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주말 박스오피스] 경쟁작들을 썰어버린 ‘할로윈’, 역대급 성적으로 1위 데뷔!

40년 전 북미를 공포에 몰아넣었던 희대의 사이코패스 살인마, ‘마이클 마이어스’가 돌아왔다. 심지어 더 강하고 잔인해진 채로 말이다. 데이빗 고든 그린의 손에서 다시 태어난 [할로윈]이 [베놈]과 [스타 이즈 본]을 밀어내고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대다수의 호러/슬래셔 영화와는 달리 [할로윈]은 평단과 관객의 반응도 상당히 좋은 편인지라, 당분간은 이 영화의 흥행을 막을 작품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흥행과 비평을 모두 거머쥐는 데에 성공한 셈이다. 1위에서 물러난 [베놈]은 꿋꿋하게 자리를 지키는 [스타 이즈 본]에도 밀리며 3위로 내려앉았지만, 현재 추세로 보아 흥행에 지장이 있을 정도는 아니다.

 

지난 주말과 마찬가지로 다가오는 10월 넷째 주말에도 확대 상영을 실시하는 작품은 한 편 밖에 없다. 제라드 버틀러와 게리 올드만의 잠수함 액션 스릴러 [헌터 킬러]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납치된 러시아 대통령을 구하기 위해 네이비 씰과 미 해군이 합동 작전을 펼친다는 내용으로, 2,600개 상영관에서 개봉을 앞두고 있지만 북미에서 이 작품에 그다지 기대를 걸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지오스톰]으로 크게 내상을 입었던 제라드 버틀러의 부활은 이번 작품에서도 보기 힘들 듯싶다. [할로윈]이 2주 연속으로 1위에 앉는 게 당연한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다음 주말 박스오피스에는 또 어떤 이야깃거리들이 생길지 궁금해진다.

[2018년 10월 3주차 상위권/전체 박스오피스 성적: $158,826,463/$163,137,570]

 

 

“2018년 10월 3주차 북미 주말 박스오피스”

 

1. 할로윈 (Halloween) ( New )

로튼토마토 신선도 점수: 비평가 80% / 관객 77%
메타크리틱 메타스코어: 68
상영관 수: 3,928
주말 수익: $76,221,545
북미 누적 수익: $76,221,545
월드와이드 누적 수익: $90,521,545
제작비: $10,000,000
상영기간: 1주 (3일)

 

예상은 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데이빗 고든 그린의 호러 슬래셔 신작 [할로윈]이 7,622만 달러의 개봉 성적을 거두며 1위를 차지했다. 이는 당초 현지 예상보다 1,000만 달러 이상 높은 금액인 동시에 [베놈](8,000만 달러)이 얼마 전 갈아치운 역대 10월 개봉 성적 중 2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조금 더 보태자면 역대 [할로윈] 프랜차이즈 오프닝 스코어 1위, R등급 슬래셔 부문 1위, 그리고 R등급 호러 부문에서는 [그것]에 이어 2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니, 여러모로 엄청난 오프닝 스코어다. 여기까지만 해도 입이 쩍 벌어지는데, 아직 더 놀라운 사실이 남아 있다. 이 모든 게 불과 1,000만 달러로 제작된 영화가 거둔 성과라는 점이다. ‘저예산 고효율’의 명가 블룸하우스와 슬래셔 장르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작품의 콜라보레이션이 소위 ‘대박’을 친 셈이다.

 

[할로윈]은 ‘슬래셔 장르의 아버지’라 불리는 존 카펜터의 1978년 [할로윈]의 속편이다. 희대의 사이코패스 살인마 ‘마이클 마이어스’와 그에게서 살아남은 ‘로리 스트로드’가 40년 만에 재회하며 벌어지는 사건들을 그린 작품으로, 원작에서 둘을 연기한 닉 캐슬과 제이미 리 커티스가 합류해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할로윈]이 이렇게까지 성공을 거둔 데에는 영화 자체의 퀄리티가 좋기 때문인 것도 있겠지만 두 사람의 복귀가 북미 관객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킨 것도 큰 힘이 된 듯하다. 현재 [할로윈]의 전 세계 박스오피스 성적은 9,050만 달러, 해외 시장에서는 [베놈]에 밀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적어도 북미에서만큼은 당분간 [할로윈]을 제압할 작품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2. 스타 이즈 본 (A Star Is Born) ( – )

로튼토마토 신선도 점수: 비평가 90% / 관객 84%
메타크리틱 메타스코어: 88
상영관 수: 3,884 (+176)
주말 수익: $19,051,082 (-33.0%)
북미 누적 수익: $126,127,328
월드와이드 누적 수익: $201,727,328
제작비: $36,000,000
상영기간: 3주 (17일)

