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llywood Trend] 스트리밍 서비스의 ‘꽃길’은 어디까지일까?

넷플릭스 3/4분기 실적 호조… 스트리밍 서비스의 ‘꽃길’은 어디까지일까?

이미지: 넷플릭스/아마존 프라임 비디오/훌루/CBS 올 액세스

넷플릭스가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공개하며 스트리밍 서비스가 ‘대세’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16일(현지시각) 넷플릭스의 3/4분기 실적이 예상을 웃돈다는 발표가 나왔다. 이 기간 동안 가입자는 약 690만 명 증가해 예상치 500만 명을 가뿐히 넘어섰고, 이로써 전 세계 가입자 수는 약 1억 3,700만 명을 기록했다. 넷플릭스 주가는 뉴욕 증시 시간 외 거래에서 약 13% 상승하기도 했다. 2/4분기 다소 주춤했던 가입자 수가 증가한 것은 미국 외 지역에서 가입자가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외 지역 가입자 증가분이 587만 명인 데 반해, 미국 내 가입자는 109만 명 증가에 그쳤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 눈이 가는 부분은 넷플릭스 시청자가 4~9월 공개된 넷플릭스 로맨틱 코미디 영화에 폭발적 반응을 보였다는 점이다. ‘써머 오브 러브(Summer Of Love)’라 이름붙 인 오리지널 영화 4편은 무려 8천만 가입자가 시청했고, 신규 가입자 유치에도 한몫 톡톡히 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는 영화뿐 아니라 주연배우 라나 콘도르, 노아 센티네오 개인 인지도가 크게 올라갔다.

 

넷플릭스의 성공가도가 계속될까에 대해선 언제나 그렇듯 낙관적, 비관적 시각 모두 존재한다. 그러나 이전의 비관적 의견의 근거가 ‘전통 미디어 및 콘텐츠 기업이 넷플릭스와 스트리밍 서비스의 성장을 견제한다’였다면,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지금의 비관은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에 ‘너무나 다양한’ 기업이 뛰어들면서 시장 자체가 포화할 것이라는 우려에 기반한다.

 

미국 내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의 경쟁은 점점 격화되고 있다. 미국 내 SVOD 서비스는 넷플릭스, 아마존, 훌루, 유튜브(프리미엄), CBS 올액세스, 소니 크래클, HBO GO, Starz, AMC 등이 있다. DC코믹스 관련 콘텐츠만 다루는 DC유니버스가 서비스를 시작했고, 워너미디어가 HBO 콘텐츠를 앞세운 스트리밍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 발표했다. 애플과 디즈니의 자체 스트리밍 서비스와 제프리 카첸버그의 큐비까지 고려하면 ‘난립’이라는 단어가 과장이 아닐 정도다.

 

레거시 미디어/콘텐츠 기업의 스트리밍 서비스 진출은 넷플릭스 같은 독립 서비스에는 큰 타격이다. 넷플릭스가 새로운 콘텐츠를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내고 있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빅뱅 이론]과 [프렌즈] 등 오래되고 친숙한 콘텐츠를 즐겨 본다. 과연 레거시 미디어가 라이선스를 거두어 직접 서비스를 시작하면 넷플릭스에는 크든 작든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콘텐츠 라이브러리의 축소보다 더 중요한 건 소비자에게 스트리밍 서비스가 더 이상 매력적인 서비스가 아닐 수 있다는 것이다. 스트리밍 서비스의 난립은 소비자에게 선택의 어려움과 재정적 손해 모두를 가져올 수 있다. 각 스트리밍 서비스가 한 달에 약 5달러에서 14달러를 과금하는데, [기묘한 이야기], [왕좌의 게임], [핸드메이즈 테일], [가라데 키드]를 보고 싶으면 각각 다른 서비스를 이용해야 한다. 각 서비스 이용 요금은 액수가 적을지 몰라도 한 푼 두 푼 쌓이면 꽤 많은 돈을 지불하게 된다. “소비자에겐 월 100달러 케이블 TV 서비스가 가격 면에서 훨씬 매력적일지도 모른다.”는 말이 일리가 있어 보이는 이유다.

 

한 분석가는 “모든 네트워크가 자체 스트리밍 서비스를 운영하는 건 말이 안 된다.”라며 곧 침체기가 올 것이라 예측했다. (폴 베르나, eMarketer 분석가) 한 투자 자문가는 레거시 미디어가 자체 플랫폼으로 수익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으로 넷플릭스 같은 신생 서비스를 넘을 수는 있어도, 콘텐츠에 쓸 두둑한 현금을 보유한 애플, 페이스북, 구글, 아마존 등 실리콘 밸리 기업을 넘을 수는 없을 것이라 봤다.(스티븐 비렌버그, 노스레이크 캐피털 매니지먼트)

 

출처: THR / Deadline / THR

 

 

사우디 아라비아 반체제 언론인 암살 의혹… 할리우드, 사우디와 거리 두기 시작

이미지: Endeaver

사우디아라비아가 반체제 언론인을 암살한 혐의를 받으며 할리우드가 사우디 아라비아와 거리두기에 나섰다.

