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주말 박스오피스] ‘어머니날’ 낀 주말 발휘된 효자의 힘!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3주 연속 1위

 

5월 8일 하루를 ‘어버이날’로 지정하는 우리와는 달리 미국은 ‘어머니날’과 ‘아버지날’을 따로 지정한다. 그리고 지난 주말은 ‘어머니날’이 낀 주말이었다. 그래서일까? 마지막 순간까지 “어머니”를 외쳤던 참 효자 닉 퓨리가 등장하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또 한 번 주말 박스오피스의 승자가 되었다. 거기에 약 1억 달러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대했던 중국 박스오피스에서 2억 달러 이상을 벌어들이는 대형 사고까지 치면서 흥행에 날개를 달았다. <인피니티 워>의 폭주기관차 같은 행보에 입이 떡 벌어진다. 흥행 전선에는 이상이 없지만, <인피니티 워>의 독주체제는 곧 끝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말 개봉하는 <데드풀 2>부터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 <쥬라기 공원: 폴른 킹덤>등이 여름 시즌을 맞이하면서 치열한 1위 싸움을 벌일 예정이기 때문이다. <인피니티 워>가 점령했던 극장가의 모습이 아쉬웠던 사람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어머니날’ 주말을 맞이해 어머니가 주인공이 두 편의 신작이 박스오피스에 데뷔했다. 유쾌한 어머니의 대학 도전기를 그린 멜리사 맥카시 주연 <라이프 오브 더 파티>와 침입자들로부터 가족을 지키는 강인한 어머니의 모습을 담은 가브리엘 유니온의 <브레이킹 인>이 개봉과 동시에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두 영화의 오프닝 스코어 차이는 20만 달러, 그러나 상영관 수는 [라이프 오브 더 파티]가 1000개가량 앞서고 제작비 차이도 다섯 배에 이른다. <라이프 오브 더 파티>가 신작 경쟁에서 가까스로 승리했지만 상처뿐인 승리나 마찬가지다. <인피니티 워>와 두 신작, 그리고 지난주 15위에서 이번 주말 10위에 안착한 미 연방 대법관 루스 베이더 긴스버그의 이야기를 그린 <RBG>를 제외한 나머지 개봉작들은 모두 사이좋게 두 계단씩 순위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음 주말 박스오피스에는 앞서 언급한 <데드풀 2>가 R 등급 영화 중 최고 규모인 4200개 이상의 상영관에서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데드풀 2>의 오프닝 스코어가 약 1억 3000만 달러로 예상되는 가운데, 과연 다음 주에 <인피니티 워>가 얼마나 저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5월 2주차 상위권/전체 박스오피스 성적: $128,968,240/$138,684,818]

 

 

“2018년 5월 2주차 북미 주말 박스오피스”

 

1.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Avengers: Infinity War) ( – )

로튼토마토 신선도 점수: 비평가 84% / 관객 92%
메타크리틱 메타스코어: 68
상영관 수: 4,474
주말 수익: $62,078,047 (-45.9%)
북미 누적 수익: $548,090,150
월드와이드 누적 수익: $1,607,540,130
제작비: $300,000,000 – $400,000,000
상영기간: 3주 (17일)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6200만 달러의 흥행 수익을 올리면서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키는 데에 성공했다. 지난주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의 아성에 무릎을 꿇었던 <인피니티 워>는 개봉 3주차 북미 누적 성적 5억 48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역대 북미 흥행 랭킹 8위에 올랐지만, <깨어난 포스>의 3주차 성적보다 약 2000만 달러 이상 뒤쳐진 상황이다. 거기에 연이어 대작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어서 사실상 북미 내에서 <깨어난 포스>를 이기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우며, 당연히 넘을 줄 알았던 북미 스코어 7억 달러 돌파에도 약간의 장애물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 비교적 경쟁작이 적었던 <블랙 팬서>가 13주간 박스오피스 상위권에 자리하면서 북미 누적 스코어 7억 달러를 목전에 두고 있는 상황과는 대조적이다.

 

그렇다고 <인피니티 워>의 흥행에 문제가 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이 영화, 중국에서 어마어마한 대박을 쳤기 때문이다. 박스오피스 모조에 의하면 지난주 금요일 개봉 이후 <인피니티 워>가 중국에서만 거둬들인 수익이 2억 달러라고 한다. 당초 예상했던 오프닝 스코어에 두 배에 달하는 성적이다. 중국에서의 폭발적인 흥행으로 <인피니티 워>의 월드와이드 누적 스코어는 16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이 기세라면 20억 달러 흥행 스코어는 물론이고 <깨어난 포스>(20억 6800만)와 <타이타닉>(21억 8700만)의 월드와이드 성적을 넘을지도 모른다. <인피니티 워>가 여름 성수기를 맞아 줄줄이 개봉하는 경쟁작들의 맹공을 받으면서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 정말 궁금해진다.

