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역사상 가장 버릇 없는 10대들

에그테일은 ‘벌쳐’와 리프린트 계약을 맺고, 독자 여러분께 추천할 만한 콘텐츠를 번역합니다.

 

TV 역사상 가장 버릇 없는 10대들

 

Written by 매기 프리몬트

Translated by Tomato92

 

*이 글에는 해당 드라마들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TV 속 10대들은 호기심이 많다. 그들은 평범한 10대들이 겪는 경험을 대변함과 동시에 [21 점프 스트리트]에 나올법한 전혀 평범하지 않은 십대의 삶을 나타내기도 한다. 하지만 TV 시리즈가 10대에 관한 것이든 아니든, 그들의 즐거운 삶을 다루든 아니든 간에 한 가지는 장담할 수 있다. 그들은 언젠가 참기 힘들 정도로 버릇이 없어진다.

 

이유 없이 화가 나는 일이 빈번한 10대의 삶이 힘들다는 것은 우리도 알고 있다. 그 결과 이 시기에 버릇이 없어지는 건 어쩌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TV 속 버릇없는 10대들이 모두 한결같은 건 아니다. 누구는 상황적인 요인 때문에, 누구는 그럴 만한 이유로 인해 버릇이 없어진다. 그냥 보기만 해도 짜증 나고 화나는 캐릭터들에게는 당장 꺼지란 소리가 절로 나오는데, 그런 10대들을 모아봤다.

 

 9 .메노우 소프라노 & A.J 소프라노 [소프라노스]

출처 : HBO

따지고 보면, 이 둘은 보면서 짜증이 나는 게 당연한 캐릭터들이다. 그들의 아빠이자 마피아 조직의 보스인 ‘토니’조차 그들에게 늘 실망하는 걸 보면 말 다했다. 메도우와 A.J는 짜증 난다는 말로는 부족한 캐릭터들이다. 메도우는 나중에 성인이 되고 그나마 괜찮아지지만, 10대 때는 정말 고집 세고 버릇없는 공주님이었다. 게으르고 항상 질질 짜기만 하는 A.J는 메도우와는 다른 결의 캐릭터다. 하지만 이 둘은 앞으로 토니의 삶에 벌어질 일들에 비하면 정말 새 발의 피다. 당신이 앞으로 막 나갈 예정이라면 적어도 이 두 사람과 같은 길은 걷지 말길.

 

8.  던 서머즈 [미녀와 뱀파이어]

출처 : WB

지옥까지 가져갈 비밀로 하기 위해 몸 안에 신비한 힘을 갖길 원하는 10대는 없다. 하지만 자신과 가까운 누군가 신비한 힘을 가진다는 걸 알았을 때, 던 서머즈 만큼 상황을 엉망으로 만들 사람은 없을 것이다. 던은 뱀파이어 해결사 언니 ‘버피’를 돕겠다는 명목 하에 항상 울고, 소리 지르고, 도망가며 드라마틱한 상황을 끝없이 쏟아낸다. 몇 10대들이 그렇듯, 던은 본인의 문제가 세상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캐릭터다. 그녀는 말도 안 될 정도로 버피에게 높은 기대를 가지고 있다. 던은 멋진 캐릭터도 아니고, 그렇다고 용기가 있는 것도 아니다. 말 그대로 ‘노답’ 캐릭터라고 할 수 있다. 나중에는 장난 삼아 시도한 흑마법으로 병적 도벽까지 생긴다. 당연한 얘기겠지만 던 서머즈 캐릭터는 인기가 별로 없었다.

 

 7. 데이나 브로디 [홈랜드]

출처 : Showtime

테러리스트인 아버지를 두고 진정할 수 없다는 건 나도 잘 안다. 하지만 데이나는 그녀의 아버지가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알기 전부터 버릇이 없어도 단단히 없었다. 시즌 3에서 그녀가 자살 시도를 했을 때 다른 누구보다도 안타까워했지만, 데이나는 호감을 갖기 정말 힘든 캐릭터다. 항상 뿌루퉁한 표정에 말대답이 끊이질 않는다. 더군다나 뺑소니까지 저지르고 남자 보는 눈까지 꽝이다. 만약 이 리스트가 눈 굴리고, 인상 쓰는 횟수를 기준으로 삼는다면 데이나가 단연 1등을 차지했을 것이다. 집안 꼴이 그렇게 되어 어느 정도 이해는 한다만, 엄마한테 그렇게까지 빡빡하게 굴 필요가 있었을까 싶다.

 

6. 매디 콘래드 [내쉬빌]

출처 : CMT

내쉬빌이 이 버릇없는 10대를 긴장을 푸는 역할로 쓰기 위해 온갖 노력을 했지만, 레이나의 맏딸 매디는 정말 봐주기 힘든 캐릭터다. 그녀는 왜 저러나 싶을 정도로 동생에게 못되게 굴고 엄마에게 온갖 모욕을 준다. 모녀의 불화는 대개 레이나가 어린 나이에 가수가 되려는 딸을 말리는 것에서 시작된다. 레이나는 매디를 벌주려는 게 아니고 그저 지켜주기 위해서였다는 걸 왜 모르는지 답답하다. 세계적으로 잘 나가는 슈퍼스타 레이나가 업계 돌아가는 건 훨씬 잘 알 텐데도 말이다. 성인이 되기 전 가수 계약을 못한다는 걸 알고 친권 해제를 위해 부모님을 법정에 세워 결국 디콘까지 악의 구렁텅이에 내몬다. 나중에는 이 행위를 후회하지만, 물은 이미 엎질러졌다.

