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형별로 본 2019 커밍순 공포영화

 

소름 끼치게 무섭고 짜릿한 공포영화를 원하는 관객에게 코미디 영화가 강세인 극장가는 심심할지 모르겠다. 2월 들어 [해피 데스데이 2 유]와 [사바하]가 개봉했지만, 갈증을 해소하기엔 부족하다. 그렇다고 낙심하기엔 이르다. 2019년에는 다양한 소재의 공포영화가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어떤 공포영화를 볼 수 있는지 다섯 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살펴봤다. 그중에는 국내에서도 볼 수 있는 작품이 있는가 하면, 아쉽게도 확정되지 않는 작품도 더러 있다.

 

 

 

1. 성공적인 데뷔를 치른 감독의 차기작

이미지: UPI 코리아, IMDb

어스(Us) – 3월 기대작으로 꼽히는 [어스]는 인종차별과 공포를 접목시킨 [겟 아웃]으로 호평받았던 조던 필 감독의 신작이다. [어스]는 해변가에서 휴가를 보내려던 가족에게 그들과 닮은 정체불명의 방문객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지난 19일 예고편이 공개된 후 67시간 만에 천만뷰를 돌파하며 관객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예고편부터 다양한 해석이 쏟아지는 [어스]가 개봉 후 어떤 공포를 선사할지 기대된다. 3월 27일 국내 개봉.

 

미드소마(Midsommar) – 지난해 오컬트 영화 [유전]으로 히스테릭한 심리 공포를 선보였던 아리 애스터 감독은 스웨덴의 유명한 여름 축제 미드소마를 무대로 색다른 공포를 선사할 예정이다. 플로렌스 퓨, 윌 포터, 잭 레이너가 출연해 부모를 잃고 슬픔에 빠진 대니가 하지 축제가 열리는 스웨덴의 작은 마을에서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는 내용을 다룬다. 8월 9일 북미 개봉이 확정됐으며 국내에서도 볼 수 있을 예정이다.

 

 

 

2. 유명 영화 속편

이미지: Warner Bros. Pictures, Sony Pictures

애나벨 3(Annabelle 3) – ‘컨저링 유니버스’의 여섯 번째 영화이자 ‘애나벨’ 세 번째 영화는 시리즈의 주역 워렌 부부가 문제의 애나벨 인형을 집에 가져오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다. 더 이상 참극을 벌일 수 없도록 가져온 인형이 깨어난 후 딸 주디를 노리자, 주디가 베이비시터, 사촌과 함께 악령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애나벨’ 시리즈의 각본가 게리 다우버만의 첫 장편 데뷔작이며, [어메이징 메리]의 맥케나 그레이스가 주연을 맡았다. 6월 28일 북미 개봉 예정.

 

그것: 챕터 2(It: Chapter Two) – 북미에서 파란을 일으켰던 [그것] 속편은 하반기 9월에 돌아온다. 27년 뒤 성장한 루저 클럽 멤버가 다시 한번 페니와이즈와 맞서는 내용을 다루며 제시카 차스테인, 제임스 맥어보이, 빌 하더 등이 성인이 된 루저 클럽 멤버로 출연한다. 국내 관객에게는 공포의 강도가 약했던 영화는 속편에서는 제대로 된 공포를 보여줄까? 전편에 이어 속편 연출을 맡은 앤디 무시에테 감독이 전편보다 훨씬 무서운 영화가 될 거라고 밝혔으니 기대를 가져본다.

 

좀비랜드: 더블 탭(Zombieland: Double Tap) – 코믹 호러 [좀비랜드]가 10년 만에 속편으로 돌아온다. 2009년 개봉한 [좀비랜드]는 겁은 많지만 꼼꼼한 생존 규칙을 정해 좀비 세상에서 살아남은 청년이 동부 콜럼버스로 향하는 여정에 만난 사람들과 적대관계와 동료애를 오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올해 10월 개봉 10주년에 맞춰 개봉할 예정이며, 원년 멤버 엠마 스톤, 제시 아이젠버그, 우디 해럴슨, 아비게일 브레스린이 그대로 출연하고, 루벤 플레셔가 전편에 이어 연출을 맡았다.

 

닥터 슬립(Doctor Sleep) – 스티븐 킹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1977년작 [샤이닝]이 이후의 이야기로 돌아온다. 호텔에서 끔찍한 사건을 겪은 대니 토랜스가 트라우마를 안은 채 아버지와 비슷한 모습으로 성장한 뒤 벌어지는 이야기다. 과거의 기억과 샤이닝 능력을 억제해왔던 대니 토랜스가 자신과 비슷한 힘을 가진 아이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다. 이완 맥그리거, 레베카 퍼거슨이 출연하며, 드라마 [힐 하우스의 유령]으로 호평받은 마이크 플래너건이 연출을 맡았다. 당초 내년 1월 개봉할 계획이었으나 올해 11월 8일로 앞당겨 개봉한다.

