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최고의 남자배우 BEST 25

 

21세기 최고의 남자배우 BEST 25

 

by. Jacinta

 

매 작품마다 좋은 연기를 보여주며 평단과 관객의 꾸준한 인정을 받고 있는 남자배우를 모아봤다. 해외 비평매체 테이스트 오브 시네마에서 2000년대 작품 활동을 바탕으로 선정한 순위이며, 아시아 배우도 두 명 포함되어 있다. 한국 배우도 있을까? 궁금하다면 25명의 배우를 확인해보자. (링크)

 

 

<이미지: 매그니피센트 7>

 

25. 덴젤 워싱턴 Denzel Washington

출연작: 트레이닝 데이, 존 큐, 맨 온 파이어, 일라이, 아메리칸 갱스터, 플라이트, 펜스, 매그니피센트 7 등

출중한 외모에 연기력까지 갖춘 배우, 덴젤 워싱턴. 이전부터 남다른 연기력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워싱턴은 <영광의 깃발>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며 백인 중심의 할리우드에서 주목받는 연기파 배우로 우뚝 서기 시작했다. <말콤 X>, <트레이닝 데이>, <플라이트>와 최근작 <펜스>까지 아카데미의 관심을 받아온 그는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캐릭터에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대중적인 인지도와 연기력을 인정받은 제2의 덴젤 워싱턴의 나올 수 있을까.

 

 

<이미지: 유스 위드아웃 유스>

 

24. 브루노 간츠 Bruno Ganz

출연작: 빵과 튤립, 루터(재개봉 예정), 다운폴, 유스 위드아웃 유스, 언노운 등

스위스 출신의 배우 브루노 간츠는 주로 독일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펼쳐왔다. 시네필에게 꼭 봐야 할 영화로 꼽히는 빔 벤더스의 <베를린 천사의 시>와 아돌프 히틀러로 완벽하게 분한 <다운폴(몰락)>, 이 두 작품만으로도 간츠의 연기는 21세기 최고의 배우 중 한 명으로 충분히 꼽힐만하다.

 

 

<이미지: 택시운전사>

 

23. 송강호 Kang-ho Song

출연작: 반칙왕, 공동경비구역 JSA, 복수는 나의 것, 살인의 추억, 괴물, 박쥐, 밀양, 설국열차, 변호인, 밀정, 택시운전사 등

무슨 수식이 필요하겠는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믿고 보는 배우이자 최고의 티켓 파워를 가진 배우 송강호는 연기는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인정받을 정도이다. 데뷔 초 <넘버 3>, <반칙왕>, <조용한 가족>에서 코믹한 이미지가 강조된 캐릭터로 관객을 사로잡은 송강호는 점차 진중한 연기 세계를 보여주면서 대체불가의 국민배우로 자리 잡았다. <변호인>, <괴물> 두 편의 영화에서 천만 관객을 동원한 송강호는 한동안 외압설에 두문불출하기도 했지만, 올여름 개봉 예정인 <택시운전사>를 비롯해 <제5열>, <마약왕>, <기생충>의 작품이 그를 기다리고 있다.

 

 

<이미지: 본 레거시>

 

22. 에드워드 노튼 Edward Norton

출연작: 25시, 일루셔니스트, 페인티드 베일, 문라이즈 킹덤, 버드맨,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나는 사랑과 시간과 죽음을 만났다 등

첫 영화 데뷔작 <프라이멀 피어>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에드워드 노튼은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지성파 배우이다. 이후 <아메리칸 히스토리 X>의 충격적인 연기는 다시 한번 아카데미의 지명을 받게 했다. 데뷔하자마자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25시>, <파이트클럽>, <일루셔니스트>, <페인티드 베일>, <문라이즈 킹덤>에서 좋은 연기를 펼쳐온 노튼은 2015년 <버드맨>으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에 지목됐다. 차기작으로는 웨스 앤더스 감독의 애니메이션 <아일 오브 독스>에서 목소리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이미지: 나이트 오브 컵스>

 

