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도적인 여성상을 그린 넷플릭스 드라마 추천!

 

영화 [미쓰백]이 입소문을 타고 흥행몰이를 하면서 한지민이 최근 발표된 배우 브랜드 평판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그러고 보면 2018년은 그간 우리가 스크린에서 발견하지 못한 여러 주도적인 여성 캐릭터를 만나볼 수 있는 값진 한 해였다. 연초에 개봉한 [리틀 포레스트]를 시작으로 [허스토리], [마녀], [미쓰백] 등 다양한 모습의 입체적인 여성 캐릭터가 이야기의 중심이 되었다.

 

진취적이고 주도적인 모습으로 주요 서사를 이끌어가고, 새로운 역할을 부여받은 여성 캐릭터가 키맨 역할을 자처하고 있는 추세는 스크린 밖 콘텐츠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과연 어떤 개성 넘치는 여성 캐릭터들이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을까? 넷플릭스에서 만날 수 있는 드라마를 추천한다.

 

 

 

백악관의 새로운 주인이 된 클레어, 하우스 오브 카드 시즌 6 (House of Cards Season 6)

 

 

넷플릭스 입문작으로도 잘 알려진 [하우스 오브 카드]가 마지막 시즌인 시즌 6을 11월에 공개한다. 정계의 야망, 음모, 비리 등 치열한 암투를 그린 정치 스릴러 [하우스 오브 카드]의 마지막 시즌 관전 포인트는 바로 ‘클레어 언더우드’다. 남편의 정치적 활동에 방향을 제시하던 전략가에서, 결국 남편을 제치고 백악관의 새 주인이 된 클레어는 시즌 6에서 권력의 정점에 오른다.

 

로빈 라이트는 2014년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TV 드라마 시리즈 부문 여우 주연상을 수상하여 이미 연기력과 화제성을 입증한 바 있다. 그렇기 때문에 남성 캐릭터 중심의 정치 물에서 그녀가 내보일 여성 대통령으로서의 압도적인 존재감이 더욱 기대된다. 이미 시즌 6 예고편에서 “백인 중년 남성이 지배하던 시절은 갔습니다.”라고 말하는 클레어 언더우드의 모습은, 비틀어진 욕망과 야망으로 점철되었더라도 그 당당한 자신감 때문에 보는 이를 매료시켰다. 카리스마 있는 목소리와 세련된 패션으로 꾸준히 주목받아 온 클레어의 압도적인 존재감을 [하우스 오브 카드] 시즌 6을 통해 확인해 보길 바란다.

 

 

 

여성 히어로물의 새로운 방향성, 마블 제시카 존스 (Marvel’s Jessica Jones)

 

 

여성 미디어 센터에 따르면, 슈퍼히어로 등 SF적 역할을 맡은 여성을 보면 여자아이들이 ‘마음먹은 것은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는 믿음’을 갖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유독 넷플릭스에는 [슈퍼 걸(Super Girl)]을 비롯해 여성 히어로를 주인공으로 삼은 콘텐츠가 많다. 그중 가장 주목을 받는 여성 히어로물 중 하나가 바로 [마블 제시카 존스] 시리즈다.

 

[마블 제시카 존스] 시리즈의 서사는 여느 히어로물과는 달리 여성 주인공과 그 연대가 이야기의 중심이 된다. 이 시리즈의 악당 킬그레이브는 사람의 마음을 조정하는 강력한 힘으로 사람들에게 끔찍한 짓을 저지르는 인물이다. 제시카 존스는 과거에 킬그레이브에게 납치되어 거짓으로 사랑도 하고 살인까지 저질러 깊은 수치심과 죄책감을 느끼고 있는 캐릭터로 그려진다. 하지만 제시카 존스는 여기에 굴복하지 않고 스스로 백마 탄 왕자를 자처하며 킬그레이브의 추가 피해 여성들을 돕고 연대한다. [마블 제시카 존스] 시리즈에는 여성을 연약하거나 민폐만 끼치는 캐릭터로 그리지 않는다. 제시카 존스를 지지하고 도와주는 캐릭터 또한 여성이다. 관습적으로 그리던 여성 캐릭터상에서 탈피해 특별한 시각의 히어로물을 감상하고 싶다면 [마블 제시카 존스] 시리즈를 감상해 볼 것을 추천한다.

 

 

 

여성으로서 새로운 정체성 찾기, 마드리드 모던걸 (Las Chicas del Cable)

 

 

1928년 스페인 마드리드를 배경으로 한 [마드리드 모던걸]은 여성으로서 자신의 가치와 정체성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통신 회사에서 근무하는 전화 교환원 여성들의 이야기를 그린 [마드리드 모던걸]은 얼핏 보기엔 스페인판 [섹스 앤 더 시티(Sex And The City)]로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드라마가 다루고 있는 주제는 다소 무겁다. 남성 중심 사회인 1920년대를 배경으로 그 시대의 여권 신장과 여성 참정권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포괄하고 있기 때문이다.

 

본명 알바라는 이름을 속이고 사기 취업을 한 리디아, 부잣집 딸이지만 가부장적인 아버지를 멀리하고 여성 인권에 힘을 쓰는 카를로타, 교환원으로서 능력을 인정받고 주부에서 한 명의 여성으로 인정받게 되는 앙헬레스, 소심한 시골 소녀에서 점점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는 마르가까지. 이 매력적인 네 명의 주인공이 등장하는 [마드리드 모던걸]은 현재 넷플릭스를 통해 시즌 3편까지 공개되었다. 서로 도움을 주고 시대에 저항하며 새로운 가치를 찾아가는 여성 간의 진정한 우정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넷플릭스를 통해 [마드리드 모던걸] 시리즈를 감상해 보길 바란다.

 

 

(제공: 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