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마크 해밀 & 라이언 존슨과 함께 한 라이브 컨퍼런스 취재!

이미지: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12월 7일, 왕십리 CGV에서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스페셜 풋티지 영상 상영과 함께 라이브 컨퍼런스 행사가 열렸다.

 

약 15분의 스페셜 풋티지 영상을 공개한 뒤 열린 라이브 컨퍼런스는 미국 현지에 있는 감독 라이언 존슨과 배우 마크 해밀이 준비된 질문에 답하는 시간이었다. 2017년 한 해를 마무리할 최고의 SF 블록버스터 시리즈답게 취재진들의 취재 열기는 뜨거웠다.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는 40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아온 시리즈의 최신작이다. 새로운 세대를 중심으로 펼쳐질 이야기는 시리즈 중 가장 충격적인 결말을 선보일 예정으로 오랜 스타워즈 팬들뿐 아니라 새로운 팬들의 기대까지도 한 몸에 받은 작품이다. 또한 스타워즈 팬들의 영원한 히로인 캐리 피셔의 유작으로 남아 더욱 뜻깊은 작품이기도 하다.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는 2017년 12월 14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다음은 현장에서 이루어진 질의응답 전문이다.

 

Q. (라이언 존슨에게) 스페셜 풋티지 영상을 공개한 소감과 한국에서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개봉을 앞둔 소감이 궁금하다.

 

라이언 존슨 (이하 라이언): 기대가 크다. 풋티지 영상이 짧아서 미안한 마음이다. 영화를 전부 공개하고 싶지만 곧 개봉할 테니 조금만 기다려주길 바란다. 풋티지 영상을 즐겁게 봤으면 좋겠고, 영화도 즐겁게 보시길 바란다.

 

 

Q. (라이언에게) 스타워즈는 전 세계적으로 팬덤이 크게 형성되었지만 젊은 층에게는 생소할 수도 있다. 새로운 팬들과 기존 팬들 모두를 만족시킬만한 요소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라이언: 좋은 질문이다. 영화가 가진 스토리를 중점적으로 봐주면 좋겠다. ‘라스트 제다이’는 새로운 삼부작의 두 번째 이야기며 ‘깨어난 포스’ 이후의 이야기다. 기성 팬과 새로운 팬들을 모두 만족시키는 작업은 몹시 어려운 작업이다. 하지만 각 캐릭터의 여정을 흥미롭게 만들 수 있다면, 모두가 만족할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이번 영화에서 그것을 해냈다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해서 작업했으니 즐겁게 봐주셨으면 한다.

 

 

Q. (마크 해밀에게) ‘스타워즈: 제다이의 귀환’에서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까지 루크 스카이워커의 공백이 길었다. 이번 영화에서 루크 스카이워커의 구체적인 역할이나 달라진 부분이 궁금하다.

 

마크 해밀(이하 마크): 루크는 과거와는 굉장히 다른 인물이 되었다. 그는 오랜 시간 혼자서 은둔생활을 했다. 그간 풍파를 많이 겪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카일로가 다크 사이드로 빠진 것처럼 말이다. 라이언은 대단한 감독이다. 모두가 예상치 못한 스토리를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스타워즈는 책 영화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가 있는 프랜차이즈다. 하지만 모든 스타워즈 팬들이 예상치 못할 방향으로 스토리가 흘러갈 것이다. 나도 대본을 받은 뒤 깜짝 놀랐다. 내가 다시 영화에 출연하게 되어 기쁘지만, 여태까지의 루크와는 전혀 다른 캐릭터로 등장해서 더 기뻤다. 오리지널 삼부작과는 달리 루크는 조금 우울하고 어두워진 캐릭터가 되었다.

 

 

Q. (라이언에게) 레이의 부모가 누구인지에 대한 열띤 토론이 한창이다. 이번 편에 공개되는지 궁금하다.

 

라이언: 스타워즈 프랜차이즈를 꿰뚫는 주제는 “나는 누구인가”라고 생각한다. 스타워즈는 “내가 누구인지”를 깨달아가는 여정이라고 생각한다. 레이는 끝없는 질문을 통해 스스로를 성장시킨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디에서 왔을까”와 같은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면서 말이다. 이번 영화에서도 레이는 끝없는 질문을 통해 성장할 것이다.

 

 

Q. (마크에게) 오랜만에 ‘스타워즈’ 세트장에 가서 옛 생각이 나지는 않았는지 궁금하다.

 

마크: ‘스타워즈’ 시리즈에 돌아오는 것은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 새로운 ‘스타워즈’ 시리즈가 나온다면 예전 삼부작의 캐릭터들을 등장시키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촬영에 임할 때 새로운 점도 있었고 옛 기억이 떠오르기도 했다. 특히 밀레니엄 팔콘을 탔을 때 울컥했다. 오리지널과 똑같이 잘 재현했다. 기름 자국, 파손된 부분, 심지어 냄새까지 똑같았다. 많은 기억들이 떠올랐다. 행복했던 기억들이었지만 다시 못 돌아올 줄 알았다. 밀레니엄 팔콘의 조종실에 들어갔을 때 주사위를 보고 감정이 북받쳤다.(밀레니엄 팔콘을 도박으로 딸 때의 주사위를 재현한 것) 나의 오랜 친구들을 만나서 기뻤을 뿐 아니라, 새로운 세대의 캐릭터들을 만난 것도 무척 기뻤다. 방대하진 이야기에 참여할 수 있게 되어 기뻤다.