21. 크리스찬 베일 Christian Bale

출연작: 아메리칸 사이코, 머시니스트, 프레스티지, 다크나이트, 파이터, 아메리칸 허슬, 빅쇼트, 송 투 송 등

지난 7년간 <파이터>, <아메리칸 허슬>, <빅 쇼트>로 아카데미에 노미네이트 된 배우 크리스찬 베일은 블록버스터부터 인디영화까지 두루 섭렵하는 배우이다. 함께 작업한 감독만 해도 크리스토퍼 놀란, 테렌스 말릭, 데이빗 O. 러셀, 토드 헤인즈, 리들리 스콧, 스티븐 스필버그, 베르너 헤어조크 등 고유의 개성으로 영화계에서 인정받은 감독들이다. 지독한 체중 변화로 유명한 배우이기도 한 베일의 충격적인 비주얼을 볼 수 있는 작품으로는 <머시니스트>, <파이터>, <아메리칸 허슬>이 대표적이다.

 

 

<이미지: 로렐>

 

20. 마이클 섀넌 Michael Shannon

출연작: 악마가 너의 죽음을 알기 전에, 레볼루셔너리 로드, 테이크 쉘터, 맨 오브 스틸, 미드나잇 스페셜, 라스트 홈, 러빙, 녹터널 애니멀스, 커런트 워 등

팬들에게 조드 장군으로 잘 알려진 마이클 섀넌은 1993년 <사랑의 블랙홀> 단역으로 데뷔한 이래 여러 작품에서 주·조연으로 활약해왔다. 특히 데뷔 초 <샷건 스토리즈>로 처음 만난 제프 니콜슨 감독이 연출한 <테이크 쉘터>, <머드>, <미드나잇 스페셜>, <러빙> 영화에 꾸준히 출연했다. 그중 <테이크 쉘터>에서 보여준 연기는 평론가들의 찬사를 끌어냈으며, <레볼루셔너리 로드>와 <녹터널 애니멀스>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이미지:디시에르토>

 

19.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 Gael Garcia Bernal

출연작: 아모레스 페로스, 이 투 마마, 모터사이클 다이어리, 나쁜 교육, 수면의 과학, 바벨, 디시에르토, 네루다, 모차르트 인 더 정글 등

멕시코 출신의 배우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은 멕시코, 미국, 스페인에 걸쳐 수많은 작품에서 연기를 선보였다. <아모레스 페로스>로 데뷔한 그는 <이 투 마마>로 스타덤에 오르고, <모터사이클 다이어리>와 <나쁜 교육>으로 성공적인 배우 행보를 이어갔다. 주로 국내에서 개봉이 힘든 멕시코 영화에 출연했기에 곧바로 베르날이 누군지 떠오르지 않는다면, 아마존 드라마 <모차르트 인 더 정글>의 로드리고를 떠올리면 된다. 지난해 하반기 국내 개봉한 <디시에르토> 이후 파블로 네루다의 삶을 그린 칠레 영화 <네루다>가 오늘 5월 개봉 예정이다.

 

 

<이미지: 다크 나이트>

 

18. 히스 레저 Heath Ledger

출연작: 몬스터 볼, 브로크백 마운틴, 다크 나이트, 아임 낫 데어, 아이 엠 히스 레저 등

2008년 갑작스럽게 팬들 곁을 떠난 배우, 故 히스 레저. 1992년 데뷔해 총 19편의 작품을 남기고 떠난 히스 레저의 대표작으로는 강렬함 그 자체의 조커로 분했던 <다크 나이트>와 안타까운 사랑을 담은 <브로크백 마운틴>이 있다. 특히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다크 나이트>는 사후에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안길 만큼 레저의 연기는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다. 레저의 짧았던 연기 인생이 아쉽다면, 생전 촬영했던 셀프 영상이 담긴 <아이 엠 히스 레저>를 기다려보자.

 

 

<이미지: 레전드>

 

17. 톰 하디 Tom Hardy

출연작: 워리어, 인셉션, 로크, 로우리스: 나쁜 영웅들, 다크 나이트 라이즈,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 레전드,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타부, 덩케르크 등

히스 레저의 조커 이후 <다크 나이트> 시리즈에서 악당 베인, 톰 하디는 리들리 스콧 감독의 <블랙 호크 다운>으로 데뷔했지만 이렇다 할 주목을 받지 못했다. <인셉션>과 <워리어>로 좋은 평가를 받으며 연기력과 인지도를 다져온 하디는 액션배우 이미지가 강하지만 2015년 <레버넌트>를 통해 아카데미 후보로 지목되었다. 비록 수상의 영예는 놓쳤지만, 꾸준히 열일하는 그는 올 초 BBC 드라마 <타부>에서 선 굵은 연기를 선보였고, 오는 7월에는 여름 기대작 중 하나인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덩케르트>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이미지: 캡틴 판타스틱>

