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의 반격은 이제 시작이다?

 

by. 레드써니

 

 

‘리그’에 올인했지만 정작 본 게임에서는 흥행과 평가 모두 아쉬웠던 [저스티스 리그]를 끝으로 DC 유니버스의 신작이 뜸하다. 그러던 중 최근 샌디에이고 코믹콘에서 [샤잠!]과 [아쿠아맨] 예고편이 공개되면서 다시 DC 영화에 대한 기대감에 불을 밝혔다. 요즘 들어 영화 제작 관련 소식들이 부쩍 자주 전해지면서, 새롭게 기지개를 켜고 있는 DC 영화를 미리 살펴본다.

 

 

 

샤잠!

 

이미지: 워너 브러더스

 

[샤잠!] 예고편을 보면 주인공 ‘빌리 뱃슨’(애셔 엔젤)을 선택한 고대 마법사는 파워를 갖고 싶다면 이렇게 외치라고 말한다. “샤잠!” 순간 헛웃음을 치는 주인공. 아마 [샤잠!]을 잘 모르는 영화팬들도 그렇게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예고편이 공개된 후 이제 이 멘트는 DC 영화를 기대하는 모든 이들이 같이 외쳐야 할 목소리로 다가온다.

[샤잠!]은 소년 ‘빌리 뱃슨’이 고대 마법사를 만나 “샤잠!”을 외치면 솔로몬+헤라클레스+ 아틀라스+제우스+아킬레스+머큐리의 재능을 합친 슈퍼히어로 ‘샤잠’으로 변신하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샤잠’은 파워나 능력만큼은 DC의 ‘원펀맨’ [슈퍼맨] 못지않은 유명한 캐릭터다. [라이트 아웃], [애나벨: 인형의 주인]을 연출한 데이비드 F. 샌드버그가 연출을 맡고, [토르] 시리즈에서 동료 ‘판드랄’ 역을 맡았던 재커리 리바이가 변신 후 어른이 되는 ‘샤잠’을 연기한다. 이로써 그는 라이언 레이놀즈, 벤 에플렉과 함께 마블과 DC 모두에 출연한 배우가 되었다. 그동안 DC 영화가 어둡고 진지했다면, [샤잠!]은 몸은 어른이지만 마음은 소년이라는 면에서 남다른 유머와 소동으로 밝고 흥미로운 작품이 될듯하다. 북미에서 2019년 4월 5일 개봉 예정이다.

 

 

 

아쿠아맨

 

이미지: 워너 브러더스

 

[저스티스 리그]에서 상남자 포스를 제대로 보여 준 [아쿠아맨]이 솔로 무비로 돌아온다. [아쿠아맨]은 바다의 왕국 아틀란티스 왕위 계승자 ‘아서 커리’가 자신을 둘러싼 운명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다. [쏘우], [컨저링] 시리즈의 제임스 완 감독이 연출을 맡고, 영화와 드라마에서 활약한 제이슨 모모아가 주인공 ‘아서 커리(아쿠아맨)’ 역을 맡았다. DC 영화의 ‘울버린’이라 할 정도로 거친 인생의 풍파와 이를 이겨내는 바다 사나이 느낌을 제대로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바다에서 엄청난 힘을 발휘하는 캐릭터 특성상 시원하고 호쾌한 수중 액션이 기대된다. 제이슨 모모아 뿐만 아니라 엠버 하드, 니콜 키드먼, 월렘 대포 등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하며, [인시디어스], [컨저링]을 통해 어느새 제임스 완 감독의 페르소나가 된 패트릭 윌슨이 메인 빌런 ‘오션 마스터’ 역을 맡았다. 올해 12월 21일 북미에서 공개되며, 국내에서도 개봉할 예정이다.

