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주말 박스오피스] 북미는 이번 주도 ‘어벤져스’앓이 중! ‘어벤져스: 엔드게임’ 2주 연속 1위

예상대로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이며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모두를 경악하게 만들었던 했던 개봉 주말에 비해 2주차 성적의 임팩트는 상대적으로 덜했지만, 불과 열흘만에 역대 북미 흥행 9위에 오르고 전 세계 20억 달러 선을 넘어선 속도는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을 만큼 빠른 상황이다. 5월 첫 주말 관객들 앞에 선 신작 스릴러 [디 인트루더]와 로맨틱 코미디 [롱 샷], 그리고 아동 관객들을 타깃으로 한 [어글리 돌]은 나란히 2위부터 4위까지에 앉았지만, 모두 1,000만 달러 안팎의 성적을 거두면서 [엔드게임]에게 제대로 밀린 데뷔 주말을 보냈다. 신작들도 이러하니, 기존 개봉작들의 상황은 말할 것도 없다.

 

다가오는 주말에는 [어벤져스: 엔드게임]에 ‘귀여움’으로 맞설 강력한 상대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라이언 레이놀즈 주연의 첫 [포켓몬스터] 실사 영화, [명탐정 피카츄]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외에도 앤 해서웨이 주연의 코미디 [더 허슬]와 [팜스], 그리코 [톨킨]이 관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명탐정 피카츄]가 약 4,100여 개 상영관에서 개봉해 최대 8,000만 달러의 개봉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과연 [엔드게임]이 다시 한번 1위를 차지할 수 있을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5월 1주차 상위권/전체 박스오피스 성적: $195,113,282/$199,023,737]

 

 

“2019년 5월 1주차 북미 주말 박스오피스”

 

 

1. 어벤져스: 엔드게임 (Avengers: Endgame) ( – )

로튼토마토 신선도 점수: 비평가 95% / 관객 90%
메타크리틱 메타스코어: 78
상영관 수: 4,662
주말 수익: $147,383,211 (-58.7%)
북미 누적 수익: $621,277,849
월드와이드 누적 수익: $2,193,740,959
제작비: $356,000,000
상영기간: 2주 (10일)

 

지난주 전 세계 관객을 ‘어셈블’하게 만든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5월 첫 주말에도 1위를 지켰다. 첫 주말에 비해 58% 떨어진 1억 4,700만 달러를 2주차에 벌어들이면서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의 1억 4,900만 달러(역대 2주차 성적 1위)를 넘어서지는 못했지만, 상대가 10년 만에 돌아온 [스타워즈]라는 점과 당시 주말이 크리스마스 연휴였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미미한 아쉬움(?)을 제외하면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흥행 속도는 말 그대로 압도적이다. 현재 북미 성적은 6억 2,100만 달러로 개봉 열흘만에 역대 북미 흥행 랭킹 9위(현재 7위)에 안착, 이 추세라면 2주차 성적은 졌을지라도 최종 스코어는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의 북미 9억 3,6000만 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충분한 상황이다. 물론 다가오는 신작들의 공세에 굴하지 않는 안정적인 드랍률을 보여야 가능한 일이지만 말이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전 세계 스코어는 21억 9,300만 달러, 성적도 성적이지만 북미와 마찬가지로 그 속도가 더 놀랍다. 한동안 깨지지 않을 것 같았던 [아바타]의 역대 최단기간 20억 달러 기록(47일)을 35일 이상 단축시키면서 역사를 새로이 썼을 뿐만 아니라 2009년 [아바타]를 제외하고는 어떤 작품도 넘어서지 못했던 [타이타닉]의 월드와이드 성적을 제치고 역대 전 세계 흥행작 2위에 이름을 올리면서 왕좌를 넘보고 있는 상황이다. [아바타]의 전 세계 최종 성적과의 차이는 5억 5,000만 달러, 누군가에겐 ‘헉’ 소리 나는 금액이지만 현재 [엔드게임]의 기세를 보면 충분히 뒤집을 수 있는 금액으로 보인다. 여담으로 최근 월트 디즈니 컴퍼니가 2021년부터 2027년까지 [아바타] 속편 네 작품과 새로운 [스타워즈] 삼부작을 매 12월마다 공개할 것이라 발표했는데, 연초와 중반에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연말엔 [아바타]와 [스타워즈]라… 정말 디즈니가 무섭게 느껴진다.

