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뭐 볼까] 로맨스부터 거친 액션까지, 톰 하디 대표작 다시보기

 

12월 2주차 볼만한 VOD 가이드

 

 

이미지: 소니 픽쳐스,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마블 최초로 빌런을 내세운 영화 [베놈]이 마침내 VOD 서비스를 시작했다. [베놈]은 평론가와 일부 팬들에게 박한 평가를 받았음에도 전 세계 박스오피스를 점령하며 8억 달러가 넘는 수익을 거두었다. 국내에서도 380만 관객을 동원했던 [베놈]은 VOD 시장에서도 뜨거운 인기를 모으고 있다. [베놈]에 이어 함께 10월 쌍끌이 흥행에 성공했던 [암수살인]을 위시해 [창궐], [동네사람들], [미쓰백], [안시성] 등 한국영화가 꾸준한 반응을 얻고 있다. 찬바람 쌩쌩 부는 이번 주말, 극장 나들이가 망설여진다면 안방극장에서 신작 VOD 혹은 놓쳤던 영화를 보며 휴식을 취해보자.

 

 

 

카카오페이지: ‘베놈’ 출시를 맞아 톰 하디 출연작 다시보기

카카오페이지에서 [베놈] 출시를 맞아 12월 25일까지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 극장에서 미처 보지 못했다면 이벤트 기간을 노려보자. [베놈]만 보기는 아쉽다고? 카카오페이지에는 톰 하디가 출연한 다른 영화도 당연히 있다.

 

 

 

덩케르크

 

이미지: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크리스토퍼 놀란의 [덩케르크]는 전쟁 영화의 공식을 따르지 않아도 전쟁의 참상을 체험의 영역으로 확장하며 놀라움을 선사했다. 육지-바다-하늘 세 개의 시공간으로 구성된 영화에서 톰 하디는 좁은 비행석에서 고군분투하는 공군 역을 맡았다. 영화 내도록 비행석과 마스크에 몸과 얼굴이 가린 채 극히 적은 대사량을 소화했음에도 찌릿찌릿한 눈빛만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기 충분했다. 참고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다크 나이트 라이즈] 제작 당시 두 눈과 두 눈썹만으로 해낸 감정 표현에 감탄했고, 그 기억에 처음부터 톰 하디를 공군 배역에 염두했다고 한다. 또한 엔딩 무렵에는 마침내 전투기 밖으로 걸어 나오는 장면이 화보 같은 멋진 영상 속에 펼쳐지니, 영화를 보면서 답답했던(?) 마음이 한순간에 사르르 녹아내릴지 모른다.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이미지: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오스카 트로피를 향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집념이 느껴지는 영화. 알레한드로 곤잘레츠 이냐리투 감독이 연출한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는 미국 서부역사에서 빠질 수 없는 전설적인 모험가 ‘휴 글래스’의 실화에 영감을 얻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동료의 배신으로 아들을 잃고 목숨마저 잃을 뻔한 휴 글래스를 맡아 정말 혼신의 힘을 다하며 영화를 이끌었고, 그 결과 마침내 오스카의 한을 풀었다(?). 톰 하디는 주인공을 배신하는 비정한 동료 피츠제럴드 역을 맡아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 돌아온 옛 동료에게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당하다 결국 자업자득의 결말을 맞이한다. 아무래도 주연을 맡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에게 더 많은 관심이 쏠렸으나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톰 하디 역시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랐으니 두 배우의 불꽃 튀는 연기 대결을 보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이미지: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주)

 

30년 만에 돌아온 시리즈의 네 번째 영화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는 액션 영화의 정수를 보여준다. 핵전쟁으로 멸망한 22세기를 배경으로 물과 식량을 독점한 임모탄의 폭정에 대항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압도적인 스케일의 카체이싱 액션으로 구사해 완벽에 가까운 찬사를 받았다. 톰 하디는 임모탄의 여인들을 빼돌린 퓨리오사의 여정에 동참하는 아웃사이더 맥스 역을 맡았는데, 극 흐름상 퓨리오사의 활약에 가려지는 역할임에도 자신의 몫을 주저 없이 해낸다. 개봉 당시 비평과 흥행 모두 성공해 속편이 추진됐으나 워너와 감독의 갈등으로 후속편이 언제 나올지 기약할 수 없게 됐다. 거침없이 카리스마를 발산하는 퓨리오사도 매력 있지만, 과묵해도 그만의 거친 매력을 보여준 톰 하디의 맥스도 멋짐 인정! 여러모로 보고 또 봐도 질리지 않는 영화.

