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판타지 프랜차이즈를 연 ‘신과함께-인과 연’ 기자 간담회

 

 

지난 연말 개봉해 올 초까지 1400만 관객을 동원한 [신과함께-죄와 벌] 후속편 [인과 연]이 이제 곧 개봉한다. 올여름 블록버스터 중에서 가장 먼저 8월 1일 개봉을 확정하며 우위를 선점했다. 이번 후속편은 환생이 약속된 마지막 49번째 재판을 앞둔 저승 삼차사가 그들의 천 년 전 과거를 기억하는 성주신을 만나 이승과 저승, 과거를 넘나들며 잃어버린 비밀의 연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전편 출연진 하정우, 주지훈, 김향기, 김동욱이 계속해서 등장하며, 성주신 역을 맡은 마동석이 새롭게 합류한다. 그의 출연은 전편에도 예고된 바 있다.

지난 6일(금)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주연배우들과 김용화 감독이 참석해 개봉을 앞둔 [신과함께-인과 연]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강림은 수홍과 색다른 케미를 보여줄 것 같습니다. 어땠나요?
(하정우) 수홍, 우리 김동욱 선수와 많은 시간을 보냈죠. 촬영하면서 늘 즐겁게, 큰 무리 없이 잘…

 

 

삼차사의 환생을 좌지우지할 ‘수홍’은 강림과 티격태격하는데요
(김동욱) 강림을 비롯해서 모두 수홍을 빨리 환생시켜야 하는데, 저승에서 갈등을 일으키고, 또 다른 문제를 계속 만듭니다.

 

 

성주신은 어떤 캐릭터인가요? 
(마동석) 성주신은 인간을 지키는 가택신입니다. 삼차사들이 과거에 망자가 됐을 때, 성주신이 저승 차사였기 때문에 모든 과거를 알고 있어서 퍼즐 조각 맞추듯이 하나씩 맞추면서 밝혀가는 그런 인물입니다.

 

 

카리스마 담당 ‘해원맥’이 성주신에게는 꼼짝 못 하는 것 같아요
(주지훈) 너무 세요. 엎어치고 메치고 다… 안 되더라고요.

 

 

성주신과의 무서운 첫 만남, 두 캐릭터의 관계는 어떤가요?
(김향기) 처음 만남은 저렇게 무시무시하게 표현이 되지만, 성주신과 덕춘이 잘 맞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전편에서 염라가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처음 캐스팅 제의받았을 때 어땠나요?
(이정재) 1편보다는 쪼~~~금 더 나오고요! 처음에는 유준상 선배 역할을 제안받았었거든요. ‘염라로 바꾸겠다’ 그러자 대본이 왔어요. 우정 출연이나 특별출연 개념의 역할이 아니더라고요.

 

 

 

1, 2부를 동시에 촬영했습니다. 이유는 무엇이고, 촬영할 때 어땠나요?
(김용화) 배우들이 1부, 2부를 왔다 갔다 하면서 이야기와 이야기가 굉장히 점프가 됐거나 다른 이야기로 진화가 되거든요. 제가 이전에 만들었던 어떤 영화보다 배우들께 큰 신세를 지고 많이 의지했습니다.

 

 

2부에 더 신경 쓴 부분이 있나요?
(김용화) ‘신과 함께’라는 원작 웹툰의 정신과 진수를 버리지 않는 상태에서 영화적으로 재창조하는 것에… 얼마만큼 욕을 안 먹을까 그런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썼어요.

 

 

저승과 과거를 넘나들면서 좀 더 농밀한 감정연기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하정우) 삼차사의 드라마를 중심으로 펼쳐지기 때문에 1편보다는 그들의 감성이 잘 표현이 되죠.

 

 

저승에서도 과거에서도 굉장한 액션을 선보인다고요?
(주지훈) 볼거리가 많이 추가가 됐어요. 액션신이 좀 많이 나오고… 겨울에 한창 추울 때 찍어가지고 다들 엄청 고생했죠.

 

 

덕춘이 뚫릴 것 같지 않은 성주신의 마음도 녹이게 된다는데요
(김향기) 덕춘은 성주신과 친해지는데, 성주신은 사실 이승에서 계속 생활한 거잖아요. 이승의 현실적인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를 얘기해 주고, 서로 대화도 많이 하다 보니까, 가까워지게 되는 것 같아요.

 

 

성주신이 싸움 하수로 나오나요? 촬영하면서 어색한 순간이 많았다고 들었어요
(마동석) 인간을 지키는 신이라 인간을 건드리지 못하고 굉장히 허약한 모습을 보입니다. 그렇게 허약한 건 처음이었어요.

 

 

수중 촬영을 많이 했습니다. 고생했을 것 같은데, 어땠나요?
(김동욱) 한여름에 아주 큰 조명들을 켜고 야외에서 찍다 보니까 벌레들이… 수중 신을 찍고 실제로 장염이 걸렸어요.

