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주말 박스오피스] DC 신기록 제조기 ‘아쿠아맨’, 3주 연속 1위

새해 첫 주말에도 ‘물맨’이 북미와 전 세계 박스오피스를 휘어잡았다. 3주 연속 박스오피스 왕좌에 앉은 [아쿠아맨]은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의 프랜차이즈 최고 흥행 기록을 가볍게 넘어서더니, 이제는 DCEU 최초로 ‘전 세계 10억 달러’와 ‘4주 연속 1위’ 달성까지 목전에 두고 있다. 제임스 완과 [아쿠아맨]이 DCEU를 살릴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아쿠아맨]이 굳건하게 1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홈즈 & 왓슨]으로 휘청였던 소니 픽쳐스가 신작 스릴러 [이스케이프 룸]으로 2위에 오르면서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데 성공했다.

 

다가오는 주말에는 신작이 세 편이나 공개되지만, 그 어떤 작품도 [아쿠아맨]의 앞길을 막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소니 픽쳐스 [어 독스 웨이 홈], 키아누 리브스의 SF 스릴러 [레플리카], 그리고 [언터처블: 1%의 우정]을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한 [업사이드]가 북미 박스오피스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다음 주말 박스오피스에서 어떤 이야깃거리가 쏟아져 나올지 기대가 된다.

[2019년 1월 1주차 상위권/전체 박스오피스 성적: $123,522,740/$138,732,513]

 

 

“2019년 1월 1주차 북미 주말 박스오피스”

 

1. 아쿠아맨 (Aquaman) ( – )

로튼토마토 신선도 점수: 비평가 65% / 관객 80%
메타크리틱 메타스코어: 55
상영관 수: 4,184 (+59)
주말 수익: $31,003,820 (-40.5%)
북미 누적 수익: $260,024,160
월드와이드 누적 수익: $943,224,160
제작비: $180,000,000
상영기간: 3주 (17일)

 

[아쿠아맨]이 새해 첫 주말 박스오피스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며 3주 연속 1위를 지켰다. 주말 사흘간 3,100만 달러를 더한 영화의 북미 누적 스코어는 2억 6,000만 달러. 압도적으로 북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원더 우먼](4억 1,200만 달러)의 흥행 속도를 떠올려보면 4억 달러까지는 무리지만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3억 3,000만), [수어사이드 스쿼드](3억 2,500만)과 2-3위를 놓고 겨룰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 주에도 마땅한 신작이 없어 무난하게 1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이는데, 예상이 현실이 된다면 DCEU 사상 최초로 ‘4주 연속 1위’라는 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북미에서는 [원더 우먼]에 밀리지만 해외 성적만큼은 DCEU에서 [아쿠아맨]을 따라올 작품이 없다. [아쿠아맨]이 해외 극장에서만 벌어들인 금액이 자그마치 6억 4,900만 달러, 북미 성적과 더하면 총 9억 4,300만 달러다. 일주일 전만 하더라도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8억 7,300만)에 1억 2,000만 달러 가량 뒤쳐져 있었으나, 현재는 7,000만 달러 앞서 있으니 그새 2억 달러 가까이 벌어들인 셈이다. DCEU 최초로 10억 달러를 눈 앞에 둔 주인공이 [아쿠아맨]이라는 사실도 놀랍지만, 그걸 해낸 것이 다름 아닌 ‘호러 전문가’ 제임스 완이라는 사실이 더욱 눈길을 끈다. 이 영화, 도대체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정말 궁금하다.

 

 

2. 이스케이프 룸 (Escape Room) ( New )

로튼토마토 신선도 점수: 비평가 52% / 관객 63%
메타크리틱 메타스코어: 49
상영관 수: 2,717
주말 수익: $18,238,172
북미 누적 수익: $18,238,172
월드와이드 누적 수익: $18,238,172
제작비: $9,000,000
상영기간: 1주 (3일)

 

소니 픽쳐스 공포 스릴러 [이스케이프 룸]이 2위로 데뷔했다. 제목 그대로 방을 탈출하지 못하면 죽게 되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은 작품으로, [인시디어스4: 라스트 키], [테이킹] 등의 공포 영화를 연출했던 애덤 로비텔의 신작이다. 영화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으나, 연말을 뜨겁게 달구었던 작품들 사이에서 제작비 두 배 이상인 1,800만 달러를 거두는 데 성공했다. [홈즈 & 왓슨]으로 연말에 제대로 죽 쒔던 소니에게는 나쁘지 않은 출발이자 시기적절한 ‘분위기 환기용’ 작품이라 할 수 있다.

