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에 걸맞은 완벽한 영화배우 티모시 샬라메

에그테일은 ‘벌쳐’와 리프린트 계약을 맺고, 독자 여러분께 추천할 만한 콘텐츠를 번역합니다 

 

 

Translated by. amy

Written by. 크리스 리

 

이미지: 아마존 스튜디오

 

표면적으로, 품격 있는 드라마를 그린 [뷰티풀 보이](이번 주말에 예상보다 높은 수익을 올린 영화)는 표면적으로는 진부한 ‘2인극’처럼 보인다. 이것은 두 배우의 극적인 연기가 두드러져 배우의 기량이 돋보이는 극을 지칭하는 할리우드의 용어다. 이 영화의 경우 금단 현상, 회복, 재발을 반복하며 고통받는 메타암페타민 중독 청소년과 인내심 강한 기자이자 아버지를 연기한, 티모시 샬라메와 스티브 카렐을 가리킨다. 벨기에인 펠릭스 반 그뢰닝엔 감독이 만든 이 영화는 실존 인물 데이비드와 닉 셰프 부자의 회고록에 기반한다.

 

하지만 비평가들의 중론에 따르면 — 특히 지난달에 토론토 국제 영화제에서 [뷰티풀 보이] 월드 프리미어가 끝난 이후 — 이 영화는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후보 목록에 당당히 오를 수 있을 만한 샬라메의 압도적인 연기가 전적으로 극을 이끌어간다. “티모시 샬라메는 그 세대를 대표하는 배우일 것이다.” LA타임스의 비평가 케네스 투란은 자신의 [뷰티풀 보이] 리뷰에 이렇게 기술했다. “제임스 딘을 떠올리게 하는 순간과 완벽한 역할을 보여준다. 샬라메는 이 두 가지를 자신의 것으로 소화하여 최상으로 공명한다. 우리가 이제껏 이런 캐릭터를 본 적이 없다는 기분이 들도록 하면서 말이다. 만약 당신이 정직함, 진정성, 비범한 재능이 이뤄내는 것을 목격하고 싶다면, 이 영화를 봐야 한다.”

덧붙여 “샬라메는 아주 훌륭하고 [뷰티풀 보이]는 그가 혼자서 성취하는 것을 보기 위해 관람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평했다.

 

이미지: 유니버셜픽쳐스인터내셔널코리아

 

지난해,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로 지목된 두 편의 영화에 이 22살의 배우가 출연했다. 그레타 거윅의 감독 데뷔작 [레이디 버드]에서 조연으로 멋진 남학생 역을, 성년 로맨스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에서 공동 주연을 맡아 여러 비평가상에 오르며 1939년 이래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가장 어린 남우주연상 후보에 지명됐다. 이 과정에서 샬라메는 하룻밤 만에 영화계를 선도하는 20대 우상이 되었고, 수많은 젊은 여성들이 아카데미에서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상영관에 몰려들었으며(영화에서 그는 이탈리아에서 휴가를 보내다 대학 졸업생 역의 아미 해머와 사랑에 빠지는 17세 미국인을 연기한다), 영화 배급사 소니 픽쳐스 클래식스는 마치 비틀스에게 열광하듯이 샬라메를 둘러싼 이들을 가라앉히기 위해 추가로 안전 요원을 고용해야 했다.

 

샬라메의 예민한 진중함 덕에 — 그리고 그는 중성적인 소년미와 멋지게 구불거리는 머리카락의 축복을 받았다— 현재 그의 경력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초창기 시절과 견줄 만하다. 제임스 카메론의 1997년작 [타이타닉]을 거치기 이전, 레오는 [길버트 그레이프](그가 첫 아카데미 후보가 된 작품), [바스켓볼 다이어리](10대 마약 중독자를 연기한 작품)를 포함하여 일련의 훌륭한 영화에서 심금을 울리는 연기를 보여줬다. 또한 아그네츠카 홀란드 감독의 [토탈 이클립스]에서 시인 아서 랭보 역을 통해 게이 역할을 연기했다.

