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드게임’ 이후에도 할리우드의 공습은 계속된다

 

전 세계적으로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열풍이 거세다. 국내에서는 개봉 8일째에 8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역대 최단기간 흥행 기록을 세웠다. 덩달아 [캡틴 마블]도 박스오피스 역주행을 하며 마블 스튜디오의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한동안 [엔드게임]이 극장가를 평정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럼에도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신작들의 공세도 만만치 않다. 특히 유명 프랜차이즈가 실사 혹은 속편 등 다양한 형태로 관객을 만날 채비 중이다. 어떤 영화가 있을까?

 

 

 

  명탐정 피카츄(Pokemon Detective Pikachu)

이미지: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20년 넘게 사랑받아온 포켓몬스터가 할리우드에서 최초로 실사화됐다. 5월 9일 개봉을 앞둔 [명탐정 피카츄]는 포켓몬스터 시리즈의 외전인 동명 게임을 원작으로, 기억을 잃은 채 깨어난 피카츄가 실종된 탐정의 아들 팀과 함께 수사를 펼치며 기상천외한 모험을 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명탐정 피카츄]는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는데, 라이언 레이놀즈가 귀엽고 깜찍한 외모와 상반되는 수다쟁이 중년 남성의 목소리를 장착한 피카츄 목소리 연기를 맡아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피카츄와 파트너 호흡을 맞추는 팀 역은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의 신예 저스티스 스미스가 낙점됐다.

최근 일본에서 진행된 시사회에서 지금껏 나온 게임 원작 영화 중 최고라는 평가와 함께 심장이 아플 만큼 귀엽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명탐정 피카츄]는 포켓몬스터 팬들에게 친숙한 캐릭터도 대거 등장한다. 풍선포켓몬 푸린, 개구쟁이포켓몬 판짱, 긴꼬리포켓몬 에이팜, 세쌍둥이포켓몬 두트리오, 씨앗포켓몬 이상해꽃, 진화포켓몬 이브이, 화염포켓몬 리자몽, 오리포켓몬 고라파덕, 잠만보, 내루미, 거북왕, 괴력몬, 로파파, 부스터, 개굴닌자, 탕구리, 잉어킹 등이 등장한다.

그동안 게임 원작 영화가 팬들을 만족시키지 못했던 상황에서 [명탐정 피카츄]가 얼마나 관객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더 보이(Brightburn)

이미지: 소니 픽쳐스

늘 정의의 편에 서서 세상을 구하려는 히어로를 보는 게 질린다면, 익숙한 영웅 서사를 비틀어 공포물로 변주시킨 [더 보이]가 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제작진이 만든 [더 보이]는 다른 세계에서 온 특별한 힘을 가진 소년이 사악한 존재로 성장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슈퍼히어로의 힘을 가진 소년을 인류의 ‘희망’이 아닌 인류를 위협할 ‘재앙’으로 바꾼 신선한 시도는 그 자체로 호기심을 한껏 유발한다.

특별한 힘과 사악한 본성을 가진 소년 브랜든의 붉은 복면과 붉은 망토가 공포의 상징이 되어 사람들을 거침없이 공격하면서 숨 막히는 공포를 선사할 예정이다. 국내 개봉은 5월 23일.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Godzilla: King of the Monsters)

이미지: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주)

2014년 [고질라], 2017년 [콩: 스컬 아일랜드]에 이어 ‘몬스터버스’ 세 번째 작품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가 거대 몬스터들과 함께 찾아온다.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는 [엑스맨2], [수퍼맨 리턴즈]의 각본을 쓴 마이클 도허티가 연출을 맡고, [기묘한 이야기]가 배출한 스타 밀리 바비 브라운과 베라 파미가, 카일 챈들러, 샐리 호킨스, 와타나베 켄, 장쯔이 등이 출연해 쟁쟁한 라인업을 완성했다.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 고질라와 초거대 몬스터들이 등장하며, 전례 없는 재앙에 빠진 위기의 지구를 구하기 위한 이야기를 담아낸다.

육중한 체구와 방사능 불길로 변환시킨 푸른색 빔을 내뿜는 ‘고질라’, 고질라와 같은 고대 몬스터이자 최대 크기를 자랑하는 ‘킹 기도라’, 거대한 나방 모양을 하고 신의 광선을 쏘는 곤충형 몬스터 ‘모스라’, 초대형 강풍을 일으키는 하늘을 나는 익룡 ‘로단’이 화산과 빙하, 심해와 지하 폭포 등을 배경으로 육해공을 넘나드는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2020년에는 고질라와 콩의 대결을 그린 [고질라 VS. 콩]이 개봉한다.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Men in Black: International)

이미지: 롯데컬처웍스(주)롯데엔터테인먼트

블랙 슈트와 선글라스로 무장한 에이전트들이 7년 만에 돌아온다. 전작의 설정을 이어받아 새롭게 리부트한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은 최악의 위기에 직면한 지구를 구할 유일한 조직 MIB 내부에 스파이가 있음이 알려지면서 에이스 요원 H와 신참 요원 M이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토르: 라그나로크]의 크리스 헴스워스와 테사 톰슨이 각각 에이스 요원과 신입 요원을 맡아 외계인을 상대로 본격적인 콤비 플레이를 펼칠 예정이다. 그뿐 아니다. 리암 니슨이 새롭게 합류해 두 에이전트와 함께 위험에 빠진 런던을 구하는 런던 본부장 High T로 분하고, 엠마 톰슨은 전편에 이어 이번에도 베테랑 국장 에이전트 O를 연기한다.

