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을 통해 본 ‘메이즈 러너: 데스 큐어’ 관람 포인트 셋!

 

by. 한마루

 

 

기억을 잃은 채 미로에 갇힌 이들이 본능적으로 살아남기 위해 목숨 건 질주를 시작한다. 가까스로 빠져나와 모든 일을 꾸민 조직의 실체를 알게 되고 예상치 못한 충격적인 현실과 마주하게 된다. 이것은 제임스 대시너의 동명 소설을 영화로 옮긴 <메이즈 러너> 시리즈에 담긴 내용이다. 디스토피아적 미래를 배경으로 액션부터 서스펜스까지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하며, 전작 두 편 모두 전 세계적으로 3억 달러 이상의 흥행 성적을 거뒀다. 국내에서도 300만에 육박하는 관객을 동원한 인기 시리즈이기도 하다. 이제 곧 삼부작의 마지막 이야기로 다시 돌아온다.

 

 

메이즈 러너 (2014) – 안주할 것인가, 나아갈 것인가?

 

<이미지: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자신이 누군지 기억을 잃은 채 낯선 곳에서 눈을 뜬 ‘토마스'(딜런 오브라이언)는 모든 상황이 당황스럽다. 그것은 먼저 그곳에 도착한 이들에게도 마찬가지였다. 그래도 먼저 갇혀있던 소년들은 정해진 규율에 따라 행동하면서 ‘글레이브’라고 불리는 그곳에 하나의 작은 사회를 구축했다. 겉보기엔 평화로워 보이는 글레이브에 안주하고 있는 이들도 있는 반면, 매일 아침 문이 열리는 미로에 들어가 죽음을 무릅쓰며 탈출구를 찾는 ‘메이즈 러너’도 있다. 영화는 상반되는 두 그룹을 통해 누군가가 만들어놓은 규율과 틀에 얽매여 수동적인 삶을 살 것인지, 거기에 안주하지 않고 스스로 운명을 개척하는 능동적인 삶을 살 것인지를 물어본다.

 

 

<이미지: 이십세기폭스코리아>

 

그동안 여러 권의 청소년 소설을 쓴 작가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기에 <메이즈 러너>도 다분히 ‘십대의 성장기’로 읽을 수 있는 작품이다. 하지만 거기에서 그치지 않고, 그들을 가둔 채 실험을 진행한 이들의 정체와 목적을 드러내면서 이야기의 스케일을 확장한다. 태양의 이상 플레어 현상으로 폐허로 변한 데다 치명적인 플레어 바이러스까지 창궐한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을 펼쳐낸다.

 

 

 

메이즈 러너: 스코치 트라이얼 (2015) – 확장된 세계관, 후속 편을 위한 에너지 응축

 

<이미지: 이십세기폭스코리아>

 

토마스와 친구들은 죽을힘을 다해 살아 움직이는 미로를 빠져나오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모든 실험을 진행하고 있는 ‘위키드’라는 미스터리한 조직이다. 그들은 이내 그곳에서 ‘희망’을 미끼로 더 가혹한 실험이 진행되고 있음을 알아차린다. 모든 것이 다 끝났다고 생각했지만 더 큰 함정에 빠지고 만 것이다. 그들은 다시 한번 살아남기 위한 달리기를 시작할 수밖에 없다.

 

 

<이미지: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스코치 트라이얼>은 미로를 벗어나 폐허가 되어버린 도시를 배경으로 전편보다 더 넓고 다양한 배경과 장치들을 선보이며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플레어 바이러스’ 감염자들이 마치 좀비를 연상시키는 ‘추격자’로 등장하면서 공포영화와 같은 긴장감을 조성하기도 한다.

또한 토마스와 친구들이 ‘오른팔 조직’이란 저항군에 합류하면서 새로운 캐릭터들도 다수 등장한다. ‘트리사'(카야 스코델라리오)의 배신과 위키드의 군대에게 붙잡힌 ‘민호'(이기홍) 등 주요 인물에게도 변화가 나타났다. 두 번째 시리즈 <스코치 트라이얼>은 대장정의 마지막에 폭발할 힘을 응축시키는 브릿지 역할을 하며 후속 이야기를 궁금하게 한다. 반격을 위한 마무리는 어떤 모습으로 그려질까?

 

 

 

메이즈 러너: 데스 큐어 (2018) – 모든 미로에는 끝이 있다

 

<이미지: 이십세기폭스코리아>

 

<메이즈 러너> 시리즈로 이름을 알린 웨스 볼 감독이 1, 2편에 이어 마지막 <데스 큐어>까지 연출을 맡았다. 앞선 두 편의 이야기를 토대로 <데스 큐어>에서 담아낼 이야기들을 살펴보자.

 

①1, 2편이 ‘탈출’이었다면 이번 3편은 ‘잠입’이다

 

<이미지: 이십세기폭스코리아>

 

거대한 미로와 폐허가 된 도시 밖으로 빠져나가기 위해 사력을 다했던 것이 이전의 이야기라면, <데스 큐어>는 모든 일의 배후에 있는 ‘위키드’의 실체와 궁극적인 목적을 알아내기 위해 중심부로 잠입하는 토마스와 저항군 ‘오른팔 조직’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따라서 탈출이 주가 되었던 이전의 이야기와 다른 재미를 선사해줄 것으로 짐작된다.

 

②지워진 토마스의 기억이 돌아온다

 

<이미지: 이십세기폭스코리아>

 

2편에서 ‘위키드’의 군대가 저항군의 주둔지를 공격하기 직전, 토마스와 트리사는 나눈 대화를 나눈다. 트리사의 아픈 기억이 되살아나면서 앞으로의 불안한 관계를 암시한다. 되돌아온 기억은 트리사로 하여금 치료제 확보를 위해 위키드와 협력하게 하기 때문이다. 한편, 위키드의 ‘잰슨'(에이단 길랜)은 시간을 내서 트리사의 기억을 복구시켰다는 말을 한다. 기억을 지울 수 있으니 복구시킬 수도 있는 것이다.

<데스 큐어> 예고편 마지막에서 위키드의 수장 아바 페이지(패트리시아 클락슨)는 토마스에게 “친구들 아니면 인류, 뭘 구할지 선택해”라고 말한다. 그녀의 의미심장한 대사는 분명 토마스의 지워졌던 기억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과연 토마스의 지워진 기억에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을까?

 

③트리사와 민호는 어떤 모습으로 등장하게 될까

 

<이미지: 이십세기폭스코리아>

 

대의를 위한 선택이라고는 하지만 위키드에 협력하는 트리사는 토마스와는 다른 길을 걷게 된다. 그렇다고 끝까지 위키드에 협력할지는 미지수다. 예고편에서 온전히 치료제만을 생각했던 트리사에게 회의감을 가져올 상황들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한편 위키드에게 붙잡힌 ‘민호’는 예고편에 등장하지 않지만, 그동안의 비중을 생각한다면 이번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여겨진다. 어떤 모습으로 등장하게 될지 지켜보는 것도 관람 포인트가 될 것이다.

<메이즈 러너: 데스 큐어>는 그동안 흘린 떡밥들을 다 회수하고 막을 내리게 될까. 원작을 참조하면 여러 궁금증을 해소할 수도 있을 테지만, 영화와 원작을 비교하면서 보는 것도 흥미로운 관전이 될 것이다. <메이즈 러너: 데스 큐어>는 내년 1월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