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간 돌아올 수도 있는 MCU 빌런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현재까지 공개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작품 수는 총 20편. 작품이 많은 만큼 빌런도 두 손으로 세기 힘들 정도로 많았다. 이들 중 관객의 눈 앞에서 확실하게 처리(?)된 악당도 있는 반면, 사라졌다는 심증만 있을 뿐 어딘가 숨어서 훗날을 기약하고 있는 이들도 있을지 모른다. 그래서 준비했다. 언젠가 돌아와서 어벤져스 멤버들을 괴롭힐 가능성이 있는 매력적인 빌런들을 알아보자.

 

 

1. 헬라

이미지: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죽음의 여신’이자 토르의 이복누나. 오딘과 수르트가 전력을 다해야만 간신히 맞설 수 있는 사기적인 전투 능력을 가지고 있어 MCU 최강의 빌런 중 하나로 손꼽힌다. [토르: 라그나로크]의 결말부에서 수르트의 일격으로 아스가르드와 함께 운명을 달리한 듯하지만, 죽음을 관장하는 신이기에 돌아올 가능성이 충분하다. 무엇보다 배우가 케이트 블란쳇이다. [어벤져스: 엔드게임] 촬영장에서 목격되었다는 ‘카더라’도 있으니, 조금은 기대를 해봐도 되는 상황.

 

 

2. 헬무트 제모/제모 남작

이미지: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의 빌런. 개봉 전까지는 제모 남작의 트레이드마크인 보라색 마스크를 쓰지 않아 불만도 있었으나, 이후 평가가 완전히 바뀌었다. 소코비아에서 가족을 잃었으며, 이에 따른 복수로 어벤져스를 분열시키는 데 성공했다. 모든 것을 잃은 일개 인간이 초인 히어로 군단을 와해시키고, 이전까지 MCU에서 볼 수 없었던 빌런이라는 점이 매력. 목적을 이룬 뒤 사그라든 복수심에 다시금 불이 붙는다면 얼마든지 어벤져스를 괴롭힐 수 있는 인물이다.

 

 

3. 도르마무

이미지: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MCU 최초로 모습을 드러낸 우주적 존재. 다크 디멘션의 지배자이자 우주의 포식가, 그리고 시간을 초월한 존재로 능력치로만 따져도 타노스는 ‘애들 소꿉장난’으로 보일만큼 최강의 빌런이다. MCU에서는 닥터 스트레인지의 묘수에 휘둘려 영원히 지구에서 ‘셀프 추방’ 당하고 다크 디멘션에 고립된 상황. 그러나 지구뿐 아니라 전 우주를 집어삼킬 힘을 가지고 있는 만큼 언제라도 어벤져스의 앞을 가로막을 수 있지 않을까?

 

 

4. 맥 가건/스콜피온

이미지: 소니 픽쳐스

 

[스파이더맨: 홈커밍]의 빌런. 무기 밀거래상으로 등장해 비중이 적은 편이었지만 원작과 같은 이름, 목의 전갈 문신, 그리고 쿠키 영상에서 내비친 스파이더맨에 대한 복수심으로 보아 추후 등장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천재 무기 제작자 ‘팅커러’도 생존한 상황인지라 스콜피온 슈트를 받아내기만 한다면 스파이더맨에게 분명 큰 위협이 될 것이다. 맥 가건 역의 마이클 만도는 게임 『파크라이 3』의 바스 몬테네그로로 “시리즈 최악의 악역”이라고 극찬받았을 만큼 사이코패스 캐릭터에 능한 배우라 기대감도 크다.

 

 

5. 아이샤

이미지: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행성 ‘소버린’의 사제. 키스메트(Kismet)라고도 불리며, 원작에서는 아담 워록을 저지하기 위해 탄생한 인공의 우주적 존재였으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에서는 반대로 그를 탄생시키는 인물이다. 배터리를 훔쳐간 가디언즈를 뒤쫓았을 뿐, 먼저 피해를 끼친 일은 없기에 이성적으로 생각한다면 빌런이라고 보기엔 어려울 수도 있다. 그러나 신급의 능력을 가진 아담 워록을 탄생시키고, 그를 이용해 가디언즈들을 소탕할 목적이 있기에 등장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물론 속편이 제작된다면 말이다.

