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주말 박스오피스] 덴젤 워싱턴의 <더 이퀄라이저 2>, ‘속편 전쟁’에서 승리하다

바야흐로 ‘속편 전쟁’이 시작됐다. 6월 말부터 서서히 속편들이 박스오피스 탑10에 모습을 드러내더니, 7월 세 번째 박스오피스에는 무려 8편의 속편이 10위권 안에 들었다. 다가오는 주말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이 개봉하면서 최대 9개의 시퀄이 순위권을 장식할 것으로 보인다. 박스오피스 집계가 시작된 이후로 상위권 다섯 작품이 모두 속편으로만 이루어진 경우는 단 두 번 뿐이었는데, 그게 바로 이번 7월 3주차 주말 박스오피스와 2주 전 7월 1주차였다고 한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속편 경쟁의 첫 승자는 덴젤 워싱턴의 R등급 복수극 <더 이퀄라이저 2>다. 당초 함께 개봉하는 <맘마미아! 2>가 1위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더 이퀄라이저 2>가 근소한 차이로 앞서면서 승자로 남게 되었다.

 

전편보다 좋은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하면서 데뷔했기에 기쁜 일임은 분명하지만, <더 이퀄라이저 2>는 <맘마미아! 2>와는 달리 큰 산을 앞두고 있다. 이번 주 금요일(27일)에 톰 크루즈의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이 북미에서 개봉하면서, 장르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이 엄청난 호평을 받고 있기에, <더 이퀄라이저 2>가 롱런하기 위해서는 2주차 주말 방어에 만전을 기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반면 <맘마미아! 2>는 상대적으로 여유롭다. 비록 개봉 주말에 순위가 밀렸을지언정 <더 이퀄라이저 2>와는 달리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과의 직접적인 경쟁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거기에 흥행과 비평 측면에서 모두 전작보다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기 때문에 틈새시장 공략에 나설 수 있는 상황이다.

 

다음 주말 박스오피스에는 두 편의 기대작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앞서 언급한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은 4,000개 이상의 상영관에서 개봉을 앞두고 있는데, 현지에서는 <미션 임파서블 2>가 기록한 시리즈 최고 오프닝 스코어 5,780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일 수도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 또 한 편의 신작은 카툰네트워크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슈퍼히어로 애니메이션 <틴 타이탄>의 극장판 <틴 타이탄 고! 투 더 무비>다. <틴 타이탄 고! 투 더 무비> 역시 3,000개 이상의 상영관에서 개봉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한층 더 뜨거워질 다음 주 박스오피스에는 어떤 반전이 숨어있을지 기대가 된다.

[7월 3주차 상위권/전체 박스오피스 성적: $160,864,556/$171,626,690]

 

 

“7월 3주차 북미 주말 박스오피스”

 

1. 더 이퀄라이저 2 (The Equalizer 2) ( New )

로튼토마토 신선도 점수: 비평가 50% / 관객 77%
메타크리틱 메타스코어: 50
상영관 수: 3,388
주말 수익: $36,011,640
북미 누적 수익: $36,011,640
월드와이드 누적 수익: $42,822,914
제작비: $62,000,000
상영기간: 1주 (3일)

 

덴젤 워싱턴의 두 번째 하드보일드 복수극 <더 이퀄라이저 2>가 당초 예상을 뒤엎고 1위로 북미 박스오피스에 모습을 드러냈다. 주말 삼일 간 벌어들인 금액은 3,600만 달러로, 개봉 전 예상 오프닝 스코어보다 1,000만 달러 이상 높은 액수다. 또한 4년 전 개봉한 전작(3,400만 달러 오프닝)보다도 뛰어난 성적이기도 한 동시에, 안톤 후쿠아와 함께 작업한 세 편의 작품(<더 이퀄라이저>, <매그니피센트 7>, <더 이퀄라이저 2>) 중 가장 높은 오프닝 스코어이기도 하다. 두 사람의 안정된 호흡이 약간이더라도 흥행에 도움이 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지만, <더 이퀄라이저 2>는 다가오는 주말 큰 산과 맞부딪히게 된다.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 중 최고의 작품이라 평가받는 톰 크루즈의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이 4,000개 상영관에서 개봉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1위 자리와 관객을 함께 내주겠지만, 2주차에 얼마나 선방하느냐에 따라서 영화의 흥행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현재 월드와이드 누적 스코어는 4,280만 달러 정도다.

