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 데드’ 시즌 8을 맞이하는 팬의 자세: 복습하고 예습하라!

출처: amc

 

좀비 아포칼립스 속 사람들의 처절한 생존기를 담은 ‘워킹 데드’ 시리즈가 10월 22일 시즌 8을 맞이한다. 사람이 죽는 것이 놀라울 것도 없는 잔혹한 ‘워킹 데드’의 세계관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워커들과 다른 사람들에게 죽임을 당했다. 뇌리에 박힐 정도로 임팩트 있던 죽음 또는 생존이 있었던 반면, 기억이 날듯 말듯한 인물들의 생사도 있다. 특히 시즌 8을 앞두고 있는 지금, ‘워킹 데드’ 시리즈의 골수팬이 아니라면 수많은 인원들 중 누가 어떻게 되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 시청자들도 대다수 있을 것이다.

 

‘워킹 데드’ 시즌 8을 영접하기 전 간단하게 각 세력의 특징과 주요 인물을 기억하며 복습해보고, 공개된 트레일러 영상을 통해 예습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복습: 세력과 주요 인물들을 기억해보자

 

1-1. 알렉산드리아 안전지대 (Alexandria Safe-Zone)

출처: amc

 

시즌 5에 모습을 드러낸 알렉산드리아 안전지대는 상류층을 위한 버지니아 주의 계획도시였다. 좀비 아포칼립스 이후 미군의 전략적 요충지로 잠시 사용되었으나, 군이 철수하면서 방치된 곳을 생존자들이 차지했다. 알렉산드리아는 주변 가게에서 생존자들이 가져온 풍부한 물자와 건설재료로 식량을 확보하고 벽을 쌓아 워커와 적의 침입에 안전한 요새가 되었다.

 

기존의 리더는 워싱턴 DC의 정치인 디애나였으며 애런과 에릭이 밖에서 사회에 필요한 인력을 모집하며 각자 직종에 맞게 역할을 부여했다. 평화롭지만 안전 불감증에 걸려 외부의 침입에 취약했던 알렉산드리아에 릭은 일련의 사건을 통해 경각심을 유발했고, 그것을 계기로 디애나가 릭에게 신뢰를 주며 중책을 맡기기 시작해 릭이 실질적인 리더가 되었다.

 

 

1-2. 알렉산드리아 안전지대의 주요 생존자

 

릭 그라임스 (Rick Grimes) – 알렉산드리아, 힐탑, 그리고 킹덤 연합군의 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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릭은 ‘워킹 데드’ 시리즈의 핵심인물이자 주인공이다. 시즌 초 리더의 자리에 적응하지 못한 채 시청자들에게 고구마를 먹였던 릭은 시즌이 지날수록 특유의 리더십과 가족애로 무리를 이끌었다. 릭은 안전불감증에 걸렸던 알렉산드리아 주민들에게 다소 폭력적인 사건으로 경각심을 일깨워준 뒤 알렉산드리아를 완벽한 요새로 변모시키는 데에 성공한다. 이후 디애나로부터 알렉산드리아의 실질적인 리더 자리를 물려받은 릭은 물자가 풍부한 오션사이드에서 총기를 수급하고 힙스터들과 연합을 하며 네간 일당을 공격할 대비를 한다.

 

힙스터들의 배신으로 큰 위기에 처했던 릭과 알렉산드리아는 죽음을 택해 워커로 변한 샤샤와 힐탑, 킹덤의 도움을 받는다. 그들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알렉산드리아를 급습한 구원자들을 후퇴하게 만든다. 전투가 끝난 뒤 릭이 생존자들에게 밝은 미래를 위해서는 네간과 구원자들을 처치하는 길뿐이 없다고 말하며 공식적으로 알렉산드리아, 힐탑, 킹덤이 연합 세력을 이루어지게 된다.

