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은 제작비로 흥행 대박 친 영화

지난 2018년 할리우드에서 제작된 영화는 총 868편. 이 중에서 흥행에 성공한 작품은 많지만, 제작비를 고려했을 때 뛰어난 가성비를 자랑한 작품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그래서 준비했다. 적은 제작비로 몇 배 이상의 흥행 수익을 거두는 데 성공한 할리우드 영화 10편을 살펴보자.

(선정 기준: 제작비 1억 달러 이하, 국내 극장 개봉)

 

 

10위. 피터 래빗 (제작비 7배)

이미지: 소니 픽쳐스

베아트릭스 포터 동화 원작. 한적한 시골마을에서 벌어지는 피터 래빗과 토마스 맥그리거의 치열한 ‘당근밭 사수기’를 그렸다. 음식 알레르기 희화화 논란에 휩싸였지만, 5,000만 달러 제작비로 전 세계 3억 5,0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공동 8위. 유전 (제작비 7.9배)

이미지: (주)팝엔터테인먼트

혈통 대대로 내려온 끔찍한 비밀로 인해 한 가족이 파멸하는 이야기. 평론가들에게 [엑소시스트]에 버금가는 명작이라며 극찬을 받았지만, 관객들 사이에서는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렸다. 1,000만 달러 제작비로 7,930만 달러를 전 세계 박스오피스에서 벌어들였다.

 

 

공동 8위.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제작비 7.9배)

이미지: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주)

할리우드에 ‘아시안 파워’를 증명한 작품. 엄청난 재력을 가진 동양인들의 호화로운 삶과 사랑 이야기를 그렸다. 우리에겐 익숙하지만 북미에서는 생소한 ‘막장 아침 드라마’ 스토리로 호평을 이끌어내며 3,000만 달러로 2억 3,800만 달러를 거둬들였다.

 

 

7위. 베놈 (제작비 8.5배)

이미지: 소니 픽쳐스

작년 개봉한 히어로 영화 중 유일하게 순위권에 든 작품. 소니 ‘스파이더버스’를 이끌 안티 히어로 베놈의 기원을 다루었다. 비평가들의 혹평과 PG-13 등급 때문에 흥행에 실패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컬트적인 인기를 끌면서 1억 달러로 전 세계 8억 5,000만 달러 이상을 쓸어 담았다.

 

 

6위. 스타 이즈 본 (제작비 11배)

이미지: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주)

1937년 동명 영화를 리메이크한 브래들리 쿠퍼의 연출 데뷔작. 톱스타와 무명가수의 사랑, 스타의 탄생과 쇠락을 환상적인 연출과 음악으로 그려냈다. 올해 골든글로브 주제가상을 수상한 이 작품은 3,600만 달러 제작비로 전 세계 극장가에서 3억 9,900만 달러를 거두는 데 성공했다.

 

 

5위. 보헤미안 랩소디 (제작비 14배)

이미지: 이십세기폭스코리아(주)

올해 골든글로브 작품상, 남우주연상 수상작. 록밴드 ‘퀸’과 프레디 머큐리의 일대기를 그렸다. 퀸의 명곡들을 듣는 것과 ‘라이브 에이드’ 공연만으로 영화를 볼 가치가 충분하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5,200만 달러로 7억 4,800만 달러를 벌어들였으며 여전히 흥행이 진행 중이다. 한국이 해외 국가 중 흥행 1위로, 현재 970만 관객을 넘어섰다.

 

 

4위. 더 넌 (제작비 16배)

이미지: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주)

‘컨저링 유니버스’의 다섯 번째 작품. [컨저링 2]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수녀 악마 발락의 기원을 다루었다. 시리즈 중 가장 안 좋은 평가를 받은 작품이지만, 제작비 2,200만 달러로 전 세계 극장가에서 3억 6,500만 달러 이상을 거둬들여 흥행 측면에서는 가장 높은 수익을 기록했다.

 

 

3위. 콰이어트 플레이스 (제작비 20배)

이미지: 롯데컬처웍스(주)롯데엔터테인먼트

소리를 내는 순간 미지의 괴물에게 공격당하는 극한의 상황 속에서 생존하려는 한 가족의 숨 막히는 사투를 그렸다. 2017년 아카데미 각본상을 수상한 [겟 아웃]에 비견할 정도의 극찬을 받은 이 작품의 제작비는 1,700만 달러. 전 세계 누적 스코어는 3억 4,000만 달러를 넘어 20배 이상의 수익을 거두어들였다.

 

 

2위. 할로윈 (제작비 25배)

이미지: UPI 코리아

슬래셔 무비의 황금기를 이끈 [할로윈] 시리즈의 열한 번째 작품이자 1978년 오리지널의 속편. 전편에서 40년이 흘러 마주하게 된 마이클 마이어스와 로리 스트로드의 처절한 사투를 그렸다. 역대 [할로윈] 시리즈뿐 아니라 슬래셔 장르를 통틀어 가장 좋은 흥행 수익을 거두었는데, 1,000만 달러로 무려 2억 5,3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1위. 트루스 오어 데어 (제작비 27배)

이미지: UPI 코리아

저예산 호러 명가 블럼하우스의 실수라 불리는 작품. 죽음의 ‘진실 혹은 거짓’ 게임에 사로잡힌 이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평단과 관객들의 혹평과 외면에 전 세계 박스오피스 수입 9,500만 달러에 그쳤지만, 영화의 제작비가 고작 350만 달러인지라 가성비를 생각하면 엄청난 수익을 남긴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