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TV에서 만날 수 있는 판타지 시리즈 기대작 15편

에그테일은 ‘벌쳐’와 리프린트 계약을 맺고, 독자 여러분께 추천할 만한 콘텐츠를 번역합니다.

 

 

곧 TV에서 만날 수 있는 판타지 시리즈 기대작 15편

 

Written By. 데본 아이비, Devon Ivie

Translated By. 띵양

 

이미지: HBO

어마 무시한 파급력과 시청률을 자랑했던 [왕좌의 게임]이 2019년 중순 막을 내린다. 이쯤 되면 각 방송사 임원진들이 사무실에 앉아 “오 맙소사, 제발 여덟 시즌 내내 성공할 만한 판타지 시리즈를 찾게 도와주세요”라며 노트북으로 구글을 뒤적거리고 있을 것이라 믿어도 되는 상황이다. 이렇게 믿어도 될 이유는 충분하다. ‘웨스테로스의 마법’을 재현하기 위해 내로라하는 방송사들이 수없이 많은 대규모 프로젝트 제작에 청신호를 켜고, 또 기획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단순한 청신호와 실제 시리즈 제작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다. HBO가 판권을 구매하고 4년이 지나서야 브라운관에 오른 [왕좌의 게임]과 같이 제작에 성공한 경우도 있지만, 20년 가까이 숫하게 청신호만 요란하게 켜지고 결국 대형 스크린이나 브라운관에 오르지 못한 앤 매캐프리의 소설 ‘드래곤라이더스 오브 펀’과 같은 비운의 작품도 있기 마련이다.

 

기쁜 소식이 끝없이 들려오는 지금, 벌쳐에서는 보도기사를 끝으로 더 이상 소식이 들려오지 않는 작품이 아닌, ‘가까운 미래’에 볼 수 있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 판타지 TV 시리즈 열 다섯 작품을 선정했다. 맙소사, 개중에는 이미 방영일자까지 공개된 작품들도 있다. 여러분의 편의를 위해 예상 공개 일자 순으로 정리를 했으니, 한번 훑어보길 바란다.

 

 

1. 왓치맨 (Watchmen): HBO

데이먼 린델로프는 자신의 [왓치맨] 시리즈 – 슈퍼히어로가 범죄자 취급받는 세상을 그린 앨런 무어의 그래픽 노블 원작 – 가 리부트나 리메이크가 아닌 ‘리믹스’라고 설명하며 ‘하나님이 저주한’ 성경에 비유했다. (※역자 주: 원작의 세계관만 차용했을 뿐, 전혀 새로운 이야기로 만드는 것에 앨런 무어가 ‘부도덕적이고 몰상식한 시도’라며 역정을 낸 바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레지나 킹과 제레미 아이언스, 돈 존슨이 시리즈를 이끌 예정이며, 시즌 1 촬영이 막바지에 돌입한 상황이다. 린델로프는 “우리는 위험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우리에겐 위험하고 대담한 TV 쇼가 필요하다”라며 시리즈 제작 이유를 들었다.

 

제작 현황은?

곧 방영될 예정이다! HBO에서는 올해 안으로 총 열개 에피소드로 구성된 <왓치맨>이 공개될 것이며, 주연 배우들 외에도 진 스마트, 팀 블레이크 넬슨, 제임스 월크, 그리고 루이스 고셋 주니어가 합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2. 더 위쳐 (The Witcher): 넷플릭스

 

세 단어 요약: 레골라스 헨리 카빌(적어도 머리만 보면 그렇다). 안제이 사프콥스키의 소설 시리즈를 원작으로 한 [더 위쳐]는 그 이름도 유명한 괴물 사냥꾼 ‘리비아의 게롤트’가 때로는 짐승이나 괴물보다 잔혹한 인간들의 세상 속에서 정체성을 찾기 위해 길을 떠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게롤트는 자신과 비슷한 사상을 가진 공주와 주술사와 동행하면서 어둡고 사악한 세상에서 함께 정체성을 찾는 동시에 괴물도 셀 수 없이 사냥할 예정이다.

 

제작 현황은?