 

그러나 벌쳐가 제작자, 에이전트, 스튜디오 중역, 시상식 캠페인 전문가들 같은 할리우드의 큰손들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샬라메는 레오와는 다른 영역을 차지하고 있다. 그는 현대 남성성의 본질에 의문을 품는 문화적 변화를 상징하는 배우다. 배우 매니지먼트, 콘텐츠 제작 회사 아티스트 인터내셔널 그룹(Artist International Group)의 CEO 데이비드 A. 웅거는 “계속해서 급변하는 문화 속에서 주연 배우에 대한 개념이 진화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그는 더 이상 음울하고 거친 남자처럼 보이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오늘날의 주연은 훨씬 민감하고 사려 깊은 사람이며, 티모시 샬라메는 그러한 인물을 전시합니다. 그는 감성적인 젋은 남성의 상징입니다.”

 

이미지: 파라마운트 픽쳐스

 

샬라메는 맨해튼에서 태어나고 성장했다. 어퍼웨스트사이드에 위치한 피오렐로 H. 라과디아 예술고등학교를 졸업했으며, 오프브로드웨이 연극에서 연기를 배웠다. 2012년에 쇼타임 방송사의 스파이 스릴러 드라마 [홈랜드]에서 부패한 대통령의 건방진 아들 역으로 출연했고, 2년 후 혹평을 받았던 제이슨 라이트맨의 코미디 [맨, 우먼 & 칠드런]으로 영화에 데뷔했다. 프로모션 순회 동안 함께 일했던 사람들의 말에 의하면 그는 언제나 예의 바르고, 사람들의 이름을 기억하며, 계속해서 눈을 마주보고, 꼭 팬들 — 특히 샬라메를 지지하며 매우 흥분한 상태로 경계선에 서 있는 10대 여성들 — 에게 손을 흔든다.

 

“그는 뭔가를 보여주고 싶어서 배우가 되려고 결심한 아이가 아닙니다. 그게 그의 차이점이죠.” 샬라메를 잘 아는 한 오스카 전략가가 말한다. “그는 16개의 잡지에서 그의 사진을 잘라내 벽에 걸어 둘 만한 아이입니다. 최근에는 영화에 나오는 아이들이 많지 않아요. 대부분은 TV에 나오죠.”

 

그러나 샬라메가 경력 초기 단계에서 아카데미상을 수상할 수 있을지는 풀리지 않는 문제다. 역사적으로 아카데미는 20대 여성 배우들에게 상을 수여했는데 — 가장 최근 예시로 제니퍼 로렌스와 브리 라슨이 있다 — 최고의 배우상과 조연상 부문은 중장년 남성들이 거의 독점해왔다. 작년에 [다키스트 아워]의 게리 올드만이 샬라메를 제치고 수상했으며, 우리는 또 다른 28세 이하의 남우조연상 후보를 찾기 위해 1994년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했다(19세 때 [길버트 그레이프]에 출연한 디카프리오가 가장 어리다).

 

그러나 영화 예술 과학 아카데미에서 젊은 투표자들과 더 많은 비백인으로 순위를 채우려는 최근의 행보 덕분에 계산법이 바뀔지도 모른다. “여러분은 완전히 새로운 사람들로 채워진 색다른 아카데미와 함께하게 됩니다. 과거에 절반은 구식의 멍청이들과 함께였지만 말입니다.”라고 전략가가 말한다. “이제는 훨씬 젊고, 조금 더 현명하며, 다른 배우들에게 관점을 뻗어가는 이들과 함께합니다. 아카데미 회원이 달라졌습니다.”

 

확신하건대, 업계의 구식 멍청이 중 일부에게는 샬라메가 점점 좋아질 수도 있다. “그는 꽤 독특합니다.” 스튜디오의 베테랑 간부이자 60대 아카데미 투표자가 말한다. “그는 차기 레오보다 차기 안소니 퍼킨스가 될 것 같아요.”

 

이미지: 아마존 스튜디오

 

지난해 샬라메와 “일반적인 만남” (특별한 업무 제의 없이 팬미팅 인터뷰식의 만남)을 가진 인기 영화 제작자의 말에 의하면, 마초적 오만함의 부재, 내면의 감수성, 명백한 정서적 가용성이 그의 주요 셀링 포인트다.