 

16. 비고 모텐슨 Viggo Mortensen

출연작: 반지의 제왕 시리즈, 폭력의 역사, 이스턴 프라미스, 데인저러스 메소드, 더 로드, 캡틴 판타스틱 등

<반지의 제왕> 시리즈 아라고른으로 잘 알려진 덴마크계 미국인 배우 비고 모텐슨은 연기뿐 아니라 사진작가, 화가, 시인으로도 풍부한 재능을 지녔다. 주로 작품성이 강한 영화에 출연했기에 대중적인 인지도는 다소 약할 수 있지만 연기력은 인정받고 있는 모텐슨은 <캡틴 판타스틱>와 <이스턴 프라미스>로 아카데미 후보에 올랐다. <캡틴 판타스틱> 이후로는 결정된 차기작은 없는 상태.

 

 

<이미지: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

 

15. 매튜 맥커너히 Matthew McConaughey

출연작: 버니, 킬러 조, 머드, 매직 마이크,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 인터스텔라, 골드, 트루 디텍티브, 다크 타워 등

나이가 들수록 점점 더 멋있어지는 배우, 매튜 맥커너히. 조엘 슈마허 감독의 <타임 투 킬>로 스타덤에 오른 맥커너히는 90년대 스타로 군림했지만, 2000년대에는 들쭉날쭉한 작품 선택으로 잊힐 뻔한 배우가 되기도 했다.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를 계기로 작품 선택의 기준에 변화를 보인 매커너히는 20kg를 감량하며 미친 연기력을 선보인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으로 그 자신을 완벽하게 부활시켰다. 이후 놀란 감독의 <인터스텔라>와 수많은 팬을 양성한 TV 시리즈 <트루 디텍티브>에 출연해 연기자로서 입지를 확실히 굳혔다. 차기작으로는 오는 하반기 개봉 예정인 스티븐 킹 동명 소설을 원작, 이드리스 엘바와 연기한 <다크 타워>가 있다.

 

 

<이미지: 플레이스 비욘드 더 파인즈>

 

14. 라이언 고슬링 Ryan Gosling

출연작: 노트북, 하프 넬슨, 블루 발렌타인, 드라이브, 킹메이커, 플레이스 비욘드 더 파인즈, 빅 쇼트, 라라랜드, 송 투 송, 블레이드 러너 2049 등

디즈니 미키마우스 클럽으로 연예계에 데뷔한 라이언 고슬링은 <노트북>과 <하프 넬슨>의 인상 깊은 연기로 성인 배우로 성공적인 안착을 한다. 멜로, 로맨스, 스릴러 장르를 가리지 않고 제 옷을 입는듯한 연기를 선보인 그는 올해 아카데미 수상은 놓쳤지만 앞으로의 행보가 계속해서 기대되는 배우이다. 할리우드가 주목하는 배우 드니 빌뇌브 감독의 <블레이드 러너 2049>가 하반기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라라랜드>로 호흡을 맞춘 다미엔 차젤레 감독의 차기작 <퍼스트 맨>에서 닐 암스트롱을 연기할 예정이다.

 

 

<이미지:맨체스터 바이 더 씨>

 

13. 케이시 애플렉 Casey Affleck

출연작: 제리, 오션스 시리즈, 비겁한 로버트 포드의 제시 제임스 암살, 킬러 인사이드 미, 트리플 9, 맨체스터 바이 더 씨, 피아니스트 아워, 어 고스트 스토리 등

국내에는 벤 애플렉의 동생으로 더 알려진 케이시 애플렉. 그의 연기자로서 존재감이 확 드러난 영화는 애플렉에게 수많은 수상의 영예를 안긴 케네스 로너건 감독의 <맨체스터 바이 더 씨> 일 것이다. 하지만 이미 <비겁한 로버트 포드의 제시 제임스 암살>로 아카데미 후보에 올라 연기력은 일찌감치 검증받은 배우이다. 다만 형의 그늘에 가려진 데다 <오션스> 시리즈를 제외하고는 국내 팬들에게 알만한 흥행작은 없다. 거기다 사생활 논란까지 있어 배우 이미지는 좋다고 할 수 없지만, <맨체스터 바이더 씨>의 연기는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