 

[스타 이즈 본]이 [베놈]을 밀어내고 3주 연속 2위를 수성하는 데 성공했다. 저번 주말과 마찬가지로 33%에 불과한 성적 드랍률을 보인 영화는 주말 간 1,90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더하며 현재 1억 2,600만 달러 수준의 북미 누적 성적을 기록 중이다. “물 들어올 때 노 젓는다”라는 말처럼, 개봉 전부터 퍼지기 시작한 입소문 덕에 워너브러더스에서도 꾸준히 상영관 수를 늘리면서 영화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상황이다. [스타 이즈 본]의 현재 전 세계 누적 스코어는 2억 달러, 3,600만 달러 제작비가 들어간 작품(그것도 호러 장르가 아닌)인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순항 중이라고 할 수 있다.

 

 

3. 베놈 (Venom) ( ↓ 2 )

로튼토마토 신선도 점수: 비평가 30% / 관객 88%
메타크리틱 메타스코어: 35
상영관 수: 3,887 (-363)
주말 수익: $18,043,887 (-48.5%)
북미 누적 수익: $171,063,982
월드와이드 누적 수익: $461,763,982
제작비: $100,000,000
상영기간: 3주 (17일)

 

2주 간 1위를 지켰던 [베놈]이 개봉 3주차에 두 계단 아래로 하락했다. 그러나 소니 픽쳐스 입장에서는 크게 아쉬운 상황은 아니다. 순위는 내려갔지만 영화 흥행에는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이번 주말에도 양호한 성적 드랍률 48.5%를 기록하면서 1,80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거둔 [베놈]의 현재 북미 누적 성적은 1억 7,106만 달러, 이대로라면 무난하게 북미에서 2억 달러를 넘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할로윈]에게 북미 1위 자리를 내어주었을지언정, 해외에서 [베놈]의 입지는 여전히 굳건하다. 여기에 복병이었던 중국 개봉이 11월 9일로 확정되면서 당분간은 이러한 강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적어도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가 북미에 개봉하는 11월 16일 전까지는 말이다. [베놈]의 현재 전 세계 누적 스코어는 4억 6,176만 달러, 팬으로서 분하고 안타깝지만, 소니 픽쳐스가 영화의 등급을 PG-13로 유지한 전략이 성공한 셈이다.

 

 

4. 구스범스: 몬스터의 역습 (Goosebumps 2: Haunted Halloween) ( – )

로튼토마토 신선도 점수: 비평가 45% / 관객 59%
메타크리틱 메타스코어: 53
상영관 수: 3,521
주말 수익: $9,721,173 (-38.5%)
북미 누적 수익: $28,810,985
월드와이드 누적 수익: $39,910,985
제작비: $35,000,000
상영기간: 2주 (10일)

 

할로윈 시즌을 맞이해 개봉한 어드벤처 코미디 [구스범스: 몬스터의 역습]이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4위를 지켰다. 책 속에 봉인된 괴물들이 현실 세계에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그린 작품으로, 38.5%라는 무난한 2주차 성적 드랍률을 보이며 972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현재 북미 누적 성적은 2,881만 달러, 전 세계 누적 성적은 3,991만 달러다.

 

 

5. 퍼스트맨 (First Man) ( ↓ 2 )

로튼토마토 신선도 점수: 비평가 88% / 관객 62%
메타크리틱 메타스코어: 84
상영관 수: 3,640
주말 수익: $8,327,135 (-48.0%)
북미 누적 수익: $29,762,185
월드와이드 누적 수익: $55,462,185
제작비: $59,000,000
상영기간: 2주 (10일)

 

유니버셜 관계자들의 초조함이 여기까지 느껴지는 것 같다. 데이미언 셔젤과 라이언 고슬링이 그린 ‘인간 닐 암스트롱의 삶’, [퍼스트맨]이 두 계단 아래로 내려오면서 5위를 차지했다. 지난 주말 수익의 절반 정도인 832만 달러를 사흘간 벌어들였으며, 현재 북미 누적 성적은 2,976만 달러에 불과하다. 그나마 해외에서 선전 중인지라 전 세계 누적 스코어 5,546만 달러를 기록 중인 것이 위안 삼을 만한 요소다. 우주의 절경보다 닐 암스트롱의 고뇌에 초점을 맞춘 작품이라 크게 흥행할 것이라 예상하지는 않았지만, 이렇게까지 성적이 저조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

 

 

