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주말 박스오피스] 여전한 공룡과 슈퍼 히어로 가족의 강세,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 1위 수성 성공

공룡과 슈퍼 히어로 가족이 또 한 번 북미 극장가를 휩쓸었다. 지난주 1위와 2위를 차지했던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과 <인크레더블 2>가 자신들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는 데에 성공하면서 <시카리오: 데이 오브 솔다도>와 <엉클 드류>가 나란히 3,4위로 데뷔한 6월의 다섯 번째 주말이었다.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은 이번 주에도 1위를 차지했지만,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던 전작 <쥬라기 월드>와 끊임없이 비교되면서 북미 흥행에 다소 차질이 생겼다. “전작보다 재미없다”라는 관객과 비평가들의 평이 계속되면서 2주차 성적이 큰 폭으로 떨어졌는데, 월드컵 기간과 개봉 시기가 맞물린 탓도 있을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해외 박스오피스에서 분전하면서 월드와이드 누적 성적 10억 달러 고지는 무난하게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가장 완벽한 속편”이라고 극찬을 받으면서 흥행과 비평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은 <인크레더블 2>는 애니메이션 영화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작품으로 기록될 가능성이 몹시 큰 상황이다. 도대체 얼마나 재미있길래 북미에서 이 난리인지 궁금할 지경이다. 2주일 뒤에 국내에서 개봉하니, 조금만 더 인내심을 가져보자.

 

지난 주말 박스오피스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시카리오: 데이 오브 솔다도> 역시 “전작 만한 속편 없다”라는 영화계의 저주(?)에 휘말렸다. 개봉 성적 자체는 전작보다 앞서나, 드니 빌뇌브가 연출한 전작이 워낙 극찬을 들었다 보니 아무래도 비평가와 관객들의 기대치가 너무 높았던 모양이다. 다가오는 주말에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스무 번째 작품 <앤트맨과 와스프>, 그리고 적은 예산으로 재미를 톡톡히 본 공포 스릴러 <더 퍼지> 시리즈의 프리퀄 <더 퍼스트 퍼지>가 각각 4,000개와 3,000개 이상의 상영관에서 개봉을 앞두고 있다. <앤트맨과 와스프>의 개봉 성적이 7,500만 달러 정도로 예상되는 가운데, 공룡과 슈퍼 히어로 가족 ‘파’씨 일가가 개미들의 습격을 얼마나 잘 막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6월 5주차 상위권/전체 박스오피스 성적: $171,030,654/$178,169,015]

 

 

“2018년 6월 5주차 북미 주말 박스오피스”

 

1.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 (Jurassic World: Fallen Kingdom) ( – )

로튼토마토 신선도 점수: 비평가 51% / 관객 58%
메타크리틱 메타스코어: 51
상영관 수: 4,485 (+10)
주말 수익: $60,912,195 (-58.8%)
북미 누적 수익: $265,699,530
월드와이드 누적 수익: $934,899,530
제작비: $170,000,000
상영기간: 2주 (10일)

 

6월 5주차 북미 주말 박스오피스 1위는 전주에 이어서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이 차지했다. 주말 성적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이번 주말 동안 약 6,090만 달러를 벌어들였는데, 현지에서는 어느정도 예측한 결과인 듯하다. 전작의 오프닝 스코어(2억 800만 달러)에 한참 못 미치는 1억 4,800만 달러의 오프닝 성적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의 축제 ‘월드컵’과 개봉시기가 맞물렸기 때문이다. 거기에 “전작만큼 재미가 없다”는 평가까지 더해지면서 현재까지 2억 6,570만 달러를 북미에서 벌어들였는데, 전작 <쥬라기 월드>가 같은 시기에 북미 누적 스코어가 4억 200만 달러였다는 점을 생각하면 분명 아쉬운 상황이다.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이 북미에서는 다소 아쉬운 성적을 이어나가고 있지만, 해외 박스오피스에서의 기세는 여전하다. 영화는 주말 간 세계 극장가에서 5,610만 달러의 수익을 더하면서 월드와이드 누적 스코어 9억 3,480만 달러를 기록 중인데, 다가오는 주말에는 10억 달러 고지를 충분히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마지막 해외 상영 시장은 일본으로, 7월 13일에 개봉할 예정이라고 한다.

