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말말말 | 폴 러드와 크리스 에반스가 처음 만난 날 춤을 춘 이유

지난주부터 AMC, 리걸 등 미국 대형 극장 체인은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해 방역 대책을 마련했는데, 마스크 착용 의무화 여부로 논란이 있었다. AMC는 “관객에게 마스크 착용을 강제할 수 없다.”라고 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고, 알라모 드래프트하우스는 AMC가 비판받는 사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정책을 발표해 대중의 호감을 얻었다. 일부 극장은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논의의 여지가 있다”라며 관객을 강제하지 않을 거라 선언했다. 공중 건강을 위해 마스크를 하는 게 왜 논의의 대상이나 정치적 이슈가 되는지 이해할 수 없지만, 확실한 건 극장이 대비를 열심히 해도 영화와 관객은 아직 극장으로 돌아가는 걸 주저하고 있다. 여름 기대작 [테넷]과 [뮬란]이 개봉을 약 한 달 늦췄으니, 극장이 예전의 모습을 찾는 데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항상 ‘내가 슈퍼맨을 할 만큼 좋은 사람인가’ 생각한다 – 헨리 카빌

이미지: 워너브라더스코리아

배우에겐 영화나 드라마에서 연기한 상징적 캐릭터는 삶을 바꾸는 일생일대의 기회이자 앞으로의 연기 경력에서 짊어져야 할 또 다른 모습이다. 최근 버라이어티 [액터스 온 액터스]에서 패트릭 스튜어트와 대담을 나눈 헨리 카빌도 ‘슈퍼맨’ 캐릭터가 자신이 대중에게 보이는 모습의 일부가 되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아이들은 나를 슈퍼맨으로 보기 때문에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슈퍼맨이 기회를 열어준 만큼 자신에 대해 많이 성찰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선하고 친절한 슈퍼맨을 연기하면서 “내가 이 역할을 할 만큼 좋은 사람인가?” 생각하고, 더 좋은 사람이 되어야겠다 결심하게 된다는 것이다. 스튜어트는 카빌의 이야기에 공감하며 자신 또한 [스타트렉] 장 룩 피카드 선장을 연기하면서 그의 도덕성과 행동의 기준을 따라가려 노력하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출처: Variety

‘해밀턴’PG-13 등급 받으려고 욕설 2개 삭제했다 – 린-마누엘 미란다

이미지: Disney+

토니상, 퓰리처상을 받은 뮤지컬 [해밀턴] 공연 실황이 미국 독립기념일을 맞아 7월 3일 디즈니+에 공개된다. 원래 2021년 극장 개봉이 목표였지만 코로나19 때문에 스트리밍 서비스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작품 자체가 미국의 건국 주역 알렉산더 해밀턴의 일생을 다룬 힙합 뮤지컬이다 보니, 팬들은 가족친화적 성격을 강조하는 디즈니+에 서비스되려면 일부가 편집될 것이라 우려했다. 뮤지컬을 만든 린-마누엘 미란다는 트위터를 통해 관람 등급을 PG-13 (15세 관람가)로 낮추려고 뮤지컬에 나오는 ‘Fxxk’ 세 개 중 두 개를 삭제했다고 밝혔다. 그는 극장이든 스트리밍 서비스든 영화에 “Fxxxk가 두 번 나오는 순간 R등급(청소년 관람불가)을 받는다”라며, 욕설 삭제는 더 많은 사람들이 뮤지컬을 보게 하려는 선택이라 설명했다. 팬들은 미란다의 설명에 수긍하면서도 자신들이 좋아하는 대사를 온전히 즐길 수 없게 된 점을 아쉬워했다.

출처: Twitter @Lin_Manuel

‘보잭 홀스맨’에서 베트남계 캐릭터를 연기한 점 사과한다 – 알리슨 브리

이미지: 넷플릭스

지난 몇 달간 일어난 미국 사회의 구조적 인종차별에 대한 논의가 애니메이션 프로그램에 다다랐다. 크리스틴 벨과 제니 슬레이트는 각각 애니메이션 시리즈 [센트럴 파크]와 [빅 마우스]에서 하차했다. 이들은 백인 배우가 아프리카계 또는 혼혈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이 “동료들의 존재를 지우는 것”이라며 하차 이유를 밝혔다. 애니메이션의 크리에이터들은 캐스팅과 관련해 사과의 뜻을 표했으며, 이들이 하차한 캐릭터엔 인종에 맞는 배우들을 캐스팅할 예정이다. [심슨 가족] 또한 유색인종 캐릭터에는 백인 성우를 기용하지 않을 것이라 발표했다. 얼마 전 종영한 넷플릭스 [보잭 홀스맨]에 목소리 출연한 알리슨 브리도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는 자신이 베트남계 미국인인 다이앤 응우앤 역을 맡으면서 베트남계 미국인 커뮤니티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게 된 점에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전했다.

출처: Instagram @alisonbrie

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30초만 같이 춤추실래요? – 크리스 에반스

이미지: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폴 러드와 크리스 에반스가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첫 만남을 회상했다. 러드는 촬영장을 둘러보며 슈퍼히어로 영화에서 본 캐릭터를 직접 보는 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고 떠올렸다. 특히 촬영 중간 슈트를 갈아입어야 하는 간이 탈의실에서 슈트가 옷걸이에 걸려있는 걸 보고는 “슈퍼볼 우승팀 락커룸에 있는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에반스는 러드와 처음 만난 그날, 안소니 마키와 스칼렛 요한슨과 함께 ‘어벤져스 졸업앨범’ 비디오를 만들어 볼까 생각했다. 그래서 러드에게 “안녕하세요, 저희 잘 모르는 사이이지만, 비디오 좀 찍어도 될까요?”라고 부탁했고, 러드, 마키, 제레미 레너, 세바스찬 스탠이 뮤지컬 [그리스]의 음악에 맞춰 춤추는 걸 촬영했다. 에반스에 따르면 러드는 별다른 설명을 하지 않았는데도 정말 열심히 춤을 췄다. 다만 졸업앨범 비디오는 완성되지 못했고 그 댄스 비디오는 아직 에반스의 핸드폰에 있는데, 공개는 못 하겠다고 한다. “이거 너무 부끄러워요!”

출처: Varie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