 

 

Q. (라이언에게)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가 오리지널 삼부작 ‘새로운 희망’의 오마주라며 불만을 가진 원년 팬들도 있다. ‘라스트 제다이’도 ‘제국의 역습’의 오마주가 될 것이라는 염려가 있는데, ‘라스트 제다이’만의 특별함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라이언: ‘깨어난 포스’에서 등장인물들을 소개했으니, ‘라스트 제다이’에서는 그들에게 예상치 못한 도전을 주는 것, 인생을 어렵게 만드는 것, 그리고 자신들을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목표였다. 오리지널 삼부작과는 다른 캐릭터들이니 영화의 방향 역시 다르게 흘러갈 것이다. 큰 틀에서 보면 비슷한 점도 있을 것이다. ‘제국의 역습’처럼 외딴 곳에서 제다이 마스터와 훈련한다던지, 나머지는 제국군과 마주한다던지… 하지만 영화를 보고 난다면 관객들이 ‘제국의 역습’의 오마주라고 생각할 것 같지는 않다.

 

 

Q. (라이언에게) 여성 캐릭터를 활용하는 방식이 인상적이었다. ‘라스트 제다이’에서 여성 캐릭터들에게 힘을 실은 이유가 궁금하다.

 

라이언: ‘스타워즈’의 이야기 속에는 언제나 강인하고 신선한 여성 캐릭터가 있었다. 그런 전통을 이어가는 것이라 생각해서 기분이 좋다. 데이지 리들리가 연기한 레이, 캐리 피셔의 레아, 그리고 풋티지에는 등장하지 않았지만  켈리 마리 트랜이 연기한 로즈는 이번 영화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할 것이다. 강인한 여성 배우들과 함께 하는 것은 큰 행운이다.

 

 

Q. (마크에게) 캐리 피셔는 어떤 사람이고, 또 어떤 연기자인지 궁금하다. 아쉽게도 ‘라스트 제다이’가 그녀의 유작이 되었지만, 캐리 피셔가 이 영화를 보면 무슨 생각을 했을지 궁금하다.

 

마크: 캐리를 처음 봤을 때 그녀는 19살이었다. 첫 만남 때도 그랬지만 마지막에 봤을 때도 유머러스하고 활기찼다. 영화 내에서 나와 캐리는 남매였다. 실제로는 피 한방울 안 섞였지만, 현실에서도 우리는 남매 같았다. 그녀는 누구와도 바꿀 수 없는 인물이다. 캐리가 영화를 봤다면 만족했을 것이다. 이러한 비극을 마주하지 않았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캐리는 우리가 슬퍼하길 바라지 않는다. 모두가 영화를 즐기길 바랐을 것이다.

 

 

Q. (마크에게) 스타워즈 세계관에서도, 영화를 보는 팬들에게도 당신은 전설적인 사람이다. 마크 해밀에게 스타워즈 팬들이란? 그리고 스타워즈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궁금하다.

 

마크: 많은 사람들을 즐겁게 하는 일에 조금이라도 참여를 한다는 것은 기쁜 일이다. 팬들은 나에게 전부와도 같다. 그들의 열정, 사랑 등을 한 몸에 받는다는 것을 느낀다. 이 영화가 그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예를 들면 병마를 이겨냈다던지, 아내를 만났다던지의 이야기를 듣는 것은 정말 환상적인 경험이다. 그들이 없었다면 당신들과 이렇게 이야기하지도 못했을 것이다. 팬들에게 무슨 이야기를 해도 감사함을 전부 표현하지 못할 것이다.

 

 

Q. (라이언에게)  라이언 존슨에게 스타워즈란 어떤 의미인가?

 

라이언: ‘새로운 희망’이 개봉했을 때 나는 네 살이었다. 아버지가 극장을 가기 위해 나를 차에 태웠던 기억이 난다. 어릴 때 루크 스카이워커는 내 영웅이었다. 그리고 성인이 되어 내 영웅을 만났다. 어른이 된 뒤 루크 스카이워커가 아닌 마크 해밀이 나의 영웅이 되었다. 성인이 되어서 내가 어릴 때 사랑한 영웅들과 세계관에서 일하고 노는 것은 정말 대단한 기쁨이다. 스타워즈는 내 인생의 큰 부분이었다.

 

마크: 어릴 때 장난감으로 라이언만의 스토리를 만들면서 놀았다고 들었다.

 

라이언: 맞다. 이제는 실존 인물들과 함께 영화를 만들었다. 이제 마크 해밀을 상자에 넣고 집에 가져가면 될 것 같다.

 

마크: 라이언과 일해서 즐거웠다. 그는 열정적이면서도 선한 사람이다. 촬영장에서 큰 소리를 낸 적도 없으며, 욕설을 한 적도 없다. 촬영장에서의 매일매일이 즐거웠다. 팬에서 감독으로 변한 것은 그에게 큰 선물이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