 

 

<이미지: 버스터즈: 거친 녀석들>

 

12. 크리스토프 왈츠 Christoph Waltz

출연작: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 장고: 분노의 추적자, 제로법칙의 비밀, 빅 아이즈, 007 스펙터, 다운사이징, 총몽 등

크리스토프 왈츠가 국제적인 명성을 얻기 시작한 것은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작품에 출연하면서이다. 2009년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장고>로 연이어 타란티노 작품에 출연한 왈츠는 활동 반경을 넓혀 <007 시리즈>까지 진출했다. 차기작은 맷 데이먼과 함께 한 <다운사이징>과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의 <총몽>이 있다.

 

 

<이미지: 밀크>

 

11. 숀 펜 Sean Penn

출연작: 데드 맨 워킹, 씬 레드 라인, 스윗 앤 로다운, 아이 엠 샘, 미스틱 리버, 21그램, 밀크, 트리 오브 라이프, 아버지를 위한 노래 등

80년대 청춘스타이자 <미스틱 리버>와 <밀크>로 아카데미에서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 숀 펜. 한때 그의 인기와 연기는 어마어마했다. 특히 <아이 엠 샘>에서 보여준 장애 연기는 관객들의 눈시울을 훔쳤다. <데드 맨 워킹>, <스윗 앤 로다운>, <아이 엠 샘>, <미스틱 리버>, <밀크>으로 다섯 차례 아카데미에 지명된 숀 펜은 아카데미 외에도 <데드 맨 워킹>과 <21 그램>으로 각각 베를린과 베니스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미지: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

 

10. 베니치오 델 토로 Benicio Del Toro

출연작: 트렁크 속의 연인들, 스내치, 트래픽, 헌티드, 21 그램, 씬 시티, 체, 파라다이스 로스트: 마약 카르텔의 왕,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 스타워즈: 더 라스트 제다이, 솔다도 등

베네치오 델 토로는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 <트래픽>으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거머쥐며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졌다. 선 굵은 외모 때문인지 <씬 시티>, <21그램>, <파라다이스 로스트> 등 주로 어둡고 진중한 역할을 많이 한 델 토로는 체 게바라의 투쟁적인 삶을 그린 <체 2부: 게릴라>로 칸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작품 역시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 작품이다. 색다른 모습을 보고 싶다면 그가 맞는지 뚫어져라 봐야 하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도 있다. 또한 <트렁크 속의 연인들>은 그의 리즈 시절 미모를 감상할 수 있는 작품이 있다. 차기작으로는 <시카리오>의 스핀 오프 <솔다도>와 하반기 개봉 예정인 <스타워즈: 더 라스트 제다이>가 있다.

 

 

<이미지: 비우티풀>

 

9. 하비에르 바르뎀 Javier Bardem

출연작: 비포 나잇 폴스, 씨 인사이드,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비키 크리스티나 바르셀로나, 비우티풀, 007 스카이폴,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 등

아내 페넬로페 크루즈와 함께 스페인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배우 하비에르 바르뎀은 <하몽 하몽>과 <골든 볼>로 세계적인 인지도를 얻기 시작했다. 국내에서는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에 빛나는 인상적인 단발머리 킬러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로 알려졌다. <비포 나잇 폴스>와 <비우티풀>로도 아카데미 후보에 오르며 연기력을 인정받았으며 이중 <비우티풀>은 칸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안겼다. 강렬한 인상 때문인지 악역도 곧잘 연기하며, 오는 5월 개봉 예정인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에서 잭 스패로우에 복수하려는 살리자르로 돌아온다.

