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5 영화 뉴스] 디즈니-폭스 524억 달러 빅딜 성사, 이후 영향은?

이미지: Walt Disney Company, 2011 Tribeca Film Festival

 

디즈니와 폭스의 빅딜이 성사됐다.

 

현지시간 목요일, 월트 디즈니 컴퍼니는 폭스와의 영화 및 기타 엔터테인먼트 부분의 인수 합병 계약을 524억 달러에 성사시켰다. 폭스의 부채까지 포함해 약 661억 달러짜리 계약이다. 이번 계약은 할리우드 대형 스튜디오 간의 역사적인 합병이 되었으며, 디즈니의 영화 부문과 TV 프로그램 부문에 큰 힘을 실어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인수 합병의 핵심적인 내용은 아래와 같다.

  • 이십일세기 폭스의 자산가치는 661억 달러에 준하며, 이는 이십일세기 폭스의 채무 137억을 포함한 것이다.
  • 디즈니 CEO 밥 아이거는 합병을 지켜보기 위해 2021년까지 재임 기간을 연장했다.
  • 폭스 주식 1주는 디즈니 주식 0.2745주의 가치를 가지게 된다. 폭스의 주주들은 디즈니 주식의 약 25%를 보유한다.
  • 이십일세기 폭스는 폭스 브로드캐스팅, 폭스 스포츠, 폭스 뉴스, 폭스 텔레비전 등의 자산을 100억 달러 수입을 거두는 새 회사로 옮길 것이다. 이십세기 폭스 역시 새 회사에 머문다.
  • 이십일세기 폭스는 자신들에게 남은 유로 스카이 채널의 지분 61%를 계속해서 소유한다.
  • 합병의 사법 심사는 약 18개월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디즈니 CEO 밥 아이거는 “이번 계약은 수준 높고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보다 쉽게 체험하기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한 결과다. 디즈니를 신뢰한 루퍼트 머독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그가 평생 쌓아 올린 업적을 소비자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디즈니의 자산과 잘 융합시킬 것이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십일세기 폭스 대표 루퍼트 머독 역시 “이십일세기 폭스가 쌓아온 업적에 자부심을 느끼며 디즈니와의 합병이 주주들에게 더 큰 가치를 가져다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밥 아이거의 리더십 아래에서 디즈니와 이십세기 폭스가 세계 최고의 기업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라고 밝혔다.

 

디즈니는 FX 네트워크와 내셔널 지오그래픽, 300개 이상의 글로벌 케이블 채널, 22개의 지역 스포츠 채널을 소유한 이십세기 폭스를 인수하며 자신들의 콘텐츠 사업 기반을 단단히 할 계획이다. 디즈니는 또한 폭스의 Hulu 지분 30%, Endemol Shine Group 지분 50%, 유로 스카이 채널 지분 39%을 손에 넣게 된다. 2018년과 2019년에 시작하는 디즈니 스포츠&엔터테인먼트 스트리밍 서비스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출처: Variety

 

영화 부문: 한 집 식구가 된 마블 히어로들, 아바타, 스타워즈

 

마블 팬들에게는 기쁜 소식이 된 셈이다. 디즈니는 “‘엑스맨’, ‘판타스틱 포’, ‘데드풀’과 MCU 히어로들이 한 지붕 아래에서 만난 것은 관객들에게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케빈 파이기가 지어낼 수 있는 신선한 이야기들이 실현 가능해졌다”라며 이전에 볼 수 없었던 히어로 간의 만남이 성사될 것임을 밝혔다. 또한 밥 아이거는 ‘데드풀’이 디즈니 산하에서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으로 남아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폭스는 마블의 인기 히어로들인 판타스틱 포와 엑스맨의 판권을 오랜 기간 쥐고 있었다. 폭스는 데어데블의 판권도 가지고 있었지만, 영화의 실패 이후 판권 기한이 만료되도록 방치했다. 이후 디즈니는 데어데블의 판권을 획득해 넷플릭스와 함께 오리지널 시리즈 ‘데어데블’을 제작했다. 디즈니-폭스 계약이 성사된 지금, 디즈니 이외에 마블 히어로의 판권을 가지고 있는 스튜디오는 소니뿐이다. 소니는 스파이더맨의 판권을 가지고 있으며 총 다섯 편의 스파이더맨 영화를 제작했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아바타’ 시리즈와 폭스가 가지고 있던 ‘스타워즈’ 오리지널 삼부작의 판권 역시 디즈니가 품게 되었다. 전 세계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오랜 기간 지키고 있던 ‘아바타’는 현재 네 편의 속편이 제작 중에 있으며 2020년 첫 시퀄이 개봉할 예정이다. 디즈니는 루카스필름 인수 이후 대부분의 스타워즈 시리즈 판권을 보유하고 있지만, 1977년 시작된 오리지널 삼부작의 경우 폭스에서 제작되었기 때문에 폭스가 판권을 가지고 있었다. 밥 아이거는 “이번 계약으로 스타워즈 세계관에 새로운 가능성이 열렸다”라고 밝혔다.