 

 

 

원더 우먼 1984

 

이미지: 워너 브러더스

 

DC 유니버스 영화 중 현재까지 북미 최고의 흥행을 기록한 [원더 우먼]이 돌아온다. 속편 [원더 우먼 1984]는 전작에 이어 갤 가돗이 ‘원더우먼’을 연기하고, 패티 젠킨스 감독이 계속해서 연출을 맡는다. 제목을 봐도 알 수 있듯이 1980년대를 배경으로 이야기를 그리며, 아직까지 영화에 대한 세부 정보는 베일에 쌓여있다. 하지만 최근 공개된 스틸사진에서 전편에서 죽은 ‘스티브 트레버’(크리스 파인)가 등장해 향후 스토리를 궁금하게 한다.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고스트 버스터즈]의 크리스틴 위그가 메인 빌런 ‘치타’ 역을 맡아 갤 가돗과 불꽃 튀는 대결을 펼치며, [나르코스]와 [킹스맨: 골든 서클]의 페드로 파스칼이 역할이 알려지지 않은 주요 배역에 캐스팅됐다. 2019년 11월 1일 북미 개봉 예정.

 

 

조커

 

이미지: 영화사 진진

 

[수어사이드 스쿼드] 이후 ‘조커’ 스핀 오프는 DC 유니버스의 뜨거운 화두였다. DC 코믹스 최고 인기 빌런 ‘조커’는 탐이 날 수밖에 없는 매력적인 캐릭터이기 때문이다. 무성한 말들이 오간 끝에 드디어 ‘조커’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가 제작된다. 하지만 뜻밖의 소식이 전해졌다.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조커’ 자레드 레토가 아닌, 연기파 배우 호아퀸 피닉스의 새로운 ‘조커’ 이야기가 만들어진다는 점이다.

이번 [조커]는 DC 유니버스에 속한 작품은 아니다. 하지만 그 어떤 DC 작품보다 현실적이며 누아르의 느낌이 강한 작품으로 될 것으로 예상된다.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제작에 참여하며, [행오버] 시리즈를 연출한 토드 필립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재지 비츠, 로버트 드니로, 마크 마론이 캐스팅됐으며, 1980년대 고담을 배경으로 ‘조커’의 탄생을 그릴 예정이다. 출연진이나 제작진의 이름만 봐도 심상치 않은 기운이 느껴지는 가운데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조커의 또 다른 면을 만날 수 있는 작품으로 기대된다. 올해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가 2019년 10월 4일 북미 개봉 예정이다.

 

 

 

블랙호크

 

이미지: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주)

 

DC 진영에 한 줄기 빛이 밝혀졌다.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DC 코믹스 원작 영화를 만들기로 했기 때문이다. 스필버그 감독이 참여하는 [블랙호크]는 2차 세계 대전을 배경으로 나치를 상대한 ‘블랙 호크’와 공군 파일럿의 이야기다. [쥬라기 공원], [인디아나 존스: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 등에서 스빌버그와 함께 한 데이빗 코엡이 각본을 맡는다. 일단 스필버그 감독이 진행 중인 [인디아나 존스 5]와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를 마친 후 제작에 들어갈 예정이기에 영화를 만나기 위해서는 기다림이 필요해 보인다. 하지만 최근 워너 브라더스와 스필버그의 멋진 만남 [레디 플레이어 원]의 결과물이라면 충분히 기다려 볼 만하다.

 

이밖에도 기획 단계에서 계속 이야기되고 있는 DC 영화는 끝이 없다. 곧 촬영에 들어갈 [수어사이드 스쿼드 2], 자레드 레토 버전의 [조커], 마고 로비의 ‘할리 퀸’ 스핀오프 [버즈 오브 프레이], 최근 톰 크루즈 출연과 크리스토퍼 맥쿼리 연출 루머가 돌고 있는 [그린랜턴 리부트], 슈퍼맨 컴백작 [맨 오브 스틸 2], 드웨인 존슨의 출연이 확정된 [블랙 아담], 그리고 벤 에플렉의 참여가 아직도 베일에 쌓인 [배트맨]까지, 수면 아래에서 DC는 차곡차곡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