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공개 예정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10편

[아이리시맨], [결혼 이야기]부터 [6 언더그라운드]까지 작품성과 상업성을 만족하는 영화를 고르게 선보이는 넷플릭스. 비록 오늘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기대에 못 미친 수상에 그쳐 아쉽지만, 넷플릭스의 위상은 이제 누구나 인정할 만큼 높아졌다. 올해도 넷플릭스는 과감하게 다채로운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벌써 새해 첫날부터 새 시리즈가 연이어 공개되는 등 적극적인 행보가 눈에 띈다. 그중에서 2020년 넷플릭스에서 볼 것으로 기대되는 영화 10편을 소개한다. 여기 리스트에 없다 해도 유명 제작진과 배우들이 참여한 작품도 많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이미지: 넷플릭스
언컷 젬스(Uncut Gems)

최근 몇 년 사이 넷플릭스 코미디 영화에서 자주 봤던 아담 샌들러가 [굿타임]으로 주목받은 베니&조슈아 사프디 형제 감독을 만나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도박중독에 빠진 보석상이 사채업자의 압박 속에 빚을 갚고자 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 [언컷 젬스]다. 모처럼 정극 연기에 나선 아담 샌들러는 불안하고 종잡을 수 없는 도박중독자 역할을 맡아 각종 연기상 후보에 거론될 만큼 호평을 받고 있으며, 영화에 대한 평가도 칭찬일색이다. 평단과 우호적인 반응과 달리 관객의 평가는 엇갈리지만, 현재 북미 극장가에서 준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북미 외 지역은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이미지: 넷플릭스
마지막 게임(The Last Thing He Wanted)

흑인 여성 최초로 아카데미 각색상 후보에 오른 디 리스 감독과 앤 해서웨이의 만남으로 주목받은 [마지막 게임]은 선댄스영화제에서 먼저 공개된다. 조앤 디디온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대선을 앞둔 1980년대 미국의 한 저널리스트가 무기 거래와 관련된 음모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린다. 앤 해서웨이는 아버지를 대신해 비밀 정부기관을 위한 무기거래 사업에 뛰어드는 엘레나 맥마흔을 연기하며, 윌렘 대포가 그의 아버지로 출연한다. 이외에도 벤 애플렉, 토비 존스 등이 주요 출연진으로 합류했으며, 넷플릭스 공개 시기는 미정이다.

이미지: 넷플릭스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P.S. 여전히 널 사랑해(To All The Boys 2: P.S. I Still Love You)

2018년 여름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과 함께 로맨틱 코미디 열풍을 불러온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두 번째 이야기가 발렌타인데이를 앞둔 2월 12일 공개된다. ‘P.S. 여전히 널 사랑해’라는 부제로 돌아오는 속편은 계약연애를 끝내고 진짜 첫사랑을 시작한 라라 진과 피터 앞에 또 다른 러브레터의 주인공이 나타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넷플릭스는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말고도 조이 킹, 제이콥 엘로디 주연의 또 다른 하이틴 로맨스 [키싱 부스] 속편도 선보인다.

이미지: 넷플릭스
눈부신 세상 끝에서, 너와 나(All The Bright Places)

로맨스 강자 넷플릭스에 기존 인기 영화의 속편만 있는 게 아니다. 데뷔 이후 의외로 로맨스 영화 비중이 높지 않은 엘르 패닝이 주연을 맡은 [눈부신 세상 끝에서, 너와 나]가 풋풋하고 설레는 세계로 안내해줄지 기대를 모은다. 제니퍼 니븐의 동명 영 어덜트 소설을 각색한 영화로, 마음의 상처를 지닌 두 명의 10대가 서로를 만난 이후 변화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엘르 패닝은 제작자로도 참여했으며, [명탐정 피카츄]의 저스티스 스미스가 상대역으로 출연한다.

이미지: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넷플릭스
유로비전(Eurovision)

유럽 각 국가를 대표하는 참가자들이 경연을 펼쳐는 음악 축제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를 모티브로 한 코미디 영화 [유로비전]은 의외의 캐스팅으로 시선을 끈다. 레이첼 맥아담스와 윌 페렐이 코미디 듀오로 나서 아이슬란드 대표로 유로비전에 참가하는 절호의 기회를 잡으려는 신예 뮤지션 시그리트와 라르스로 호흡을 맞추고, 피어스 브로스넌과 댄 스티븐스이 이 독특한 코미디 영화에 합류했다. 윌 페렐이 유로비전에 참석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앤드류 스틸과 함께 시나리오를 완성했다.