 

출처: Variety

 

디즈니의 Hulu 사용법

 

두 회사의 인수 합병은 당장 Hulu에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살펴볼 경우 Hulu의 전략 방향이 바뀌게 될 수도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디즈니가 계획 중인 자사 스트리밍 서비스를 Hulu와 합쳐 넷플릭스와 경쟁하거나 Hulu의 서비스를 전 세계로 확대시킬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

 

밥 아이거는 폭스에서 제작된 성인용 콘텐츠를 Hulu에서 서비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폭스의 지적 자산 중 디즈니 스트리밍 서비스와 어울리는 것이 많다. 또한 Hulu의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콘텐츠 역시 많다. Hulu는 디즈니에 비해 성인들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들이 많으며, 폭스 텔레비전과 FX 채널에서 제작되는 콘텐츠가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 밝혔다. 디즈니의 현재 계획대로라면, Hulu는 2019년 출시될 디즈니의 SVOD 서비스와 2018년 봄에 출시할 ESPN 서비스를 보완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다.

 

디즈니가 컴캐스트-NBCUniversal가 보유하는 Hulu 지분 30%와 타임 워너가 쥐고 있는 10%의 지분을 사들일지에도 관심이 간다. Hulu와 밀접한 관계를 가진 업계 종사자는 최근 2년간 디즈니, 폭스, NBCU, 타임 워너가 Hulu를 차지하기 위해 움직였다고 밝혔다. 물론 모두 초기 단계 이후 진행되지는 않았다. 디즈니의 폭스 인수 합병 이후 컴캐스트 CEO 브라이언 로버츠와 Hulu의 미래 전략에 대해 아직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Hulu는 약 160만 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스트리밍 서비스다. 넷플릭스에는 한참 못 미치는 수지만, 디즈니의 SVOD 서비스에 큰 힘이 될 자산임에는 분명하다.

 

출처: Variety

 

깐깐한 정부 심사를 통과할 수 있을 것인가

 

디즈니가 폭스를 인수하면서 할리우드의 대형 스튜디오가 6개에서 5개로 줄어든다. 독점 현상에 민감한 미국 정부가 합병을 승낙할지 여부에 관심이 가는 이유다. 미 법무부는 최근 AT&T와 타임 워너의 합병에 반대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 발표했다. 둘의 인수 계약 체결 금액은 약 850억 달러에 육박했다.

 

하지만 디즈니 측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 눈치다. AT&T와 타임 워너의 합병은 수직적인 관계지만 디즈니와 폭스는 수평적 합병이라는 것이 이유다. 밥 아이거는 “정부가 이 사안을 소비자의 눈으로 보길 바란다. 두 회사의 합병은 세계적으로 고품질의 콘텐츠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라며 입장을 밝혔다. 디즈니-폭스 합병에 대한 검토는 약 12개월에서 18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BTIG의 분석가 리처드 그린필드는 디즈니와 폭스가 박스 오피스의 39%를 차지할 것이라 전망했다. 그는 “디즈니는 이미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박스 오피스에서의 권력을 마음껏 휘두르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엑스맨과 데드풀의 판권을 가지고 있어 마블 세계관에 영향을 끼치고 ‘아바타’ 프랜차이즈를 가지고 있는 폭스가 디즈니와 합쳐진다면 디즈니는 막대한 시장 권력을 움켜쥐게 된다”라 우려했다.

 

미국 정부의 사법 절차를 통과하지 못할 경우 디즈니는 폭스에게 25억 달러의 계약 파기금을 지불할 것으로 알려졌다. 할리우드 역사에 길이 남을 이번 인수 합병의 귀추가 주목된다.

 

출처: Variety

 

 

더스틴 호프만, 미성년자 앞에서 노출 및 여성 두 명 성폭행 의혹 제기

이미지: 싸이더스

 

더스틴 호프만의 성추행 및 성폭행 의혹이 연달아 밝혀지고 있다.