 

 

데릴 딕슨 (Daryl Dixon) – 릭 그라임스의 오른팔 & 무공과 지략을 모두 갖춘 인간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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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릴 딕슨은 ‘워킹 데드’ 시리즈의 최고 인기 캐릭터로 꼽힌다. 시리즈 초반 릭과 대립각을 세우며 긴장감을 유발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릭에게 신뢰와 동료애를 느끼며 그를 따르게 된다. 릭의 오른팔로 전투기술과 지략 부분에서 출중한 능력을 보이는 것은 물론, 툴툴거리면서도 가족과 동료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는 츤데레(?) 같은 매력을 지닌 데릴에게 호감을 느끼지 않는 시청자는 몇 없을 것이다.

 

가까스로 안식처를 빠져나온 데릴은 글렌의 죽음이 자신의 탓이라고 오랜 시간 자책한다. 그도 그럴 것이 데릴이 날린 주먹 한방이 아니었더라면 글렌이 아직까지 살아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힐탑에 도착한 데릴은 매기와의 만남이 불편하지만, 도리어 매기는 글렌의 죽음이 데릴의 책임이 아니라고 다독여준다. 죄책감을 극복한 데릴은 죄책감을 구원자들에 대한 분노와 복수심으로 변하게 했고 구원자들을 처단하는 데에 앞장선다.

 

 

2-1. 힐탑 마을 (Hilltop Col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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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6에 처음 등장한 힐탑 마을은 알렉산드리아 안전지대와 약 25km 떨어진 버지니아 주에 위치하는 농업 마을이다. 좀비 아포칼립스 이전에는 배링턴 하우스로 알려진 저택, 마구간, 그리고 철물점이 전부인 곳이었다. 아포칼립스 이후 정부기관 FEMA가 재건을 시작했지만 이후 방치되었다. 생존자들이 힘을 합쳐 마을을 살리는 과정에서 그레고리가 리더로 선출되었다. 위치적 특성상 농업이 가능하며, 산 중턱에 위치해 수성도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구원자들이 찾아와서 매번 수확물의 절반을 내놓으라 하였을 때 그레고리는 저항 없이 제안을 승낙하며 무력한 모습을 보였다. 그레고리의 무능함에 불만을 가졌던 힐탑의 주민들은 출산을 위해 알렉산드리아에서 대피한 매기에게 신뢰를 주며 그녀를 실질적인 리더로 인정한다. 그레고리는 구원자들과의 전쟁을 적극 반대하지만 도리어 힐탑의 생존자들이 매기를 지지하며 전투 준비를 시작한다.

 

 

2-2. 힐탑 마을의 주요 생존자

 

매기 리 (Maggie Rhee) – 영원한 글렌의 사랑, 힐탑의 실질적 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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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기는 ‘워킹 데드’ 시리즈 중 손에 꼽는 비운의 인물이다. 생존자들 중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잃지 않은 사람은 없다마는, 매기는 아버지와 새어머니, 그리고 이복동생뿐만 아니라 남편 글렌마저 잃으며 한 번 겪어도 힘든 사별을 네 번이나 겪었다. 자신이 아끼던 사람들을 모두 잃은 매기는 가까스로 자신을 추스르는 데에 성공하며 많은 성장을 하게 된다.

 

출산을 앞두고 있어 알렉산드리아에서 힐탑으로 피신한 매기와 샤샤는 힐탑의 리더인 그레고리에게 환영을 받지 못한다. 하지만 워커들이 힐탑을 습격했을 때 홀로 피신한 그레고리와는 반대로 샤샤, 지저스와 함께 최전선에서 워커들을 물리친 후 힐탑의 민심은 매기에게 향하기 시작했다. 안식처에서 빠져나온 데릴을 만났을 때도 매기는 글렌의 죽음에 대해 그에게 책임을 묻기보다 오히려 다독여주는 대인배의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리더십, 무력, 지략적인 부분에서 크게 성장한 매기는 힐탑의 비선실세 지저스의 도움을 받아 그레고리를 밀어내며 힐탑의 실질적인 리더가 되었다.