 

 

2. 디 인트루더 (The Intruder) ( New )

로튼토마토 신선도 점수: 비평가 28% / 관객 58%
메타크리틱 메타스코어: 38
상영관 수: 2,222
주말 수익: $10,855,054
북미 누적 수익: $10,855,054
월드와이드 누적 수익: $10,855,054
제작비: $8,000,000
상영기간: 1주 (3일)

 

2위에 오른 작품은 스크린젬의 신작 스릴러 [디 인트루더] 2위로 다. 새로운 집에 이사를 온 부부와 집을 팔지 않겠다며 이들을 괴롭히는 집주인과의 갈등을 그린 작품으로, 1,000만 달러의 주말 성적으로 함께 상위권에 개봉한 세 편의 신작 중 가장 좋은 성적으로 주말을 마무리했다. 개봉 첫 주말 제작비 이상의 성적을 거둔 만큼 나쁘지 않은 시작이라 할 수 있겠으나, 영화에 대한 평가가 다소 좋지 못한 것으로 보아 상위권에서 오래 버틸 힘은 비교적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개인적으로는 [프리퀀시], [투모로우], 그리고 [베일리 어게인]에서 선한 모습의 데니스 퀘이드만을 봐온 입장이기에, 광기 어린 악당으로 등장한 이 작품이 궁금하기는 하다.

 

 

3. 롱 샷 (Long Shot) ( New )

로튼토마토 신선도 점수: 비평가 83% / 관객 72%
메타크리틱 메타스코어: 70
상영관 수: 3,230
주말 수익: $9,740,064
북미 누적 수익: $9,740,064
월드와이드 누적 수익: $12,938,371
제작비: $40,000,000
상영기간: 1주 (3일)

 

세스 로건, 샤를리즈 테론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롱 샷]이 3위로 북미 극장가에 모습을 드러냈다. 프리랜서 기자가 대선 후보로 지목된 국무부 장관이자 과거 첫사랑이었던 베이비시터와 다시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웜 바디스], [50/50] 등으로 코미디와 로맨스에 일가견이 있다는 것을 증명한 조나단 레빈 감독의 신작이다. 개봉 전 영화에 대한 평가가 워낙 좋았기에 2위로 데뷔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으로 첫 주말을 마무리했다. 비록 출발은 다소 아쉽지만 평단과 관객의 반응이 워낙 좋은 만큼, 이 작품을 꽤나 오래 상위권에서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북미 성적은 960만 달러. 국내 7월 개봉 예정이다.

 

 

4. 어글리 돌 (Ugly Dolls) ( New )

로튼토마토 신선도 점수: 비평가 33% / 관객 67%
메타크리틱 메타스코어: 39
상영관 수: 3,652
주말 수익: $8,603,407
북미 누적 수익: $8,603,407
월드와이드 누적 수익: $8,603,407
제작비: $45,000,000
상영기간: 1주 (3일)

 

신작 뮤지컬 애니메이션 [어글리 돌]이 4위로 데뷔했다. 10대부터 성인까지가 주 관객이었던 최근 개봉작들 사이에 등장한 유일한 ‘아동용 애니메이션’으로, 국내 극장가에서 [어벤져스: 엔드게임]에 맞서고 있는 [뽀로로 극장판 보물섬 대모험]과 비슷한 느낌의 작품이다. 디자이너 부부 김선민과 데이비드 호바스의 손에서 태어난 ‘어글리 돌’을 대형 스크린에 옮겨 아동 관객층을 노리려 했지만, 아쉽게도 성적과 평가 모두 썩 좋지 못하다. 영화가 첫 주말 벌어들인 금액은 860만 달러, 제작비 4,500만 달러를 메꾸기에는 갈 길이 멀다.

 

 

5. 캡틴 마블 (Captain Marvel) ( ↓ 3 )

로튼토마토 신선도 점수: 비평가 78% / 관객 56%
메타크리틱 메타스코어: 64
상영관 수: 2,243 (-192)
주말 수익: $4,282,244 (-48.5%)
북미 누적 수익: $420,774,262
월드와이드 누적 수익: $1,120,166,950
제작비: $152,000,000
상영기간: 9주 (59일)

 

어느덧 개봉 10주차를 앞둔 [캡틴 마블]이 5위를 차지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 개봉으로 지난주 2위까지 치고 올라가 우리를 깜짝 놀라게 했는데, 이번 주 신작 개봉과 맞물리면서 다시금 내려갈 채비를 하는 중이다. 현재 북미 성적은 4억 2,070만 달러, 전 세계 극장가에서 벌어들인 금액은 11억 2,010만 달러다.