 

 

6. 모르도

이미지: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닥터 스트레인지]의 등장인물. 원작과 동일하게 에이션트 원의 사제이자 닥터 스트레인지의 사형으로 등장하지만, 빌런이 되는 과정은 전혀 다르다. 코믹스에서는 애초에 빌런이었지만, MCU에서는 자연섭리를 거스른 에이션트 원과 닥터 스트레인지의 행동에 혐오감을 느끼고 떠났다. MCU 3대 마법사 중 하나로 꼽히는 마법 실력과 “세상이 엉망인 이유는 마법사가 많기 때문”이라는 광적인 신념으로 보아 [닥터 스트레인지 2]에서 큰 위협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7. 레드 스컬

이미지: CJ 엔터테인먼트

 

캡틴 아메리카의 숙적. 前 나치 독일의 지휘관이자 하이드라의 수장이었다. 뛰어난 지능과 캡틴 아메리카와 견줄 수 있는 전투력, 그리고 카리스마를 보유하고 있다. [퍼스트 어벤져]에서 테서랙트를 탐하다가 소멸한 것처럼 보였지만, 이후 소울 스톤의 저주받은 수호자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 등장해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타노스가 소울 스톤을 차지하면서 저주에서 풀려났는데, 지금은 해탈한 현자처럼 보일지 모르나 타노스와 비슷한 사상을 가졌던 만큼 언제라도 위협이 될 수 있다.

 

 

8. 사무엘 스턴스/더 리더

이미지: UPI 코리아

 

[인크레더블 헐크]의 등장인물. 영화에서는 빌런으로 타락한 모습까지는 나오지 않지만, 머리에 난 상처에 브루스 배너의 혈액이 떨어지면서 두상이 커지는 장면으로 등장을 암시했다. 헐크가 압도적인 괴력과 내구력을 가진 반면, 더 리더는 초지능과 정신 능력을 가지고 헐크를 상대하는 빌런이라고 코믹스에서 묘사된다. 마블 스튜디오에서 헐크 단독 영화를 만들 계획이 없기에 등장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만일 출연한다면 헐크를 비롯한 어벤져스 멤버들을 충분히 괴롭힐만한 인물이 될 예정.

 

 

9. 에밀 블론스키/어보미네이션

이미지: UPI 코리아

 

헐크의 숙적. [인크레더블 헐크]에서는 슈퍼 솔저 혈청과 사무엘 스턴스의 연구에 의해 탄생한 괴물로 등장한다. 어보미네이션이 되기 전에 엘리트 군인으로서 갖췄던 능력에 헐크와 버금가는 괴력, 심지어 지성까지 갖추고 있어 MCU에서 최상위급의 전투력을 가진 헐크에게도 상당히 까다로운 빌런이다. 그러나 사무엘 스턴스와 마찬가지로 헐크 단독 영화가 나오지 않는 이상 스크린에서 보기 힘들다는 것이 아쉽다.

 

 

10. ‘진짜’ 만다린

이미지: 소니픽쳐스릴리징월트디즈니스튜디오스코리아(주)

 

아이언맨을 괴롭히는 최강 최악의 숙적. 원작에서는 칭기즈 칸의 후예로, 뛰어난 무술 실력과 무한한 힘을 지닌 10개의 반지를 지닌 테러 집단 ‘텐 링즈’의 수장이다. [아이언맨 3]에서는 트레버 슬래터리와 얼드리치 킬리언이 만다린 행세를 하고 다녔으나, 둘 다 가짜임이 밝혀지자 토니 스타크뿐 아니라 관객들까지도 허무함에 빠뜨렸다. 그러나 DVD 부록 영상 ‘All Hail The King’에서 텐 링즈와 만다린이 실재한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언제든지 등장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