 

 

폴 로비아 a.k.a 지저스 (Paul Rovia a.k.a Jesus) – 힐탑의 만능 열쇠 & 비선실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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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로비아는 힐탑의 일원으로 긴 머리와 수염으로 인해 지저스라는 애칭을 가지고 있다. 지저스는 첫 등장에서부터 수준급의 전투 능력을 가진 릭과 데릴을 농락하는 모습을 보이며 팬들로 하여금 또 다른 능력자의 등장을 기대하게 했다.

 

권위적이고 불통의 아이콘인 힐탑의 무능한 리더 그레고리와 반대로 지저스는 소통의 아이콘으로 주민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많은 신임을 받은 인물이다. 거기에 추가로 빼어난 무력, 지력, 협상능력을 갖추고 있으니 매기의 등장 전까지는 힐탑의 리더로 봐도 무방할 정도의 존재감을 가졌다고 할 수 있다. 매기가 힐탑으로 피신한 후 그레고리와 대립각을 보이며 힐탑 생존자들에게 신뢰를 얻기 시작하자 지저스는 매기를 힐탑의 새로운 리더로 세운 핵심인물로 활약했다.

 

 

3-1. 킹덤 (Kingd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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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등장하며 워싱턴주에 위치한 것으로 알려진 킹덤은 아포칼립스 이전 모습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다. 킹덤의 왕 에제키엘의 말에 의하면 아포칼립스 이전에는 주민들이 공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시설이 있던 학교였을 것이라고 한다. 워커 사태 이후 에제키엘과 몇몇 생존자들이 킹덤을 세워 새로운 생존자들을 맞이한다. 킹덤의 생존자들은 창과 같은 근접무기와 기마전에 강점을 보이며 총기도 사용할 줄 알아 알렉산드리아와 힐탑과 비교했을 때 가장 높은 전투력을 보유한 것이 특징이다. 비교적 넓은 농경지가 있으며 전기도 사용할 수 있어서 ‘영화의 밤’과 같은 축제도 가끔씩 연다.

 

킹덤은 알렉산드리아와는 다르게 총기 보유가 허가되는 등의 특혜를 받고 있어 세 구역 중 가장 ‘親 구원자들’ 지역이었다. 때문에 릭이 처음 연합을 제안했을 때 에제키엘은 거절한다. 릭의 무리 중 캐롤과 모건이 킹덤에 도착하지만, 캐롤은 킹덤에 반감을 느끼며 떠난다. 구원자들에게 물자를 상납하는 도중 벤자민이 죽게 되자 모건과 에제키엘은 분노하며 구원자들에게 적대감을 느낀다. 킹덤을 떠났던 캐롤은 글렌과 아브라함이 구원자들에게 살해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킹덤으로 돌아오고, 캐롤에게 설득된 에제키엘 역시 구원자들과의 전쟁을 준비한다.

 

 

3-2. 킹덤의 주요 생존자

 

에제키엘 (Ezekiel) – ‘자칭’ 킹덤의 ‘자칭’ 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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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덤의 왕 에제키엘은 위압감 넘치는 호랑이 시바와 함께 다니며 엄청난 존재감을 보인다. 하지만 사실 에제키엘은 동물원 사육사였으며 죽을 위기에 처한 시바를 살려주자 시바가 자신을 따르게 되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호랑이와 강렬한 드레드 머리의 조합은 “호랑이와 싸워 이긴 사람”과 같은 소문이 돌게 하기에 충분했고, 생존자들의 간곡한 부탁에 얼떨결에 자칭 ‘킹덤’을 세우고 왕이 된다.