그는 “제가 남성 배우들을 정의하고 분해하는 방법은 아주 구체적입니다.”라고 말한다. “그들이 맞닥뜨린 일에 대해 어떤 선택을 하는지 보고, 그들이 알파인지 베타인지 정의합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알파입니다. 그가 자신의 삶을 영위하는 방식과 그의 연기, 그가 고른 선택으로 볼 때 그는 알파예요. 티모시가 방에서 걸어 나왔을 때 그는 베타처럼 보였습니다. 지금 같은 시대에는 좀 더 연민 어리고 부드러운 남성 배우를 높이 살 것입니다. 우리는 할리우드에서 알파 남성들의 앞날이 변화하는 과정을 보고 있습니다. 남자다움의 의미를 재정의하고 있어요.”

 

“지금의 여성들은 이러한 남성을 사랑합니다. 여성들이 겁을 먹을 남성이 아니기 때문이에요.” 제작자는 덧붙여 “여성들은 좋은 남자의 이상과 사랑에 빠지고 대중은 이를 지지합니다. 그래서 톰 행크스가 대단한 것입니다. 그는 언제나 좋은 남자예요. 여러분은 새로운 남성을 팔고 있습니다. 모든 것을 부숴버리곤 했던 알파 남성들에게서 벗어날 수 없었던 #미투 이후의 세계에서, 새로운 남자 배우는 어떤 모습일까요?”라고 한다.

 

또한 샬라메는 지금까지 그가 함께 일했던 영화제작자와 각본을 골라내는 일에서 훌륭한 선택을 했다. 그중 한 가지 주목할만한 사건은 샬라메가 출연하고 아마존 스튜디오가 제작한 ‘우디 앨런’ 감독의 로맨틱 코미디 [어 레이니 데이 인 뉴욕]이다. 앨런이 수양딸을 성추행했다는 혐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아마존은 영화를 무기한 보류했고 샬라메는 공식적으로 감독을 부인했으며 1월에 해당 영화 출연료를 여러 자선 단체에 기부했다.

 

이미지: 소니픽처스코리아

 

이 아카데미상 후보자의 다음 작품은 헨리 5세 역을 맡아 지난 8월 잉글랜드와 헝가리에서 제작을 마친 데이비드 미코드 감독의 서사극 [더 킹]이다. 뒤이어 샬라메는 그레타 거윅과 다시 만나 루이사 메이 알콧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리틀 우먼]에서 조연을 맡는다(2019년 크리스마스 시즌 개봉 예정).

 

웅거는 “언젠가는 그도 훨씬 상업적인 선택을 해야 할 것입니다.”라고 말한다. “그러나 그는 좋은 역할을 고르고 대중과 교감하며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매력을 보여주는 현명함을 지니고 있습니다. 제 관점으로 볼 때 그는 우리가 사랑했던 리버 피닉스와 히스 레저의 모든 것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 둘도 젊은 시절부터 배우로서 자신을 드러냈었죠.”

 

우리의 아카데미 전략가는 샬라메의 대리인을 유나이티드 탤런트 에이전시(United Talent Agency)에 추가했다. “그는 좋은 사람들과 좋은 에이전트들을 두고 있다. 그들은 그를 잘 빚어내고 있으며 바른 안목을 가지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샬라메는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의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속편에 엘리오로 다시 출연한다는 계약을 맺었으며, 공상 과학 소설을 기반한 리부트 영화 [블레이드 러너 2049] 드뇌 빌뇌브 감독이 연출하는 고예산 영화 [사구(Dune)]에 출연한다. 그가 출연한 가장 상업적인 (그리고 상과는 가장 멀어 보이는) 영화가 될 이 작품은 먼 미래의 외딴 사막 행성이 배경이며 — 현재는 제작 전이다 — 샬라메는 왕권을 회복하기 위해 반란군을 이끄는 귀족 가문의 자손을 연기한다.

 

명성 있는 감독이 제작하며 20대에게 어필하는 팝콘 무비에 샬라메가 출연하는 것이 레오라면 어떻게 했을까 하는 느낌 이상을 준다면? 이것은 우연이 아니다. “대형 영화에 출연하는 것은 언제나 내 꿈이었어요.” 필리핀 데일리 인콰이어러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이렇게 말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나 호아킨 피닉스의 경력을 보면, 이들은 오로지 훌륭한 감독들과 일합니다. 그래서 만약 대형 영화를 하게 된다면 훌륭한 감독님과 함께 일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This article originally appeared on Vulture: Timothée Chalamet Is the Perfect Movie Star for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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