 

5. 도슨 리어리 [도슨의 청춘일기]

출처 : WB

도슨은 정말 허세로 가득 찬 짜증 나는 캐릭터다. 본인이 뭐라도 되는 것처럼 페이시를 항상 하대한다. 자기가 먼저 조이와 젠에게 정말 무례하게 대해놓고, 그 둘이 본인을 택하지 않자 미친 듯이 화내며 표정을 구긴다. 대체 왜? 10대가 아무리 호르몬이 넘치고 영화에서 영향을 쉽게 받는다 할지라도 도슨은 좀체 진정할 줄 모르는 놈이다. 이 성격은 부모님 앞에서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다. 좋은 말 하나 안 쓴 건 미안하지만, 도슨에게는 사랑의 회초리가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짤로 많이 돌아다니는 찡그리며 우는 장면은 아직도 보기 힘들다.

 

4. 칼 그라임스 [워킹 데드]

출처 : AMC

좀비로 물든 세상에서 사춘기를 맞는 건 보통의 상황보다 훨씬 더 복잡하다. 엄마가 좀비로 변하는 걸 막기 위해 머리에 총을 쏘고 나면 누구라도 정신줄을 잡기 힘들 것이다. 더군다나 칼은 눈앞에서 여자가 좀비들에게 먹히는 걸 보고 한쪽 눈까지 잃었다. 이런 사연을 가진 캐릭터에 대해 안 좋은 말을 하는 게 조금 미안하긴 하지만, 칼은 정말 보는 내내 거슬리기 짝이 없었다. 워킹 데드의 버팀목 릭 그라임스가 리더로서 항상 최선의 판단을 내린 것은 아니다. 하지만 릭이 본인의 아빠인 만큼 어느 정도 말을 들어야 하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도망치고, 무례하고, 다른 사람들보다 본인이 더 잘난 듯이 대하는 게 10대 특징이라지만, 칼을 일반적인 경우로 분류하기는 어렵다. 그가 어디로 떠나거나, 명령을 무시할 때마다 사람이 죽어나가는 일이 부지기수로 발생하지 않았는가.

 

3. 제니 & 댄 험프리 [가십걸]

출처 : The CW

일반적으로 가십걸 하면 제니 혼자 형편없는 10대로 꼽히지만, 댄도 사실 제니와 다를 게 없다. 제니는 아이라이너를 쓰면서부터 부모로부터 떨어지길 원하고, 예상 가능한 일들을 벌이는 반항적인 10대다. 그녀는 유명해지기 위해서라면, 다른 사람들이 주최하는 행사를 망치는 것부터 사귀고 있는 사람들을 헤어지게 하는 것까지 무엇이든 한다. 한 번은 여왕벌 블레어 월도프를 타도하기 위한 멍청한 계획을 세우기도 했다. 꽤 당돌한 시도이기는 했으나 상대를 잘못 골랐다. 하지만 오빠인 댄과 함께 살아야 했으니 제니의 이런 끔찍한 행동들을 그녀 혼자만의 탓으로 돌리기는 어렵다. 댄은 제니와는 다른 종류의 버릇없음을 선보인다. 그는 위선적이고, 이기적이며 언제나 거들먹거린다. 마지막 시즌에 그동안 사람들의 인생을 망치고 비밀스레 고문했던 가십걸이 댄 험프리로 밝혀졌으니 더 이상의 설명은 불필요하다 생각한다.

 

2. 줄리 테일러 [프라이데이 나이트 라이츠]

출처 : NBC

천사와 같은 태미와 에릭에게서 어떻게 줄리와 같은 기분파에, 성격 더러운 딸이 나왔는지 정말 미스터리다. 줄리의 짜증 나는 성격을 10대의 전형적인 것으로 간주할 수도 있겠지만, 내가 보기에 본인이 분에 넘치는 것을 누리고 있다는 걸 모르는 것 같다. 그녀에게는 성격은 물론이거니와 금슬까지 좋은 부모님과 자상하고 세심한 성격에 아티스트적인 모습을 지닌 쿼터백 남자친구 맷 사라센이 있다. 그런데 다른 남자 때문에 맷과 헤어지고, 엄마 같은 사람이 되기를 치를 떨며 거부한다? 한 술 더 떠 에릭과 그를 아버지처럼 생각하는 팀 리긴스 사이를 이간질시킨다. 나중에 팀이 솔직히 말한 줄리를 용서했을지 몰라도, 나는 그녀를 절대 좋게 볼 수 없다.

 

 1. 조프리 바라테온 [왕좌의 게임]

출처 : HBO

이 사이코패스에 학살을 일삼는 악당에 비하면, 다른 10대들은 순한 양처럼 보일 것이다. 조프리의 극심할 정도로 버릇없는 행동들은 갑작스레 너무 큰 권력을 손에 쥐고 난 뒤 주체할 수 없는 피의 갈망이 생긴 것에서 기인한다. 아리아의 날렵한 검술에 당한 조프리는 본인이 창피를 당했다는 이유로 죄 없는 아리아의 친구 미카와 레이디를 죽였다. 또한 본인이 우위에 있다는 걸 산사에게 각인시키기 위해 그녀가 보는 앞에서 아버지 에다드 스타크의 머리를 잘랐다. 조프리 바라테온은 모두에게 무례하며 거짓말을 밥 먹듯 한다. 본인의 뜻대로 되지 않으면 온갖 요란을 떨고 이게 극에 달하면 사람을 죽이는 걸로 스트레스를 푼다. 나약하고 항상 찡찡대는 애기와 다를 게 없다. 법 따위는 본인에게 적용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그야말로 10대 괴물이다. 심지어 그가 죽었을 때 엄마인 서세이와 아빠이자 삼촌인 제이미조차 어느 정도 안심하는 것처럼 보였으니 말 다했다.

 

This article originally appeared on Vulture: The Brattiest Teens in TV History, Rank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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