 

‘자칭’왕이라고 본인을 일컫는 에제키엘은 군림하기보다는 리더로서 킹덤 거주자들의 안위를 최우선으로 생각한다. 그 때문에 네간과의 대립 대신 물자를 상납하며 평화를 유지하는 길을 택한다. 킹덤에 도착했던 모건과 캐롤 중 캐롤은 에제키엘의 이러한 모습을 보고 킹덤을 떠난다. 평화를 선택했던 에제키엘은 물자 상납 과정에서 킹덤의 거주자가 총을 맞고 사망하게 되자 더 이상의 평화는 없다고 결심한 뒤 캐롤, 모건과 함께 구원자들을 칠 준비를 한다.

 

 

캐롤 펠레티어 (Carol Peletier) – 시작은 미약하나 끝은 창대한 최강병기, 킹덤의 버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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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롤은 시리즈 초반 가장 연약한 이미지를 가진 인물이었다. 폭력적인 남편에게 제대로 된 저항조차 하지 못했으며 딸 소피아가 워커로 변하자 그야말로 멘탈이 붕괴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는 자신의 상황을 깨닫게 되면서 어마 무시한 성장을 보이게 된다. 특히 전투 측면에서 괄목할만한 발전을 이룬다. 저격소총, 칼, 폭탄 등 다양한 무기를 사용해 워커는 물론 적들까지도 능숙하게 처치하며 릭 무리 중 손에 꼽는 높은 전투 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팬들은 이런 캐롤에게 ‘워킹 데드의 최종 병기’라는 별명을 붙여주기도 했다.

 

생존자들 중 가장 많은 사람을 죽였던 캐롤이 흔들리는 때도 있었다. 손에 피를 많이 묻힌 만큼 죄책감과 회의감에 빠지기도 하지만 이마저도 극복하며 강인한 멘탈까지 보유하게 된다. 모건과 함께 킹덤에 도착한 캐롤은 거짓 평화로 유지되는 킹덤의 모습을 보며 에제키엘에게 “킹덤은 모두 거짓말”이라는 말을 남긴 채 떠난다. 하지만 글렌과 아브라함이 네간 손에 죽었다는 소식을 듣자 킹덤으로 돌아와 에제키엘, 모건과 함께 전투를 준비한다.

 

 

4. 구원자들 (Saviors)

 

네간 (Negan) – 시리즈 최강 & 최악의 악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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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6에 처음 등장한 네간은 악역임에도 불구하고 데릴과 글렌과 나란히 팬들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는 인물이다. 시즌 3과 4의 악역이었던 거버너에게는 약점이 존재했다. 워커로 변한 자신의 딸을 향한 부성애는 거버너가 가진 인간적인 모습이기도 동시에 약점으로도 작용했다. 하지만 네간에게 약점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 압도적인 잔혹함과 무자비함이 바탕이 된 공포의 리더십을 보유한 네간은 자신의 상징과도 같은 루실로 아무렇지 않게 반역자와 적의 머리통을 내리친다.

 

시즌 7에서 아브라함과 글렌의 머리를 사정없이 내려치며 죽이는 장면은 생존자들 뿐 아니라 시청자들도 벌벌 떨게 했다. 네간의 무자비함과 잔혹함은 루실을 휘두를 때 이외에도 그의 언변에서도 잘 드러난다. 시즌 7 중반 칼이 홀로 안식처로 쳐들어와 구원자들 몇을 죽였을 때 네간은 칼의 몸에 손끝 하나 대지 않고 칼에게 죽음보다 더 끔찍한 두려움을 맛보게 한다. 릭의 공격 계획을 힙스터 집단에게 들으며 네간과 구원자들은 승기를 완전히 잡을 뻔했다. 하지만 알렉산드리아, 힐탑, 킹덤의 합동 방어로 잠시 후퇴하며 전열을 가다듬게 되었지만 그들 역시 전쟁을 철두철미하게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드와이트 (Dwight) – 구원자들 일당에서 알렉산드리아의 첩자로

출처: amc

 

구원자들의 멤버 중 하나였던 드와이트는 네간의 횡포를 견디지 못하고 아내 셰리, 셰리의 여동생과 함께 안식처에서 도망쳤다. 그 과정에서 만난 데릴을 속여 데릴의 오토바이를 타고 네간이 보낸 수색팀에게서 벗어나려 하지만 이내 붙잡히고 만다. 안식처로 돌아온 드와이트는 아내의 간청에도 불구하고 얼굴의 절반을 다리미로 지지는 고문을 당하게 된다. 설상가상 셰리를 네간에게 바쳐야 하는 상황까지 오게 되자 구원자들에게서 더욱 마음이 떠나게 된다.

