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울한 미래 사회를 배경으로 한 넷플릭스 SF 추천

날짜: 4월 30, 2018 에디터: Jacinta

 

영국이 최근 환경오염의 주범인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빨대와 면봉의 판매를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한 만큼, 미래 후손들의 터전인 지구를 지키기 위한 인류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갑작스러운 환경 변화와 극한 기후 등으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오늘날 공개되고 있는 많은 공상과학 타이틀이 더 이상 인간이 살 수 없는 미래의 지구를 배경으로 해 더욱 눈길을 끈다. 예측할 수 없는 인류의 운명, 넷플릭스에서 만나보자.

 

 

 

3% – 더 나은 삶을 위해 당신은 어떤 일까지 할 수 있는가? 선택받은 소수가 되기 위한 여정

 

 

궁핍과 풍족으로 양극화되어 있는 세상에서 20살이 되는 해에 모두에게 완벽한 세계인 ‘외해’로 갈 수 있는 일생일대의 ‘절차’가 시작된다. 넷플릭스 최초 브라질 오리지널 타이틀로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던 [3%]는 촘촘하고 빠른 전개로 절차를 지켜보는 내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전 인구 중 단 3%만이 풍요와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외해’라는 곳에 갈 수 있고 절차를 통과하지 못한 이들은 궁핍한 세상인 내륙에 평생 남게 된다. 하지만 ‘설립자 부부’가 설계했다는 천국과도 같은 세상 ‘외해’에서 100년 만에 첫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내륙에서는 ‘대의’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시위 활동과 외해로 첩자를 보내기 위한 시도들이 발생한다. 엄선된 소수의 영웅이 되기 위해 모인 이들은 면접부터 순발력, 친화력, 창의력 등 다양한 요소를 평가하는 과정을 헤쳐 나가야만 한다. 일종의 심리 싸움을 연상시키는 절차에서 자살하는 후보자까지 발생하고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갈등이 심화된다. 큰 사랑을 받았던 첫 시즌에 이어 지난 27일 새로 공개된 시즌 2와 함께 선택받은 자들과 선택받지 못한 자들의 미래를 확인해보자.

 

 

 

로스트 인 스페이스 – 압도적인 우주의 스케일,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는 인간의 고군분투와 그 속에서 꽃 피는 감동. 어느 것 하나 놓칠 수 없다!

 

 

1960년대의 클래식 SF 시리즈를 압도적인 스케일과 예측불허 스토리로 부활시킨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로스트 인 스페이스]는 다른 행성으로 이주가 가능해진 30년 후의 미래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주 가족으로 선발된 로빈슨 가족은 거대 우주선인 ‘레졸루트’를 타고 이주지로 향하던 도중 불의의 사고로 외딴 행성에 불시착하게 된다. 감당할 수 없을 만큼 광활한 우주 속 한없이 작아지는 로빈슨 가족은 정체를 알 수 없는 기후 변화 속에서 서로를 의지하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생존해나간다. 한편, 첫 에피소드부터 등장하는 외계 로봇과 로빈슨 가족의 막내 윌의 종족을 뛰어넘는 우정이 색다른 감동을 선사하는 가운데, 인간을 뛰어넘는 로봇의 능력이 절실하면서도 그로 인해 느껴지는 위협 사이에서 갈등하는 생존자들의 모습이 그려진다. 또한, 인간이기 때문에 가능한 누군가의 희생이 생존을 두고 걷잡을 수 없이 커진 또 다른 누군가의 비겁하고 추한 욕망과 대조돼 불안한 미래 속 인간이 취할 모습에 대해 많은 물음을 던진다.

 

 

 

The 100 – 방사능에 들끓는 지구로 보내진 청소년들의 손에 달린 인류의 미래

 

 

지구가 아닌 우주 정거장 ‘방주’에서 태어난 4세대 아이들에게 따스한 햇살과 달콤한 야생화의 향기란 책에서만 접할 수 있는 문자에 불과하다. 97년 전 핵 전쟁으로 인류는 전멸했고, 지구는 방사능으로 들끓어 돌아갈 수 없는 땅이 된 것이 [The 100]의 기본 설정이다. 100년은 더 있어야 고향인 지구로 돌아갈 수 있어, 생존자들은 물과 식량 등을 제한적으로 배급받는다. 제한적인 삶의 공간에 1가정 1자녀를 정책으로 하고 있지만, 그런데도 이대로라면 공기 부족으로 모두가 공멸하게 된다고 진단을 받은 수뇌부는 20세 미만의 아이들 100명을 지구로 보내 지구가 살 만한 공간인지 확인시키기로 한다. 인류의 미래를 책임질 100명의 아이들은 과연 방사능으로 들끓는 지구에서 끝까지 살아남아 우주에서 살고 있는 인류를 다시 지구로 데려올 수 있을까. 힘의 논리와 리더십, 폭력 등으로 사회의 규율이 없는 곳에서 나름의 규율을 만들며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아이들과 어른들의 고군분투, 지금 넷플릭스에서 확인하자.

 

(제공: 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