 

2. 맘마미아! 2 (Mamma Mia! Here We Go Again) ( New )

로튼토마토 신선도 점수: 비평가 79% / 관객 76%
메타크리틱 메타스코어: 60
상영관 수: 3,317
주말 수익: $34,952,180
북미 누적 수익: $34,952,180
월드와이드 누적 수익: $89,512,724
제작비: $75,000,000
상영기간: 1주 (3일)

 

10년 만에 돌아온 <맘마미아! 2>가 주말 간 3,495만 달러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하면서 2위로 데뷔했다. 현지에서는 <맘마미아! 2>가 3주차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할 것으로 봤으나, 덴젤 워싱턴의 <더 이퀄라이저 2>가 예상보다 높은 개봉 성적을 거두면서 아쉽게도 정상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그러나 오프닝 스코어 자체로만 놓고 본다면 전작 <맘마미아!>보다 700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였으니, 개봉 순위에 크게 연연하지 않아도 될듯하다. 전작의 속편이자 프리퀄이기도 한 <맘마미아! 2>는 도나(메릴 스트립)의 과거와 소피(아만다 사이프리드)의 현재 이야기를 모두 다루는데, 전편과 마찬가지로 세계적인 가수 ABBA의 노래로 관객들의 향수를 자극한다고 한다. 현재 전 세계 박스오피스에서 8,90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거두었다.

 

3. 몬스터 호텔 3 (Hotel Transylvania 3: Summer Vacation) ( ↓ 2 )

로튼토마토 신선도 점수: 비평가 61% / 관객 52%
메타크리틱 메타스코어: 54
상영관 수: 4,26
주말 수익: $23,765,709 (-46.1%)
북미 누적 수익: $91,704,977
월드와이드 누적 수익: $211,370,808
제작비: $80,000,000
상영기간: 2주 (10일)

 

지난 주말 1위로 데뷔했던 소니 픽쳐스의 신작 애니메이션 <몬스터 호텔 3>이 신작들에 밀려 3위를 차지했다. 영화는 46.1%라는 무난한 드랍률을 보이면서 2,376만 달러의 주말 성적을 차지, 세 편의 <몬스터 호텔> 중 가장 높은 2주차 스코어 9,170만 달러를 기록 중이다. 전에도 언급했지만, 꾸준한 퀄리티로 고정 팬들을 만족시키기가 쉽지 않은데, <몬스터 호텔> 시리즈는 그걸 해내고 있다. 현재 월드와이드 누적 스코어는 약 2억 1,180만 달러다.

 

4. 앤트맨과 와스프 (Ant-Man and the Wasp) ( ↓ 2 )

로튼토마토 신선도 점수: 비평가 87% / 관객 80%
메타크리틱 메타스코어: 70
상영관 수: 3,778 (-428)
주말 수익: $16,507,156 (-43.3%)
북미 누적 수익: $165,005,448
월드와이드 누적 수익: $356,866,453
제작비: $162,000,000
상영기간: 3주 (17일)

 

1,650만 달러를 벌어들인 <앤트맨과 와스프>가 두 계단 아래로 내려온 4위로 주말을 마무리했다. 개봉 3주차에 접어든 영화의 북미 누적 스코어는 1억 6,500만 달러인데, 이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제작된 속편들 중 가장 낮은 흥행 성적이다. 해외 개봉의 절반 정도가 이루어진 <앤트맨과 와스프>는 39개국에서 3억 5,600만 달러를 벌어들였는데, 놀라운 점은 해외 국가 중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린 곳이 한국(3,400만 달러)이라는 것이다. 한국인의 ‘마블 사랑’은 실로 대단하다.

 

5. 인크레더블 2 (Incredibles 2) ( ↓ 1 )

로튼토마토 신선도 점수: 비평가 93% / 관객 87%
메타크리틱 메타스코어: 80
상영관 수: 3,164 (-541)
주말 수익: $11,895,063 (-26.9%)
북미 누적 수익: $557,710,503
월드와이드 누적 수익: $943,285,687
제작비: $200,000,000
상영기간: 6주 (38일)

 

주말 박스오피스 5위 자리는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인크레더블 2>가 차지했다. 개봉 6주차에 접어든 <인크레더블 2>는 약 1,190만 달러의 주말 성적으로 북미 5억 5,700만 달러, 월드와이드 9억 4,30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리며 <겨울왕국>이 차지한 역대 애니메이션 월드와이드 흥행 순위 1위 자리를 넘보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8일 국내 상영을 시작했는데, 1,040만 달러(한화 117억 원)를 벌어들이며 국내 개봉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중 가장 높은 수익을 거두었다고 한다.