 

결국 갖은 수모를 당한 드와이트는 알렉산드리아에 구원자들의 정보를 넘기는 첩자가 되기를 자처한다. 드와이트에게 오토바이를 뺏기고 총을 맞았던 경험이 있는 데릴은 그를 아니꼽게 보지만 드와이트는 충실하게 자신의 역할을 수행한다. 하지만 가장 결정적이었던 힙스터 집단의 배신을 알아차리지 못해 릭 일행을 자칫 큰 위험에 빠뜨릴 뻔하지만 킹덤과 힐탑이 알렉산드리아를 지원하며 구원자들을 쫓아냄으로써 위기를 모면하게 된다. 이후 혹시라도 알렉산드리아 연합이 자신을 의심할까 “Didn’t Know(몰랐어)”라고 적힌 목각 인형을 알렉산드리아 진영에 남기고, 데릴이 그것을 발견하게 된다.

 

 

5. 힙스터 (Hipsters)

 

제이디스 (Jadis) – 쓰레기 집단의 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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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디스가 수장인 힙스터는 고물 집적소에서 아포칼립스를 생존해낸 집단이다. 오직 생존이 목표인 그들에게 옳고 그름의 도덕적 문제는 고려할 가치가 있는 사항이 아니다. ‘필요한 것을 최대한 긁어모으고 사용하는 것’, 즉 자신들에게 최고의 효용을 가져다줄 수 있는 것만이 그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전부다.

 

릭 그룹이 구원자들과의 전투를 위해 무기를 수집하는 중 힙스터들을 만나게 된다. 고물 집적소를 기반으로 성장한 힙스터들이 자신들과 연합한다면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 여긴 릭은 제이디스에게 거래를 제안한다. 일단 제안을 받아들였지만 힙스터들은 자신들에게 더 큰 이득을 가져다 줄 제안이라면 릭 그룹을 배신할 계획도 있었던 모양이다. 아니나 다를까 구원자들이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였는지 일말의 고민 없이 릭을 배신하며 네간에게 승리를 가져다줄 뻔했지만, 힐탑과 킹덤 연합이 알렉산드리아를 수성하기 위해 나타나자 제이디스와 힙스터들의 알량한 계획은 실패로 돌아가고 말았다.

 

 

예습: 시즌 8은 어떻게 흘러갈 것인가?

 

시즌 7 피날레에서 릭은 알렉산드리아, 힐탑, 그리고 킹덤을 연합시키는 데에 성공하며 구원자들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워킹 데드’ 시리즈의 생존왕 유진은 구원자들 편에 넘어가 살아남는 것을 택했으며 드와이트는 첩자로 연합진영에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릭과 알렉산드리아에 큰 힘이 될 수 있었던 힙스터들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릭을 배신하고 네간의 편에 섰다. 본격적으로 연합 세력과 구원자들의 전쟁이 발발할 시즌 8을 공개된 공식 트레일러 영상의 장면들을 통해 어떻게 흘러갈지 예상해보자.

 

 

1. “Tomorrow” 쪽지를 읽는 드와이트

출처: amc

 

구원자들의 멤버로 있으면서 릭 무리에게 정보를 알려주는 스파이 역할을 하기로 결심한 드와이트는 불행하게도 힙스터 일당이 릭을 배신하는 것은 예상하지 못했다. 그들의 배신은 승부의 추가 구원자들에게 완벽하게 넘어가게 할 뻔한 큰 위기였다. 상황이 종료되자 드와이트는 시즌 7 피날레에서 데릴에게 “Didn’t know(몰랐어)”라고 적혀있는 목각 인형을 남기며 미안함을 드러냈다.

