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말말말 | 로버트 패틴슨이 ‘더 배트맨’ 출연을 결심한 이유

코로나19 확산으로 극장은 관객이 급감했지만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자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극장 전부가 어려움을 겪는 건 아니며, 스트리밍 서비스라고 모두 잘 되는 건 아니다. 한국에선 그다지 활성화되지 않고 미국에서도 ‘레트로 문화’로 분류되는 자동차 극장은 호황을 맞았다. 뉴욕 주 모처에서는 영업을 중단한 식당 부지를 자동차 극장으로 활용한다고 한다. 반면 모바일 중심 스트리밍 서비스 퀴비에 대한 관심은 론칭 후엔 시들해졌다. 퀴비가 목표로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는 현대인’이라는 라이프스타일이 코로나19로 대부분 집에 갇히면서 지속되지 못한 것이다. 그러니 퀴비를 이끄는 제프리 카첸버그는 이렇게 말할 수밖에 없다. “이게 다 코로나19 때문이다!”

영화계에서 상업성이 없으면 지원을 받을 수 없죠 – 로버트 패틴슨

이미지: 와이드 릴리즈㈜

로버트 패틴슨은 크리스토퍼 놀란의 [테넷]이나 [더 배트맨] 출연을 확정했을 때, 영화 팬들은 인디 영화에 집중하던 그 답지 않은 선택이라 생각했다. 그가 갑자기 상업 영화로 돌아온 이유는 무엇일까? 패틴슨은 작년 초 자신의 경력이 ‘벽에 부딪히는’ 걸 경험했다. 일이 하나도 없었기 때문이다. 그의 에이전트는 “네가 ‘리스트’에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즉 영화계 사람들은 패틴슨이 더 이상 상업영화를 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때 패틴슨은 자신이 보험처럼 의지할 만한 게 필요함을 깨달았다. 그는 인터뷰에서 “내 작품을 아무도 안 본다는 게 정말 무서운 일이에요. … 업계 사람들 중 누구도 상업성이 없는 사람을 지원해주지 않으니까요.” 다행히 그가 생각을 바꾼 즈음 그의 연기를 본 놀란이 [테넷] 출연을 제안했고, [테넷] 촬영 첫날 [더 배트맨]에 캐스팅됐다.

출처: GQ

DC나 마블 영화는 애들 영화 같아서 안 한다 – 뱅상 카셀

이미지: 찬란

뱅상 카셀을 마블이나 DC 영화에서 볼 일이 있을까? 그의 최근 인터뷰에 따르면, 그럴 일은 없을 듯하다. 카셀은 마블이나 DC 영화 출연을 고려한 적이 있냐는 질문에, 사실 그런 영화나 역할을 피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아이언맨이나 스파이더맨이 진짜처럼 보이게 만든 ‘슈퍼히어로 영화’가 너무 일반화되면서 오히려 흥미를 잃었다는 것이다. “어렸을 땐 코믹스를 정말 좋아했지만, 요즘 영화는 정말 아이들을 위한 것이다.”라며, 카셀은 요즘 슈퍼히어로 영화를 끝까지 볼 마음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로 출연을 제안받은 적은 있었지만 거절했으며, 이야기에 매력적인 반전을 가져올 만큼 재능과 매력이 있는 멋진 ‘빌런’이 아니라면 자신은 관심이 없다고 덧붙였다.

출처: Inverse

다니엘 래드클리프와 키스해서 미안했다 – 엘리 캠퍼

이미지: 넷플릭스

넷플릭스 [언브레이커블 키미 슈미트]의 주연 엘리 켐퍼가 다니엘 래드클리프와 촬영하며 그에게 정말 미안했다고 한다. [키미 슈미트] 스페셜 에피소드에서 래드클리프는 키미의 약혼자로 출연하는데, 켐퍼는 그와 키스 장면을 찍을 때 마음이 정말 어려웠다고 고백했다.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는 나이 차이다. 켐퍼는 “제가 다니엘보다 나이가 세 배는 더 많거든요(두 사람은 9살 차이).”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 이유는 켐퍼의 몸 상태였다. 당시 임신 중이었던 켐퍼는 “다니엘의 몸이 부푼 배를 스치면 ‘이건 정말 아니야’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다니엘은 프로답게 다정하고 매너 있게 행동했고 집중해서 촬영에 임했다고 한다. 두 사람의 혼신을 다한(!) 키스 장면이 등장하는 인터랙티브 스페셜 [언브레이커블 키미 슈미트: 키미 대 교주]는 5월 12일 미국에서 공개됐다 (한국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출처: The Ellen DeGeneres Show

서로의 중압감을 이해하지 못했다 – 샤를리즈 테론, 톰 하디

이미지: 워너브라더스코리아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 촬영 당시 톰 하디와 샤를리즈 테론이 서로 사이가 안 좋았던 사실은 꽤 유명하다. 영화 개봉 5주년을 맞아 뉴욕 타임스는 감독, 출연진, 주요 제작진과 함께 촬영 구술사를 진행했다. 하디, 테론, 조 크라비츠 등 배우들은 한겨울 사막의 추위와 모래바람, 같은 사람과 9달 동안 좁은 차안에 갇힌 극한의 촬영 환경을 견뎌야 했다. 로지 헌팅턴-휘틀리는 연기 접근 방식이 다른 하디와 테론이 충돌하는 모습이 흥미로웠다고 회상했다. 두 사람 또한 당시 서로를 이해하지 못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테론은 “돌아보면 내가 톰이 느낄 압박감에 공감하지 못했다.”라며, 살아남는 데 바빠 “잘 지내보자.”라는 말도 못 했다고 회상했다. 하디 또한 “당시 테론에게 필요했던 경험 있고 노련한 파트너가 되어 주지 못했다.”라고 반성하며, “이젠 나도 나이가 든 만큼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출처: The New York Ti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