 

 

3. 메리 포핀스 리턴즈 (Mary Poppins Returns) ( ↓ 1 )

로튼토마토 신선도 점수: 비평가 78% / 관객 70%
메타크리틱 메타스코어: 66
상영관 수: 4,090
주말 수익: $15,860,957 (-44.1%)
북미 누적 수익: $138,817,262
월드와이드 누적 수익: $257,880,577
제작비: $130,000,000
상영기간: 3주 (19일)

 

골든 글로브 작품상(영화 – 뮤지컬/코미디) 등 4개 부문 후보에 올랐으나, 단 한 개의 트로피도 받지 못한 [메리 포핀스 리턴즈]가 씁쓸한 입맛을 다시며 3위로 주말을 마무리했다. 주말 성적이 44% 떨어져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그래도 일단 북미 1억 달러를 넘기면서 느리지만 꾸준하게 성적을 내고 있는 상황이다. 여담이지만 작년 개봉한 디즈니 10개 작품 중 [곰돌이 푸, 다시 만나 행복해], [호두까기 인형과 4개의 왕국]만이 북미 1억 달러를 넘기지 못했다고. 몇 천만 달러가 최고 성적인 스튜디오가 부지기수라는 것을 생각하면 정말 디즈니가 돈을 쓸어 담는(?) 데는 일가견이 있는 모양이다. 현재 전 세계 누적 스코어는 2억 5,780만 달러다.

 

 

4. 범블비 (Bumblebee) ( ↓ 1 )

로튼토마토 신선도 점수: 비평가 93% / 관객 79%
메타크리틱 메타스코어: 67
상영관 수: 3,597 (+47)
주말 수익: $13,202,603 (-36.8%)
북미 누적 수익: $97,555,743
월드와이드 누적 수익: $289,555,743
제작비: $135,000,000
상영기간: 3주 (17일)

 

평가에 비해 성적이 나오지 않아 안타까운 [범블비]가 4위로 한 계단 내려왔다. 개봉 3주만에 1억 달러 가까이 벌어들인 점은 분명 좋지만, 시리즈 중 최악이라 평가받는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도 같은 기간에 1억 2,000만 달러 가까이 벌어들인 점을 감안해서 ‘안타깝다’라는 말이 나오는 것이다. 5위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와의 격차가 불과 8만 달러(주말 성적 기준)밖에 나지 않아 다음 주에는 순위가 뒤바뀔 수도 있을 듯하다. 현재 북미와 전 세계 누적 스코어는 각각 9,750만 달러와 2억 8,950만 달러다.

 

 

5.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Spider-Man: Into The Spider-Verse) ( ↓ 1 )

로튼토마토 신선도 점수: 비평가 97% / 관객 94%
메타크리틱 메타스코어: 87
상영관 수: 3,419 (-394)
주말 수익: $13,126,885 (-30.2%)
북미 누적 수익: $133,978,231
월드와이드 누적 수익: $275,478,231
제작비: $90,000,000
상영기간: 4주 (24일)

 

골든 글로브 애니메이션상에 빛나는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가 5위에 앉았다. 개봉 4주차 주말에 1,310만 달러를 더해 북미 성적을 1억 3,400만 달러까지 끌어올렸으며, 전 세계 누적 스코어 역시 2억 7,500만 달러로 변함없이 튼튼한 흥행길을 달리고 있는 중이다. 국내 극장가에서 예상보다 빨리 내리는 바람에 보지 못한 것이 개인적으로 상당히 아쉽다.

 

 

6. 더 뮬 (The Mule) ( ↓ 1 )

로튼토마토 신선도 점수: 비평가 66% / 관객 66%
메타크리틱 메타스코어: 58
상영관 수: 3,212 (+425)
주말 수익: $9,109,693 (-25.1%)
북미 누적 수익: $81,177,803
월드와이드 누적 수익: $82,061,803
제작비: $50,000,000
상영기간: 4주 (24일)

 

6위는 성인 관객들의 대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더 뮬]이다. 치열했던 연말 박스오피스를 견뎌내면서 꾸준한 성적을 기록한 영화의 주말 성적은 전주대비 불과 25% 감소한 910만 달러. 꾸준한 성적과 현재 북미 누적 스코어가 8,177만 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충분히 북미 1억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참고로 현재까지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연출작 중 다섯 작품, 출연작 중에서는 네 작품만 북미에서 1억 달러 이상을 벌어들였다.