[왓치맨]보다 빨리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는 여덟 개 에피소드의 시즌 1을 2019년 초 공개된다고 발표했으며, 에먼 파렌([트윈 픽스]의 소름 돋게 생긴 그 사람 맞다)와 프레야 알란도 시리즈에 출연한다.

 

 

 

3. 히즈 다크 마테리얼스 (His Dark Materials): BBC, HBO

 

필립 풀먼의 ‘황금나침반’, ‘마법의 검’, ‘호박색 망원경’ 삼부작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제임스 맥어보이, 다프네 킨, 린-마누엘 미란다가 시리즈를 이끌 예정이다. 시즌 1 촬영이 시작되기도 전에 이미 시즌 2 제작이 확정되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로건]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였던 아역 다프네 킨이 평행 세계에서 온갖 예기치 못한 사건 – 주로 미란다와의 열기구 여행 도중에 – 들을 겪는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제작 현황은?

BBC와 HBO가 눈에 불을 켜고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첫 번째 시즌이 채 방영되지 않은 상황에서 시즌 2 제작을 확정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2019년 언젠가 북미에서 방영될 것으로 예상되며, 시즌 2까지 다 해서 열여섯 에피소드는 확보한 상태다.

 

 

 

4. 커스드 (Cursed): 넷플릭스

 

[루머의 루머의 루머] 캐서린 랭포드가 아서왕 전설 속 ‘호수의 귀부인’ 이야기를 재해석한 이 작품의 주연을 맡았다. 랭포드가 연기할 강력한 능력을 가진 ‘니무에’는 호수의 귀부인이 될 운명을 타고난 소녀로, 어머니의 죽음 이후 젊은 용병 아서와 함께 멀린과 전설의 검을 찾는 여정을 떠난다. 버디 코미디보다는 생사를 넘나드는 위험천만한 모험을 그린 이야기가 될 것이라 알려졌다.

 

제작 현황은?

차근차근 진행 중이다. 아직 캐서린 랭포드 외에 다른 캐스팅이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넷플릭스는 올해 안으로 열 개 에피소드로 구성된 첫 번째 시즌이 공개될 것이라 예고한 상황이다. [씬 시티] 프랭크 밀러와 [장화신은 고양이] 각본가 톰 휠러가 시리즈를 진두지휘한다.

 

 

 

5. 나니아 연대기 (The Chronicles of Narnia): 넷플릭스

 

세상에, [나니아 연대기]다! 지금 넷플릭스는 시청자들에게 ‘나니아 세계관’의 수많은 고전을 다양한 TV 시리즈와 영화로 선보이기 위해 상상을 초월하는 제작비를 들이붓고 있다. 정확히 어떤 형태 – 단편 영화나 미니시리즈 등 – 로 제작될지는 모르겠으나, C.S. 루이스의 소설 7권의 판권을 전부 사들인 경우가 이번이 처음이기에,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제작 현황은?

넷플릭스에서 지난 10월 계약을 마무리했다. 각각의 프로젝트마다 다른 쇼러너와 각본가가 투입된다고 하니, 진행 정도가 제각각일 수밖에 없다. 한 매체는 올해 안으로 첫 프로젝트를 볼 수 있을 것이라 조심스럽게 예상했다.

 

 

 

 

6. 더 왓치 (The Watch): BBC America

 

테리 프래쳇 소설 원작의 [멋진 징조들]이 올해 아마존에서 공개될 예정인 가운데, 그의 또 다른 작품이 TV 시리즈로 제작된다. 그리고 이번에는 펑크 락 요소가 가미된다. 프래쳇의 코미디 판타지 시리즈 ‘디스크월드’를 원작으로 하는 [더 왓치]는 오합지졸 경찰들이 무슨 수를 써서라도 과거와 미래에서 비롯된 ‘정규화된 부당함(normalized wrongness)’으로부터 도시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다. 그 과정에서 죽음은 필연적으로 동반되지 않을까?

 

제작 현황은?

현재는 기획 단계다! BBC America에서 지난 10월 파일럿 프로그램 제작을 발표하고 BBC [삼총사] 각본가 사이먼 앨런이 시리즈를 맡았다는 소식만 있을 뿐, 현재 캐스팅 소식은 전무하다.

