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주말 박스오피스] 고요했던 12월 첫 주말, ‘주먹왕 랄프 2: 인터넷 속으로’ 2주 연속 1위

12월 첫 주말 북미 극장가는 큰 변동 없이 마무리되었다. R등급 호러 스릴러 [더 포제션 오브 한나 그레이스]만이 새로이 상위권에 모습을 드러냈으며, 디즈니 [주먹왕 랄프 2: 인터넷 속으로]는 모두의 예상대로 왕좌를 지켜냈다. 8주간 상위권 차트에서 존재감을 과시했던 [스타 이즈 본]이 10위권 밖으로 떨어진 것 정도가 눈에 띄는 뉴스거리다.

 

다가오는 주말은 지난주보다 더 잠잠할 예정이다. 확대 상영을 실시하는 신작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25주년을 맞이해 1,000여개의 상영관에서 재개봉하는 [쉰들러 리스트]와 제한 상영으로 공개되는 [메리 퀸 오브 스코츠], [벤 이즈 백], [복스 럭스]만이 관객들과 만나기를 기다리는 가운데, 다가오는 주말 박스오피스에는 어떤 크고 작은 변화가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2월 1주차 상위권/전체 박스오피스 성적: $110,795,305/$118,229,393]

 

 

“2018년 12월 1주차 북미 주말 박스오피스”

 

1. 주먹왕 랄프 2: 인터넷 속으로 (Ralph Breaks the Internet) ( – )

로튼토마토 신선도 점수: 비평가 88% / 관객 68%
메타크리틱 메타스코어: 71
상영관 수: 4,017
주말 수익: $25,566,945 (-54.5%)
북미 누적 수익: $119,105,178
월드와이드 누적 수익: $207,052,475
제작비: $175,000,000
상영기간: 2주 (12일)

 

12월 첫 주말 박스오피스에 가장 먼저 이름을 올린 작품은 [주먹왕 랄프 2: 인터넷 속으로]다.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1위를 차지한 영화의 주말 성적과 북미 누적 성적은 각각 2,550만 달러와 1억 1,900만 달러, 재작년 같은 시기에 개봉한 [모아나]와 아직까지는 상당히 흡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제 관건은 뒷심이다. [모아나]의 경우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가 개봉했음에도 꾸준한 저력을 보이며 북미에서 2억 4,800만 달러를 벌어들였는데, [주먹왕 랄프 2: 인터넷 속으로]가 그만한 저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는 이번 주말 성적까지 살펴본 이후에나 조심스레 예상해볼 수 있을 것 같다. 현재 [주먹왕 랄프 2: 인터넷 속으로]의 전 세계 누적 성적은 2억 700만 달러, 국내에는 1월 3일 개봉이 확정되었다.

 

 

2. 그린치 (The Grinch) ( ↑ 1 )

로튼토마토 신선도 점수: 비평가 58% / 관객 59%
메타크리틱 메타스코어: 51
상영관 수: 3,934(-26)
주말 수익: $17,926,754 (-41.0%)
북미 누적 수익: $203,705,980
월드와이드 누적 수익: $268,505,980
제작비: $75,000,000
상영기간: 4주 (24일)

 

2위는 지난 주말보다 한 계단 위로 올라온 [그린치]다. 개봉 4주차 주말에 1,792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북미 누적 2억 달러를 돌파했는데, 아직 크리스마스까지 3주가량 남아있어 추가적인 수익을 올릴 시간적 여유가 충분한 상황이다. 국내를 비롯한 10개 국가만을 남겨둔 채 해외 개봉을 어느 정도 마무리 지은 [그린치]의 현재 전 세계 누적 성적은 2억 6,850만 달러다.

 

 

3. 크리드  2 (Creed II) ( ↓ 1 )

로튼토마토 신선도 점수: 비평가 83% / 관객 88%
메타크리틱 메타스코어: 67
상영관 수: 3,579 (+135)
주말 수익: $16,639,048 (-53.2%)
북미 누적 수익: $80,975,335
월드와이드 누적 수익: $92,675,332
제작비: $50,000,000
상영기간: 2주 (12일)

 

지난주 2위로 데뷔한 복싱 드라마 [크리드 2]가 3위를 차지했다. ‘록키 발보아’와 ‘이반 드라고’의 라이벌 관계가 제자들에게 이어지면서 벌어지는 내용을 그린 작품으로, 주말 간 1,660만 달러를 더해 북미에서 총 8,09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린 상황이다. 평단과 대중의 반응도 좋고 이 정도 흥행속도라면 전작 [크리드](1억 900만/1억 7,300만 달러)를 무난하게 넘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4.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Fantastic Beasts: The Crimes of Grindelwald) ( – )

로튼토마토 신선도 점수: 비평가 39% / 관객 64%
메타크리틱 메타스코어: 53
상영관 수: 3,851 (-312)
주말 수익: $11,361,556 (-31.6%)
북미 누적 수익: $134,502,962
월드와이드 누적 수익: $521,402,962
제작비: $200,000,000
상영기간: 3주 (17일)

 

1,136만 달러의 주말 성적을 거둔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가 2주 연속 4위를 차지했다. 워너브러더스 입장에서는 결코 만족할 수 없는 성적인데, 전작과 비교해보면 그 이유를 바로 알아차릴 수 있다. 개봉 3주차에 접어든 영화가 북미에서 거둔 성적은 1억 3,450만 달러, [신비한 동물사전]이 같은 기간 1억 8,300만 달러를 벌어들였으니 거진 5,000만 달러 차이다. 해외 성적으로 넘어가면 그 격차는 더욱 벌어진다. 전 세계 극장가에서 8억 1,400만 달러 수익을 올렸던 전작과 달리 [신.동.범]의 현재 월드와이드 누적 스코어는 5억 2,100만 달러, ‘최종’과 ‘~ing’ 성적을 비교하는 것이 어불성설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문제는 [신.동.범]의 해외 개봉이 마무리되었다는 것. 새로운 시장이 없으니 현재 상영 중인 국가에서 최대한 수익을 거둬들여야 하는데, 지금 상황으로는 아무리 잘해야 6억 5,000만 달러 이상을 넘기기에는 어려워 보인다.