6. 더 헤이트 유 기브 (The Hate U Give) ( ↑ 3 )

로튼토마토 신선도 점수: 비평가 96% / 관객 74%
메타크리틱 메타스코어: 82
상영관 수: 2,303 (+2,055)
주말 수익: $7,602,108 (+337.7%)
북미 누적 수익: $10,743,981
월드와이드 누적 수익: $10,743,981
제작비: $23,000,000
상영기간: 3주 (17일)

 

앤지 토마스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범죄 드라마 [더 헤이트 유 기브]가 6위로 껑충 올랐다. 백인 경찰에게 친구를 잃은 흑인 여학생의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주말 간 상영관을 2,000개 늘리며 760만 달러의 수익을 거두는 데 성공했다. 현재 [더 헤이트 유 기브]가 북미에서 거둔 성적은 1,074만 달러다.

 

 

7. 스몰풋 (Smallfoot) ( ↓ 2 )

로튼토마토 신선도 점수: 비평가 75% / 관객 67%
메타크리틱 메타스코어: 60
상영관 수: 3,032 (-574)
주말 수익: $6,576,876 (-27.5%)
북미 누적 수익: $66,327,911
월드와이드 누적 수익: $137,527,911
제작비: $80,000,000
상영기간: 4주 (24일)

 

10월 셋째 주말 박스오피스 7위는 워너브러더스 애니메이션 [스몰풋]이다. 매주 안정적인 성적 드랍률을 보이며 선전하고 있지만, 지난주 언급했다시피 개봉 스코어가 아쉬워 지금의 분투가 돋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657만 달러의 수익을 더한 영화의 북미 누적 스코어는 6,632만 달러, 전 세계 누적 스코어는 1억 3,752만 달러다.

 

 

8. 나이트 스쿨 (Night School) ( ↓ 2 )

로튼토마토 신선도 점수: 비평가 28% / 관객 47%
메타크리틱 메타스코어: 43
상영관 수: 2,296 (-484)
주말 수익: $4,892,515 (-36.9%)
북미 누적 수익: $66,799,340
월드와이드 누적 수익: $84,399,340
제작비: $29,000,000
상영기간: 4주 (24일)

 

8위는 489만 달러의 주말 성적을 거둔 케빈 하트와 티파니 하디쉬의 [나이트 스쿨]이다. 개봉 4주차에 접어든 영화의 북미, 전 세계 누적 성적은 각각 6,679만 달러와 8,439만 달러다.

 

 

9. 배드 타임즈 앳 더 엘 로얄 (Bad Times at the El Royale) ( ↓ 2 )

로튼토마토 신선도 점수: 비평가 72% / 관객 76%
메타크리틱 메타스코어: 60
상영관 수: 2,808
주말 수익: $3,420,067 (-52.1%)
북미 누적 수익: $13,461,868
월드와이드 누적 수익: $21,386,169
제작비: $32,000,000
상영기간: 2주 (10일)

 

미스터리 스릴러 [배드 타임즈 앳 더 엘 로얄]이 두 계단 내려오면서 9위에 앉았다. 낡은 호텔 ‘엘 로얄’에 모인 수상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는 괜찮은 평가에도 불구하고 큰 관심을 끌지 못하면서 지난주 7위로 데뷔했는데, 아쉽게도 2주차 반등마저 실패했다. 주말 간 340만 달러의 성적을 거두는데 그치면서 북미에서의 흥행 레이스는 사실상 끝났다고 봐도 될 듯하다. 현재 북미와 전 세계 누적 성적은 각각 1,346만 달러와 2,138만 달러 수준이다.

 

 

10. 디 올드 맨 앤드 더 건 (The Old Man & the Gun) ( ↑ 5 )

로튼토마토 신선도 점수: 비평가 90% / 관객 63%
메타크리틱 메타스코어: 79
상영관 수: 802 (+574)
주말 수익: $2,134,481 (+132.6%)
북미 누적 수익: $4,285,337
월드와이드 누적 수익: $4,285,337
제작비: N/A
상영기간: 4주 (24일)

 

10월 3주차 박스오피스의 대미를 장식한 작품은 [디 올드맨 앤 더 건]이다. ‘탈출 예술가’로 유명한 범죄자 포레스트 터커에 대한 작품으로, 70세 나이로 탈옥에 성공한 이후 또 한 번 범죄에 가담한 그의 삶과 사랑을 그린다. 로버트 레드포드의 은퇴작이기도 한 이 작품이 802개 상영관에서 벌어들인 주말 수익은 213만 달러, 북미 누적 성적은 428만 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