모를 저지한다. [아이언맨 2], [어벤져스]보다 비중이 높아진 블랙 위도우의 활약이 돋보이며, 센스 넘치는 잠입 액션은 이번 작품에서도 인상적이다.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 브루스 배너와 러브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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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은 블랙 위도우의 내면을 많이 볼 수 있는 작품이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브루스 배너와 러브라인. 나탸샤는 브루스 배너에게 마음이 있음을 내비치지만, 배너는 위험한 자신의 모습 때문에 선뜻 받아들이지 못한다. 이런 밀당이 비중 있게 그려져 관심을 끌었다. 결과적으로 두 사람은 이어지지 않지만, 헐크로 변신한 배너를 진정시키는 모습에서 연인은 아니더라도 꽤 깊은 교감이 있음이 느껴진다. 또한 스칼렛 위치의 능력으로 블랙 위도우의 숨겨진 과거가 좀 더 밝혀진다. 레드룸에 있을 당시 벌어진 일들을 환각으로 보여주는데, 이들 장면 모두가 [블랙 위도우]와 상당히 연관될 것으로 보인다. 러브라인과 과거사의 비중이 크지만, 블랙 위도우가 펼치는 액션은 여전하다. 특히 바이크를 타고 서울 도심을 가로지르며 질주하는 장면은 손꼽히는 볼거리다.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 스토리의 전환점을 마련한 배신(?)

블랙 위도우는 과거 스파이로 활동하면서 배신을 자주 했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그런 모습이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이하 ‘시빌 워’)에서 가장 극적으로 나와 환호를 받기도 했다.  [시빌 워]는 소코비아 협정(어벤져스를 UN이 감독하고 관리)을 둘러싼 아이언맨과 캡틴 아메리카의 대립을 그린다. 양측의 대립은 윈터 솔져를 두고 더욱 커져 가는데, 결국 공항에서 대결을 펼치게 된다. 블랙 위도우는 소코비아 협정에 찬성하는 토니 스타크의 편에 섰으면서도 갈등을 중재하기 위해 노력하며 리더십의 자질을 보여준다. 공항 전투 때는 호크 아이와 매치업을 펼치는데, 이번 전투에서 블랙 위도우의 존재감이 가장 빛나는 대목은 호크 아이와의 대결이 아니라 윈터 솔져를 데리고 나가는 캡틴을 도와주는 부분이다. 어떻게 보면 ‘팀 아이언맨’을 배신한 것이지만, 결과적으로 스토리에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한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 오랜만에 배너를 만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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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위도우는 [시빌 워]에서 행적으로 수배 중인 상황에서도 분열된 어벤져스가 다시 뭉칠 수 있게 노력한다. 블랙 오더에게 공격받던 완다와 비전을 구하고, 와칸다로 이동해 타노스 군대와 한판 승부를 벌인다. 이때 지구로 돌아온 브루스 배너와 오랜만에 만나는데,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봤던 애틋한 감정은 사라진 듯하다. 타노스의 핑거스냅에서 살아 남아 다음 편에서 반격을 준비한다.

어벤져스: 엔드게임 – 눈물과 감동의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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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위도우 팬들이라면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작품이지만, 그만큼 큰 인상을 남기며 인피니티 사가에서 퇴장했다. 나타샤는 타노스의 핑거스냅 이후 5년 동안 어벤져스 본부에서 캡틴 마블, 네뷸라, 로켓 등과 수시로 연락하며 동료들을 구할 방법을 찾고 있다. 이후 사라진 가족 때문에 로닌이 된 호크아이를 찾고 다시 어벤져스에 합류하게 도와준다. [시빌 워]에서처럼 분열된 동료들을 한 팀으로 묶고 끝까지 희망을 놓지 않는 리더로서 능력을 발휘한다. 하이라이트는 소울 스톤을 찾기 위해 스스로를 희생하는 장면이다. “내가 죽겠다”라며 호크 아이와 싸우는 모습은 과격한 액션 속에서도 뭉클한 감정에 빠져들게 한다. 블랙 위도우는 그동안 정체를 감추거나 시크한 모습을 많이 보여줬지만, 이번 작품에서 눈물을 흘리고, 동료와 지구를 위해 희생하며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블랙 위도우 – MCU 등장 10년 만의 첫 솔로 무비이자 페이즈 4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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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페이즈 4의 시작이자 MCU 등장 10년 만에 솔로 무비로 돌아오는 [블랙 위도우]. 레드룸 에서 훈련받은 블랙 위도우의 숨겨진 과거와 이를 극복하는 과정을 그린다. 지난 3월 메인 예고편이 공개되어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는데, 이를 통해 예상할 수 있는 몇 가지를 살펴본다.

태스크마스터는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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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위도우]의 메인 빌런은 태스크마스터다. 한 번 본 기술을 완벽히 구현할 수 있는데, 예고편에서 블랙 팬서와 캡틴 아메리카의 포즈를 따라 하며 능력을 과시한다. 태스크마스터는 얼굴을 가리고 있어 과연 누가 흑막의 주인공인지 관심이 크다. 맨슨 역을 맡은 O.T. 패그벤늘이라는 설이 유력하지만, 블랙 위도우와 가까운 누군가가 배신을 하고 태스크마스터가 된 것은 아닐까라는 추측도 있다.

시대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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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위도우]의 시대 배경은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사이에 벌어진 일을 그릴 예정이다. [어벤져스] 때부터 이야기한 부다페스트 떡밥도 드디어 풀릴 것으로 기대된다. 촬영도 부다페스트에서 진행했는데, 블랙 위도우가 저지른 과거의 어떤 일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 보인다. 예고편에서 기존 MCU 팬들에게 반가운 얼굴도 출연했다. 로스 장군이 [시빌 워] 때 사건으로 블랙 위도우를 추적하는 모습으로 등장하는데, [인크레더블 헐크] 이후 꽤 비중이 커진 모습으로 나와 향후 페이즈 4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운 동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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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위도우는 이번에 과거에 함께한 동료와 만나 사건 해결에 나선다. 멤버들을 간단하게 소개하자면, 먼저 [기묘한 이야기], [헬보이] 리부트에 출연한 데이빗 하버가 맡은 레드 가디언. 미국에 캡틴 아메리카가 있다면, 소련은 레드 가디언이 있을 정도로 강력한 힘과 능력을 자랑한다. 나타샤가 의지하는 있는 인물이며, 예고편에서부터 “가족이 새로 모였다”며 끈끈한 동료애를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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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첼 와이즈가 연기한 멜리나 보스토코. 캐스팅 소식이 전해졌을 때는 [블랙 위도우]의 메인 빌런이 되지 않을까 반응이 많았지만, 막상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허리 펴”라며 꾸중하는 장면 등 마치 나타샤의 엄마 같은 모습으로 등장해 예상과는 달랐다. 하지만 코믹스에서 둘 사이가 그리 좋지 못했다고 하니, 이번 작품에 혹시나 반전을 준비했다면 가장 유력한 인물이 되지 않을까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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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플로렌스 퓨가 맡은 옐례나 벨로바다. 나타샤를 따르는 동생 같은 모습으로 이번 작품에서 스칼렛 요한슨과 함께 영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개봉 전 블랙 위도우가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죽었기에 2대 블랙 위도우로 MCU에서 활약할지도 모른다는 루머가 많았는데, 이에 제작진과 배우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모든 건 영화가 끝나야 알 듯하다. 아무리 봐도 할리우드 라이징 스타로 떠오른 플로렌스 퓨가 빌런이 아닌 이상 MCU에 단 한 편만 출연하기엔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