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 관객 돌파, ‘기생충’ 프랑스 더빙판이 만들어진다

날짜: 7월 10, 2019 에디터: 혜란

[기생충]이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에 힘입어 한국뿐 아니라 프랑스에서도 흥행 순항 중이다. 6월 5일 개봉 후 약 한 달 만인 7월 3일 아시아 아트하우스 영화로는 드물게 1백만 관객을 돌파했다. 봉준호 감독의 전작 [설국열차]가 세운 한국 영화의 프랑스 흥행 기록 65만 관객을 넘어섰으며, [나, 다니엘 블레이크] (95만 5천 명), [트리 오브 라이프](87만 3천 명), [어느 가족] (77만 8천 명) 보다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그래서 [기생충]의 프랑스 배급사 ‘더 조커스’는 영화의 흥행 돌풍에 힘입어 영화의 프랑스어 더빙 버전 제작을 준비하고 있다.

이미지: CJ 엔터테인먼트

[기생충] 프랑스어 더빙 버전은 7월 말 제작 완료되며, 프랑스 영화 또는 프랑스어 더빙 영화만 상영하는 상업 멀티플렉스 극장 상영을 목표로 한다. ‘더 조커스’ 창립자 마누엘 시셰는 스크린 인터내셔널과의 인터뷰에서 “영화가 정말 유명하고 입소문이 강하기 때문에 상업 극장 상영을 시도해볼 만하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더빙 버전 제작은 어디까지나 “테스트”다. 프랑스에선 할리우드 상업 영화의 더빙은 활발하지만 아트하우스 영화의 더빙판을 제작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게다가 더빙판이 공개될 땐 영화가 2달 가까이 상영된 상황이라 흥행에 얼마나 도움이 될 진 알 수 없다.

[기생충]에는 외화 더빙 분야에서 유명한 프랑스의 톱 성우들이 참여했다. 시셰는 더빙 버전 제작은 “영화가 좋다는 소문은 들었지만 자막을 읽는 것을 불편해하는 관객층이 있을 것이란 희망을 가지고 추진하는 것”이라 밝혔다. 이미 여러 멀티플렉스에서 관심을 보였다고 하니, 조만간 프랑스의 더 많은 관객들이 [기생충]을 만날 수 있을 듯하다.

출처: Screen Internation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