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툼 레이더’ 지적인 액션 여전사로 돌아온 NEW 라라 크로포트

날짜: 2월 13, 2018 에디터: Jacinta

 

by. 한마루

 

 

지난 1996년 출시된 게임 [툼 레이더]는 파격적인 시도로 성공했다. 기존 액션 게임에서 주인공은 주로 근육질의 남자 캐릭터였고, 여자 캐릭터들은 수동적인 역할을 하는 도우미 정도에 머물렀다. 여자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운 [툼 레이더]의 선택은 신선한 충격이자 모험으로 보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곳저곳을 누비며 뛰어다니고, 날렵하게 함정을 피해야 하는 게임에서 ‘여자’를 주인공으로 한 것은 신의 한 수나 마찬가지였다. 게임 속 주인공 ‘라라 크로포트’는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캐릭터가 되었다. 할리우드에서 이렇게 매력적인 캐릭터를 게임 속 세상에만 머물게 할 리 없다.

 

 

 

안젤리나 졸리를 세계적인 스타로 만들어준 ‘툼 레이더’

 

이미지: 튜브엔터테인먼트

 

툼 레이더(2001) & 툼 레이더 2 – 판도라의 상자(2003)

‘툼 레이더’를 영화로 옮기는 작업에서 가장 신경 써야 할 부분은 말할 것도 없이 ‘라라 크로포트’를 누가 연기하느냐다. 몸에 착 달라붙는 탱크 탑과 짧은 핫팬츠, 그리고 허리에 쌍권총을 차고 ‘육해공’을 누비는 이 강력한 여전사는 섹시함과 강인함을 두루 갖추고 있다. 여배우를 물색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역할을 소화할 수 있는 점이 최우선으로 고려되어야 하는 것이 당연했다. 그렇게 고심 끝에 영화 [툼 레이더]의 라라 크로포트에 선택된 배우는 관능적인 섹시함과 강인한 인상을 지닌 배우 안젤리나 졸리였다.

 

 

이미지: 튜브엔터테인먼트

 

당시 떠오르는 스타였던 안젤리나 졸리는 라라 크로프트를 연기하면서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했다. 이후 다른 작품에서도 액션 연기를 펼쳐 보이며 ‘액션 여전사’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영화를 촬영했던 캄보디아 현지에서 아이들의 힘든 현실을 봤고, 그 후 세계 난민들의 어려운 삶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지금처럼 인권 운동가로 활동하게 된 계기를 마련해준 영화인 셈이다.

 

 

 

새로운 라라 크로포트, 알리시아 비칸데르

 

이미지: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툼레이더 (Tomb Raider, 2018)

다시 돌아올 [툼 레이더]에서 새로운 ‘라라 크로포트’를 맡은 배우는 스웨덴 출신의 알리시아 비칸데르다. [대니쉬 걸]에서 ‘에이나르 베게너'(에디 레드메인)의 아내 ‘게르다’로 출연해 혼신을 다하는 연기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배우다. 이처럼 연기력은 인정받고 있지만, 비칸데르의 필모그래피를 살펴보면 강인한 액션 여전사 이미지와는 거리가 먼 것이 사실이다. 2016년작 [제이슨 본]에서 본을 돕는 ‘헤더 리’로 출연하긴 했지만, 액션보다는 서포트 역할 정도에 머물렀다.

 

 

이미지: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홀로 이야기를 끌어가야 하는 여전사의 이미지는 낯설기도 하지만, 새롭게 시작한다는 점에서 알리시아 비칸데르의 라라 크로포트는 신선한 기대를 갖게 한다. 라라 크로포트는 체조, 복싱, 사이클 등 각종 스포츠를 비롯해 온 몸의 능력을 활용하는 암벽 등반에도 능숙한 인물이다. 새롭게 돌아올 [툼 레이더]는 처음부터 모든 게 완벽하지 않은, 아버지의 유언을 받아들인 후 여러 가지 상황들과 맞닥뜨리면서 점점 강인한 여전사로 성장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알리시아 비칸데르의 라라 크로포트는 강인하면서도 인간적인 모습을 동시에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알리시아 비칸데르는 [툼 레이더]에 캐스팅된 후, 식단 관리와 꾸준하고 강도 높은 운동으로 단련해 날렵하고 탄탄한 근육을 만들었다. 고도의 액션 트레이닝을 받고, 발레리나 출신이라는 장점을 살려 고난도의 스턴트 액션까지 직접 소화해냈다. 따라서 새로운 [툼 레이더]에서는 지적이고 우아하며 동시에 단단함과 강인함을 갖춘 새로운 라라 크로포트를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7년 전 실종된 아버지가 남긴 단서를 따라 시작되는 모험

 

이미지: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네가 이걸 보고 있으면 난 죽었을 테지”라고 인사를 전하는 고고학자 아버지는 영상에서 ‘죽음의 신’의 무덤을 언급한다. 그리고 비밀스러운 조직 ‘트리니티’가 먼저 그 무덤을 찾게 된다면, 세상이 위험에 처하게 되므로 그들을 막아달라고 부탁한다. 아버지의 유지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던 라라 크로포트는 아버지가 남긴 미스터리한 단서를 따라 전설의 섬에 잠들어 있는 ‘죽음의 신’의 무덤을 찾아 나서게 된다. 그녀의 여정에 다양한 조력자가 등장하고 동시에 그녀를 위협하는 이들이 나타난다.

이처럼 [툼 레이더]는 모험 어드벤처의 정석이라고 할 수 있는 게임 이야기를 충실하게 옮기고 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게임에서 튀어나온듯한 예고편을 공개해 관심을 끌었다. 새롭게 시작되는 ‘가장 유명한 여전사의 탄생’은 과연 어떤 모습으로 나올까. [툼 레이더]는 재난영화 [더 웨이브]를 연출한 노르웨이의 로아 우다우그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국내에서는 북미보다 한 주 빠른 오는 3월 8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