 

“Tomorrow(내일)”이라고 적힌 쪽지는 아마 데릴이 쓴 것으로 예상된다. 이전에는 적이었지만 목각 인형을 통해 자신의 무고함과 미안함을 호소한 드와이트에게 데릴이 신뢰를 주기 시작했다는 의미로 보인다. “Tomorrow”는 알렉산드리아 연합이 안식처를 공격하는 날짜일 것이라는 예상이 대부분이다. “내일 구원자들의 본거지를 공격할 예정이니 피신하라”는 내용으로 추정되는 쪽지를 본 드와이트는 과연 무사히 네간의 감시를 피해 생존할 수 있을까?

 

 

2. 연합군은 워커와 네간 일행을 어떻게 처리할까?

출처: amc

 

네간 일당과의 전쟁을 선포한 연합군은 전쟁을 대비해서 많은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그 와중에 걸리적거리는 워커들까지 신경 쓰는 것은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트레일러에서 연합군이 워커들을 처치하는 장면이 나오기는 하지만, 전쟁이 주 이야기가 될 시즌 8에서 워커들과의 전투는 그리 많이 나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목해야 할 장면은 캐롤과 타라가 높은 곳에 여유롭게 앉아있고, 그 밑으로 수많은 워커들이 떼를 지어 걸어가는 부분이다. 또한 트레일러 곳곳에서 데릴이 워커 떼를 유인하는 듯한 장면들도 역시 주목해야한다. 이는 워커들을 유인해 일망타진하려는 모습으로도 보이지만, 워커들을 무기로 사용하려는 연합군 계획의 일부분일 수도 있다. 릭 무리가 워커들과 네간 일당 모두에게 피해를 주기 위해 공격 본능만 남아있는 워커들을 구원자들의 본거지인 안식처에 보냄으로써 님도 보고 뽕도 따려는 것이 아닐까?

 

 

3. 누가 죽을 것인가?

출처: amc

 

‘워킹 데드’는 매 시즌마다 주요 인물들이 처참하게 죽어나가는 걸로 유명하다. 좀비가 득실거리고 생존자들의 멘탈도 온전치 못한 세계에서 누군가가 죽는 것은 불가피하지만, 팬들이 사랑하는 ‘최애캐’가 잔인하게 죽어나가는 장면들은 ‘왕좌의 게임’급으로 팬들에게 멘붕을 선사한다. 더군다나 대규모 전쟁을 예고한 시즌 8에서 메인 캐릭터의 죽음은 더욱 피할 수 없어 보인다.

 

트레일러에서 사망플래그를 띈 인물은 에제키엘의 오른팔과도 같은 개그 캐릭터 제리와 ‘건모 형님’ 모건이다. 제리는 에제키엘에게 “멋진 분으로 남아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희생을 각오한 듯한 말을 내뱉고 모건은 전형적인 사망플래그 중 하나인 “나는 죽지 않아”를 외친다. 현지 팬들은 제이디스, 그레고리, 유진 등이 죽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의외로 데릴이 시즌 8에서 죽을지도 모른다고 예상하고 있는 팬들도 있어 우리들은 손가락 걸고 본인의 ‘최애캐’가 죽지 않기만을 기도해야 할 것 같다.

 

 

4. 네간과의 전쟁은 시즌 8에서 끝날 것인가?

출처: amc

 

시즌 7은 느린 전개로 팬들의 질타를 많이 받았다.(전설로 남을 사슴 CG는 애교로 넘기자) 한 인물이나 단체의 이야기를 지나치게 오래 끌며 에피소드를 잡아먹었던 지난 시즌은 “시즌이 끝날 때 이야기는 어디까지 전개가 될까”라는 의문을 팬들이 가지게 했다. 시즌 7에서 호되게 당한 팬들 중 네간과의 전쟁이 시즌 8로 끝나지 않고 다음 시즌까지 넘어갈까 우려하는 팬들도 있었다.