 

 

<이미지: 옥자>

8. 제이크 질렌할 Jake Gyllenhaal

출연작: 도니 다코, 브로크백 마운틴, 조디악, 러브 앤 드럭스, 소스 코드, 엔드 오브 왓치, 프리즈너스, 나이트 크롤러, 사우스포, 녹터널 애니멀스, 옥자 등

영화감독 아버지와 시나리오 작가 어머니를 둔 제이크 질렌할. 2001년 누나 매기 질렌할과 출연한 <도니 다코>로 배우로서 존재감을 드러냈고, 이후 재난 영화 <투모로우>로 세계적인 인지도까지 얻게 됐다. 그의 연기 인생에 전환점을 마련해준 <브로크백 마운틴> 이후로 걸프전을 다룬 <자헤드: 그들만의 전쟁>, 끈질기게 살인범을 추적하는 데이빗 핀처의 <조디악>, 앤 해서웨이와 두 번째 연인 연기를 한 <러브 앤 드럭스>, 드니 빌뇌브 감독의 <프리즈너스>와 <에너미>, 아카데미 후보로 만족해야 했던 <나이트 크롤러>, 최근의 <녹터널 애니멀스>까지 비록 아카데미와 인연이 닿지 않았지만 그의 연기력은 인정할 수밖에 없다. 오는 5월 칸영화제에 초청받은 봉준호 감독의 <옥자>에서 어떤 색다른 모습을 보일지 자못 기대된다.

 

 

<이미지: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7.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Leonardo Dicaprio

출연작: 갱스 오브 뉴욕, 캐치 미 이프 유 캔, 에비에이터, 디파티드, 레볼루셔너리 로드, 블러드 다이아몬드, 셔터 아일랜드, 인셉션, 제이. 에드가, 장고: 분노의 추적자, 위대한 개츠비,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등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데뷔 초부터 <길버트 그레이프>, <토탈 이클립스>, <바스켓볼 다이어리>로 연기력을 인정받고, <로미오와 줄리엣>, <타이타닉>으로 세계적인 유명세를 얻었다. 디카프리오는 다섯 차례나 함께 작업한 마틴 스콜세지 감독을 비롯 대니 보일, 스티븐 소더버그, 크리스토퍼 놀란, 클린트 이스트우드, 쿠엔틴 타란티노, 샘 멘데스,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와 같은 유명 감독과 작업을 이어왔다. 그동안 뛰어난 연기력에도 아카데미와 인연이 닿지 않았던 그는 2016년 마침내 <레버넌트>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이후, 주로 제작자로만 나서며 이렇다 할 차기작 소식은 없다.

 

 

<이미지: 헝거>

 

6. 마이클 패스벤더 Michael Fassbender

출연작: 헝거, 피쉬 탱크,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 제인 에어, 데인저러스 메소드, 셰임, 노예 12년, 맥베스, 스티브 잡스, 엑스맨 시리즈, 에이리언: 커버넌트 등

현재 할리우드에서 가장 바쁜 배우 중 한 명인 마이클 패스벤더. 스티브 맥퀸 감독의 첫 연출작 <헝거>로 단숨에 연기력을 인정받은 패스벤더는 맥퀸 감독의 <셰임>과 <노예 12년>에 연이어 출연하며 연기 잘하는 배우가 되었다. <엑스맨> 시리즈와 같은 프랜차이즈 영화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높이며, <바스터즈>, <피쉬 탱크>, <프랭크>, <슬로우 웨스트>, <맥베스>, <스티브 잡스> 등 작품성을 우선시하는 영화에 출연하기도 했다. 패스벤더의 차기작으로는 테랜스 멜릭 감독의 <송 투 송>과 <프로메테우스>의 후속편 <에이리언: 커버넌트>가 있다.

 

 

<이미지: 색, 계>

 

5. 양조위 Tony Leung Chiu-Wai

출연작: 화양연화, 영웅: 천하의 시작, 적벽대전 시리즈, 무간도 시리즈, 2046, 일대종사, 색, 계 등

할리우드에 진출하지 않았지만, 양조위는 아시아를 넘어 국제적인 명성을 얻은 배우이다. 왕가위 감독의 페르소나로 꾸준히 작품에 출연해온 양조위는 2001년 <화양연화>에서의 섬세한 연기로 칸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후 할리우드 버전으로 리메이크 된 <무간도> 시리즈와 오늘의 탕웨이를 있게 한 이안 감독의 <색, 계>, 무협 영화 <적벽대전> 시리즈 등 꾸준히 활동해오고 있다. 예전에 비해 작품 활동 빈도는 줄긴 했지만, 21세기 그의 대표작 <화양연화>는 쉽게 잊히지 않을듯하다.

