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말말말 | 엘리자베스 데비키가 ‘테넷’에 출연 못할 뻔한 이유

이번 주 할리우드 말말말에도 뉴스의 홍수 속에 놓칠 뻔한 소식들을 모았다. 개봉을 앞둔 [테넷]에서 엘리자베스 데비키를 보지 못할 뻔했는데, 그게 놀란 감독이 ‘착각’할 만큼 연기를 너무 잘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드니 빌뇌브 감독은 블록버스터 영화 2편을 찍으면서 ‘번아웃’ 상태라고 고백했다. 한편, 혹평받았던 [배트맨 포에버]에 무겁고 진중한 감독판이 존재한다는 게 사실로 확인되었다. 드라마 [한니발]이 종영되지 않았다면 풀었을 이야기 방향도 공개됐다. 무엇보다도, 불륜설을 정면 돌파한 제이다 핀켓 스미스의 행보가 화제가 되었다.

엘리자베스 데비키가 연기를 너무 잘해서 캐스팅 후보에서 빼려 했다 – 크리스토퍼 놀란

이미지: 워너브라더스코리아

엘리자베스 데비키가 [테넷]에 출연하지 못할 뻔했던 사연이 공개되었다. 최근 공개된 데비키의 프로파일 기사에서 [테넷] 캐스팅 이야기가 언급되었는데,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데비키의 전작 [위도우즈]를 보고는 데비키가 미국인인 줄 알고 후보 목록에서 빼려 했다는 것이다. 놀란은 “나는 굉장히 영국적인, ‘잉글리시 로즈’ 스타일의 캐릭터를 연기할 사람을 찾고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그의 부인이자 제작 파트너인 엠마 토마스가 데비키가 미국 출신이 아니라고 알려주고 나서야 데비키의 다른 작품 [위대한 개츠비]와 [나이트 매니저]를 봤고, 그를 “카멜레온 같은 배우”라 평가하며 출연을 제안했다. 호주 출신의 데비키는 [테넷]에서 시간의 흐름을 뒤집어 세상을 파괴하려는 음모에 맞서는 미술 감정사 ‘캣’을 연기한다. 8월 12일 개봉 예정이다.

출처: Variety

‘블레이드 2049’ 당분간은 못 볼 것 같다 – 드니 빌뇌브

이미지: 소니픽처스코리아

드니 빌뇌브는 아직 [블레이드 러너 2049]를 다시 볼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촬영감독 로저 디킨스의 팟캐스트에 출연해 [블레이드 러너 2049]를 다시 보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기 영화를 소화하고 마음의 평화를 얻는 게 쉽지 않다.”라고 운을 뗀 그는 “그때 느낀 큰 기쁨, 고통, 감정이 영화를 보면 떠오르기 때문에, 영화를 온전히 즐기는 데 몇 년이 걸린다.”라며 당장은 영화를 다시 볼 자신이 없다고 고백했다. [블레이드 2049]는 2017년 개봉 당시 박스오피스에선 기대 이하의 성적을 기록했지만, 촬영을 맡은 디킨스는 생애 최초로 아카데미 촬영상을 수상했다. 빌뇌브는 [블레이드 러너 2049]와 개봉 예정인 [듄]을 잇따라 작업하며 몇 년 동안 SF 블록버스터에만 매진했는데, 그 때문에 요즘 ‘번아웃’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그래서 차기작은 [시카리오] 만큼 ‘작은 규모의 영화’를 하길 소원한다고.

출처: Team Deakins Podcast

관객들은 배트맨 영화의 ‘어두운 톤’에 관심 없었다 – 아키바 골즈먼 (‘배트맨 포에버’ 작가)

이미지: 워너브라더스코리아

얼마 전 세상을 떠난 조엘 슈마허 감독이 [배트맨 포에버]의 감독판을 만들었다는 게 사실로 확인되었다.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약 170분 분량인(개봉 버전은 125분) 감독 편집본은 빌런 투페이스(토미 리 존스)와 리들러(짐 캐리)의 분량이 추가되었다. 또한 극장판이 로빈, 즉 딕 그레이슨(크리스 오도넬)의 등장에 집중한 것과 달리 감독판은 브루스 웨인이 배트맨이 되기로 결심한 감정적, 심리적 문제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40분 이상의 분량이 삭제된 이유는 지난달 공개된 작가 아키바 골즈먼의 인터뷰에서 찾을 수 있다. 그는 테스트 상영에서 배트맨의 심리적 갈등이 관객에게 좋은 반응을 얻지 못했다고 밝혔다. 워너 브라더스는 [배트맨 포에버] 감독판을 공개할 계획은 없으며, 감독판이 아직 존재하는지도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출처: Variety

드라마 [한니발]의 ‘한니발’은 팬섹슈얼이다 – 브라이언 퓰러

이미지: NBC

드라마 [한니발]이 최근 미국 넷플릭스에 공개되며 다시 인기를 얻고 있다. NBC에서 시즌 3까지 방영되었지만 시청률 저조로 캔슬된 지 5년 만이다. 최근 제작자 브라이언 퓰러와 출연진의 단체 인터뷰에서 퓰러는 팬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내용에 답변했다. 한니발 렉터(매즈 미켈슨)와 윌 그레이엄(휴 댄시) 사이에 감돌았던 성적 긴장감 말이다. 퓰러는 미켈슨의 캐릭터 해석대로 “한니발은 악마인데, 내게 악마는 팬섹슈얼(범성애자)”라고 말했다. 반면 윌 그레이엄은 처음부터 이성애자로 설정했는데, “섹슈얼리티는 유동적인 것이니, 아마 그들의 관계를 어떻게 표현할까 논의하는 대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다만 “한니발은 윌이 제정신이 아니라면 그와 성적인 관계를 맺지 않을 것이며, 윌은 시즌 4에서 올바른 정신이 아닐 것”이라며 당장은 팬들이 원하는 장면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 못 박았다.

출처: Nerdist

처음엔 친구였지만, 조금 다른 “얽힘”이 있었다 – 제이다 핀켓 스미스

이미지: Facebook ‘Red Table Talk’

지난 주 ‘할리우드 말말말’에서 제이다 핀켓 스미스가 한참 어린 가수 어거스트 알시나와 불륜 관계였다는 뉴스를 전했다. 며칠 전 핀켓 스미스는 자신의 토크쇼 [레드 테이블 토크]에 남편 윌 스미스와 출연해 본인 입장의 이야기를 공개했다. 4년 전 부부는 이혼을 생각하며 별거했고, 그때 핀켓 스미스는 알시나와 잠깐 만났다. 하지만 핀켓 스미스는 “다른 사람에게서 내 행복을 찾는 건 불가능”하다고 깨달으며 알시나와의 관계를 정리했다. 동시에 윌 스미스와의 관계가 회복되면서 부부는 재결합했다. 부부는 “관계를 인정하거나 허락한 적은 없다”라고 강조하면서도, 알시나가 가정 파괴범은 아니라고 확실히 했다. 깔끔하게 인정한 건 멋지다, 부부 개인사를 너무 많이 공개한다 등 의견이 분분하지만, 이들이 자신들에게 불리했던 여론을 돌린 걸 보면서 비즈니스 감각이 뛰어난 건 인정해야 한다는 반응이 가장 많다.

출처: Facebook Red Table Talks (via CN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