 

 

 

 

7. 제목 미상의 [왕좌의 게임] 프리퀄 시리즈 (Untitled [Game of Thrones] Prequel): HBO

 

별로 놀라운 일도 아니겠지만, 여러 [왕좌의 게임] 스핀오프 중 첫 번째로 공개될 시리즈는 현재 굉장한 추진력을 등에 업고 진행 중이다. 나오미 왓츠와 [폴다크]의 멋쟁이 영국 남자 조시 화이트하우스가 주연을 확정, 둘 중 하나는 ‘어두운 비밀을 간직한 카리스마 넘치는 사교계 유명인’을 연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원작자 조지 R.R. 마틴과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 각본가 제인 골드만이 시리즈를 이끌 예정으로, 오리지널 시리즈보다 만 년 앞선, 즉 ‘영웅의 시대’의 끝자락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펼친다.

 

제작 현황은?

지난봄에 파일럿 제작이 발표되었고, 나오미 왓츠와 조시 화이트하우스가 주연한다. 이 정도만 하더라도 HBO에서 풀 시즌 제작 주문을 내리기엔 충분해 보인다.

 

 

 

8. 반지의 제왕 (Lord of the Rings): 아마존

 

자그마치 2억 5,000만 달러 상당의 계약 끝에 제작될 [반지의 제왕] 오리지널 시리즈는 J.R.R. 톨킨의 ‘반지 원정대’ 이전의 이야기를 다룰 프리퀄로 알려졌다. 아마존 스튜디오는 톨킨 재단의 전적인 지원을 받게 되는데, 여기에는 스핀오프 시리즈 계약도 포함되어있다. 중간계를 배경으로 하며(당연한 거 아닌가?) [스타 트렉 4]와 [정글 크루즈]의 각본가 듀오 J.D. 페인과 패트릭 맥케이가 각본과 기획을 맡았다.

 

제작 현황은?

아마존에서 [반지의 제왕] 시리즈에 ‘스트레이트 투 시리즈(※역자 주: 파일럿 프로그램 없이 곧장 본 시리즈를 제작)’ 요청과 ‘다(多) 시즌’ 제작을 요구한 상황. 쇼러너(J.D. 페인, 패트릭 맥케이)는 지난여름 선발됐다.

 

 

 

9. 휠 오브 타임 (The Wheel of Time): 아마존

 

지난 몇 년 간 ‘기획 단계의 지옥’에 빠진 이후, 로버트 조던의 판타지 ‘휠 오브 타임’이 마침내 TV 시리즈로 제작된다. 마법이 삶의 일부인 세계가 배경인데, 독특하게도 여성들만 마법을 사용할 수 있는 곳의 이야기다. 주인공인 비밀 조직 일원 ‘모레인’을 중심으로, 전 인류를 구원할 수 있는 힘을 가진 남녀와 함께하는 여정을 그린다. 그런 무시무시한 힘이 이들을 갈라놓지 않는다면, 무엇이 이들을 갈라놓을 수 있을까?

 

제작 현황은?

지난 10월 아마존에서 시리즈 제작을 발표했다. 매 에피소드가 60분 분량일 것이라는 정보 외에는 공개되지 않았다.

 

 

 

10. 코난 더 바바리안 (Conan the Barbarian): 아마존

 

[코난 더 바바리안]만큼이나 유명한 디즈니의 [데이브 더 바바리안]이 아니다. 아마존에서 제작되는 [코난 더 바바리안]은 로버트 E. 하워드의 ‘코난 사가’를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다. 자신의 부족과 문명화된 세계에서 버림받은 코난의 정체성을 찾는 여정을 그릴 예정이며, 현재 주연배우를 물색 중이다.

 

제작 현황은?

아마존에서 작년 2월 [왕좌의 게임]과 [콜로니], 그리고 [파고] 제작진이 힘을 합쳐 시리즈를 기획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11. 파운데이션 (Foundation): 애플

 

아이작 아시모프의 SF 삼부작 시리즈 ‘파운데이션’은 애플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기획 중인 여러 프로젝트 중 하나다. 은하계 황제에게 지구가 지배당하는 세계관을 배경으로, 왕국 붕괴 시기를 예측하는 데 성공한 주인공이 파운데이션이라는 단체를 만들어 왕국을 재건축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다.

