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주말 박스오피스] 연말에도 ‘물맨 붐’은 계속된다. ‘아쿠아맨’ 2주 연속 1위

치열했던 크리스마스 주말과는 달리 12월 마지막 주말 박스오피스는 큰 변화 없이 조용한 가운데 마무리됐다. 큰 이변 없이 [아쿠아맨]이 또 한 번 박스오피스의 왕좌에 앉았고, 그 뒤를 이어 [메리 포핀스 리턴즈]와 [범블비], 그리고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가 탄탄하게 상위권을 받쳐주었다. 크리스찬 베일의 전기 영화 신작 [바이스]와 존 C. 라일리, 윌 페렐의 코미디 수사극 [홈즈 & 왓슨]이 새로이 상위권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대중의 관심을 받지 못하거나, 참혹한 혹평을 들으며 아쉬운 성적으로 개봉 주말을 마무리했다.

 

다가오는 주말에는 소니 픽쳐스의 공포 신작 [이스케이프 룸]만이 확대 상영으로 개봉을 앞두고 있다. 엄청난 반전이 없다면 다음 주에도 [아쿠아맨]이 무난하게 1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과연 2019년 첫 주말 박스오피스에서는 어떤 이야기들이 펼쳐질지 기대가 된다.

[12월 5주차 상위권/전체 박스오피스 성적: $170,940,648/187,594,476]

 

 

“2018년 12월 5주차 북미 주말 박스오피스”

 

1. 아쿠아맨 (Aquaman) ( – )

로튼토마토 신선도 점수: 비평가 64% / 관객 81%
메타크리틱 메타스코어: 55
상영관 수: 4,125
주말 수익: $52,140,000 (-22.6%)
북미 누적 수익: $189,375,000
월드와이드 누적 수익: $751,775,000
제작비: $180,000,000
상영기간: 2주 (10일)

 

모두의 예상대로 워너브러더스/DC [아쿠아맨]이 2주 연속 1위에 올랐다. 영화의 주말 성적은 5,210만 달러, 전주대비 22%가량 감소한 것인데 이는 DCEU의 모든 작품을 통틀어 가장 낮은 2주차 드랍률이다. [메리 포핀스 리턴즈]와 [범블비]에게 견제당하고 있는지라 DCEU 내에서 ‘독보적인 원톱’의 느낌은 들지 않지만, 꿋꿋하게 성적을 쌓아가는 것이 새삼 대단하게 느껴진다. 현재 [아쿠아맨]의 북미와 전 세계 누적 스코어는 1억 8,900만 달러와 7억 5,100만 달러, 지금의 페이스를 유지하기만 한다면 [원더 우먼]의 북미 누적 스코어(4억 1,200만 달러)는 힘들더라도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8억 7,300만 달러)이 차지한 ‘DC 전 세계 최고 흥행’ 기록을 넘는 것은 물론이고 전 세계 10억 달러 돌파까지도 노릴 수 있는 상황이다. 비평은 둘째치고 적어도 흥행 측면에서만큼은 [아쿠아맨]의 ‘물맨 붐’에서 DC를 일으켜 세울 수 있는 힘이 느껴진다. 제임스 완과 [아쿠아맨] 제작진, 출연진 모두 정말 대단한 일을 해냈다.

 

 

2. 메리 포핀스 리턴즈 (Mary Poppins Returns) ( – )

로튼토마토 신선도 점수: 비평가 78% / 관객 69%
메타크리틱 메타스코어: 65
상영관 수: 4,090
주말 수익: $28,353,117 (+20.5%)
북미 누적 수익: $99,263,875
월드와이드 누적 수익: $174,458,904
제작비: $130,000,000
상영기간: 2주 (12일)

 

2위는 디즈니의 신작 판타지 뮤지컬 [메리 포핀스 리턴즈]가 차지했다. 지난주에는 아쉬운 데뷔 성적을 거두었지만, ‘연말 특수’를 맞이해 2주차 성적은 20% 가까이 상승해 2,830만을 벌어들이는 데 성공했다. 초호화 캐스팅과 개봉 전 호평과는 달리 다소 불안한 스타트에 마음 졸였을 월트 디즈니는 일단 한시름 놓을 수 있게 된 셈이다. 현재 북미에서는 1억 달러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으며, 전 세계 극장가에서 벌어들인 금액은 1억 7,440만 달러다. 과연 이 작품도 [위대한 쇼맨]이 보여주었던 뮤지컬 영화의 저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올해 2월 국내에서 개봉을 앞두고 있다.

