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90년대 스타 어디서 뭐 하고 있나요?

 

by. 김옥돌

 

 

무한도전의 [토토가]를 시작으로 90년대 스타들을 소환하는 TV 프로그램들이 인기를 끌었다. 현재도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콘텐츠가 여전히 힘을 발휘하고 있다. 그렇다면 90년대 할리우드에서 사랑받았던 배우들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여기 90년대 할리우드 영화와 방송에서 볼 수 있었던 낯익은 얼굴들을 모아보았다.

 

 

 

엘리자베스 헐리

 

이미지: CWTV

 

90년대로 돌아가 보자. 당시 엘리자베스 헐리는 휴 그랜트의 여자친구로 널리 알려진 모델 겸 배우였다. 80년대 후반, 자신이 쌓아온 모델 커리어를 토대로 연기 활동을 시작했고, 곧 큰 역할들을 거머쥘 수 있었는데, 그녀의 연기 이력에서 [오스틴 파워] 시리즈를 빼놓을 수 없다. 이후 엘리자베스 헐리는 [일곱 가지 유혹], [못말리는 이혼녀] 등 여러 영화에 출연했으며, 2010년 이후에는 주로 드라마에서 활동하며 [가십걸]과 [로열스]에 출연했다.

 

 

에리카 엘레니악

 

이미지: 워너 브러더스

 

TV 영화 [베이워치]에서 파멜라 앤더슨이 빅스타로 자리매김했지만, 에리카 엘레니악 또한 매력적인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이후 안타깝게도 커리어를 탄탄히 이어가지 못했다. 현재 에리카 엘레니악은 [위기의 주부들]과 [Fantasy Island] 등에서 소소한 역할을 맡아 연기 경력을 이어가고 있으며, 2000년대 중반에는 리얼리티 TV쇼에 출연해 모습을 내비치기도 했다.

 

 

위노나 라이더

 

이미지: 이십세기 폭스, 넷플릭스

 

가장 기억에 남는 90년대 여자배우 공식 목록이 있다면, 위노나 라이더는 아마도 상위에 랭크되었을 것이다. 1986년 영화 [루카스]로 연기 활동을 시작한 위노나는 1990년 [귀여운 바람둥이]를 통해 골든 글로브 후보에 오르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비현실적인 미모를 뽐내던 같은 해 영화 [가위손]에서 킴 역할을 맡아 대중에게 제대로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켰다. 작품 이후 함께 출연한 조니 뎁과도 한동안 연인으로 지냈다. 1992년 영화 [드라큘라]에서 키아누 리브스와 함께 호흡을 맞추는 등 오랫동안 여러 작품에 출연했으나 2001년 절도 스캔들이 불거지면서 위노나의 경력은 중단되는 사태를 맞기도 했다. 최근 위노나 라이더는 넷플릭스 드라마 [기묘한 이야기]를 통해 다시금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코트니 러브

 

이미지: 콜럼비아 픽쳐스

 

코트니 러브는 남편 커트 코베인과의 짧은 결혼 생활에도 불구하고 항상 그와 함께 거론된다. 하지만 코트니 러브는 그래미상과 골든 글로브 후보에 오른 가수이자 배우이다. 코트니는 그런지 밴드 ‘Hole’을 결성하고 리더를 맡아 활동했으며, 드라마 [썬즈 오브 아나키]와 [엠파이어], 그리고 커트 코베인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에 출연하는 등 꾸준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제니퍼 러브 휴잇

 

이미지: 유니코리아 문예투자㈜

 

제니퍼 러브 휴잇은 어린 시절 TV 광고와 디즈니 채널 프로그램으로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유명세를 얻게 한 작품은 골든 글로브를 수상한 틴에이저 드라마 [파티 오브 파이브]다. 이후 공포 영화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로 스타덤에 오른 뒤, 멜로 영화 [이프 온리]에서 눈물샘을 자극하는 연기로 호평받았다. 하지만 이후 아쉬운 작품 선택이 이어지면서 서서히 사람들의 관심에서 밀려났다. 제니퍼 러브 휴잇은 방송계로 돌아와 CBS 드라마 [고스트 위스퍼러]로 이미지 회복에 들어갔고, 현재까지도 주로 TV 드라마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사라 미셸 겔러

 

이미지: (주)성원아이컴

 

4살 때부터 연기를 시작한 사라 미셸 겔러는 영화를 원작으로 한 TV 시리즈 [뱀파이어 해결사]로 널리 이름을 알리기 시작하며 주목받는 스타 반열에 올랐다. 이어 1997년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에서 제니퍼 러브 휴잇의 단짝 친구로 출연해 함께 연기한 배우들과 유명세를 얻었다. 그 여세를 몰아 [스크림 2], [스쿠비 두], [그루지]에서 주역을 맡으며 흥행을 이끌었다. 현재 사라 미셸 겔러는 Foodstirs라는 이름의 어린이용 베이킹 키트 조리기구를 만드는 회사를 공동 설립해 사업가의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으며, ‘음식 즐겁게 먹기’라는 제목의 요리책도 출간했다.

 

 

 

버그 홀

 

이미지: 유니버설 픽쳐스, 버그홀 인스타그램(@bug_hall)

 

어린 시절 아역 배우로 활동한 버그 홀은 [꾸러기 클럽], [아빠가 줄었어요]에서 주연을 맡아 큰 사랑을 받았다. 그는 90년대 많은 영화와 쇼에 출연하며 사랑받는 아역배우로 자리매김했지만, 그 이상으로는 나아가지 못했다. 현재도 작품을 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어린 시절 자신이 맡았던 배역과 연결되는 경우가 많다.

 

 

앤드류 키건

 

이미지: Buena Vista Pictures

 

앤드류 키건은 영화 [비밀 캠프]에 출연하면서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인디펜던스 데이], [풀하우스]와 같은 작품에 출연하고, 이후 [파티 오브 파이브]와 [7번째 천국]을 통해 10대 청소년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90년대 이후의 연기 경력은 그가 원했던 만큼 잘 풀리진 않았다. 지난 15년 동안 앤드류 키건은 몇몇 작은 역할들을 맡았지만, 큰 인기를 누리진 못했다. 2014년 [풀 서클(Full Circle)]이라는 종교에 입문하여, 단체에서 정신적 리더(spiritual leader)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나단 테일러 토마스

 

이미지: ABC

 

어린 시절 연기를 시작한 조나단 테일러 토마스는 1991년 영화 [아빠 뭐하세요]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이후 그의 가장 유명한 출연작은 디즈니 애니메이션 [라이언 킹]이다. 조나단 테일러 토마스는 어린 심바의 목소리를 연기하며 처음으로 영화와도 인연을 맺었다. 이후 하버드 대학과 콜롬비아 대학원에 진학해 공부와 연기를 병행했지만 아쉽게도 뚜렷한 인상을 남기지는 못했다.

 

 

클레어 데인즈

 

이미지: ㈜프레인글로벌, Showtime

 

클레어 데인즈는 셰익스피어 소설을 현대적으로 각색한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줄리엣 역할을 맡아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연인 연기를 소화하며 단숨에 스타덤에 부상했다. 이후 자폐 여성의 감동 실화를 그린 HBO TV 영화 [템플 그랜딘]에서 열연으로 에미상과 골든 글로브, 미국 배우 조합상을 수상했다. 최근에는 2011년부터 방영을 시작한 정치 스릴러 드라마 [홈랜드]에서 캐리 역을 맡아 안정된 연기로 시리즈를 이끌며, 골든 글로브와 에미상을 수상했다.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홈랜드]는 2019년 시즌 8 방영 이후 종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