 

2. 라이프 오브 더 파티 (Life of the Party) ( New )

로튼토마토 신선도 점수: 비평가 39% / 관객 54%
메타크리틱 메타스코어: 46
상영관 수: 3,656
주말 수익: $17,886,075
북미 누적 수익: $17,886,075
월드와이드 누적 수익: $21,086,075
제작비: $30,000,000
상영기간: 1주 (3일)

 

‘어머니날’ 특수를 노린 멜리사 맥카시의 코미디 신작 <라이프 오브 더 파티>가 2위로 첫 선을 보였다. 남편과의 이혼 이후, 학사를 마무리하기 위해 대학생이 된 어머니의 유쾌한 삶을 그린 이 작품은 아쉽게도 멜리사 맥카시 주연작 중 가장 낮은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다. 주말 간 1788만 달러의 흥행 수익을 거둔 <라이프 오브 더 파티>는 해외 박스오피스에서 약 220만 달러를 추가로 벌어들이면서 월드와이드 누적 스코어 2100만 달러를 기록 중이다.

 

3. 브레이킹 인 (Breaking In) ( New )

로튼토마토 신선도 점수: 비평가 25% / 관객 29%
메타크리틱 메타스코어: 42
상영관 수: 2,537
주말 수익: $17,630,285
북미 누적 수익: $17,630,285
월드와이드 누적 수익: $18,630,285
제작비: $6,000,000
상영기간: 1주 (3일)

 

가브리엘 유니온 주연의 <브레이킹 인>이 관객과 비평가들의 혹평 속에서도 주말 박스오피스에 3위로 데뷔했다. ‘어머니날’ 특수를 노린 두 번째 신작인 <브레이킹 인>은 침입자들에게 사로잡힌 아이들을 되찾으려는 강인한 어머니의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2위를 차지한 <라이프 오브 더 파티>와 불과 20만 달러 차이인 1760만 달러 흥행 수익을 올리면서 개봉 주말에만 제작비의 3배 이상을 거둬들였다.

 

4. 오버보드 (Overboard) ( ↓ 2 )

로튼토마토 신선도 점수: 비평가 29% / 관객 73%
메타크리틱 메타스코어: 42
상영관 수: 2,006 (+383)
주말 수익: $9,864,415 (-32.9%)
북미 누적 수익: $29,358,392
월드와이드 누적 수익: $41,417,350
제작비: $12,000,000
상영기간: 2주 (10일)

 

평단의 혹평과는 달리 관객들은 만족한 안나 패리스, 유제니오 데베즈의 신작 코미디 <오버보드>가 4위를 차지했다. 주말 삼일 동안 986만 달러의 흥행 수익을 거둔 영화의 북미 누적 스코어는 2935만 달러, 월드와이드 누적 스코어는 4140만 달러 수준이다.

 

5. 콰이어트 플레이스 (A Quiet Place) ( ↓ 2 )

로튼토마토 신선도 점수: 비평가 95% / 관객 85%
메타크리틱 메타스코어: 82
상영관 수: 3,144 (-269)
주말 수익: $6,455,396 (-16.8%)
북미 누적 수익: $169,608,030
월드와이드 누적 수익: $270,008,030
제작비: $17,000,000
상영기간: 6주 (38일)

 

<콰이어트 플레이스>가 개봉 6주차임에도 불구하고 주말 간 고작 17% 감소한 645만 달러를 벌어들이면서 5위로 여전히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콰이어트 플레이스>가 현재까지 북미에서만 거둬들인 흥행 수익은 1억 6900만 달러, 작년 초 미국을 발칵 뒤집었던 <겟 아웃>과의 북미 스코어 차이는 700만 달러까지 좁혀진 상황이다. 영화는 전 세계적으로 2억 700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렸는데, 아직 중국과 일본, 프랑스에서 개봉을 앞두고 있다.