 

6. 스카이스크래퍼 (Skyscraper) ( ↓ 3 )

로튼토마토 신선도 점수: 비평가 49% / 관객 78%
메타크리틱 메타스코어: 51
상영관 수: 3,822 (+40)
주말 수익: $11,360,030 (-54.4%)
북미 누적 수익: $47,149,150
월드와이드 누적 수익: $184,368,755
제작비: $125,000,000
상영기간: 2주 (10일)

 

드웨인 존슨의 신작 재난 블록버스터 <스카이스크래퍼>가 개봉 2주차 반전에 실패하면서 6위로 내려앉았다. 주말 간 1,136만 달러를 벌어들인 영화의 북미 누적 스코어는 약 4,700만 달러에 불과하나, 중국에서의 흥행 덕에 전 세계 누적 스코어는 1억 8430만 달러를 넘으며 체면치레를 하고 있다. 최근 드웨인 존슨은 ‘할리우드 최고의 액션 배우’ 타이틀이 무색할 정도로 <쥬만지: 새로운 세계>를 제외하곤 성공을 맛보지 못하고 있는데, 일각에서는 부진의 요인으로 그가 아닌 감독을 꼽으면서 그가 스타 감독과 작업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한다. 그만큼 현지에서도 그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는 것인데, 앞으로 <분노의 질주> 스핀오프 <홉스 앤 쇼>를 포함해 다섯 편의 영화에 출연을 확정 지은 그가 언제쯤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7.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 (Jurassic World: Fallen Kingdom) ( ↓ 2 )

로튼토마토 신선도 점수: 비평가 51% / 관객 55%
메타크리틱 메타스코어: 51
상영관 수: 3,381 (-314)
주말 수익: $11,263,420 (-30.5%)
북미 누적 수익: $384,164,925
월드와이드 누적 수익: $ 1,202,110,361
제작비: $170,000,000
상영기간: 5주 (31일)

 

개봉 5주차의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이 1,126만 달러 주말 수익을 거두며 7위를 차지했다. 전 세계 관객들의 공룡 사랑에 힘입어 꾸준히 성적을 내고 있는 영화의 현재 북미 누적 스코어와 월드와이드 누적 스코어는 각각 3억 8,400만 달러와 12억 200만 달러다.

 

8. 더 퍼스트 퍼지 (The First Purge) ( ↓ 2 )

로튼토마토 신선도 점수: 비평가 53% / 관객 35%
메타크리틱 메타스코어: 54
상영관 수: 2,331 (-707)
주말 수익: $5,105,305 (-45.2%)
북미 누적 수익: $60,316,670
월드와이드 누적 수익: $97,694,730
제작비: $13,000,000
상영기간: 3주 (19일)

 

<더 퍼지> 시리즈의 프리퀄 <더 퍼스트 퍼지>가 7월 3주차 주말 박스오피스 8위로 내려왔다. 영화는 510만 달러의 주말 성적을 거두며 현재 북미에서만 6,03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전 세계 박스오피스 성적은 약 9,770만 달러다. 이미 제작비의 몇 배에 달하는 금액을 회수했지만, 시리즈의 첫 작품 <더 퍼지>가 300만 달러의 제작비로 9,000만 달러의 최종 스코어를 기록한 걸 생각하면 가장 많은 제작비를 들여서 얻은 성적이라기에는 다소 아쉽다.

 

9. 언프렌디드: 다크 웹 (Unfriended: Dark Web) ( New )

로튼토마토 신선도 점수: 비평가 59% / 관객 45%
메타크리틱 메타스코어: 53
상영관 수: 1,546
주말 수익: $3,653,035
북미 누적 수익: $3,653,035
월드와이드 누적 수익: $3,653,035
제작비: $1,000,000
상영기간: 1주 (3일)

 

블룸하우스 프로덕션의 신작 호러 <언프렌디드: 다크 웹>이 9위로 데뷔했다. 2015년 개봉한 <언프렌디드: 친구삭제>의 속편으로, 수상한 비밀을 간직한 노트북을 얻게 된 10대가 겪는 불가사의한 사건들을 그린 작품이다. 개봉 주말에만 1,580만 달러를 벌어들인 전작에 한참 못 미치는 365만 달러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지만, 그래도 벌써 제작비의 세 배를 훌쩍 뛰어넘는 금액을 번 셈이다.

 

10. 쏘리 투 바더 유 (Sorry to Bother You) ( ↓ 3 )

로튼토마토 신선도 점수: 비평가 95% / 관객 63%
메타크리틱 메타스코어: 81
상영관 수: 1,050 (+245)
주말 수익: $2,863,420 (-32.0%)
북미 누적 수익: $10,292,624
월드와이드 누적 수익: $10,292,624
제작비: $3,200,000
상영기간: 3주 (17일)

 

지난주 7위를 차지한 SF 블랙 코미디 <쏘리 투 바더 유>가 북미 박스오피스 10위를 차지하면서 주말을 마무리했다. 최근 선댄스 영화제에서 극찬을 받았던 이 작품은 주말 간 286만 달러의 흥행 성적을 거두면서 북미 누적 스코어 1,000만 달러를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