 

 

3. 범블비 (Bumblebee) ( – )

로튼토마토 신선도 점수: 비평가 93% / 관객 80%
메타크리틱 메타스코어: 66
상영관 수: 3,550
주말 수익: $20,900,000 (-3.5%)
북미 누적 수익: $67,178,020
월드와이드 누적 수익: $157,178,020
제작비: $135,000,000
상영기간: 2주 (10일)

 

[범블비]가 다시 한번 3위를 차지하며 2018년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어딘가 힘겨워 보인다. 위로는 [아쿠아맨]과 [메리 포핀스 리턴즈]가 꿋꿋하게 버티고 있고, 아래에서는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가 호시탐탐 자리를 노리고 있는 상황에서 2,000만 달러라는 다소 애매한 성적을 거두었기 때문이다. 이미 시리즈에 실망감을 느낀 팬들이 다 떠나고 남은 팬들 사이에서도 ‘마이클 베이식’ [트랜스포머]를 좋아했던 팬과 [범블비]를 좋아하는 팬덤이 나뉘고 있어서 영화가 영 힘을 쓰지 못하는 듯하다. 이 작품이 조금 더 힘을 내야 속편 제작에 청신호가 켜질 텐데, 과연 그럴 수 있을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 북미 누적 스코어는 6,700만 달러, 전 세계 누적 스코어는 1억 5,700만 달러다.

 

 

4.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Spider-Man: Into The Spider-Verse) ( – )

로튼토마토 신선도 점수: 비평가 97% / 관객 94%
메타크리틱 메타스코어: 87
상영관 수: 3,813
주말 수익: $18,820,000 (+14.3%)
북미 누적 수익: $104,148,730
월드와이드 누적 수익: $213,748,730
제작비: $90,000,000
상영기간: 3주 (17일)

 

3주차에 접어든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가 1,880만 달러의 주말 성적으로 4위를 지켰다. 개봉 당시 1위를 차지했음에도 강력한 신작들에 밀렸던 지난 주말과 달리 성적이 14% 가까이 오르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모습이다. 북미에서는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1억 달러 고지를 넘어섰으며, 전 세계 극장가에서 벌어들인 금액은 총 2억 1,370만 달러다.

 

 

5. 더 뮬 (The Mule) ( – )

로튼토마토 신선도 점수: 비평가 64% / 관객 67%
메타크리틱 메타스코어: 58
상영관 수: 2,787 (+131)
주말 수익: $12,165,000 (+28.1%)
북미 누적 수익: $61,123,465
월드와이드 누적 수익: $61,123,465
제작비: $50,000,000
상영기간: 3주 (17일)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더 뮬]이 5위를 지키면서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것을 몸소 입증 중이다. 주말 성적도 28% 이상 증가, 1,216만 달러를 벌어들이면서 유일한 R등급으로 존재감을 빛내는 중인 이 영화의 북미 누적 스코어는 6,112만 달러다. 작년에만 두 작품, 일평생 영화인으로 살며 3-40 작품 이상을 연출하고 주연한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올해에도 왕성한 창작활동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

 

 

6. 바이스 (Vice) ( New )

로튼토마토 신선도 점수: 비평가 64% / 관객 56%
메타크리틱 메타스코어: 61
상영관 수: 2,442
주말 수익: $7,768,371
북미 누적 수익: $17,674,487
월드와이드 누적 수익: $17,674,487
제작비: $60,000,000
상영기간: 1주 (6일)

 

크리스찬 베일 주연 전기 영화 [바이스]가 6위로 관객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빅 쇼트]를 연출했던 아담 맥케이의 신작으로, 미국 정치 역사상 가장 큰 권력을 쥐었던 부통령 딕 체니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체중 변화의 신’ 크리스찬 베일의 파격적인 변신과 연기파 배우들의 호연, 그리고 각본 등에서 나쁘지 않은 평가를 받았지만, 아쉽게도 관객들에게는 그다지 큰 호응은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크리스마스 당일 개봉한 영화의 주말 성적은 770만 달러, 북미 누적 스코어는 1,760만 달러다. 하긴, 생각해보면 크리스마스 연휴에 정치 코미디를 보는 것도 뭔가 어색하기는 하다.