이미지: 넷플릭스
레베카(Rebecca)

히치콕의 영화와 뮤지컬로 유명한, 영국 작가 대프니 듀모리에 소설 『레베카』가 넷플릭스와 워킹타이틀의 공동 제작으로 영화로 재탄생한다. [하이 라이즈]의 벤 휘틀리 감독이 연출을 맡고, 릴리 제임스와 아미 해머가 불길한 미스터리에 휩싸이는 젊은 신혼부부를 출연해 촬영을 마쳤다. [레베카]는 부인과 사별한 귀족 남성과 결혼한 주인공이 전 부인의 죽음과 관련된 진실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주인공 ‘나’를 연기한 릴리 제임스는 마카오에서 열린 BAFTA 마스터클래스에서 촬영 당시 정신적으로 상당히 힘든 작업이었음을 밝혔다.

이미지: 그린나래미디어, 팝엔터테인먼트, A24, 넷플릭스
더 프롬(The Prom)

브로드웨이 인기 뮤지컬 [더 프롬]이 호화로운 출연진을 내세운 뮤지컬 영화로 선보인다. 드라마 제작자로 분주한 라이언 머피가 연출을 맡아 메릴 스트립, 니콜 키드먼, 아콰피나, 제임스 코든, 키건 마이클 키 등 쟁쟁한 배우들을 캐스팅해 최근 촬영을 시작했으며, 영화는 올해 하반기 시상식 시즌을 앞두고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더 프롬]은 동성 커플이라는 이유로 학교 무도회에 거부당한 10대가 사연을 인터넷에 게시한 뒤 브로드웨이 스타들의 도움을 받아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라이언 머피는 영화 [더 프롬] 외에도 대런 크리스 주연의 [할리우드], 사라 폴슨 주연의 [렛체드] 등 오리지널 시리즈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미지: 판씨네마㈜, 넷플릭스
아임 씽킹 오브 엔딩 씽즈(I’m Thinking Of Ending Things)

[이터널 션사인]의 각본가 찰리 카우프만이 넷플릭스를 통해 선보이는 신작은 이아인 레이드의 동명 소설을 각색한 호러 스릴러 [아임 씽킹 오브 엔딩 씽즈]다. 외딴 농장에 있는 부모에게 여자친구를 소개하려는 남자와 이별을 원하면서도 마지못해 동행을 수락한 여자가 남자의 고향에 도착하고 벌어지는 기묘한 이야기다. 제시 버클리, 제시 플레몬스, 토니 콜렛, 데이빗 듈리스 등이 출연하며, 올해 상반기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지: 나이너스 엔터테인먼트,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다 5 블러드(Da 5 Bloods)

[당신보다 그것이 좋아]로 넷플릭스와 협업한 스파이크 리 감독이 이번에는 영화 작업을 함께했다. 채드윅 보스먼을 주연으로 캐스팅한 [다 5 블러드]로, 아프리카계 미국인 베트남 참전 군인들이 정글로 돌아가 옛 분대장의 유골과 매장된 보물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폴 월터 하우저, 델로이 린도, 장 르노 등이 출연하며, 아직 정확한 공개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다.

이미지: 한국소니픽쳐스릴리징브에나비스타영화㈜, (주)케이알씨지
맨크(Mank)

넷플릭스와 꾸준히 작업하는 데이빗 핀처 감독이 [나를 찾아줘] 이후 5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도 넷플릭스를 선택했다. [시민 케인]으로 아카데미 각본상을 수상하고 명성을 떨친 허먼 J. 맨키비츠의 생애를 그린 전기 영화 [맹크]다. 핀처 감독이 20년간 염두에 둔 프로젝트로, 2003년 작고한 아버지 하워드 핀처가 쓴 각본을 토대로 한다. 허먼 J. 맨키비츠 역에 캐스팅된 게리 올드만을 비롯해 아만다 사이프리드, 릴리 콜린스 등이 출연하며, 지난 11월 로스앤젤레스에서 촬영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