뤽 베송 감독의 오랜 염원, ‘발레리안: 천 개 행성의 도시’

 

뤽 베송 감독의 오랜 염원

‘발레리안: 천 개 행성의 도시’

 

by. 한마루

 

<니키타>, <그랑블루>, <레옹> 등 수많은 작품이 ‘뤽 베송’ 감독을 대표하지만 그를 이야기하는데 빼놓을 수 없는 영화가 더 있다. 바로 1997년작 <제5원소>이다. 지금의 ‘밀라 요보비치’를 있게 한 작품인 <제5원소>는 2259년 거대한 행성이 다가와 비상사태에 빠진 지구를 구해줄 4개 원소에 얽힌 영화로 뤽 베송 감독이 처음으로 선보인 SF 영화였다.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던 이 작품의 시작은 감독의 어린 시절부터였다.

뤽 베송 감독이 어린 시절 우연히 본 그래픽 노블 [발레리안과 로렐린]. 이 우연한 만남은 그에게 커다란 열망을 심어줬는데, 그가 유명한 감독이 된 후 이 작품을 영화로 만들기를 염원한 것이다. 하지만 광활한 우주를 배경으로 수많은 외계 종족이 등장하는 원작을 당시의 기술력으로는 자신이 원하는 만큼 표현할 수 없다는 판단에 미뤄둘 수밖에 없었다. 이후 2009년 <아타바>의 그래픽 완성도를 보고서 뤽 베송 감독은 지금이라면 자신의 열망을 스크린으로 옮길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고 장대한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

 

 

원작 그래픽 노블 [발레리안]은 어떤 작품인가?

 

 

1967년 11월, 프랑스의 만화잡지 [필로트]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그래픽 노블 [발레리안]은 고도로 발달한 미래 사회를 배경으로, 우주공간과 시간을 여행하며 질서를 유지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시공간국’이란 곳이 주된 설정으로 등장한다. 영화와 원작의 제목이기도 한 주인공 ‘발레리안'(영화 속 데인 드한 역)은 시공간국의 요원으로 불법으로 시간여행을 떠나거나 역사를 교란시키는 범죄자들을 잡아들이는 일을 하던 중 ‘로렐린'(영화 속 카라 델레바인 역)을 만나게 된다.

즉, 지금으로부터 50년 전에 시작한 원작 그래픽 노블 [발레리안]은 시공간을 여행하면서 다른 시간과 공간의 미스터리를 해결하는 주인공을 등장시킨, 시대를 앞서간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발레리안]의 글 작가인 ‘크리스탱’과 그의 글을 대단히 혁신적인 이미지로 옮겨낸 그림 작가 ‘메지에르’는 만화와 SF의 역사에 선구적인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참고로 원작 그래픽 노블의 경우 방대한 이야기를 갖고 있기 때문에 영화 역시 이번 한편으로 끝나지 않을 가능성도 다분하다.

 

 

<발레리안>의 두 주역, 데인 드한과 카라 델레바인

 

<이미지: 인스타그램 @danedehaan / @caradelevingne>

 

‘발레리안’은 천 개의 행성으로 이뤄진 ‘알파’를 지키기 위해 시공간을 이동하며 임무를 수행하는 미션 성공률 100%의 특수 에이전트로, 데뷔 초기 포스트 디카프리오라 불리며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데인 드한’이 연기한다. 예고편에서도 살짝 확인이 가능한 이 캐릭터는 능력만큼은 확실하지만 다소 엉뚱하며 장난기 넘쳐 보이기도 하는데 그렇기에 ‘데인 드한’이라는 배우와 잘 어울리는 모습이다.

발레리안의 파트너이면서 그 이상의 미묘한 관계를 형성할 것으로 보이는 ‘로렐린’은 1992년생의 영국 모델 겸 배우 카라 델레바인이 연기한다. 델러바인은 <팬>과 <수어사이드 스쿼드>에서 인어와 인챈트리스를 연기하며 배우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는 떠오르는 신성이다. 위험한 임무를 맡은 두 사람의 관계에 로맨스 기류가 흐를지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다.

 

 

<이미지: 판씨네마>

 

줄거리:
수천 종의 외계 종족이 평화롭게 살고 있는 28세기 우주. 하지만 알 수 없는 힘에 우주수호부의 본거지인 ‘알파’가 사라질 위기에 처하고,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에이전트 발레리안과 로렐린에게 위험 요소를 찾아 제거하라는 임무가 내려진다. 그들에게 주어진 시간은 단 열 시간, 하지만 그 임무로 인해 뜻하지 않게 ‘암흑 시장’ 외계인의 표적이 된 그들은 살아남기 위해, 또 ‘알파’를 구하기 위해, 위험한 임무를 시작하게 된다.

 

 

세계 최고 VFX 팀의 협업 ! 놀라운 비주얼 혁명 기대!

 

<이미지: 판씨네마>

 

앞에서 언급했지만 뤽 베송 감독이 이 작품을 이제야 스크린으로 옮길 수 있었던 것은 기술력에 대한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만큼 감독은 28세기 미래 배경과 시공간을 이동하며 임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트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에 시각 효과를 굉장히 중요하게 여겼다. 그 때문인지 자신의 염원이 현실로 이루어진 작업에 세계 최고 VFX 막강 라인업을 구축했다.

<반지의 제왕>, <킹콩>, <아바타> 등의 ‘웨타 디지털’을 중심으로 <스타워즈 시리즈>의 VFX 스튜디오 ‘ILM’과 <루시>의 ‘로데오 FX’가 <발레리안>을 위해서 뭉친 것이다.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그들은 모션 캡처, 특수 효과 등으로 나눠서 작업을 진행했는데 그 결과로 만들어진 것은 무려 2734개에 달하는 특수효과 장면이라고 한다. 때문에 무려 2억 1000만 달러 가량이 투입된 <발레리안>은 짧은 예고편만 봐도 뛰어난 기술력 성취가 느껴지며 영화가 선보일 비주얼 혁명과 스케일이 벌써부터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