 

 

2부에선 염라가 골치 아픈 일 때문에 호통을 더 많이 친다고 하는데요
(이정재) 그런데 그것도 하다 보니 굉장히 힘들더라고요. 계속 소리도 질러야 되고 분위기도 무서운 척해야 되니까. 에너지가 많이 좀 달리더라고요.

 

 

 

마동석 씨를 성주신에 캐스팅한 이유?
(김용화) 마동석 씨가 성주신을 하면 되게 잘 어울리겠다 생각했고요. 양면을 다 가지고 있는 데 비해서 한 가지 부분만 계속 나오는 것도 있는 것 같아서 깊이 있는 연기를 하는지도 한 번 보여주고 싶었고요.

 

 

성주신 외에 다른 신들이 등장하지 않은 이유?
(김용화) 원작에서는 조왕신, 책신 등 여러 신이 나오죠. 영화에선 이 두 신이 소멸되고 나서 마지막 남은 성주신만 가지고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저승과 이승을 평행 구조로 잘 만들어야 하는데 이승에서는 마지막 남은 성주신이 다른 두 신의 역할까지 다 포함해서 잘 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있었어요.

 

 

2편의 주요 키워드가 과거사, 전생인데 원작과 차이가 있습니다. 이에 초점을 맞춘 이유?
(김용화) 시즌 1을 2부작 구성으로 한다고 생각을 했고, 원작에 있는 ‘이승’편만을 가지고는 영화적으로는 설계가 가능하지 않았던 부분이 있었고요. 좋은 점들은 잘 계승하면서 새로운 영화적 창작을 해야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1, 2부 동시에 찍으며 가장 신경 쓴 부분?
(주지훈) 영화 하나를 뛰어넘어가는 감정의 변화가 생기다 보니까. 자칫 잘못하면 스스로도 속을 수 있겠다 생각해서 항상 감독님과 배우들과 상의를 많이 했고, 현장에 왔을 때 다른 배우들의 촬영 영상 제가 나오지 않은 신들을 좀 보면서 앞뒤 감정을 맞춰가려고 했던 것 같아요.

(김동욱) 1부만 찍고 2부를 따로 찍었다면, 1부에서 캐릭터들에 대한 확신이 없었을 것 같아요. 저는 오히려 같이 찍으면서 1부의 캐릭터들에 대해서 저도 좀 더 신뢰가 가고 감독님 말씀에도 확신이 들었어요.

 

 

동시에 개봉하는 경쟁작들이 많습니다. 이번 영화를 꼭 봐야 하는 이유?
(김용화) 1부를 만족스럽게 보셨던 관객분들께는 안 부끄럽게 보일 수 있는 영화 같고요. 좀 아쉽게 보셨던 분들에게도 그런 것들을 보상할 만큼 밀도와 감정을 담은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흥행 공약
(하정우) 저도 뭐, 어떤 공약 때문에 [577 프로젝트]라는 작품이 탄생했고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만큼은 기업 차원에서 관객들께 큰 선물을 해 주는 것이 어떤지…

 

 

1편의 흥행 덕에 2편에 기대가 높습니다. 2편에서도 스토리에서 감동을 얻을 수 있을까요?
(김용화) 1부에서는 어쩌면 관객분들께서 한국 영화를 바라보는 관대함도 일정 부분 작용했다고 생각할 정도로 이야기와 감정을 몰아붙이기식 편집도 했었고요. 정말 2부 만들기 위해 1부를 시작했을 정도로 저는 사실 편집해 보고서 제가 만든 게 맞나 싶을 정도로 좋았거든요. 파편화되어있던 조각을 하나씩 맞춰가니까 이게 생각했던 것보다 다른 쪽에 만족하는 것도 가능하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존 캐릭터와 다른 ‘고려 장수’의 모습, 과거 시대를 어떻게 연기했는지 궁금합니다
(하정우) 대하드라마 같은 정통 사극 같은 느낌으로 촬영했고, 드라마가 그렇게 전개되어서 개인적으로는 가장 흥미로운 부분이 아닌가 생각이 들고요. 천년 전 장면에서 주지훈, 김향기 배우가 연기했던 캐릭터의 모습이 굉장히 인상 깊었습니다.

 

 

 

예비 관객 여러분께 인사 부탁드립니다
(마동석) [신과함께-인과 연]은 더 큰 재미와 또 다른 울림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동욱) 모든 분들에게 저희 영화가 기대한 것과 기다린 그 이상의 선물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김향기) 1부에서 풀지 못했던 궁금했던 의문점들이 2부에는 하나하나 풀어가면서, 또 새로운 이야기가 전개되면 새로운 느낌과 재미가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많은 사랑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