 

제작 현황은?

지난 4월 이후 애플에서 여전히 [파운데이션]에 대한 정보를 철저하게 비공개로 둔 가운데, 현재까지 아는 바로는 이 작품이 ‘스트레이트 투 시리즈’ 요청을 받았고, 열 개 에피소드로 구성될 것이라는 점, 그리고 DC의 유명인사 데이비드 S. 고이어와 [아바타 2] 각본가 조쉬 프리드만이 쇼러너로 참여한다는 것 정도다.

 

 

 

12. 뱀파이어 연대기 (Vampire Chronicles): 훌루

 

우리가 그토록 원했던 ‘섹시한 뱀파이어’ 이야기라니! 앤 라이스 소설 시리즈의 주인공이자 영웅, 안티 히어로, 화자, 그리고 뱀파이어인 레스타 드 리옹쿠르가 인간들 사이에서 정체를 숨기고 살아가는 이야기를 그릴 예정이다.

 

제작 현황은?

앤 라이스와 그녀의 아들 크리스토퍼가 총괄 제작자로 참여한다. 지난 7월 훌루가 브라이언 풀러에게 쇼러너를 맡긴다고 발표했으나, 새로이 기획 단계에 접어들면서 앤 라이스와 크리스토퍼 라이스가 쇼러너를 맡을 예정이다.

 

 

 

 

 

13. 사이렌 오브 타이탄 (The Sirens of Titan): 방송사 미정

 

[릭 앤 모티], [커뮤니티]로 잘 알려진 코미디의 강자 댄 하몬이 커트 보니것의 1959년 소설을 브라운관으로 옮긴다. 소설 원작은 자신의 운이 ‘신의 은총’이라 믿는 22세기 미국의 가장 큰 재벌 – 그 이름도 우스꽝스러운 – 말라치 콘스탄트가 행성 간의 우주 전쟁을 대비하기 위해 우주로 떠나는 내용을 그린다. 물론 모든 것이 그의 계획대로 진행되지는 않는다.

 

제작 현황은?

아직 마땅한 방송사에서 연락이 오지 않았음에도, 댄 하몬은 기특하게 열심히 시리즈 집필 중이다. 지난 5월 GQ와의 인터뷰에서 ‘항상 완성되어 있는 미니시리즈’라고 표현한 것으로 보아 조만간 볼 수 있지 않을까?

 

 

 

 

14. 플레바스를 생각하라 (Consider Phlebas): 아마존

 

아마존은 [반지의 제왕]과 [휠 오브 타임]에 그치지 않고, 이언 뱅크스의 스페이스 오페라 소설 시리즈를 TV 시리즈로 제작해 시청자들을 매료시킬 작정이다. 이 작품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진보된 문명사회’가 ‘은하계 전체를 지배할 야욕을 품은 호전적이고 광신도적인 종족’과 전쟁을 펼치는 이야기다. 인공지능, 기술 발전, 첩보 활동 등의 재미 요소가 고르게 버무려져 있다고 평가받는 작품이다.

 

제작 현황은?

아마존에서는 현재 파일럿 프로그램 기획 중에 있으며, [유토피아] 데니스 켈리 각본, 브래드 피트의 제작사 Plan B Entertainment에서 제작을 맡는다.

 

 

 

 

15. 링월드 (Ringworld): 아마존

 

SyFy에서 제작을 실패한 이후, 아마존에서 래리 니븐의 SF 소설을 TV 시리즈로 제작하는 것에 착수했다. 원작은 기술이 진보된 미래 지구에 사는 심드렁한 노인이 200살 생일을 맞이해 젊은 여성, 두 외계인과 함께 수수께끼로 가득한 링월드로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다. 이들이 아무 탈없이 무사히 귀환할 수 있기를 자리에 앉아서 응원해보자.

 

제작 현황은?

솔직히 말하자면 이 작품의 전망은 다소 비관적이다. 아마존에서 재작년 겨울부터 기획 단계에 들어갔다고 발표했지만, 그 이후에는 쇼러너나 배우 캐스팅 관련 소식이 전혀 들려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This article originally appeared on Vulture: 15 Fantasy Adaptations We’re Excited to See on TV 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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