 

 

7. 홈즈 & 왓슨 (Holmes & Watson) ( New )

로튼토마토 신선도 점수: 비평가 8% / 관객 29%
메타크리틱 메타스코어: 24
상영관 수: 2,776
주말 수익: $7,420,000
북미 누적 수익: $19,826,408
월드와이드 누적 수익: $23,826,408
제작비: $42,000,000
상영기간: 1주 (6일)

 

윌 페렐, 존 C. 라일리의 코미디 수사극 [홈즈 & 왓슨]이 7위로 데뷔했다. 비평가(로튼토마토 8, 메타크리틱 24)와 관객(로튼토마토 29, IMDb 3.4)의 반응만 보더라도 이 작품이 얼마나 참담한 상황인지 알 수 있는데, 그럼에도 742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상위권에 진입한 것이 신기할 정도다. [시스터스 브라더스]와 [주먹왕 랄프 2: 인터넷 속으로], [스탠 & 올리]로 영화 규모를 떠나 연신 호평받았던 존 C. 라일리에게 이 작품이 아픈 손가락으로 남을 것 같다.

 

 

8. 세컨드 액트 (Second Act) ( ↓ 1 )

로튼토마토 신선도 점수: 비평가 42% / 관객 58%
메타크리틱 메타스코어: 49
상영관 수: 2,607
주말 수익: $7,359,691 (+13.4%)
북미 누적 수익: $21,923,753
월드와이드 누적 수익: $28,523,753
제작비: $16,000,000
상영기간: 2주 (10일)

 

7위로 데뷔했던 제니퍼 로페즈의 로맨틱 코미디 [세컨드 액트]가 한 계단 아래로 내려왔다. 순위는 떨어졌지만 성적은 13.4% 올라 주말 간 735만 달러를 벌어들인 영화의 북미 누적 스코어는 2,192만 달러다.

 

 

9. 주먹왕 랄프 2: 인터넷 속으로 (Ralph Breaks the Internet) ( ↓ 1 )

로튼토마토 신선도 점수: 비평가 88% / 관객 68%
메타크리틱 메타스코어: 71
상영관 수: 2,343 (-152)
주말 수익: $6,726,184 (+43.0%)
북미 누적 수익: $175,907,767
월드와이드 누적 수익: $350,084,580
제작비: $175,000,000
상영기간: 6주 (40일)

 

672만 달러를 벌어들인 [주먹왕 랄프 2: 인터넷 속으로]가 9위를 차지했다. 순위는 떨어진 반면 주말 성적은 무려 43%나 올랐는데, 이는 상위권 작품들 중 가장 큰 폭으로 성적이 상승한 것이라 그간 하락세에 접어들었던 [주먹왕 랄프 2: 인터넷 속으로]에게는 의미 있는 마무리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현재 북미 누적 스코어는 1억 7,590만 달러, 전 세계 누적 스코어는 3억 5,000만 달러다.

 

 

10. 그린치 (The Grinch) ( ↓ 4 )

로튼토마토 신선도 점수: 비평가 58% / 관객 55%
메타크리틱 메타스코어: 51
상영관 수: 2,555 (-225)
주말 수익: $4,165,000 (-50.8%)
북미 누적 수익: $265,499,485
월드와이드 누적 수익: $469,399,485
제작비: $75,000,000
상영기간: 8주 (52일)

 

416만 달러를 벌어들인 [그린치]가 10위로 2018년 마지막 주말을 마무리했다. 극장수가 많이 줄어들지 않았음에도 순위는 네 계단, 성적은 절반 이하로 뚝 떨어진 것으로 보아 그동안 재미를 봤던 ‘연말 특수’가 다 한 모양이다. 개봉 8주차에 접어든 [그린치]의 북미와 전 세계 누적 스코어는 각각 2억 6,550만 달러와 4억 6,940만 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