 

이미 여러 차례의 성추행 및 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더스틴 호프만은 1980년 미성년자였던 딸의 친구 앞에서 전신을 노출한 것으로 밝혀져 업계가 충격에 휩싸였다. 매체 버라이어티는 당시 피해자 코리 토마스에게서 자세한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 현재 더스틴 호프만 측은 위 사건에 대해 함구하고 있으며, 호프만의 변호사는 버라이어티 모회사 멘스크 미디어 그룹에 ‘혐의는 얼토당토않는 이야기’라는 내용의 편지를 전달했다고 한다.

 

코리 토마스는 당시 더스틴 호프만과 딸 카리나 호프만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고 이야기했다. 그녀는 “그 사건이 있기 전까지는 내 생에 최고의 날이었다. 내 우상과도 같았던 배우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대화를 나눈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다”라며 회상했다. 둘과 함께 호텔에 도착한 코리는 부모님이 오실 때까지 호텔방에서 기다리기로 했다고 한다. 이후 카리나가 자리를 비운 뒤 더스틴 호프만이 샤워를 하고 나와 카리나 앞에서 알몸을 보였다고 그녀는 전했다. 충격을 받은 그녀는 수십 년이 지나도록 수치심에 아무에게도 이야기할 수 없었다고 했다.

 

또 한 명의 피해자 멜리사 캐스터는 1987년 영화 ‘사막 탈출’ 촬영 당시 성폭행을 당했다고 토로했다. 남자친구와 함께 촬영장에서 일했던 그녀는 더스틴 호프만이 강제로 몸을 만지는 등의 성폭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그녀는 남자친구가 모르는 사이 그러한 일을 당했으며, 이후 스튜디오를 그만두고 난 뒤에도 남자친구에게는 밝히지 않았다 전했다.

 

마지막 익명의 피해자 역시 ‘사막 탈출’ 촬영 당시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당시 스물두 살이었던 그녀는 단역으로 영화에 출연하는 배우였다. 그녀는 촬영을 마무리 짓는 파티가 끝난 뒤 더스틴 호프만이 사람이 가득한 차 안에서 자신을 더듬었다고 진술했다. 이후 차에서 내린 그녀는 밖에서 시간을 보내다 집에 들어가려 했지만, 집 앞에서 더스틴 호프만이 기다리고 있었다고 한다.

 

올해 들어서 여섯 명의 피해자가 더스틴 호프만에게 불미스러운 일을 당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세 명의 여성이 과거 더스틴 호프만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진술한 바 있다. 더스틴 호프만의 추악한 과거가 계속해서 밝혀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출처: Variety

 

 

루소 형제 SF 소설 ‘The Electric State’ 영화화 판권 획득, ‘그것’ 앤디 무시에티 감독 연출 논의

이미지: Marvel Studio, Universal Pictures

 

루소 형제가 사이먼 스탈렌하그의 SF 소설 ‘The Electric State’ 영화화 판권 획득에 성공했다.

 

‘The Electric State’는 1990년대 로봇과 함께 미국을 횡단하는 소녀의 여정을 담는다. 소설은 특히 아름다운 삽화로 유명한데, 저자 사이먼 스탈렌하그는 ‘Tales from the Loop’, ‘Things from the Flood’ 등으로 전 세계적으로 이름난 작가이자 컨셉 아티스트다. 루소 형제가 제작을 맡기로 했으며 ‘그것’의 앤디 무시에티와 바바라 무시에티가 연출 및 제작에 참여하기 위해 논의 중이다.

 

루소 형제는 “탁월한 영감을 가진 사이먼, 앤디와 함께 일하게 되어 무척 기쁘다. 우리는 이러한 재능을 가진 사람들과 일하기 위해 회사를 설립했다. 그들과 함께 특별한 것을 제작하는 것이 기대된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출처: Deadline

 

 

라이온스게이트, 멕시코 영화 ‘사랑해, 매기’ 리메이크 계획 중

이미지: 월드시네마

 

라이온스게이트가 ‘사랑해, 매기’를 리메이크할 계획이다.

 

‘사랑해, 매기’는 자유로운 영혼의 플레이보이 발렌틴이 갑작스레 한 아이의 아빠가 되는 이야기다. 발렌틴은 시간이 흐를수록 딸과 가까워지고 그녀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는 진정한 아빠로 거듭나지만, 딸의 친모에게 갑자기 연락이 오면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다룬다. ‘스텝’ 아만다 리피츠가 리메이크 작품의 메가폰을 잡을 예정이다.

 

‘사랑해, 매기’는 이미 프랑스와 터키에서 리메이크가 되었을 정도로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출처: Deadl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