 

 

6. 브레이크스루 (Breakthrough) ( ↓ 2 )

로튼토마토 신선도 점수: 비평가 65% / 관객 79%
메타크리틱 메타스코어: 47
상영관 수: 2,884 (-29)
주말 수익: $3,906,900 (-42.6%)
북미 누적 수익: $33,183,412
월드와이드 누적 수익: $42,706,844
제작비: $14,000,000
상영기간: 3주 (19일)

 

디즈니가 배급하고 이십세기폭스가 제작한 기독교 영화 [브레이크스루]가 6위로 내려왔다. 개봉 3주차 주말에만 390만 달러를 더해 북미 3,300만 달러를 넘어섰으며, 이는 곧 북미 시장에서 제작비를 전부 회수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최근 개봉한 기독교 영화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아이 캔 온리 이매진]의 북미 8,340만 달러를 넘보기에는 어려워 보이지만 그래도 장르에서 보기 드물게 평단과 관객의 모두 사로잡은 작품인 만큼, 어디까지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 궁금하다.

 

 

7. 요로나의 저주 (The Curse of La Llorona) ( ↓ 4 )

로튼토마토 신선도 점수: 비평가 30% / 관객 46%
메타크리틱 메타스코어: 41
상영관 수: 2,540 (-832)
주말 수익: $3,702,607 (-54.0%)
북미 누적 수익: $48,302,610
월드와이드 누적 수익: $104,602,610
제작비: $9,000,000
상영기간: 3주 (17일)

 

7위는 370만 달러의 주말 성적을 거둔 [요로나의 저주]다. 컨저링 유니버스의 스핀오프 작품이지만, 사실 비중이 그리 크지 않은 등장인물 한 명만 [요로나의 저주]와 컨저링 유니버스를 이어주고 있기에 굳이 같은 세계관에 포함시켰어야 했는지는 개인적으로 의문이다. 현재 북미와 전 세계 박스오피스 성적은 각각 4,830만 달러와 1억 4,600만 달러.

 

 

8. 샤잠! (Shazam!) ( ↓ 3 )

로튼토마토 신선도 점수: 비평가 90% / 관객 87%
메타크리틱 메타스코어: 71
상영관 수: 2,521 (-1,110)
주말 수익: $2,504,958 (-55.1%)
북미 누적 수익: $135,248,748
월드와이드 누적 수익: $355,948,748
제작비: $100,000,000
상영기간: 5주 (31일)

 

DC [샤잠!]이 세 계단 아래로 내려오면서 8위에 앉았다. 현재 북미와 전 세계 성적은 1억 3,500만 달러와 3억 5,500만 달러로 결국 DC 확장 유니버스(DCEU)에서 가장 낮은 성적으로 흥행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쿠아맨]에 이어 또 한 번 평단과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는 사실만으로도 DCEU에게는 큰 성과이자 MCU처럼 토대를 단단하게 구축할 수 있는 근간을 마련한 계기가 될 듯하다.

 

 

9. 덤보 (Dumbo) ( ↓ 3 )

로튼토마토 신선도 점수: 비평가 47% / 관객 55%
메타크리틱 메타스코어: 51
상영관 수: 1,668 (-712)
주말 수익: $1,511,608 (-56.7%)
북미 누적 수익: $109,788,200
월드와이드 누적 수익: $339,217,918
제작비: $170,000,000
상영기간: 6주 (38일)

 

디즈니 실사 [덤보]가 9위로 내려오면서 주말을 마무리했다. 북미와 해외 극장가에서 3억 3,90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가까스로 제작비 두 배, 즉 ‘본전’은 치는데 성공했다. 물론 디즈니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작품이 고작 본전에 만족해야 한다는 상황이 탐탁지 않을테지만, 어쨌거나 결과가 이렇게 됐으니 실사 영화의 부활은 [알라딘]과 [라이온 킹]에게 맡겨야 할 것 같다.

 

 

10. 리틀 (Little) ( ↓ 3 )

로튼토마토 신선도 점수: 비평가 45% / 관객 71%
메타크리틱 메타스코어: 49
상영관 수: 1,359 (-760)
주말 수익: $1,420,165 (-59.1%)
북미 누적 수익: $38,530,490
월드와이드 누적 수익: $46,030,490
제작비: $20,000,000
상영기간: 4주 (24일)

 

[리틀]이 10위를 차지하면서 4주간의 흥행 레이스에 마침표를 찍을 준비 중이다. 현재 북미와 전 세계 성적은 각각 3,850만 달러와 4,600만 달러, 모두가 알다시피 [어벤져스: 엔드게임]에 박스오피스 전체가 초토화되었기에 [리틀]이 저 정도 성적을 거둔 것도 사실 꽤나 선전한 편인 셈이다.