 

지난 2일(현지시간) 사우디 언론인인 자말 아흐마드 카쇼기가 피살됐다. 그는 터키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 총영사관에서 실종됐는데, 사우디 당국이 암살팀을 파견해 그를 고문, 살해한 정황이 포착됐다. 터키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카쇼기가 영사관에 들어가기 전 애플워치의 녹음 기능을 켰고, 녹음 파일이 약혼녀가 보관하던 그의 아이폰과 자동 동기화되어 결정적 증거가 됐다.

 

카쇼기 암살 의혹은 모하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이끄는 사우디 개방 정책의 어두운 면을 보여준다. 빈 살만 왕세자는 집권 이후 석유에 의존한 사우디 경제를 다변화하기 위해 시장 개방과 해외 투자에 적극적이었다. 하지만 자신의 목적을 위해 반대파의 목숨까지 제거하는 면을 드러내자, 사우디의 행보에 대한 여론이 악화됐다.

 

사우디의 투자 혜택을 받았던 할리우드 또한 사우디와 거리 두기에 나섰다. 탤런트/콘텐츠 에이전시 인데버는 11일, 사우디 정부에서 투자받은 4억 달러를 반환할 것이라 밝혔다. 아리 이매뉴얼 인데버 CEO는 15일 프랑스 MIPCOM에서 암살 사건은 “매우 걱정스럽고 혼란스러운” 상황이라며 유감의 뜻을 밝혔다.  4억 달러는 엄청난 거금인 데다가 이미 돈을 수령했지만, 인데버는 곧 방법을 찾았고 곧 투자금 반환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황의 복잡성 때문인지 이매뉴얼이 프랑스에서 호텔과 MIPCOM 행사장을 오가는 데 보디가드를 대동한다는 목격담도 나왔다.

 

인데버를 시작으로 할리우드와 실리콘 밸리의 기업이 사우디와 거리 두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사우디 영화 시장의 개방으로 큰 이익을 누릴 것으로 예상한 영화 미디어 기업은 국제 정세 변화를 주시하고 있다. 올해 4월 미국 극장 AMC는 사우디 리야드에 첫 극장을 열었고, 미국 영화로는 35년 만에 진출한 마블 [블랙 팬서]가 시사회를 열었다. 업계는 사우디 영화 시장이 연간 10억 달러 규모로 중국에 이어 해외 시장 2위가 될 것이라 예상했기 때문에, 시장 진출 철회 결정은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현재는 미디어 대기업 내 뉴스 부문이 영화 부문에서 받는 압력보다 외부의 눈초리가 기업의 행위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일부는 할리우드가 출처에 상관 없이 투자라면 덥석 유치하려는 행태가 이번 사태를 불러왔다고 비판한다. 사우디 아라비아가 지금까지 인권을 억압하고 유린한 역사가 깊은데, 일부 기업은 거액의 돈을 보고는 인권 관련 논란 가능성을 못본 체 했다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의 한 분석가는 “저널리스트, 스튜디오, 인데버 사람들 모두 사우디 아라비아 정권의 역사에 무지하거나 이를 신경쓰지 않으며, 지금 이런 결정과 행위는 모두 위선적이다.”라고 비판했다.

 

출처: THR

 

 

톰 행크스 주연 ‘유 아 마이 프렌드’ 촬영장 추락 사고로 스태프 사망

이미지: Sony Pictures

영화 [유 아 마이 프렌드] 촬영장에서 추락 사고가 발생, 베테랑 스태프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2일(현지시각) 저녁 피츠버그 촬영장에서 사운드 믹서 제임스 M. 엠스윌러가 발코니에서 떨어져 크게 다쳤다. 엠스윌러는 촬영장 쉬는 시간에 담배를 피기 위해 2층 발코니에 나갔고, 사람들은 큰 소리가 나자 그가 2층에서 떨어진 것을 알게 됐다. 엠스윌러는 곧바로 근처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위독한 상태였고, 끝내 사망했다. 

 

[유 아 마이 프렌드]는 ‘친절한 옆집 아저씨’ 프랭크 로저스의 전기 영화로, 톰 행크스, 매튜 리스, 수잔 켈레치 왓슨, 크리스 쿠퍼 등이 출연한다. 2019년 개봉을 목표로 몇주 전 촬영에 돌입했다.

 

제임스 M. 엠스윌러는 35년 간 영화와 드라마에서 음향 스태프로 활동했고, 2015년 TV 영화 [베시]로 에미상을 수상했다.