 

다행히도 전쟁은 시즌 8로 마무리될 듯하다. 트레일러의 마지막에 다다라서 머리와 수염이 한껏 자란 릭이 침대에서 눈을 뜨며 깨는 장면이 있다. 이는 원작에서도 나오는 장면으로, 코믹스에서는 네간과의 전쟁이 끝난 후 몇 년이 지나 머리와 수염이 많이 자란 릭이 등장하며 새로운 이야기가 전개된다. 시간이 흘러 평화롭게 잠에서 깨는 릭의 모습이 트레일러에 공개되었으니, 아무리 늦어도 시즌 8 피날레에서 전쟁이 끝나거나 전반부에 전쟁 에피소드가 종료되고, 휴방기 후 방영될 후반부에서 새로운 이야기를 시작할 수도 있다.

 

 

보너스: 워킹 데드 (The Walking Dead)와 피어 더 워킹 데드 (Fear the Walking Dead)의 크로스 오버

 

지난 10월 7일 (현지시간) 뉴욕 코믹콘에서 ‘워킹 데드’의 코믹스 원작자이자 TV 시리즈 제작자 로버트 커크먼이 ‘워킹 데드’와 ‘피어 더 워킹 데드’의 크로스 오버가 진행될 것이라고 발표하며 팬들을 열광케 했다.

 

‘워킹 데드’의 스핀오프 시리즈인 ‘피어 더 워킹 데드’는 아포칼립스 초창기 등장한 워커에 대응을 하지 못하던 사람들이 적응해나가는 모습을 다룬다. ‘워킹 데드’가 미 동부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흘러가는 것과는 달리 ‘피어 더 워킹 데드’는 미국 서부 지역을 주 배경으로 삼는다. 두 시리즈는 세계관이 동일할 뿐,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지역 간의 거리가 너무 멀고 타임라인이 일치하지 않아 크로스 오버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되었다.

 

커크만은 ‘워킹 데드’나 ‘피어 더 워킹 데드’의 주요 인물 중 한 명이 다른 시리즈에서 등장할 것이라고 발표했고, 현지 팬들은 누가 가장 적합한 인물일지 설전을 벌이고 있다.

 

‘워킹 데드’에서 ‘피어 더 워킹 데드’로 주요 캐릭터가 넘어간다면 팬들은 아브라함이 그 주인공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아브라함은 아포칼립스 초창기에 텍사스에 위치한 식료품 가게에서 가족들과 목숨을 연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브라함은 가족들을 지키기 위해 살육을 서슴지 않게 되지만, 정작 가족들은 그의 변화에 두려움을 느끼며 도망을 치다가 워커들에게 사망하고 만다. 이후 아브라함이 유진을 만나며 워싱턴으로 향하기 전 택했던 경로와 이야기가 자세히 밝혀지지 않았다. 이 사이에 캘리포니아에서 북동쪽으로 향하는 ‘피어 더 워킹 데드’의 인물들과 마주하지 않겠느냐는 추측이 돌고 있다.

 

반대로 ‘피어 더 워킹 데드’에서 ‘워킹 데드’로 인물이 넘어간다면 앨리샤 클라크가 적격이라 팬들은 보고 있다. 앨리샤 클라크는 시리즈 초반 워커에게 목숨을 잃은 남자친구때문에 슬퍼하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또한 잦은 실수로 그룹을 위험해 빠뜨리는 등의 모습을 보였지만, 지금 앨리샤 클라크는 누구보다도 생존력이 뛰어난 인물이다. 이런 앨리샤의 성장은 ‘워킹 데드’의 매기를 떠오르게 한다. 매기 역시 가족과 남편을 눈 앞에서 잃는 아픔을 겪었기 때문에 팬들은 둘이 만날 가능성을 점쳐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