 

2. 인크레더블 2 (Incredibles 2) ( – )

로튼토마토 신선도 점수: 비평가 93% / 관객 87%
메타크리틱 메타스코어: 80
상영관 수: 4,410
주말 수익: $46,417,761 (-42.2%)
북미 누적 수익: $440,601,275
월드와이드 누적 수익: $648,848,760
제작비: $200,000,000
상영기간: 3주 (17일)

 

개봉 3주차에 접어든 <인크레더블 2>가 2위를 수성하며 주말을 마무리했다. 영화가 거두어들인 주말 성적은 지난주보다 42.2% 감소한 4,641만 달러, 현재 북미 누적 스코어는 4억 4,060만 달러다. 이는 역대 픽사 애니메이션 중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며, 1980년부터 상영된 애니메이션 영화 중에서는 3위에 해당되는 기록이다. 두 부문 모두에서 1위를 차지한 <도리를 찾아서>가 북미에서 4억 8,600만 달러의 최종 스코어를 기록했는데, 이 기세라면 <인크레더블 2>가 <도리를 찾아서>의 기록을 가뿐히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3. 시카리오: 데이 오브 솔다도 (Sicario: Day of the Soldado) ( New )

로튼토마토 신선도 점수: 비평가 63% / 관객 66%
메타크리틱 메타스코어: 60
상영관 수: 3,055
주말 수익: $19,007,566
북미 누적 수익: $19,007,566
월드와이드 누적 수익: $27,289,443
제작비: $35,000,000
상영기간: 1주 (3일)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의 속편 <시카리오: 데이 오브 솔다도>가 개봉 주말 1,900만 달러의 흥행 수익을 올리며 3위로 데뷔했다. 당초 예상대로 전작의 개봉 성적보다 뛰어난 성적을 거두었지만, 평가는 전작만큼 뛰어나지 않은 상황이다. 스테판 솔리마가 연출한 속편이 액션 영화로서는 손색이 없지만 전작이 가졌던 독창성과 긴장감이 사라졌다는 평을 받고 있는데, 전작을 연출한 드니 빌뇌브와 촬영감독 로저 디킨스, 그리고 에밀리 블런트의 공백이 큰 모양이다. 물론 베네치오 델 토로와 조슈 브롤린의 존재감은 여전히 압도적이고, 새로이 합류한 이사벨라 모너도 제 몫을 톡톡히 했다고 평가받았지만 말이다. <시카리오> 시리즈가 삼부작이라고 하니, 1편과 3편의 연결 고리쯤으로 생각하면 될듯하다. 현재 월드와이드 누적 스코어는 약 2,729만 달러다.

 

4. 엉클 드류 (Uncle Drew) ( New )

로튼토마토 신선도 점수: 비평가 67% / 관객 65%
메타크리틱 메타스코어: 57
상영관 수: 2,742
주말 수익: $15,242,781
북미 누적 수익: $15,242,781
월드와이드 누적 수익: $15,242,781
제작비: $17,000,000 – $19,000,000
상영기간: 1주 (3일)

 

유명 탄산음료 CF 광고에서 모티브를 얻은 스포츠 코미디물 <엉클 드류>가 4위로 첫 선을 보였다. 몇 년 전 큰 인기를 끌었던 해당 광고 시리즈는 NBA 선수들이 노인 분장을 하고 소위 “농구 좀 하는” 젊은이들을 가볍게 이기는 내용을 담았는데, 영화 역시 같은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당시 광고에 등장했던 카이리 어빙, 네이트 로빈슨, 레지 밀러를 비롯해 샤킬 오닐까지 영화에 출연한다고 한다. 주말 간 1,524만 달러의 흥행 수익을 올리면서 제작비에 조금 못 미치는 성적을 거두었다.

 

5. 오션스8 (Ocean’s 8) ( ↓ 2 )

로튼토마토 신선도 점수: 비평가 67% / 관객 47%
메타크리틱 메타스코어: 61
상영관 수: 3,426 (-230)
주말 수익: $8,332,661 (-27.8%)
북미 누적 수익: $115,004,842
월드와이드 누적 수익: $210,704,842
제작비: $70,000,000
상영기간: 4주 (24일)

 

<오션스8>이 833만 달러의 주말 수익을 거두면서 5위를 차지했다. 지난주보다 두 계단 내려왔지만, 수익 감소율을 불과 27.8%다. 굳건히 1,2위를 차지하는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과 <인크레더블 2>, 그리고 새로이 개봉한 신작들 사이에서 양호한 성적을 거둔 것이다. 현재 북미 누적 스코어는 1억 1,500만 달러, 월드와이드 누적 스코어는 2억 1,070만 달러다.