 

 

<이미지: 더 헌트>

 

4. 매즈 미켈슨 Mads Mikkelsen

출연작: 쉐이크 잇 올 어바웃, 오픈 하트, 킹 아더, 푸셔 2, 007 카지노 로얄, 프레임 & 시트런, 샤넬과 스트라빈스키, 발할라 라이징, 로얄 어페어, 더 헌트, 한니발 등

덴마크 출신의 연기파 배우 매즈 미켈슨은 1996년에 데뷔했지만, 오늘의 그를 있게 한 영화는 칸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안겨준 <더 헌트>이다. 작은 공동체에서 사소한 거짓말이 부른 누명으로 무너져 가는 교사를 놀라운 연기를 선보였던 미켈슨은 <007 카지노 로얄>에서 서늘한 악연 연기로 인지도를 쌓기 시작했다. <더 헌트>의 성공 이후 NBC <한니발>에 출연하며 더욱 유명세를 얻은 미켈슨은 지난해 개봉했던 <닥터 스트레인지>와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 같은 프랜차이즈 영화에도 출연했다. 한동안 쉼 없이 달려왔던 것일까. 미켈슨은 차기작 소식 없이 휴식기를 갖고 있는듯하다.

 

 

<이미지: 그녀>

 

3. 호아킨 피닉스 Joaquin Phoenix

출연작: 글래디에이터, 싸인, 빌리지, 위 오운 더 나잇, 앙코르, 투 러버스, 아임 스틸 히어, 마스터, 이민자, 그녀, 인히어런트 바이스, 이레셔널 맨 등

리들리 스콧 감독의 <글래디에이터>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호아킨 피닉스는 이전까지 주로 인디 영화에 출연하는 故 리버 피닉스의 동생으로 더 유명했다. 2005년 <앙코르>로 또다시 연기력을 검증받은 피닉스는 <워크 더 라인>, <위 온 더 나잇>, <투 러버스>, <마스터>, <이민자> 등의 작품에서 안정된 연기를 선보였다. 국내 팬에게는 사만다에게 사랑을 느끼는 외로운 남자로 등장했던 <그녀>로 유명하다. 해가 갈수록 바빠지는 피닉스의 차기작으로는 종교 영화 <메리 막달렌>과 올해 칸영화제에 진출한 <유 워 네버 리얼리 히어>가 있다.

 

 

<이미지: 카포티>

 

2.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 Philip Seymour

출연작: 올모스트 페이머스, 펀치 드렁크 러브, 25시, 콜드 마운틴, 찰리 윌슨의 전쟁, 악마가 너의 죽음을 알기 전에, 카포티, 다우트, 머니볼, 마스터, 마지막 4중주, 모스트 원티드 맨, 헝거게임 시리즈 등

故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은 90년대 <부기 나이트>, <매그놀리아>, <리플리> 등의 작품으로 조연배우로 탄탄한 입지를 다져왔다. 2000년대 들어 <올모스트 페이머스>, <25시>, <펀치 드렁크 인 러브>, <머니볼>에서 점차 주도적인 연기를 선보인 그는 <카포티>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기에 이르렀다. 꾸준히 함께 작업해온 폴 토마스 앤더스 감독의 <마스터>에서의 연기는 베니스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안겨줬으며, 함께 출연했던 호아킨 피닉스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안타깝게도 2014년 약물 과다 복용으로 팬들 곁을 떠나 그의 연기를 더 이상 볼 수 없음이 아쉽다.

 

 

<이미지: 데어 윌 비 블러드>

 

1. 다니엘 데이 루이스 Daniel Day-Lewis

출연작: 갱스 오브 뉴욕, 데어 윌 비 블러드, 링컨 등

메소드 연기의 달인, 다니엘 데이 루이스는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3회 수상한 유일한 배우이다. 작품 선택이 까다로워 오랜 활동 기간에도 출연작은 그리 많지 않은 편이다. 90년대 <나의 왼발>과 <아버지의 이름으로>, <더 복서>에서의 열연으로 확실한 연기파 배우로 자리 잡은 루이스는 2000년대 들어 활동이 무척 뜸해졌지만 연기력만큼은 그대로이다. <갱스 오브 뉴욕>으로 아카데미 후보에 오르고, <데어 윌 비 블러드>와 <링컨>으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현재 그의 차기작은 천재 감독 폴 토마스 앤더슨의 <팬텀 스레드(가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