 

 

 

3. 섬뜩한 아이

이미지: 판씨네마㈜, A24, Sony Pictures

프로디지(The Prodigy) – 영화 [그것]에서 종이배를 들고 사라졌던 소년 잭슨 로버트 스콧이 또 한 번 공포영화에 등장한다. [프로디지]는 어린 나이에 천재적인 재능을 보이는 무서운 소년이 주인공으로, 아들의 이상한 행동이 초자연적인 힘에 영향을 받았다고 생각하는 엄마가 충격적인 사실을 마주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드라마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의 테일러 쉴링이 엄마 역할로 출연한다. 북미에서는 2월 8일 개봉해 제작비를 회수하는데 성공했으며, 국내에서도 개봉할 예정이다.

 

홀 인 더 그라운드(The Hole in the Ground) – 선댄스영화제에서 최초로 공개된 [홀 인 더 그라운드]는 그로테스크한 분위기를 풍기는 아일랜드 공포영화다. 과거에서 벗어나고자 아들과 함께 한적한 시골마을에 정착한 여성이 근처 숲에서 싱크홀을 발견한 후 아들에게 수상한 변화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싱글맘이 느끼는 불안과 두려움을 다룬다는 점에서 제니퍼 켄트의 [바바둑]을 연상시킨다는 평을 받았다. 국내 개봉 미정.

 

브라이트번(Brightburn) – 다른 세계에서 건너온 아이가 영웅 대신 사악한 악당이 되기를 선택한다면? [브라이트번]은 ‘슈퍼맨’ 이야기를 비틀어 진행한다. 한 부부가 우주에서 떨어진 아기를 키우지만, 그들의 바람과 달리 악한 존재로 자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북미 개봉 5월 24일.

 

 

 

4. 리부트/리메이크

이미지: 롯데컬처웍스(주)롯데엔터테인먼트, (주)이수C&E

사탄의 인형: 처키 리부트(Child’s Play) – 1988년 첫 선을 보인 이후 7편의 시리즈를 양산했던 20세기 공포영화의 아이콘 [사탄의 인형]이 새롭게 선보인다. 오는 6월 북미 개봉이 확정된 [사탄의 인형: 처키 리부트]는 1988년 오리지널 영화를 리부트한 작품으로, 아들에게 사준 장난감 인형 처키의 사악한 영혼이 모습을 드러낸 후 끔찍한 일이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드라마 [리전]과 [애틀랜타]의 오브리 플라자, 브라이언 타이리 헨리가 엄마와 형사 역으로 등장한다. 국내에서도 개봉할 예정이다.

 

공포의 묘지(Pet Sematary) – 오는 4월 국내 개봉을 앞둔 [공포의 묘지]는 1983년 출간된 스티븐 킹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1989년에 영화화된 바 있는 이 작품은 죽은 동물들이 되살아난다는 소문이 도는 공동묘지 부근에 이사한 가족에게 기괴한 일이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너무 무서운 작품이라 3년이나 출판되지 못했던 소설의 두 번째 영화가 얼마나 오싹한 공포를 선사할지 기대된다.

 

 

 

5. 수상한 여인

이미지: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Universal Pictures

요로나의 저주(The Curse of La Llorona) – [요로나의 저주]는 멕시코 민요에 등장하는 우는 유령 라 요로나에 모티브를 얻은 영화다. 1970년대를 배경으로 아이들의 실종과 관련된 비밀에 다가서는 사회복지사가 초자연적인 영역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연출을 맡은 마이클 차베스는 향후 [컨저링 3]의 연출도 맡았다. 4월 국내 개봉.

 

마(Ma) – 옥타비아 스펜서가 과도하게 친절을 베풀고 수상한 행동을 하는 외로운 여인으로 등장한다. 조용한 마을에서 홀로 지내는 외톨이 수 앤은 새로 이사 온 10대 매기에게 친구들과의 파티를 도와달라는 요청을 받고 자신의 집 지하실을 제공한다. 단, 반드시 지켜야 할 몇 가지 규칙과 함께. 하지만 파티는 이내 악몽 같은 공포로 바뀐다. 블룸하우스에 제작하고 [헬프], [걸 온 더 트레인]의 테일러 테이트가 연출을 맡았다. 5월 31일 북미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