 

출처: E! Online

 

 

‘스타 이즈 본’ OST, 빌보드 앨범차트 1위 데뷔

이미지: Interscope Records

 

[스타 이즈 본] OST가 빌보드 앨범 200에 차트 1위로 데뷔, 영화와 함께 흥행 쌍끌이에 나섰다.

 

지난 10월 5일 발매된 OST 앨범은 일주일 간 총 231,000만 장을 팔았다. OST 앨범으로는 3년 반 만에 나온 최고 판매 기록이며, 이미 첫주 판매량으로 올해 OST 앨범 판매량 3위를 기록했다. (1위는 ‘위대한 쇼맨’, 2위는 ‘블랙 팬서’다.)

 

레이디 가가는 이로써 5번째 앨범 차트 1위라는 엄청난 기록을 세웠다. 이번 OST로 처음 음반 작업에 참여한 브래들리 쿠퍼도 “빌보드 1위 앨범을 만든 배우”라는 독특한 이력을 추가하게 됐다.

 

[스타 이즈 본] OST 앨범엔 총 11곡의 노래가 실려 있다. 브래들리 쿠퍼와 레이디 가가가 실제로 촬영 당시 직접 라이브로 부른 버전을 그대로 수록했다.

 

출처: THR

 

 

브라이언 싱어, 성폭력 혐의 제기 기사 비난

이미지: 이십세기폭스코리아

브라이언 싱어가 자신의 성폭행 혐의를 다룬 기사가 거짓 혐의를 다시 끄집어낸 것이라 비판했다.

 

싱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에스콰이어 지가 나에 대한 부정적 기사를 내보낼 것임을 알고 있었다.”라 밝혔다. 그는 에스콰이어 지가 그의 친구, 동료뿐 아니라 자신이 모르는 사람에게도 연락을 취했으며, 혐의 제기만으로 커리어에 타격을 입는 요즘 시기에 에스콰이어 지가 하려는 행동은 진실을 호도하는 것이라 비판했다.

 

싱어는 기사 자체가 오래 전 제기된 거짓 혐의와 가짜 소송을 다시 끄집어내며, 자신의 개인사에 대한 ‘친밀한 지식이 있는’ 정보원의 말을 거짓 인용해 25년 간 쌓아온 자신의 커리어를 무너뜨리려 한다고 공격했다. 또한 자신의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개봉에 맞춰 기사가 나온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필요한 경우 더 많은 이야기를 할 것이라 밝혔다.

 

브라이언 싱어는 2003년 요트 파티에서 당시 17세였던 세자르 산체스-구즈먼을 성폭행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싱어와 다른 할리우드 제작사 임원 몇몇이 마이클 이건이란 남성을 폭행했다는 혐의도 있었으나, 이건은 이후 혐의 제기가 거짓이었다고 사과했다. 

 

출처: Deadline / Instagram bryanjaysinger

 

 

음악 영화 ‘스타 이즈 본’ & ‘보헤미안 랩소디’, 골든글로브상 드라마 부문 도전

이미지: 이십세기폭스코리아

2018년 음악 영화 2강에 꼽히는 [보헤미안 랩소디], [스타 이즈 본]이 골든글로브 상에서 뮤지컬/코미디 부문이 아닌 드라마 부문 수상에 도전한다.

 

[보헤미안 랩소디]는 퀸, 특히 프레디 머큐리에 중심을 둔 전기 영화로 콘서트 장면에서 퀸의 노래가 다수 사용된다. 뮤지컬/코미디 부문에 진출하면 머큐리를 연기한 라미 말렉의 남우주연상 수상이 유력하지만, 스튜디오인 20세기 폭스는 뮤지컬이 아닌 드라마 부문으로 방향을 틀었다. [스타 이즈 본]도 사운드트랙 대다수가 스토리, 캐릭터와 관련이 있기 때문에 ‘뮤지컬 영화’로 분류할 수 있지만, 워너브라더스는 드라마 부문에 도전할 계획이다.

 

스튜디오의 예상 외 결정은 1월 골든글로브 시상식부터 3월 아카데미 시상식까지 영화의 무게감을 유지하기 위해서로 풀이된다. 최근 몇 년 간 골든글로브 상을 받으면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에는 오를 수 있어도 수상은 어려웠다. [마션]은 골든글로브 작품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지만 아카데미상 수상에 실패했고, 올해 초 [레이디 버드]가 골든글로브에서 작품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지만 아카데미는 무관에 그쳤다. [스타 이즈 본], [보헤미안 랩소디] 모두 개봉 전부터 아카데미 후보 지명에 주연상(레이디 가가, 라미 말렉) 수상이 유력하다는 입소문을 탔기 때문에, 각 스튜디오는 이 버즈를 유지할 전략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출처: Indiewi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