 

 

 

레전드

 

이미지: (주)이수C&E

 

톰 하디를 곱절로 볼 수 있는 영화(?). [레전드]는 1960년대 영국 런던에서 활동한 쌍둥이 갱스터 형제의 실화에 영감을 얻은 영화다. 톰 하디가 간지 나는 슈트를 착장한 쌍둥이 형제로 분해 모처럼 멋진 매력을 실컷 보여준다. 다만, 톰 하디가 얼굴을 가려야 흥한다는 속설을 뒷받침하듯 영화는 흥행도 비평도 그리 좋지 않다. 그럼에도 얼굴을 가리지 않는 말쑥한 차림의 톰 하디가 상반된 성격의 형제로 분한 영화를 놓칠 수는 없을 것이다. 국내 개봉 당시 다른 일정 때문에 한국을 찾았던 톰 하디가 깜짝 무대 인사를 마련했던 훈훈한 미담도 있다.

 

 

디스 민즈 워

 

이미지: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좀처럼 로맨스 영화에 나서지 않는 톰 하디가 유일하게 출연한 로맨틱 코미디. 물론 최근 개봉한 [베놈]을 비롯해 타 작품에서도 드문드문 로맨틱한 순간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작정하고 로맨틱 코미디를 표방한 작품은 [디스 민즈 워]를 빼고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렇기에 톰 하디의 팬이라면 이 영화를 놓칠 수 없을 것이다. [디스 민즈 워]는 동시에 한 여자를 좋아하게 된 절친 첩보 요원의 이야기로 액션과 코미디, 로맨스가 어우러진 영화다. 톰 하디는 두 남자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로렌 역의 리즈 위더스푼, 절친에서 연적으로 변한 동료 역의 크리스 파인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2012년 개봉한 영화라 그런지 지금보다 훨씬 앳되어 보이는 톰 하디를 볼 수 있다.

 

 

다크 나이트 라이즈

 

이미지: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주)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배트맨’ 3부작의 마지막을 장식한 영화. 배트맨이 조커와 대결 이후 자취를 감추고 8년이 지나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톰 하디는 메인 빌런 베인 역을 맡아 히스 레저의 조커와 다른 잔인하고 악랄한 면모를 과시했다. 이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15kg 증량하며 우락부락 근육을 키운 것도 부족해 삭발도 감행했으며, 마무리로 위압감이 전해지는 마스크까지 착용했다. 톰 하디가 연기한 베인은 원작에서도 배트맨이 상대한 악당 중 대적하기 힘든 상대이며, 영화에서도 치밀한 계획으로 배트맨을 궁지로 몰아넣고 고담시를 거의 무정부 상태로 만든다. 톰 하디는 DC와 마블 코믹스 기반 영화에 모두 출연했는데 비평은 엇갈려도 흥행만큼은 성공적인 결과를 거두었다.

 

 

 

 

12월 2주차 신작 VOD

카메라를 멈추면 안 돼!

 

이미지: 디오시네마

 

좀비 영화 촬영 현장에 ‘진짜’ 좀비가 나타나며 벌어지는 숨 막히는 사건을 원 테이크로 담아내 충격과 공포를 선사하는 신박한 호러 코미디. 저예산 영화 [카메라를 멈추면 안 돼!]는 일본 개봉 당시 적은 상영관으로 시작했지만, 관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국내에서는 지난 8월 말 개봉해 마니아들 사이에서 꾸준한 입소문을 얻으며 1만 9천 관객을 동원했다. 영화 시작 후 30여분 넘게 지속되는 롱테이크 이후 깜짝 놀랄만한 반전이 펼쳐진다며, 절대 정보를 미리 검색하지 말고 볼 것을 장려하기도. 또한 최근 KT&G 상상마당에서 선정한 ‘씨네 아이콘’에 개봉 당시 한국을 방문했던 배우 마오가 선정됐다. 극장에서 미처 보지 못했다면 집에서 간편하게 입소문의 근원을 확인해보자.

 

 

택시 5

 

이미지: ㈜콘텐츠판다, ㈜삼백상회

 

카체이싱 질주 액션을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택시] 시리즈가 11년 만에 선보인 속편. [택시 5]는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러 좌천된 경찰 실벵 마로가 슈퍼카로 활보하는 이탈리아 갱을 잡기 위해 미친 스피드로 마르세유 범죄를 소탕했던 전설의 택시를 찾아 대항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람보르기니, 페라리 등 슈퍼카와 맞붙는 슈퍼 택시의 숨 막히는 카체이싱이 짜릿한 아드레날린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