 

6. 아이 필 프리티 (I Feel Pretty) ( ↓ 2 )

로튼토마토 신선도 점수: 비평가 33% / 관객 32%
메타크리틱 메타스코어: 47
상영관 수: 2,858 (-374)
주말 수익: $3,805,437 (-24.7%)
북미 누적 수익: $43,952,013
월드와이드 누적 수익: $43,952,013
제작비: $32,000,000
상영기간: 4주 (24일)

 

지난주 4위였던 에이미 슈머의 유쾌한 자신감 찾기 프로젝트 <아이 필 프리티>가 두 계단 아래로 떨어지면서 주말을 마무리했다. 주말 동안 380만 달러를 벌어들인 영화의 현재 누적 스코어는 약 4400만 달러, 국내에서는 6월 중에 개봉한다고 전해진다.

 

7. 램페이지 (Rampage) ( ↓ 2 )

로튼토마토 신선도 점수: 비평가 51% / 관객 81%
메타크리틱 메타스코어: 45
상영관 수: 2,548 (-603)
주말 수익: $3,462,442 (-25.3%)
북미 누적 수익: $89,827,105
월드와이드 누적 수익: $398,227,105
제작비: $120,000,000
상영기간: 5주 (31일)

 

5월 둘째 주말 박스오피스 7위는 드웨인 존슨의 괴수 재난 블록버스터 <램페이지>가 차지했다. 지난 주말보다 불과 25% 떨어진 346만 달러의 흥행 수익을 올리면서 북미 누적 스코어 8980만 달러를 돌파했다. 제작비 1억 2000만 달러를 북미에서 회수하기에는 어려워 보이나, 4억 달러에 육박하는 전 세계 수익 정도면 북미에서의 부진을 충분히 커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8. 툴리 (Tully) ( ↓ 2 )

로튼토마토 신선도 점수: 비평가 87% / 관객 73%
메타크리틱 메타스코어: 75
상영관 수: 1,356 (+3)
주말 수익: $2,248,945 (-31.5%)
북미 누적 수익: $6,992,005
월드와이드 누적 수익: $7,192,005
제작비: N/A
상영기간: 2주 (10일)

 

개봉 2주차를 맞이한 샤를리즈 테론의 <툴리>가 호평과는 달리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주말 박스오피스 8위에 앉았다. 상영관 수가 아주 미세하게나마 늘었으나 주말 수익은 전주의 70% 수준인 225만 달러에 그쳤다. 현재 북미 누적 스코어는 699만 달러, 월드와이드 누적 스코어는 719만 달러다.

 

9. 블랙 팬서 (Black Panther) ( ↓ 2 )

로튼토마토 신선도 점수: 비평가 96% / 관객 79%
메타크리틱 메타스코어: 88
상영관 수: 1,370 (-271)
주말 수익: $2,077,207 (-36.2%)
북미 누적 수익: $696,331,818
월드와이드 누적 수익: $1,342,159,048
제작비: $200,000,000
상영기간: 13주 (87일)

 

3개월 동안 끈질기게 상위권을 지켰던 <블랙 팬서>가 약 207만 달러의 흥행 수익을 올리면서 두 계단 떨어진 9위를 차지했다. 현재 북미 누적 수익은 6억 9600만 달러, 다음 주말이면 7억 달러 달성이 거진 확정되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지난주에도 언급했지만 북미에서 7억 달러 이상의 스코어를 기록한 작품은 <아바타>, <깨어난 포스> 뿐이니 정말 놀라운 기록을 달성하게 되는 것이다. 그럴 가능성이 희박하지만 <블랙 팬서>가 일주일만 더 탑 10에서 버틴다면, 세 편의 마블 영화가 상위권을 차지하는 진귀한 광경이 펼쳐질 수도 있다.

 

10. RBG (RBG) ( ↑ 5 )

로튼토마토 신선도 점수: 비평가 93% / 관객 83%
메타크리틱 메타스코어: 72
상영관 수: 179 (+145)
주말 수익: $1,188,186 (+105.9%)
북미 누적 수익: $2,025,954
월드와이드 누적 수익: $2,025,954
제작비: N/A
상영기간: 2주 (10일)

 

주말 박스오피스의 마지막 자리를 차지한 작품은 미국 역사상 두 번째 여성 대법관이자 유대인 여성 최초의 대법관 루스 베이더 긴스버그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RBG>다. 루스 베이더 긴스버그가 직접 출연한 이 다큐멘터리 필름은 지난주 불과 34개 관에서 개봉하며 15위로 데뷔했지만, 대중과 평단의 극찬을 받으며 이번 주 179개 관에서 상영되었다. <RBG>가 주말 간 올린 수익은 200만 달러, 다음 주에는 350개 관에서 상영될 예정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