 

 

5. 보헤미안 랩소디 (Bohemian Rhapsody) ( – )

로튼토마토 신선도 점수: 비평가 62% / 관객 91%
메타크리틱 메타스코어: 49
상영관 수: 3,007 (+80)
주말 수익: $8,008,587 (-42.8%)
북미 누적 수익: $164,331,737
월드와이드 누적 수익: $540,042,628
제작비: $52,000,000
상영기간: 5주 (31일)

 

[보헤미안 랩소디]가 또 한 번 5위를 수성하며 5주차 주말을 마무리했다. 주말 간 800만 달러를 더한 영화의 북미 성적은 1억 6,400만 달러, 전 세계 누적 스코어는 5억 4,000만 달러다. 국내에서는 600만 관객을 돌파하며 2018년 박스오피스 4위에 올랐을 뿐 아니라 [레미제라블]을 제치고 ‘음악 영화 역대 최고 흥행 기록’을 새로이 쓰면서 도무지 멈출 줄 모르는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6. 인스터트 패밀리 (Instant Family) ( – )

로튼토마토 신선도 점수: 비평가 82% / 관객 83%
메타크리틱 메타스코어: 57
상영관 수: 3,376 (+90)
주말 수익: $7,170,076 (-41.8%)
북미 누적 수익: $45,947,845
월드와이드 누적 수익: $49,447,845
제작비: $48,000,000
상영기간: 3주 (17일)

 

[인스턴트 패밀리]가 717만 달러의 주말 성적을 거두며 6위를 지켜냈다. 현재 북미와 전 세계 누적 성적은 각각 4,590만 달러와 4,940만 달러다.

 

 

7. 더 포제션 오브 한나 그레이스 (The Possession of Hannah Grace) ( New )

로튼토마토 신선도 점수: 비평가 11% / 관객 38%
메타크리틱 메타스코어: 37
상영관 수: 2,065
주말 수익: $6,401,744
북미 누적 수익: $6,401,744
월드와이드 누적 수익: $10,501,744
제작비: $9,500,000
상영기간: 1주 (3일)

 

상위권 중 유일한 신작인 R등급 호러 스릴러 [더 포제션 오브 한나 그레이스]가 7위로 데뷔했다. 그동안 봐온 악령/빙의물과는 달리 ‘이미 죽은 시체’에 악이 깃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당초 예상보다 2배 이상 높지만 여전히 아쉬운 640만 달러의 성적을 거두었다. “악령이 들어간 육신만큼이나 영화도 생명력이 없다”라는 비평가의 평으로 미루어보아 작품의 질이나 재미는 그다지 좋지 않은 모양이다.

 

 

8. 후드 (Robin Hood) ( ↓ 1 )

로튼토마토 신선도 점수: 비평가 15% / 관객 48%
메타크리틱 메타스코어: 32
상영관 수: 2,827
주말 수익: $4,781,624 (-48.0%)
북미 누적 수익: $21,809,306
월드와이드 누적 수익: $48,165,175
제작비: $100,000,000
상영기간: 2주 (17일)

 

‘로빈 후드’ 설화를 재해석한 신작 [후드]가 이번에도 안타까운 성적을 거두었다. 1억 달러 제작비가 들어간 영화가 2주차 주말에 거둔 성적은 고작 478만 달러, 현재 북미 누적 성적은 2,180만 달러에 불과하다. 그나마 해외 극장가에서 수익을 약간 더해 전 세계 누적 4,800만 달러를 벌어들인 상황이지만, [후드]가 적자를 보는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 되어버렸다.

 

 

9. 위도우즈 (Widows) ( ↓ 1 )

로튼토마토 신선도 점수: 비평가 60% / 관객 62%
메타크리틱 메타스코어: 84
상영관 수: 2,393 (-410)
주말 수익: $4,403,153 (-46.5%)
북미 누적 수익: $33,063,398
월드와이드 누적 수익: $53,190,926
제작비: $42,000,000
상영기간: 3주 (17일)

 

스티브 맥퀸의 신작 [위도우즈]가 44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9위로 주말을 마무리했다. 개봉 3주차에 접어든 영화의 북미와 전 세계 누적 성적은 각각 3,300만 달러와 5,300만 달러다.

 

 

10. 그린 북 (Green Book) ( ↓ 1 )

로튼토마토 신선도 점수: 비평가 82% / 관객 94%
메타크리틱 메타스코어: 70
상영관 수: 1,065 (+2)
주말 수익: $3,931,220 (-28.5%)
북미 누적 수익: $14,045,711
월드와이드 누적 수익: $14,045,711
제작비: $23,000,000
상영기간: 3주 (17일)

 

12월 첫 주말 박스오피스의 마지막 영화는 비고 모텐슨, 마허샬라 알리의 [그린 북]이다. 인종차별이 만연했던 1960년대의 흑인 재즈 피아니스트와 백인 운전사의 어색한 동행을 유쾌하게 그린 이 작품의 주말 성적은 393만 달러, 현재 북미 누적 스코어는 1,400만 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