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말말말] 케빈 파이기는 언제쯤 마블 영화를 그만 만들까?

이번 주 할리우드 말말말은 2019년 대세 랜선 남친의 열애 소식부터 65년 만에 영화에 컴백하는 배우 뉴스까지 다양하게 준비했다. [존 윅] 시리즈로 다시 전성기를 맞이한 키아누 리브스가 여자친구를 공개하면서 덩달아 다른 배우도 관심을 함께 받았고, [007 노 타임 투 다이] 개봉을 앞둔 다니엘 크레이그는 기자에게 화를 냈으며, CGI로 제임스 딘을 살리려는 감독은 부정적인 여론에 진심을 봐 달라고 호소했다. 마블 스튜디오와 전 세계 박스오피스 시장을 쥐락펴락하는 케빈 파이기도 언제쯤 MCU에서 ‘은퇴’할지 고민하고 있다. 일단, [바이스] 실제 주인공, 딕 체니 전 미국 부통령이 영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아보자.

딕 체니가 나보고 얼간이라고 했대요 – 크리스찬 베일

이미지: ㈜콘텐츠판다

크리스찬 베일은 영화 [바이스]에서 딕 체니 전 부통령 역을 맡아 외양부터 목소리까지 완벽하게 변신했다. 딕 체니가 주인공이지만 영화가 그를 긍정적으로 그리지 않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체니가 영화를 봤을지, 베일의 연기를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해했다. 최근 크리스찬 베일이 [포드 v 페라리] 홍보 인터뷰에서 딕 체니에게 받은 메시지를 공개했다. 아들의 학교 학부모가 체니를 한 파티에서 만났는데, 크리스찬에게 할 말이 있으면 전해주겠다는 제안에 체니가 “얼간이라고 전해주시오.”라고 했다는 것. 베일은 그 말을 듣고 “최소한 유머 감각은 있네요.”라고 웃었지만, 그 학부모는 “아뇨, 웃자고 말한 이야기가 아니었어요.”라고 진지하게 대답했다. ‘얼간이’가 농담이 아니라고 하니, 체니가 <바이스>를 썩 좋아하지 않은 건 확실한 듯하다.

출처: 트위터

감사한 말씀이지만 전 키아누 리브스의 여자친구가 아닙니다 – 헬렌 미렌

키아누 리브스가 알렉산드라 그랜트와 손을 잡자 전 세계가 들썩였다. 그가 공식석상에 누군가와, 그것도 손을 잡은 채 등장한 게 약 20년 만이기 때문이다. 10년 간 친구였던 둘이 최근 연인이 되었다는 소식에 수많은 축하가 이어졌다. 그런데 비슷한 인상 때문에 뜻하지 않게 질문 세례를 받은 이가 있었으니, 바로 배우 헬렌 미렌이다. 많은 사람들이 그랜트의 회색 머리와 외모를 보고 미렌과 혼동했다. 헬렌 미렌은 “사람들의 착각이긴 하지만 기분 좋은 일이다. 알렉산드라 그랜트는 대단히 사랑스러운 사람이기 때문이다”라며 축하받을 주인공은 자신이 아니라고 밝힌 뒤 “키아누 리브스를 잘 안다. 남편의 연출작 [데블스 에드버킷]에 출연했는데, 단순하게 ‘사랑스럽다’, ‘매력적이다’라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사람이다. 서로를 만났으니 굉장히 운이 좋다.”라고 두 사람의 만남을 진심으로 축하했다.

출처: etonline

피비 월러-브리지가 여성이라 ‘007’ 작가가 됐다는 건 헛소리다 – 다니엘 크레이그

이미지: 유니버설픽쳐스인터내셔널 코리아(유)

007 신작 [노 타임 투 다이]가 드디어 내년 4월 개봉한다. 다니엘 크레이그의 마지막 007 영화이며, 특히 이번 영화엔 크레이그의 손길이 많이 미쳤다. 그중 하나가 피비 월러-브리지가 각본 수정에 참여한 것인데, 크레이그가 각본에 ‘영국적 스타일’을 입히고자 그를 특별히 추천했다고 한다. 그러나 크레이그는 월러-브리지가 ‘여성’이라서 기용된 것이 아니라고 확실히 밝혔다. 최근 영국 선데이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카메라 앞뒤의 포용을 실현하기 위해 월러-브리지를 고용한 것인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크레이그는 “괴상한 논리다.”라고 일축했다. 크레이그는 질문의 의도는 알겠지만 자신은 순전히 월러-브리지의 실력 때문에 추천했다고 말했다. “피비는 훌륭한 작가고, 최근 활동하는 영국 작가 중 가장 실력 있는 사람이다”라고 극찬했다. “[플리백]과 [킬링 이브]를 봤고, 그의 독특한 목소리를 영화에 넣고 싶었다. 그의 참여 자체가 우리에겐 영광이다.”라고 덧붙였다.

출처: indiewire

지루해지면 떠날 거예요. 하지만 아직은 때가 아니죠 – 케빈 파이기

2019년은 마블 스튜디오에 상당히 뜻깊은 해다. [캡틴 마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의 성공, 흥행 역사를 새로 쓴 [어벤져스: 엔드게임]과 전 세계를 열광시킨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페이즈 4 라인업 발표까지. 그 중심엔 케빈 파이기가 있다. 최근 CCO(Chief Creative Officer: 크리에이티브 총괄 책임자)에 올라 사실상 ‘마블의 총사령관’이 된 그가 마블 스튜디오 혹은 코믹스 영화계를 떠난다면 어떻게 될지 생각해 본 적 있는가? 최근 할리우드 리포터 팟캐스트에서 파이기는 “이 일을 시작한 순간부터 그런 상상을 했다. 몇 년에 한 번씩 떠날지, 혹은 남을지를 고민하는 것 같다.”라며 항상 떠날 것을 염두에 뒀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분간은 그의 하차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파이기는 “항상 이야기했지만, 지루해지면 떠날 예정이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며, 많은 지원을 받고 있다. 디즈니+도 큰 힘이 되어주고 있다.”라며 아직은 때가 아니라고 밝혔다.

출처: hollywoodreporter

제임스 딘을 CGI로 구현하는 게 그리 문제가 되나요? – 안톤 언스트, ‘파인딩 잭’ 감독

이미지: Warner Bros.

최근 제임스 딘이 영화 [파인딩 잭]에 캐스팅됐다는 소식에 할리우드가 시끌시끌하다. 1955년 9월 세상을 떠난 그가 어떻게 2019년도 작품에 합류할까? 바로 컴퓨터 그래픽(CGI)을 통해서다. 그러나 소식에 대한 반응은 대체로 부정적이다. 크리스 에반스는 “컴퓨터에게 피카소나 존 레논의 작품을 베끼라고 부탁해도 되겠다. 이해심이 부족하고 부끄러운 일이다.”라고 아쉬워했고, 에반스 외에도 여러 할리우드 배우와 네티즌이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파인딩 잭] 안톤 언스트 감독은 “부정적인 여론에 당황했고 슬펐다. 그리 문제가 될 일인지 모르겠다. 노이즈 마케팅이 될 것이라 여긴 적이 단 한 번도 없다.”라며 당혹스러움을 내비쳤다. 뒤이어 “존중과 신중을 기한 결정이었다. 유가족 역시 딘의 유산이 이어지길 바랐을 것이다. [파인딩 잭]이 사랑과 우정, 베트남 전쟁 참전 용사들에 대한 이야기라는 사실을 알아주길 바라며, 부정적인 여론에 작품의 의도가 곡해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출처: hollywoodrepor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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