[맨 인 블랙] 시리즈만의 시그니처 캐릭터 외계인과 2002년 [맨 인 블랙 2]에서 미친 존재감을 드러냈던 말하는 강아지 프랭크의 등장도 예고되어 팬들의 기대감을 높인다.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은 오는 6월 개봉 예정이다.

 

 

 

  존 윅 3: 파라벨룸(ohn Wick: Chapter 3 – Parabellum)

이미지: ㈜제이앤씨미디어그룹

아드레날린 넘치는 시그니처 액션으로 유명한 [존 윅] 시리즈의 마지막 이야기 [존 윅 3: 파라벨룸]은 뜨거운 여름 7월에 돌아온다.

상대를 잘못 고른 적들을 향한 거침없는 복수를 그린 [존 윅]은 시각적인 쾌감이 강조된 액션을 선보이며, [매트릭스] 시리즈 이후 키아누 리브스에게 제2의 전성기를 안겼다.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2017년 속편 [존 윅: 리로드]가 공개됐고, TV 시리즈로도 세계관을 확장할 예정이다.

[존 윅 3: 파라벨룸]은 콘티넨탈에서 추방된 이후 국제 암살 조직에 추격을 당하는 존 윅의 이야기로, 부제 [파라벨룸]을 보면 마지막 전쟁을 앞둔 그의 상황이 짐작된다. ‘파라벨룸’은 라틴어로 ‘전쟁을 준비하라(para bellum)’는 의미를 지닌 동시에 존 윅이 사용하는 권총 탄환의 별명을 뜻한다.

채드 스타헬스키감독이 계속해서 연출을 맡고, 로렌스 피시번, 이안 맥쉐인 등 기존 출연진과 할리 베리가 새로운 인물로 합류했다.

 

 

 

  엑스맨: 다크 피닉스(Dark Phoenix)

이미지: 이십세기폭스코리아(주)

[엑스맨: 다크 피닉스]는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부터 시작된 프리퀄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할 영화로 관심을 모은다.

[엑스맨] 시리즈를 이끈 각본가 겸 프로듀서 사이먼 킨버그가 연출을 맡고, 시리즈의 주역 제임스 맥어보이, 마이클 패스벤더, 제니퍼 로렌스, 소피 터너, 니콜라스 홀트 등의 배우들과 제시카 차스테인이 새롭게 합류해 초호화 라인업을 완성했다.

[엑스맨: 다크 피닉스]는 진 그레이(소피 터너)가 임무 도중 목숨을 잃을 뻔한 사고를 겪은 이후 ‘피닉스 포스’가 파괴적인 힘의 ‘다크 피닉스’로 변화하면서 갈등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특히 이번 영화는 시리즈 처음으로 엑스맨 멤버들이 지구를 벗어나 우주 공간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그려내 새로운 활약에 기대를 높인다.

어둠의 힘에 폭주하는 진 그레이와 이를 막으려는 엑스맨의 이야기를 담은 [엑스맨: 다크 피닉스]는 6월 개봉 예정이다.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Spider-Man: Far From Home)

이미지: 소니 픽쳐스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첫 마블 영화이자 마블 페이즈 3의 마지막 영화인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은 오는 7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번 영화는 사건 이후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온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가 학교 친구들과 함께 떠난 유럽 여행에서 새로운 빌런과 정체불명의 인물 미스테리오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톰 홀랜드, 젠다야 콜맨, 제이콥 배털린, 마리사 토메이 등 기존 출연진에 제이크 질렌할이 원작 코믹스의 대표 빌런 미스테리오 역으로 합류해 팬들의 호기심을 유발한다. 특히 제이크 질렌할은 그동안 여러 히어로 영화에 후보로 거론됐던 터라, 첫 히어로 영화 출연의 느낌이 남다르다. 제이크 질렌할이 연기한 미스테리오의 정체가 빌런인지 여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또한 [엔드게임] 이후 피터 파커가 어떻게 시간을 보내고 새로운 사건에 빠져들지도 궁금함을 자아낸다. 최근 닉 퓨리 역의 사무엘 L. 잭슨이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의 추가 촬영을 진행했다.

 

 

 

  분노의 질주: 홉스&쇼(Fast & Furious presents: Hobbs & Shaw)

이미지: 유니버설픽쳐스인터내셔널 코리아(유)

2001년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8편의 영화가 나온 [분노의 질주]의 첫 스핀오프 [분노의 질주: 홉스&쇼]는 올여름 기대작 중 하나다.

2015년 [분노의 질주: 더 세븐]에서 처음 만난 정부 요원 루크 홉스(드웨인 존슨)와 적에서 동지가 된 범죄자 데카드 쇼(제이슨 스타뎀)가 한 팀이 되어 최악의 적에 맞서는 이야기로, 이전 영화에서 신경전을 벌였던 두 인물이 보여줄 라이벌 콤비 호흡은 벌써부터 팬들의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이드리스 엘바가 그들과 대적하는 막강 빌런 브릭스톤 역을 맡아 예고편부터 예사롭지 않는 존재감을 드러냈고,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에서 눈도장을 찍은 바네사 커비가 MI6 요원이자 데카드 쇼의 동생 해티 쇼로 출연해 눈길을 끈다. [분노의 질주: 더 오리지널]부터 참여한 각본가 크리스 모간과 [데드풀 2]의 데이빗 레이치 감독이 시나리오와 연출을 맡아 한층 업그레이드된 볼거리와 재미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