 

 

7. 바이스 (Vice) ( ↓ 1 )

로튼토마토 신선도 점수: 비평가 62% / 관객 55%
메타크리틱 메타스코어: 61
상영관 수: 2,534 (+92)
주말 수익: $5,734,509 (-26.2%)
북미 누적 수익: $29,727,497
월드와이드 누적 수익: $29,727,497
제작비: $60,000,000
상영기간: 2주 (10일)

 

주말 간 570만 달러를 벌어들인 [바이스]가 한 계단 내려와 7위를 차지했다. 골든 글로브 작품상(영화 – 뮤지컬/코미디)과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라 크리스찬 베일에게 트로피를 안겨준 영화의 북미 누적 스코어는 2,970만 달러. 제작비를 감안하면 분명 아쉬운 성적이나, 추후 어느 정도의 ‘수상작 특수’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골든글로브 수상작이 아카데미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어낼 확률이 크다는 전통(?)도 이 작품에 힘이 되어주고 있는 상황이다.

 

 

8. 세컨드 액트 ( – )

로튼토마토 신선도 점수: 비평가 38% / 관객 55%
메타크리틱 메타스코어: 47
상영관 수: 2,523 (-84)
주말 수익: $4,755,291 (-35.4%)
북미 누적 수익: $32,792,366
월드와이드 누적 수익: $39,392,366
제작비: $16,000,000
상영기간: 3주 (17일)

 

돋보이지는 않아도 조용한 활약을 보여주는 로맨틱 코미디 [세컨드 액트]가 8위를 지켰다. 주말 간 475만 달러를 벌어들인 영화의 북미 누적 스코어는 3,279만 달러, 어느덧 북미에서만 제작비 2배 이상의 수익을 기록했다. 한때 ‘로코 퀸’으로 불렸던 제니퍼 로페즈가 이번 작품의 성공에 힘입어 부활에 성공할 수 있을까?

 

 

9. 주먹왕 랄프 2: 인터넷 속으로 (Ralph Breaks the Internet) ( – )

로튼토마토 신선도 점수: 비평가 88% / 관객 67%
메타크리틱 메타스코어: 71
상영관 수: 2,050 (-293)
주말 수익: $4,673,322 (-30.5%)
북미 누적 수익: $187,152,693
월드와이드 누적 수익: $405,037,127
제작비: $175,000,000
상영기간: 7주 (47일)

 

9위는 7주차에 접어든 [주먹왕 랄프 2: 인터넷 속으로]다. 골든 글로브 애니메이션상 후보에 올랐으나 아쉽게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에게 트로피를 내준 영화는 주말 간 467만 달러를 더해 북미 누적 스코어를 1억 8,700만 달러까지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지금 추세로는 전작(1억 8,940만 달러)의 성적은 이번 주중으로 넘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월트 디즈니가 2억 달러 달성까지 원할 경우에는 [시간의 주름]과 마찬가지로 흥행 막바지에 상영관을 대폭 늘리는 식으로 ‘꾸역 돌파’를 감행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전 세계 누적 스코어는 4억 500만 달러.

 

 

10. 홈즈 & 왓슨 (Holmes & Watson) ( ↓ 3 )

로튼토마토 신선도 점수: 비평가 8% / 관객 28%
메타크리틱 메타스코어: 24
상영관 수: 2,780 (+4)
주말 수익: $3,302,827 (-55.4%)
북미 누적 수익: $28,313,749
월드와이드 누적 수익: $35,413,749
제작비: $42,000,000
상영기간: 2주 (13일)

 

존 C. 라일리, 윌 페렐 주연 코미디 수사극 [홈즈 & 왓슨]이 10위로 주말을 마무리했다. 저조한 평가와 주말 성적, 그리고 순위가 삼위일체를 이루어 이 영화가 얼마나 참담한 상황에 처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본전은커녕 제작비 회수도 걱정해야 할 상황인 [홈즈 & 왓슨]의 북미와 전 세계 누적 스코어는 2,830만 달러와 3,540만 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