 

6. 태그 (Tag) ( ↓ 2 )

로튼토마토 신선도 점수: 비평가 55% / 관객 61%
메타크리틱 메타스코어: 56
상영관 수: 2,176 (-206)
주말 수익: $5,880,731 (-28.7%)
북미 누적 수익: $41,133,539
월드와이드 누적 수익: $48,733,539
제작비: $28,000,000
상영기간: 3주 (17일)

 

제레미 레너 주연의 <태그>가 상영 3주차에 588만 달러의 흥행 수익을 올리면서 6위를 차지했다. 수익 감소율이 28.7%로 양호한 편이라, 다음 주까지는 엇비슷한 순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북미 누적 스코어는 4,113만 달러, 월드와이드 누적 스코어는 4,873만 달러다.

 

7. 데드풀 2 (Deadpool 2) ( ↓ 2 )

로튼토마토 신선도 점수: 비평가 82% / 관객 86%
메타크리틱 메타스코어: 66
상영관 수: 2,094 (-326)
주말 수익: $3,571,451 (-32.3%)
북미 누적 수익: $310,474,309
월드와이드 누적 수익: $719,662,895
제작비: $110,000,000
상영기간: 7주 (45일)

 

개봉 7주차에 접어든 <데드풀 2>가 357만 달러의 흥행 성적을 기록하며 주말 박스오피스 7위로 내려왔다. 이는 전주보다 약 32% 감소한 금액으로, 북미 누적 스코어와 월드와이드 누적 스코어는 각각 3억 1,047만 달러와 7억 1,966만 달러다.

 

8. 산주 (Sanju) ( New )

로튼토마토 신선도 점수: 비평가 50% / 관객 93%
메타크리틱 메타스코어: N/A
상영관 수: 356
주말 수익: $2,723,349
북미 누적 수익: $2,723,349
월드와이드 누적 수익: $25,691,015
제작비: N/A
상영기간: 1주 (3일)

 

8위를 차지한 작품은 오랜만에 북미 박스오피스에 등장한 발리우드 영화 <산주>다. 인도 유명 배우 산제이 더트의 삶을 그린 영화는 인도 현지에서 2,160만 달러의 오프닝 스코어를 거두면서 인도 박스오피스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한다. 현재 북미 오프닝 스코어는 272만 달러다.

 

9.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 (Solo: A Star Wars Story) ( ↓ 3 )

로튼토마토 신선도 점수: 비평가 70% / 관객 65%
메타크리틱 메타스코어: 62
상영관 수: 1,654 (-684)
주말 수익: $2,687,670 (-40.4%)
북미 누적 수익: $207,673,785
월드와이드 누적 수익: $369,388,953
제작비: $250,000,000
상영기간: 6주 (38일)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가 세 계단 아래로 떨어지면서 9위로 주말을 마무리했다. 지난 주말보다 40%가량 줄어든 268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현재 북미에서 2억 767만 달러의 누적 스코어를 기록 중이다. 전 세계 박스오피스에서는 3억 7,000만 달러에 근접한 수익을 거두었다.

 

10. 원트 유 비 마이 네이버? (Won’t You Be My Neighbor?)

로튼토마토 신선도 점수: 비평가 99% / 관객 98%
메타크리틱 메타스코어: 85
상영관 수: 654 (+306)
주말 수익: $2,421,975 (+33.0%)
북미 누적 수익: $7,619,057
월드와이드 누적 수익: $7,619,057
제작비: N/A
상영기간: 4주 (24일)

 

프레드 로저스의 삶을 그린 다큐멘터리 <원트 유 비 마이 네이버?>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주말 박스오피스의 대미를 장식했다. 지난주 10위에 오르면서 300여 개 상영관을 늘린 영화는 주말 간 242만 달러의 수익을 거두면서 북미 누적 761만 달러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